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어의 발칙한 변신. 문어 치킨과 간장 치킨 만드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 준비물

문어(400~500g), 닭다릿살, 튀김가루 400g(1컵 반), 찬200ml(1컵), 빵가루 적당량, 우유 적당량,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식용유

 

#. 간장 양념

진간장 5~6숟가락, 맛술 2~3숟가락, 굴소스 1숟가락, 물엿 2숟가락, 다진마늘 1큰술, 전분가루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설탕 약간(입맛에 맞게 가감)

 

※ 계량 참고

1숟가락 = 밥숟가락으로 적당히 깎아서

1큰술 = 밥숟가락으로 수북이 퍼서

1컵 = 종이컵으로

 

 

먼저 닭다리살을 정리합니다. 마트에 가면 팩포장된 닭고기살을 파는데 여기서는 다릿살을 썼지만, 가슴살도 괜찮아요. (단, 퍽퍽해질 수 있음에 유의). 사진의 순서를 설명합니다.

 

1) 지방과 껍질을 떼냅니다.

2) 지방과 껍질을 떼낸 모습입니다. 꽤 많이 나오죠?

3)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썹니다.

4) 우유에 30분간 잽니다. 검은 알갱이는 후추인데 뿌려도 되고 안 뿌려도 됩니다.

 

 

30분 후 닭다릿살을 건지고 후추만 살짝 뿌려둡니다. 간장 치킨이기 때문에 소금간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어 간장 양념을 만듭니다.

 

 

큰 그릇에 튀김가루 1컵 반에 찬물 1컵을 섞어 튀김옷을 만듭니다. 얼음 동동 띄워주면 더욱 좋아요. 여기에 소금과 후추를 소량 넣어주세요. 이제 튀길 준비가 끝났습니다.

 

 

먼저 닭다릿살을 튀김옷에 흠뻑 적시고..

 

 

빵가루를 충분히 입힙니다.

 

 

170~180도로 예열된 식용유에 튀깁니다.

 

 

튀김옷이 노릇노릇해지면 건집니다. (속까지 안 익어도 괜찮아요. 어차피 두 번 튀길 겁니다.)

 

 

이번에는 문어 치킨을 만들 차례입니다. 여기서는 자숙 문어를 사용했는데 물기가 있는 채로 튀기면 기름이 튀므로 이렇게 키친타월로 꾹꾹 찍어 누르듯 감싸 물기를 닦아줍니다.

 

 

그리곤 통째로 튀김옷을 입힙니다.

 

 

이어서 빵가루를 고루 묻힙니다.

 

 

문어를 튀기는데

 

 

문어의 수분감 때문인지 튀김옷이 벗겨지네요. 이 느낌이 아닌데 ^^;; 어쨌든 문어를 한 차례 튀겼다가 건진 다음.

 

 

이번에는 다 같이 넣고 한 번 더 튀겼다가 건집니다.

 

 

이번에는 팬에 간장 양념을 붓고 한소끔 끓입니다.

 

 

불을 낮추고 좀 전에 튀긴 문어와 치킨을 올려 양념이 고루 배게 합니다.

 

 

이렇게 해서 문어 치킨과 간장 치킨이 완성됐습니다. 저는 안 뿌렸지만, 각자 취향에 맞게 통깨나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 좀 더 그럴싸해 보일 겁니다.

 

 

문어 치킨

 

이건 튀김옷이 벗겨진 문어 치킨입니다. 맛은 그런대로~ 그냥 문어 맛인데 간장 양념이 더해져서 적당히 짭조름합니다. 어른들이 먹기에는 그리 질기지도 않고 적당히 쫄깃거리는군요.

 

하지만 이 문어 치킨은 실패한겁니다. 저는 지중해식 문어 튀김을 떠올렸고, 바삭한 느낌을 원했는데 이건 좀...;; 다음 번에는 자숙 문어가 아닌 생문어로 튀기고 나서 오븐에 한 차례 구워봐야 겠습니다. 해보고 성공하면 다시 올릴게요. 이 문어 치킨은 없었던 일로 ^^;

 

 

반면에 간장 치킨은 제법 괜찮은 느낌으로 조리됐습니다. 다만, 이것도 튀김옷의 바삭한 느낌이 살았으면 좋겠는데요. 그렇게 하려면 추가로 오븐에 10~15분 가량 구우면 됩니다. 여기서는 귀찮아서 그냥 먹을게요. ^^;

 

이렇게 만들고 보니 땅콩 가루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약간 강정 느낌이 나게 땅콩이나 아몬드를 빻아서 뿌려도 되겠단 생각입니다.

 

 

다릿살이라 그런지 속살이 촉촉하게 익었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는 밥 없이 이걸로 ^^.

 

결론, 문어 치킨은 원하는 느낌이 안 나와서 실패. 간장 치킨은 소스빨이 괜찮아서 먹을만 하네요. 다음에는 좀 더 바싹한 느낌으로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사실 실패한 레시피라 발행을 접었는데요. 쭉 쓰고 보니 간장 양념과 튀김옷 만들기 부분에서는 도움되실 것 같아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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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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