안녕하세요! 입질의 추억입니다.
    오늘은 매우 시기적절한 실한 정보 하나를 가지고 왔습니다.
    충남 서천의 바다낚시 포인트중에선 아마 이보다 더 좋은 정보는 없으리라 자신을 하면서~!!
    수도권에 사시는 바다낚시 매니아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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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일전에 서해권 낚시시즌의 시작은 아카시아 꽃 향기가 날릴 무렵이라고 말한적이 있는데요
    작년에는 윤달이, 올해는 저온현상으로 인해 시기가 몇 일 늦어진 감이 없잖아 있지만..
     

    바로 지금이죠!
    늦봄부터 여름까지 이어지는 대물 감성돔의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는 년중 최고의 시즌으로 도보권 포인트에서도 5짜 감성돔이 잡히는 서해권에선 몇 안되는
    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며 이 시기는 서천일대에 씨알 굵은 학공치가 방파제 가까이 붙는 시기이기도 해서
    가족 낚시로 최적의 시기가 됩니다.
    사실 서천권 포인트는 현지꾼들이 남 몰래 감성돔을 뽑아먹는 자신만의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아는 100% 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감성돔을 노릴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대천 IC를 지나 춘장대 IC로 나오면 "홍원리, 비인" 이정표가 나오는데요
    이 이정표만 따라 15분간 달리게 되면 "포인트 피싱"낚시점이 나옵니다.
    여기서 홍원항 이정표를 보고 우회원 하면 1번 포인트(홍원항 방파제)가 나오며, 직진을 하면 굴다리를 지나 2번(동백정)이 나옵니다.
    그리고 동백정 가기전에 좌회전을 하면 3번(마량방파제)이 나옵니다. 
    서천 홍원리의 핵심 포인트인데요 오늘 이 세가지 포인트를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대물 감성돔이 곧 잘 출현하는 홍원항 방파제



    홍원항 빨간등대 방파제 전경


    홍원항 방파제는 왼쪽에 있는 빨간등대 방파제와 오른쪽에 있는 흰등대 방파제로 나뉩니다.
    이중에서 빨간등대 방파제를 위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빨간등대 방파제는 홍원항에서 가장 많이 찾는 주요 포인트인데요.
    보시다시피 차량진입이 가능한 곳입니다. 다만 용달이나 승합차는 나올때 후진으로 나와야 한다는 불편이 있구요
    소형에서 중형차까지는 핸들을 여러번 돌려서 U턴이 가능합니다 ^^;







    빨간등대 앞에서 입구쪽을 바라본 전경 (멀리 동부섬이 보인다) 


    이곳 방파제의 매력은 방파제 길이가 상당히 긴데도 차량진입이 가능해서 편하게 들어 올 수 있다는 점과
    도보로는 좀 걸어야 하지만 공용 화장실도 있습니다. (지도에서 홍원 파출소 옆 공용 주차장앞에 화장실 위치)


     <홍원항 관광 정보>

    홍원항에서 가장 볼거리는 포구의 수산공판장입니다. 제철 해산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고
    포구의 중심지는 대부분이 횟집들로 즐비합니다. (하지만 한두군데는 개인적으론 만족스럽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홍원항의 민박집은 홍원항 보다는 홍원항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한두군데가 있구요~
    동백정 화력발전소로 가는 길가에도 몇 군데 있습니다.
    가격은 집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평일 4~5만, 주말 5~6만 정도








    이중에서 제가 가장 즐겨찾았던 포인트가 홍원항 빨간등대 방파제로 진입하면 2/3지점에 살짝 꺾어진 부분이 있습니다.
    지도에서 1번 포인트에 해당되는데 이곳이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대물 감성돔 포인트 입니다.
    그 담으로 괜찮다고 생각되는 포인트는 등대밑 포인트인데요~ 요긴 루어로 우럭낚시와 가을철 주꾸미 낚시가 잘 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을 때 등대밑은 찌낚시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루어꾼과 원투낚시꾼들의 차지라
    저는 1번을 선호했구요~ 만약 조류라도 쎈 날에는 1번이 물이 살짝 죽으면서 도는 지역이기 때문에 지류대가 형성되어
    감성돔 낚시가 잘 먹혀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도의 1번 포인트에서 등대를 바라본 장면


    5월말~6월 중순사이에 잡히는 감성돔은 작은 씨알이 거의 없습니다.
    거의가 잡혔다면 40cm급 아니면 50cm이 넘는 씨알이 나오구요~
    나오는 시간은 이른 아침 6시~9시 사이의 만조 전후에서 중날물까지, 오후 4시부터 해질녘 만조 전후에서 중날물까지가
    히트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원항 방파제 감성돔 공략>


    이곳 수심은 테트라포트 끝부분에서 5~10m 떨어진 기준으로 간조때 3m, 만조땐 최대 7m까지 나옵니다.
    중요한건 이곳의 조류가 상당히 빠른 편인데요
    보통 만조때 6m를 기준으로 조류가 쎄면 찌밑 수심을 8m 이상, 조류가 약하면 5~6m 정도의 찌밑 수심을 주고
    낚시를 해야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많습니다. 봄철 감성돔은 거의 무조건 바닥층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밑채비 안정이 최우선입니다. 그리고 예민하기 때문에 찌의 여부력을 최소화 하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채비는 0.5 ~ 1호 사이의 반유동을 사용하면 무난하겠습니다. 이따금 조류가 콸콸 흘러갈 땐 비록 수심이 얕아도
    1.5호찌까지 사용할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목줄은 짧게 (1발 정도) 쓰는게 홍원항 일대의 감성돔 낚시에선 유리하며
    되도록 근거리보단 원거리 (20m~30m 이상) 채비 투척을 해서 큰 반경을 그리는게 핵심입니다.

    전에 신진도 편에서도 말했지만 서해권 조류가 워낙 쎄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다보니
    사리물때 6~10물 사이는 가급적 출조를 피하시는게 좋고, 물때는 만조 전후로 약 3시간까지만 낚시가 됩니다.
    서천의 전역이 다 그러하다고 보면 됩니다. 간조땐 거의 입질받기가 힘들다는 사실 참고하세요.


    그 밖에 3번~4번 포인트(우측의 흰등대 방파제)에서도 감성돔이 종종 나옵니다.
    씨알은 좀 작은 편인거 같은데 가을철엔 종종 마릿수가 되는 곳이기도 하구요~ 여타 어종들 (숭어, 학공치, 우럭) 낚시하기도 좋습니다.


    조금 냉정히 말한다면.. 방파제에서 대물감성돔을 잡을 확률이 초보분들 입장에선 쉽지 않을 것입니다.
    초보조사 뿐만 아니라 베테랑 꾼들도 이곳 홍원항 방파제보단 돈이 좀 들더라도 근처의 오력도나 등대섬쪽으로 나가는 이유가
    감성돔 히트 확률이 확실히 높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해권은 선비도 만만찮고 (가장 가까운 거리가 2만 5천원)
    자금의 여유가 많지 않을땐 그 대안으로 방파제 낚시를 하다가 종종 대물 소식이 들립니다.
    갯바위에 비해 여건이 힘들긴 하지만 지금도 하루에 두 세마리씩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대물 감성돔을 배 안타고 노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바로 홍원항 방파제 입니다.





     2. 따듯한 온수가 배출되는 동백정 방조제


    동백정 방조제 전경


    이곳은 바둑판 모양의 좀 특이한 테트라포트 구조물로 되어 있는데요
    멀리 흰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감성돔 포인트로 유명한 까치여입니다.








    반대방향은 차로 진입해서 들어온 방향이구요 멀리 화력발전소가 보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보시다시피 포인트가 넓다 못해 아주 광활합니다 ^^;
    전역이 다 포인트라 보심 되구요~ 자가용은 짐 보이시는 곳에 주차해 놓고 낚시하시고 나중에 철수하실땐 동부섬 부근에서 U턴
    하시면 됩니다. (아래 지도에서 동부섬 참조)






    서천 화력발전소와 동백정 포인트


    지도에서 주차장이라고 보이는 곳에 보면 화력발전소로 들어가는 철문이 있습니다.
    예전엔 이 철문이 열려 있거나 직접 열고 차를 몰고 들어가면 되는데
    현재는 이것에 대해 단속을 하는지 안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때 낚시꾼 차량 진입을 단속했거든요)
    만약에 철문이 잠궈져 있어서 차량 진입을 못한다면 그냥 주차장에 파킹 하시고
    걸어서 들어가는데 어디까지 들어가냐면 주차장에서 최소 100m는 들어가신후 위치를 잡고 낚시하시면 됩니다.
    낚시는 당연히 바둑판 모양의 테트라 포트를 타고 내려가셔서 해야 하구요.






    베도라치


    이곳은 이따금 베도라치가 잡히기도 하는데 요게 정력에 그리 좋다면서요? ㅎㅎ







    전 세계적으로 서해에서만 잡힌다는 황해볼락 (국산토종 볼락)


    또한 이곳은 황해볼락도 자주 낚이며 주종은 우럭, 학공치, 감성돔 그리고 원투낚시엔 도다리가 올라옵니다.
    그래도 이곳을 찾는 릴찌 낚시꾼들은 한결같이 "그것"을 노리고 오는데 바로 감성돔입니다.


     <동백정 방조제의 감성돔 낚시 팁>


    이곳 수심은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4~6m를 보입니다.
    공략하는 법이야 위에 소개한 홍원항 방파제와 거의 동일합니다. 중들물에서 중날물까지 낚시가 가능하구요
    간조땐 숭어나 학공치는 가능하지만 감성돔은 입질받기 힘듭니다.
    또한 이곳을 공략할때 한가지 염두해야 할 것은 부채꼴 모양의 반경을 그리면서 최대한
    넓게 넓게 탐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채비를 30m정도 멀리 투척해서 흘리는데요 그러기 위해선 아무래도 자중이 좀 나가는
    찌를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막대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구요.
    사실 이런곳은 구멍찌보다 막대찌가 더 잘 듣는거 같습니다. 일단 원투를 하시고 큰 반경을 그리느냐, 
    아니면 고작 10~15m 정도 던져서 작은 반경을 그리느냐는 감성돔 입질 확률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유실된 테트라포트


    잘 보시면 사진처럼 테트라가 일부 유실되서 무너져내린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이 포인트 확률이 높습니다. (수중에선 물고기 집이 되니깐)
    하지만 지금 위치에선 낚시자리가 높아서 하기가 곤란하구요~ 옆쪽에 만만한 테트라포트를 타고 내려가서
    하시면 됩니다. 이런 소형 테트라가 낚시하기 편하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 개인적으론 일반 테트라포트가 더 편하더라구요.
    당연한 말이지만 야간엔 위험하니깐 낚시하지 마시구요~ 발 디딜때도 젖은 부분이나 김, 파래가 붙어있는 곳은 절대 밟아선 안되겠죠









    뭐니뭐니해도 동백정 최고 인기 포인트는 배수구 포인트 입니다.
    지도상에서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근처 화력발전소에서 따듯한 물이 나와 수온이 다른 곳에 비해 약간 높다고 합니다.
    아마 그런 이유로 시즌이 되면 젤 먼저 감성돔이나 학공치, 숭어등이 먼저 보이곤 하는데요







    온수가 배출되는 부근의 갯바위에서 홀로 낚시를 하는 여성분이 아주 인상깊었다.
    멀리 보이는 섬은 대물 감성돔 포인트로 유명한 오력도



    다만 수심은 다른 곳에 비해 좀 낮습니다.  간조때 2m 정도구요 만조가 되어도 4~5m 정도
    가끔씩 낮은 수심에서 대물이 어슬렁 거리기도 합니다만 감성돔 낚시보다도 숭어나 학공치 낚시가 더 잘 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언급은 안했지만 감성돔과 숭어로 유명한 "까치여"가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선 할말이 많으므로
    다음 포스팅에 따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천의 명소중 하나인 동백정 (사진 출처 : http://www.seomyeon.net/)



     <서천 동백정의 관광명소>

    단연 동백정입니다. 동백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동백정이 있으며 일몰시간 동백정에서
    내려다보는
    서해의 일몰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동백정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주차장 바로 앞에 매표소와 입구가 있습니다.
    개장시간은 09:00~18:00 이며,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어린이 300원, 군인과 청소년은 500원 입니다.
    단체로 가면 할인이 됩니다.








     3. 자연산 광어, 도미 축제가 열리는 마량포구(마량 방파제) 



    마량방파제 전경


    이곳 역시 앞서 소개한 홍원항 방파제와 비슷한 공략으로 낚시하시면 됩니다.
    이곳 일대의 수심이 대부분 4~6m권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조류만 세지 않다면 충분히 바닥을 공략할 수가 있구요
    (찌밑 수심 7~8m 줘야 하는 곳도 있으니 수심체크 확실히 하세요)

    다만, 홍원항이든 이곳이든 청물이 끼면 감성돔 낚시는 거의 포기하셔야 합니다.






    오전내내 홍원항 방파제서 청물에 고전하다 마량 방파제로 옮기니 여긴 우유색이였다.


    이른 아침에 특히나 청물이 자주 끼는데 저 같은 경우 홍원항에서 오전시간동안 청물 때문에 고전하다가
    마량방파제로 포인트를 옮겼더니 물색이 완전히 다르더만요.
    그러니깐 홍원항은 물속이 훤히 보이는 날이면, 마량방파제는 바닷물에 우유탄 색 (흔히 감성돔 물색이라고들 하죠 ^^)일 수도 있는겁니다.
    서천일대의 가장 큰 장점이 포인트가 맘에 안들면 자가용으로 5분거리 이내로 얼마든지 좋은 포인트를 옮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홍원항이 맘에 안들면 마량으로 마량이 맘에 안들면 한적한 동백정 방조제로 말예요









    마량 방파제는 굳이 표시된 부분이 아니더라도 방파제 전역이 거의 포인트다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제가 보기엔 딱히 감성돔 포인트랄 것도 없구요. 다만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가서 하는 곳과 거기서 30m 정도 등대쪽으로 걸어가서 하는
    곳이 감성돔 포인트라고들 합니다.
    또 홍원항 방파제의 조항이 저조할 때 이곳에서 감성돔 조황이 두드러지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 시기부터 몇몇 감성돔을 노리는 전문꾼들(이 분들은 아침 물때만 보고 가망없으면 빠집니다.) 말고
    해가 중천에 떳을때 몰려든 낚시꾼들은 대부분 숭어와 학공치를 잡으려는 분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특히 6월달이 시즌이기 때문에 부부끼리 낚시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마량포구는 북새통을 이룹니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현재 축제가 진행중입니다.
    자연산 광어와 도미회를 시세보다 더 저렴한 값으로 드실 수가 있고, 맨손으로 활어를 잡는 행사등 여러가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올해는 서천 앞바다에서 잡히는 광어가 풍어라고 하네요 ^^
    자연산 광어, 도미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자연산 광어도미 행사정보



    5월 말부터 6월 한달동안 서천 홍원항 일대는 연중 최고의 낚시시즌을 맞이하기 때문에 바다낚시 매니아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채비만 알면 누구나 손쉽게 많이 잡을 수 있는 씨알 좋은 학공치 시즌이기도 하므로
    다음주는 학공치 필승 공략법과 감성돔 포인트로 유명한 홍원항 방파제, 까치여 공략에 대해 제가 아는 모든것을 다 까발려 드릴테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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