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하도 스마트폰~ 스마트폰~ 하니깐 저도 왠지 시대에 못따라가는거 같고, 또 버스나 지하철에선
다들 스마트폰으로 뭔가 열심히 두드리고 있습니다. 지인들 만나면 "무슨 어플이 정말 재미나더라..."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대화가 안되더군요. ^^; (왕따된 기분 ㅠㅠ)
게다가 제 폰은 실패한 모델인 시크릿폰에 영상통화도 한번인가 해보고 관뒀고 이젠 터치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문자확인도 힘들고 에잇~! 이참에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귀찮게 하는거 있죠?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공짜로 스마트폰을 교체해 드립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런거 절대로 하지 마시기 바래요. 제가 당할뻔한 사연 이제부터 써보겠습니다.
무려 프리미엄급(?)이라는 모토로라 아트릭스
"안녕하세요. 게이티 울레입니다. 저희가 장기우수고객님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스마트폰으로 교체해드리고 있습니다."
평소 같았음 "필요없습니다.^^" 하고 바로 끊어버렸을 제가 이 날 만큼은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마침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려던 중이였는데 상담원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힙니다. ㅎㅎㅎ
그런데 저는 핸펀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구요. 어차피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야 할꺼 같고. 그래봐야 인터넷이나 하면서
제 블로그나 한번씩 들여다 보는거 외엔 별다른 용도가 없을거 같습니다. 그러니 굳이 돈 들여서 비싼 폰 살 필요가 없고 공짜폰이나
받으려고 했는데 마침 그게 딱 맞았습니다.
그래서 모토로라에서 최신 프리미엄급(?)폰이라는 아트릭스를 손에 넣었습니다. ^^*(?)
그런데..
기본료 35,000원에 기기값 무료, 유심카드비 무료, 채권료 무료, 가입비 무료.... 전부다 무료!! 대신 약정은 36개월.
일단 무료라기에 빨리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에 미친척하고 36개월 노예계약을 했습니다.
아무렴 저는 최신폰이 마구 쏟아져도 끄떡없어요. 전에 폰은 한 5년 썼고, 이번에 시크릿폰도 거의 3년을 썼는데 까짓거 36개월짜리
약정도 전 두렵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한 3년 쓰죠 뭐 ^^;;
그리곤 서둘러 개통을 하고나서 딱 하루를 써 봤는데...
솔직히 핸드폰 잘 모르는 저 같은 사람도 딱 하루 써보니깐 아트릭스가 왜 무료폰인지 알겠더군요.
그보다 저를 가장 화나게 했던 것은 바로 소비자 우롱에 가까운 영업행위를 펼쳤다는 것
아무리 스마트폰이 공짜라도 매월 기본료가 35,000원에 총 36개월을 납부해야 한다 생각하니 노예계약도 이런 노예계약이 있을까..
그래서 36개월 안에 기기를 변경할 경우 위약금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끝까지 액수는 밝히지 않으면서, 아트릭스의 장점만 설명.
"받아보시면 만족하고 쓰시리라 생각하면서 기기를 변경할 일은 아마 없으실겁니다." 라고 했던 그녀에게 아래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개통취소"를 요청하였습니다.
첫째, 아트릭스는 손난로다(?). 5분 정도 써보니 뜨거워거 계속 잡고 있기가 부담스러울 정도. 듀얼코어 탑재면 이래도 되나요?
둘째, 단지 통화대기만 했을 뿐인데 하룻밤을 잤더니 베터리 용량이 100% -> 10%가 되었다. 배터리가 조루증이 있나요?
셋째, 터치감이 제로다. 거기에 정확하지도 않다. 차라리 내 시크릿폰 터치감이 더 좋다. 흑흑흑 ㅠㅠ
넷째, 아트릭스는 심심하면 재부팅? 딱 하루 써봤는데 두번이나 꺼졌다 켜졌다..혹시 저도 모르는 재시동 버튼이 달려있나요?
다섯번째, 통화끊김 현상. 하루에 많은 통화를 해본적도 없다. 그런데 두어번 정도 끊기더라..스마트폰 사면 통화만 할 저에겐 치명타인데요 ^^;;
마지막으로, 다른곳에서 아트릭스 24개월 약정에 기계값(5,500원)을 더해도 이보단 싼데요? 뭐가 우수고객 혜택인지?
물론 겨우 하루를 써보고 이런 얘기를 하는건 섣부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하루만에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졌다는것도
무시못할터.. 앞으로 36개월이란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결국 전화를 걸어 개통취소를 요구했더니 그녀의 반응은 실로 뻔뻔하였습니다.
"개통취소는 적합한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들어보니 제품이 문제가 있었던 모양인데 새 제품으로 교환해드릴께요"
->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 17조에선 계약(개통)일 14일 이내로부터 계약(개통)철회가 가능한데, 이는 소비자의 단순 변심에
의한 철회도 가능합니다. 다만, 개봉이나 사용으로 인해 현저하게 그 가치가 감소한 경우 철회가 불가능하나 상품 내용확인만을 위한
포장훼손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즉, 법률적으로는 7일 이내는 단순변심으로 개통 취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리점에서 "단순변심에 의한 교환/환불 절대 불가"라고 나와 있죠. 법적으론 다 소용없는 문구입니다. ^^
그럼에도 대리점들은 순순히 개통취소를 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머리 좀 쓰는 소비자라면 대리점 상대안하고 114 전화걸어 해당
통신사 상담원에게 "통화품질이나 기기불량"으로 개통을 취소시킵니다.
"고객님, 죄송하지만 아트릭스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 다른데 알아보셔도 36개월 약정말곤 안되실겁니다.
물론 24개월 약정도 됩니다만 그렇게 하시면 기기값을 더 내셔야 합니다. 그러면 고객님이 더 손해입니다."
-> 아트릭스가 나온지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게다가 위에서 말했듯 고질적인 문제가 많은 폰이죠. 그런데도 프리미엄급?
그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훈훈한 얘기가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아래의 경우 중 어느걸 택하시겠습니까?
약정기간 동안 지출한 총 금액을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 그녀가 나에게 "우수고객 무상 기기변경"이라며 유혹해서 구입했던 아트릭스폰의 총 지출을 계산해봤더니.. -> 기본료 월 35,000원 X 36개월 = 총 1,260,000원 (월 청구금액 35,000원 36개월 납부, 이건 노예지 ㅠㅠ) 2. 인터넷과 대리점에 똑같은 모델(아트릭스)로 기기변경할 경우로 지출을 계산해봤더니.. -> 기본료 월 35,000원 + 기기값 5,500원 X 24개월 = 총 972,000원 (월 청구금액 40,500원 24개월 납부, 슬슬 뿔나기 시작) 3. 혹시나 싶어 요즘 대세인 아이폰4를 대리점에서 살 경우를 계산해보니 -> 기본료 월 35,000원 + 기기값 15,670원 X 24개월 = 1,216,080원 (월 청구금액 50,670원) 여기에 저는 온가족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어 결합상품으로 추가 할인이 가능, 그래서 매월 15,110원씩 할인이 되니 월 청구금액이 50,670 - 15,110 = (총 853,440원 / 월 청구금액 36,060원 24개월 납부, 아이폰이 젤 싸다니 ㅠㅠ) |
언틋 보기엔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니 달콤해 보일지 몰라도 무려 36개월 동안 들어간 비용을 보면 순전히 바가지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같은 아트릭스 폰을 딴데서 구입해도 이보단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것을 "장기우수고객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라는 말도 안되는
감언이설로 고객들의 기기변경을 유도, 노예계약을 성사시켜 바가지 요금을 납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는 모델에 바가지 요금까지"
그러면서..
"고객님! 이번에 선택 참 잘하신 겁니다. 사실 장기우수고객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인데 이번에 너무나 좋은 폰을 무상으로
받으셔서 만약 다음에 받으실 혜택은 다소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
이 말에 가증스러움마저 느낍니다.
여기에 저는 온가족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기에 추가 할인이 되는데도(무려 매월 15,000원씩 할인가능) 이 얘긴 전혀 언급도 없었습니다.
구형폰이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순간 판단력이 흐려져 꼬임에 넘어갔지만 하루만에 올바른 판단을 하여 개통을 취소하고 아이폰 화이트를 손에 담았다.
결국 사용한지 하루만에 "개통취소"를 하였고 취소통보가 오자마자 바로 아이폰4를 구입하였습니다.
물론 대리점에서 개통취소를 순순히 안해주더라구요. 담당자가 자리에 없으니 이따가 오후에 연락주겠다래나....
이 얘기듣고 버티기 작전이구나..싶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본사에다 전화를 걸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랬더니 해지팀에서 바로 연락오더니 제가 받은 불이익과 해당 업소의 태도에 대해 자세히 물어가셨고 전 해당 대리점에 대해 아주
강력하게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저를 골탕먹였던 아람XXX.. 그 외 통신사를 사칭해가면서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공짜로 스마트폰을 교체해준다는 대리점들
"인생 그렇게 살지마라..횽아가 어제 낚시하고와서 몸이 피곤해 이 정도로 좋게 끝내지만 내일 그녀와 다시한번 통화를 해서
꼭 한번 물어보고 싶다. 너 같으면 그 약정 그 가격에 그걸 사겠니?"
제가 최근 낚시를 하면서 자연과 순화되어 착한 삶을 살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옛날 같았음 직접 찾아가서 그녀에게......................
뿅망치를 선사했을지도 모릅니다. 뿅뿅뿅!
최근 몇 일 동안 기존 폰 터치가 오작동하여 스트레스를 받던 중이라 저도 판단이 성급하였습니다.
저 같이 바보가 아닌 이상 ^^;; 넘어갈 분들은 없겠죠. 하지만 행여나 싶어서 얘기를 드리는 건데요.
마치 통신사에서 해주는 것 마냥 "장기우수고객 혜택"이라며 공짜로 스마트폰을 주겠다고 한다면 절대 하지마실것을 당부드립니다.
10명에게 전화를 걸어 그 중 한명이라도 계약이 성사되면 그 날 해당 대리점은 "올레"를 외치며 회식하는 날인것을 명심하시구요. ^^;
올레사칭해서 올레하는 대리점 상술은 이제 없어졌음 좋겠습니다.
ps : 아트릭스를 폄하하려는건 아니였는데 하필 제가 받은게 뽑기가 안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쓰시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다소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더보기>>
6성급 특급호텔 아침식사, 직접 먹어보니
부자들만 간다는 강남의 럭셜 뷔페, 직접 먹어보니
동네 초밥 vs 프랜차이즈 초밥 포장상태 비교
참치회 집에서 맛있게 먹는 법(참치상식, 참치회부위)
바다낚시를 갔는데 왠 미군 전투식량?
'생활 정보 > 일상과 생각,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낚시 다녀온 남편 초밥 만들자 짜증부리는 아내 (129) | 2011.08.18 |
---|---|
[서울 근교 피서지 추천] 낚시와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창릉천 (101) | 2011.08.17 |
낚시vs골프 어떤게 돈 많이 드나 살펴봤더니 (122) | 2011.07.26 |
베란다 텃밭과 자연산 감성돔으로 완성된 밥상 (133) | 2011.07.12 |
톨게이트 사고현장에 당황한 낚시꾼들 (50) | 2011.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