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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바'초무침을 아시나요?
따듯한 봄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좋은 막걸리 한잔하고 싶은 계절이 왔습니다. 여기에 어울리는 초무침 하나를 소개할 텐데요. 봄에 나는 식재료로 간단하게 무쳐 먹는 일명 '쭈바초무침'입니다. 쭈바는 주꾸미 + 바지락을 조합한 것.
각각의 재료를 개별적으로 무쳐 먹는 것보다 이 둘을 합치니 식감에서 월등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상과 글 두 가지 버전으로 간략히 소개해 올립니다.
MBC <어영차바다야> 입질의 추억(김지민) 해설
※ 영상에서는 주꾸미 고르는 법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사진 1> 완성된 주꾸미 바지락 초무침
A. 주재료
주꾸미 500g, 바지락살 150g, 오이 1개, 양파 1/2개, 매운 고추 1개, 쏭쏭 썬 파 약간, 쑥갓과 미나리 적당량
B. 양념장
고추장 5스푼, 고춧가루 2스푼, 간 마늘 1스푼, 설탕 3스푼, 매실액 2스푼, 식초 6~7스푼
C. 마무리
참기름 1~2스푼, 깨소금 1~2스푼
1) 주꾸미와 바지락살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서 물을 빼둡니다.
2) 큰 볼에 A와 B를 넣어 무칩니다.
3)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마무리.
4) 접시에 담아내면 <사진 1>과 같이 됩니다.
간단하죠?
※ 봄철 마비성 패류독소에 관하여
참고로 올봄에는 일부 지역(경남권)에서 채취된 굴, 홍합, 바지락 등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나타남에 따라 섭취 주의 권고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4~5월에 출현이 빈번하며, 자연산, 양식 할 것 없이 나타납니다. 또한, 냉동과 가열 시에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마비 성패류독소가 출현하면 검사를 통해 유통을 금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간혹 유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해가 주산지인 바지락은 대부분 씨를 뿌려 관리되고 있습니다. 검역 절차에 구멍이 나지 않은 이상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바지락은 대체로 안전한 편이나,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니 바지락 살을 구입하실 때는 만에 하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때 즉각적인 반품 및 보상 가능한 곳(여수 처리 및 바코드 기록이 남아 있는 대형 마트 등)을 이용하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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