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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는 저에게 기분좋은 갯바위 낚시터였습니다. 그렇게 좋은 조황을 안겨다 주지는 않았지
만 그렇다고 꽝도 없는, 특히 아내가 작년에 청산도 촛대바위에서 감성돔을 비롯하여 볼락과 농어등
잔손맛을 많이 봤던 곳이였어요. 지금은 4월이고 날이 춥기 때문에 저 혼자 찾았답니다. 이번에 찾아
간 곳은 청산도에선 최고의 명당자리 중 하나인 "벼락바위 1번"자리로 한겨울엔 대물급 감성돔
낚시터로 유명세를 떨치는 포인트며, 여름엔 돌돔 포인트로도 유명합니다.
서론이 길면 재미 없으니 빨리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카테고리 관련 글* ☞ 1박2일에서도 볼 수 없는 무박 2일 청산도 풍경 ☞ 아내도 못말리는 낚시의 또 다른 매력 ☞ 자살바위에서의 감성돔 낚시, 험난했던 여정 ☞ 11시간 낚시끝에 잡아낸 4짜 감성돔 ☞ 취미생활의 전문화, 이왕이면 제대로 즐기자 |
청산도 최고의 명당 벼락바위에서 갯바위 감성돔 낚시
절대 그렇지 않다는걸 낚시 TV 보면서 늘 느끼곤 했어요. 다들 꼴방칠때 유유히 대물을 잡아가지고 들어오는 프로조사님들..
그 분들이 괜히 프로가 아니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그런 악조건에서도 결국은 대물 감성돔을 속아내시더라구요.
저 역시 그렇게 하겠노라고 다짐을 하면서 출조점 버스에 몸을 기대고 잠을 청해봅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완도항
새벽부터 모르는 분들과 일찌기 아침밥을 먹고 낚시준비를 합니다. 오늘 감성돔 낚시를 위해 찾아갈 곳은 바로 "청산도".
최근까지 저수온기가 지속되면서 청산도 역시 조황이 좋질 못하다고 합니다. 나와도 감성돔 낱마리에 씨알 역시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
출조점 얘기로는 몇 마리 나와주긴 했지만 사실상 몰황에 가까운 조황이 3~4월 동안 지속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리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단은 큰 기대는 하지 말고 낚시에 임하라는 엄포까지.. 할튼 너무 솔직해서 탈입니다. ㅎㅎ
저는 갯바위 낚시 조력이 몇 년 되진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낚시에 대해 열정이 있고, 늘 공부하고 집중력 있는 낚시를 해왔다고 자부하기에
다른 분들이 꽝을 쳐도 저는 절대 칠 수 없다는 각오입니다. 제가 꽝을 치면 다녀와서도 곤혹스러운게 블로그에 쓸 이야기꺼리가 마땅치 않습니다.
뭔가 얘깃거리가 마구마구 일어나줘야 고생해도 보람이 있고 쓸꺼리가 많은 법인데, 과연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일단 짐을 싣고 출발해 봅니다.
새벽 2시, 완도항에서 출항직전
출조일 : 2001년 4월 13일(수) 포인트 : 전남 완도군 청산도 벼락바위 1번자리 예고된 기상 : 낮 최저기온 5도 ~ 낮 최고기온 18도, 맑음, 풍향 남동풍, 풍속 5이하, 파고 0.5m 물때 : 2물, 오전 5시 40분 만조, 오전 11시 30분 간조 바다상황 : 개판 5분전 (두고보자 기상청) |
새벽 3시 청산도 도착, 갯바위 하선중
극악한 조명 상태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많이 흔들렸습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던 탓인지 바다수온이 예년에 비해 낮아요. 그래서 낚시시즌도 그만큼 늦어지고 있답니다.
청산도는 준내만권으로 2~4월 저수온기 낚시에 있어서 한방이라는 희망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조황이 떨어지는 시기랍니다.
이 날도 감성돔 조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조를 감행했구요. 물때도 최상은 아니였어요.
다만 제 스스로가 자신감 하나만은 충만했다고나 하니 자신감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도전해보는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들어 꽝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도 왠지 예감이 좋았어요. ^^
잠시후 포인트에 도착하고 설명을 듣는데..
제가 내린 자리가 무려 그 유명한 벼락바위랍니다. 그것도 저 혼자 내리게 됬는데 이따가 아침에 한분 더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말로만 듣던.. 낚시인들이 내리고 싶어하는 바로 그 자리에 내렸으니 오늘 감성돔들 모두 긴장해! ㅎㅎㅎ
제 조카가 5살인데 조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태어난 대물 감성돔을 잡으러 온거나 다름없습니다.
암튼 오늘 벼락바위에서 벼락맞은 기분으로 철수 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겠지만요. 왠지 기분이 뜰뜨는데요. 출발도 좋고 ^^
그런데 기쁜 맘으로 채비를 준비하는 찰나 사고가 터지고 맙니다. ㅠㅠ
낚시대가 부러졌네요. ㅠㅠ
이런 실수 잘 안하는데 채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초릿대가 그만 두동강 나버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예비로 준비해둔 1호대가 있어서 낚시하는데 지장은 없었어요. 초릿대가 부러지면 할 수 있는 응급처치라던가
초릿대를 수리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초릿대 부러트릴 일이 없어서 못하고 있었죠.
그렇다고 일부러 초릿대를 부러트릴 수도 없는지라.. 이번 기회 아주 잘 되었다 생각을 하구요. ㅋㅋ
동트기 직전, 작은 입질이 있길래 올려보니 왠 울긋불긋하게 생긴 요상한 녀석이 올라옵니다.
이 녀석 혹시? ㅎㅎ
할튼 이건 표본 사진을 찍어 둘 가치가 있어 일단은 살려둡니다. 나중에 놓아주리라 약속하면서..
그리고 잠시 뒤 찌가 스믈스믈 하길래 살짝 견제를 했는데 뭔가 쭉~ 빨고 들어갑니다. 초릿대까지 전달되는 이 느낌!!
서둘러 챔질을 하자 빈바늘만 올라오네요. 도대체 뭐였지..
느낌으로 봐선 왠지 볼락 같기도 하지만 만약 감성돔이라면 놓친게 큰 실수가 될지도 모르니 이거 두고두고 찝찝한데요.
이곳 포인트 지명은 "벼락바위 1번자리" 예요.
대물 감성돔 포인트로 아주 유명합니다. 특히나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찌가 갯바위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떠 있는데 그만큼
초근거리를 공략해야 하는 포인트로 얼마전 먼거리를 공략해야만 하는 해금강의 '자살바위' 포인트와는 공략 방법부터 전혀 다릅니다.
여긴 손 뻗치면 닿을 정도로 갯바위 가장자리를 탐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거기다가 새벽녁엔 감성돔들이 갯바위에 붙은 담치나
따개비등을 쪼아먹기 위해 발앞까지 접근하니 기도비닉은 물론 보시는 바와 같이 한두발짝 뒤로 물러서서 낚시를 하는게 좋구요.
수면에 그림자라던가 헤드랜턴의 불빛이 드리워져도 안되며, 갯바위 이동시 신발에서 나는 소리 조차 조심해야 할 시간입니다.
청산도의 일출
낚시를 소재로 한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이것이 낚시를 하러 온 것인지 사진을 찍으러 온 것인지 저도 햇갈릴 때가 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될지 안될지 계산도 안서있는 상태에서 일단 필요할꺼 같음 무조건 찍고봐야 합니다. 어떤 스토리텔링이 전개될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나중에 글을 쓰면서 필요한 사진들은 왠만큼 갖춰야 하기에 사진도 열심히 찍고, 찌도 열심히 보면서 온 신경을
카메라와 낚시대에 골고루 쏟습니다.
청산도 감성돔 낚시터의 명당, 벼락바위 1번자리
이곳 청산도 벼락바위 1번자리는 수심대가 약간 특이한데요. 바로 발 앞쪽 수심이 11~12m 정도로 급심을 이루는 물골이 형성되며,
그 뒤로 멀어질수록 오히려 수심이 낮아지는 특이한 지형입니다. 그래서 포인트는 초근거리에 형성이 되구요.
그렇다고 너무 갯바위 가장자리에 붙이려들면 그곳은 또 수심이 8~9m 정도로 낮기 땜에 밑걸림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발 앞 수심이 11~12m라곤 하나 동틀무렵엔 감성돔들이 갯바위에 바짝 접근하면서 약간씩 부상하므로 너무 바닥만 고집할
필욘 없을꺼 같아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입질이 없다 싶음 유연성있게 수심 조절을 해줘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포인트가 사리땐 물쌀이 쎄서 낚시가 힘들다고 해요. 오늘이 2물인데도 조류소통은 꽤 좋았으니 사리땐 알만합니다.
사진은 제가 서 있는 오른편인데요 날물이든 들물이든 포인트는 초근거리에 형성이 되기 땜에 밑밥도 갯바위 가장자리에 뿌리고
찌를 그림과 같이 투척한 후 뒷줄을 감아서 갯바위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게끔 해주다가 본인이 서 있는 자리 앞에서 입질 받는
그런 형식이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 들물때만 가능한데요, 사진에서 처럼 홈통을 맞고 맞고 나오는 지류와 본류대가
합수되는 지점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을꺼란 생각을 해봅니다. (들물때 그렇게도 공략을 해봤어요. 분위기는 좋았는데 입질이 ㅠㅠ)
제가 선 자리의 왼쪽편입니다. 들물시 조류 상류 갯바위 가장자리에다 밑밥을 품질하고 찌를 갯바위 가장자리 근처로
들어오게 해서 흘리다가 내가 선 자리 앞에서 입질 받는 형태로 보심 될꺼 같아요.
일단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도 좋기 때문에 채비는 최소 1호 이상, 2호를 써도 무방할꺼 같습니다.
하여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공략중이였어요.
피스를 박은 흔적으로 보아 돌돔 낚시 자리였나 봅니다. 이곳 벼락바위 일대는 여름과 가을철엔 유명한 돌돔 포인트라고 들었어요.
이래저래 명당은 명당입니다. 내리고 싶어도 워낙 자리싸움이 치열해 내리기 쉽지 않은 자리죠.
저야 일년중 가장 한가한 4월의 평일쯤 되니 벼락바위를 밟아보는것일지두요.
낚시를 하던 중 예고대로 한분이 더 왔습니다. 함께 온 낚시인들 중 한분이신데
다른 곳에서 낚시하다 바람도 많고 조과가 신통치 않아 이곳으로 포인트를 옮겼대요. 그니깐 거의 피신온건데
이곳도 바람 많이 부는건 똑같고 제가 새벽부터 밑밥을 들이 붓다 시피 하면서 낚시를 해봤지만 생명체라곤 찾아 보기 힘들어
아마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어요.
일기예보 대로라면 무척 평온한 날씨와 쨍한 햇빛이여야 할텐데 어째 갈수록 날씨가 안좋아지고 있어요.
파도가 발 앞까지 튀고 옷이 젖자 저는 순간 움찔하여 뒤로 물러섭니다.
처음 1호 전자찌 채비를 쓰다가 1호 주간 전용찌로 바꾸고 낚시를 해왔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 시각이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해가 중천을 향해 떠오르자 밑밥에 반응하는 망상어 새끼들만 수면으로 피어오를 뿐...
자꾸만 찌가 자물자물하여 건져보면 미끼는 이미 따먹혀서 없고, 저렇게 이빨자국만 있습니다.
복어들의 성화가 상당합니다.
점점 바람은 강해지고 앞쪽으론 입질도 영 없고 물때는 중날물인데다가 해가 중천에 걸리니 채비 교환을 해봅니다.
자중이 좀 나가는 1.5호 찌를 이용해 25m 정도까지 원투를 치고 더 깊고 먼 곳을 공략해봅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그른거 같아요. 바다에 생명체라곤 복어랑 불가사리 뿐이니..
옆에 계신 분도 불가사리를 2마리째 걸었습니다.
밑밥도 거의 바닥나구요. 물때는 어느덧 간조를 맞이합니다. 이따 철수가 1시인데 그때까진 약 한시간 정도 남았어요.
초들물이 막 들기 시작할때라 혹시 모를 단 한번의 입질을 위해 남은 밑밥을 아껴둡니다.
오늘 물색도 감성돔 낚시하기에 아주 그만인데 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있어 원줄이 마구 날리는 중이예요.
아무래도 더 이상의 입질은 기대하기 힘든가 봅니다.
연안성 토착어류인 흰꼬리볼락
새벽녁에 잡아둔 요것은 "흰꼬리볼락" 입니다.
볼락중에선 그리 자주 잡히는 어종은 아녀요. 그렇다고 희귀종도 아니지만..
워낙 소형종인데다가 살점도 많이 나오지 않아 상업적 가치는 떨어지는 그런 어종이구요. 나중에 사진이 쓰일지 몰라
여러 각도로 촬영한 후 바다로 돌려 보냅니다.
그리고 옆에 낚시하시는 분도 저랑 마찬가지로 딱 한마리 잡았다고 해서 물어봤더니 우럭이래요.
누루시볼락
근데 막상 보니 우럭이 아니라 얘는 "누루시볼락" 이예요.
갯바위 근처에선 흔히 잡을 수 없는데, 주로 동해나 서해에서 우럭 배 낚시를 하다보면 혼획되는 것으로 일부 지역에선 얘를 '참우럭'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우럭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색이 좀 더 엷고 배가 볼록한게 특징이구요.
이렇게 꼬리 지느러미 끝 부분이 희끗희끗 해요.
누루시볼락은 우럭에 비해 지방이 많아 더 고소하다는데 직접 안먹어 본 관계로 맛에 대해선 패스입니다.
철수시간이 다가오자 낚시짐을 싸놓고선 전망 좋은 곳으로 올라가 사진 촬영 좀 하구요.
청산도 벼락바위에서의 낚시는 아쉽게도 몰황치고 철수합니다.
이쯤되니 궁금하더라구요. 이렇게 좋은 명당에서 꽝을 쳤는데 다른 곳에 내린 분들 조과는 어떨런지..
청산도 감상돔 낚시 최고 명당 자리인 벼락바위
배에 올라타서도 저의 촬영은 계속됩니다. 제가 섰던 자리를 촬영하는 이유는 나중에 포인트 정보를 쓸 때 필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포인트 사진을 열심히 찍어놓습니다. 철수하면서 다른 분들의 살림통이 궁금했는데
이 날의 조황은 저를 포함 10명 중 그래도 감성돔이 2마리 나왔어요. 타 출조점을 통해서 온 분도 한마리 잡고해서
총 3마리 나왔는데 최고 큰 씨알은 35m고 나머진 25와 30cm 급이라고 해요.
나머진 거의 몰황이였고 인근 섬인 황재도에서도 몰황쳤다고 하니 아직까진 낚시가 쉽지 않음을 절실히 느꼈답니다.
전남 완도군, 청산도
철수길에서 여러 낚시인들을 봤는데 살림망을 띄워놓은 분들은 거의 못봤습니다.
이렇게도 4월은 잔인한 달이였던가..
저는 어캐 좀 잡을 줄 알았더만 너무 포인트만 믿고 방심했던 탓일까요. 그래도 채비를 여러번 교환해가면서 나름 부지런한 낚시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뭐가 부족했을까요?
철수하고 나니 다들 바람 때문에 낚시가 쉽지 않았다고 해요. 저 역시 바람에 시달리고 고생하긴 했는데 그 와중에도 대물을 속아내는
프로조사들이 생각나면서 청산도 최고의 명당에 내려도 손맛을 못보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새벽에 초릿대를 통해 전달된 입질의 정체가 감성돔인지 잡어였는지 얼굴이라도 봤어야 할텐데..
아직도 성급하게 챔질한게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과연 이런 악조건에서도 프로가 낚시하면 잡았을지 못잡았을지 몹시 궁금해요. ^^
현장 상황이 어떠 했는지 이것으로 대략 설명 될거 같습니다. ㅠㅠ
암튼 찝찌름한 기분이 가시지 않은 채 버스에 타고선 여러가지 만감들이 교차합니다. 이날 찍은 사진들을 쭉 돌려보면서
이거 포스팅 우짤까.. 걱정부터 들더라구요. ^^;
엊그제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기를 못잡아도 "이야기가 되니깐" 당당하게 포스팅을 한다라고..
그래놓고선 얼마나 포스팅을 쏟아낼지 지켜보시라고 했는데 이번 청산도 출조 이야기는 여기서 끝을 맺습니다.
저도 더 이상 쓸 자신 없습니다. ㅋㅋ 그리고 억지로 짜내봐야 그야말로 억지가 되기에.. 다음 이야기를 기약해 보구요.
이제부턴 부부 조행기 시작합니다. 제 아내, 낚시 벼르고 있어요. 이제 날도 따듯해지니 5월이면 부부동반으로 출조할 수 있을것으로 봅니다.
그땐 DSLR도 가져가서 신명나게 찍고 낚고 해볼께요. 앞으로의 낚시 조행기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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