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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에 있어 가장 첫선으로 꼽는다면 바로 행남산책로를 들 수 있습니다.
울릉도 특유의 태고적 환경과 깍아지른듯한 갯바위 풍경이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는 이곳은 올 3월
방영되었던 1박2일 울릉도편에서 이승기, 엄태웅, 은지원, 강호동, 이수근, 김종민이 곰돌이 인형을
들고 각축전을 벌였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TV에서만 보던 풍경을 스케치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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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2일 촬영지로 유명,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산책로
[울릉도여행] 1박2일 촬영지 행남산책로
구 행남등대로 엄태웅과 김종민이 장소를 두고 햇갈려했던 곳이다.
예능프로그램을 안보는 저는 울릉도 여행을 가기전까진 행남산책로가 정확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1박 2일 촬영지란 사실을 알게된 후 일부러 챙겨보고 찾아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1박 2일 팀들이 곰돌이 인형을 안고 서울에서 행남등대까지 각축전을 벌이며 뛰었던 이 곳은 당시 새 맴버였던 엄태웅은 다른 맴버들의
견제를 뚫고 최종 미션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녀왔을땐 한창 페인트칠이 진행중이였고 이젠 명실상부 울릉도를 대표하는
관광 포인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모습입니다.
행남산책로는 울릉도 여행객들이 찾는 첫번째 코스로 꼽을 수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어느누구 할 것 없이 다른 섬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에 감탄사를 냅니다.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지형과 풍광, 그리고 특유의 군청색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태초의 신비감마저 감돕니다.
지리적으로 강한 풍랑과 침식에 늘 노출되어 있기에 그것으로 인해 깍여나간 바위틈새나 굴들이 워낙 독특하여 말은 산책로지만
여행객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만듭니다.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울릉도는 화산섬으로 이뤄졌기에 구멍이 숭숭 난 현무암이 주된 암석이지만 직벽으로 깍아지른 절경과 검푸른
물빛은 에메랄드 바다의 제주도완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여기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바위들과 사이사이로 이어진 철계단은
발 아래가 훤히 뚫린 철망으로 되어 있어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기분으로 걸을 수 있게끔 만들어놨습니다.
사실 "신비의 섬 울릉도"라는 타이틀로 이야기를 하다가도 이렇게 적잖은 예산을 부어가면서 만든 인공물들이 과연 거기에 부합될만한가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행남산책로가 이렇게 정비되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유람선을 타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감상하는데 그쳤을 것입니다.
행남산책로 특히 1박 2일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앞으로 울릉도 여행의 일번지로 또 가장 대표하는 관광포인트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행남산책로엔 이렇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포인트도 조성해놨다.
울릉도하면 자연산의 천국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횟집에 양식 횟감들도 엄청 많은 곳이 울릉도입니다. ^^
그리고 울릉도하면 또 바다낚시를 들 수 있는데 벵에돔과 참돔, 부시리, 볼락등이 나오기로 유명합니다. 아마 울릉도를 찾는 대부분의
낚시꾼들은 벵에돔을 대상어종으로 하여 낚시를 즐길텐데 이렇게 행남산책로엔 갯바위로 이어지는 철계단을 놓아 낚시도 즐길 수 있게
해놨습니다. 저도 관심을 갖고 둘러보긴 했는데 사실 좋은 낚시 포인트로써 여건은 다소 부족하지만 잔손맛을 즐기는덴 문제 없어 보입니다.
풍랑과 침식으로 떨어져 나간 지형들이 매우 독특하다.
1박 2일 촬영지로 유명한 행남산책로, 울릉도
각종 자연산 해산물을 취급하는 곳으로 지나가다 소주 한잔이 땡길때 들러볼만 하다.
얼핏봐도 아이 손바닥 만한 자연산 홍합이 참 실해보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우우웅~하는 바람소리와 파도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검은색 화산암으로 이뤄진 동굴을 따라 아래로 시선을 내리면 군청색 짙푸른 바닷물이 바닥까지 훤히 드리우며 눈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주변이 돌덩이들이라 무심코 지나갈 법도 하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산섬으로 형성되어진 특유의 모양과 질감에 매료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울릉도와 독도가 지표면을 뚫고 솟아올랐던 수천만년 세월의 흔적을 눈앞에서 보는 듯 하기에..
그 흔한 돌덩어리라 할지라도 울릉도의 것이라는 사실만으로 의미가 있고 특별해 보입니다. 비슷한듯 하면서 제각기 다른 암석들.
얼마전에 했던 포스팅인 "가장 울릉도스러운 풍경은 따로 있다" 편에서 울릉도의 아기자기함을 이야기했다면 행남산책로는 그야말로
"울릉도 그 자체" 인 것입니다. 암회색 현무암과 군청색 물빛에서 시원한 대비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울릉도스러움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셀카찍는 어복부인
도동항 - 행남등대 - 촛대암 - 저동항을 잇는 행남산책로는 총 2.5Km로 전 구간을 완주하는데 2시간 가량이 소요됩니다.
특히 행남등대에서 촛대암으로 가는 구간은 행남산책로의 하이라이트라 여겨질 만큼 멋진 풍경들이 기다린다는 점도 잊지 마시고,
만약 사진촬영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이라면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촬영해야하기에 두배가량 넉넉하게 시간을 할애하는것도
잊지마셔야 하며, 특히 오전에 도동항에서 출발할 경우는 동쪽을 보면서 트래킹하는 코스이기에 '역광'입니다.
그래서 오전엔 저동항에서 출발해서 촬영하는게 유리하고 오후엔 도동항에서 출발하는게 촬영에 도움된다는 것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1박 2일 촬영지로 유명해진 행남산책로는 최근 구간별 보수공사를 마쳤다고 하니 겨울이 오기전 가을맞이로 찾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PS : 지금 제주도에서 어복부인과 함께 낚시중입니다. 다녀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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