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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릴 찌낚시 대상어종이네요. ^^
4월엔 볼락과 어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류도감이 갈수록 글 내용이 길어져서
가능한 짧게 쓰도록 할께요.(사실 가자미과 어종중 할 얘기가 많다보니 그런거 같은데 왠지
볼락과 어종도 중간중간 나오는 볼락종 때문에 글이 길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은 볼락과 어종중에서 다소 아웃사이더 격인 흰꼬리볼락에 대해 간단 리뷰 올릴께요.
■ 흰꼬리볼락에 대해서 |
표준명 : 흰꼬리볼락(쏨뱅이목 양볼락과)
방언 : 돌볼락/꺽저구/꺽더구(사실 이 방언들은 맞지 않은게 사람들이 이 어종을 우럭볼락이나 개볼락등으로 많이 혼동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영명 : Longspined Rockfish
일명 : 코우라요로이메바루(コウライヨロイメバル)
전장 : 20cm
분포 :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 북서태평양, 일본 중부이남의 근해
음식 : 소금구이, 탕
제철 : 데이터 없슴
어류의 박식도 : ★★★★
(★★★★★ : 알고 있으면 학자, ★★★★ : 알고 있으면 물고기 마니아, ★★★ : 제법 미식가, ★★ : 이것은 상식 ★ : 모르면 바보)
작년 4월 청산도에서 감성돔 낚시하다 잡은 흰꼬리볼락
■ 특징과 생태
양볼락과 어종 중 우럭볼락과 더불어 상당히 화려한 채색을 갖고 있습니다.
몸은 체고가 높은 측편형이며 채색은 서식환경에 의해 바뀌기 때문에 개체수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흰꼬리볼락을 눈여겨 보시면
몸통에 넓고 붉은 가로 띄(물고기는 위에서 아래로 그어진 선이 세로가 아닌 가로로 칩니다.)가 크게 두 줄이 나 있고 각 지느러미마다
검은 반점이 촘촘하게 찍혀 있으며 전반적으로 암갈색과 붉은색으로 얼룩덜룩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흰꼬리라는 말은 꼬리 지느러미에 있는 밝은색 띄(사진상엔 누렇게 보이지만)로 인해 그렇게 지어진 이름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사실 이 어종에 대해 알려진게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연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구요.
난태생이며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의 암초지대에 서식하고 있으며 릴찌낚시를 하다보면 어쩌다 잡히는데 대부분 잡어 취급합니다.
아가미 덮게에 뽀족한 가시들이 나 있고 거기서부터 꼬리까지 이어지는 측선이 무슨 바늘 꼬맨거 같은 자국처럼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죠. ^^
흰꼬리볼락의 앞면입니다. 촛점이 안맞아서 죄송 ㅠㅠ
생김새만 보면 볼락계의 이단아 정도? ㅋㅋ
이거 나름 귀한 어종입니다. 좀 처럼 잡기는 힘들어요. 따라서 따로 대상어종으로 삼고 낚시하진 않습니다.
대게 바닥층 어종(감성돔과 같은)을 노리다가 걸리는게 전부이며 잡자마자 바로 놔주는 잡어가 되겠습니다.
최대 성장크기도 20cm밖에 안되고 어획량도 거의 없고 맛에 대한 보고도 없기 때문에 상업성 제로인 어종입니다.
챙겨서 드셔도 무방하지만(저는 이 날 매운탕에 다른 잡어와 함께 넣었던 것으로 기억) 다음에 이 녀석을 잡게 된다면 초밥으로 두 점 정도 만들어서
맛을 보고 기록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3년전 전남 소안도에서 잡은 우럭볼락(아래 빨간거)
■ 흰꼬리볼락과 햇갈릴 수 있는 유사어종
형태학적으로 흰꼬리볼락과 여러가지로 닮아 있는데요.
표준명은 '우럭볼락'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우럭'과 '볼락'을 합쳐놓은 건 아니구요. 이들 어종과는 같은 양볼락과라는 점 말곤 크게 상관없습니다.
우럭볼락은 제가 따로 지면을 할애해서 글을 쓰지 않고 여기서나마 짧막하게 소개드리자면 크기도 비슷하고 살점도 얼마 안나오는 잡어입니다.
구별 포인트도 애매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흰꼬리볼락과 우럭볼락을 꼬리지느러미의 "흰띄" 유무를 보고 판별하고 있습니다.
흰꼬리볼락은 꼬리지느러미에 밝은 가로무늬가 있지만 우럭볼락은 없거든요. 그 외의 특징들은 서로가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에 패쓰!
오늘은 흰꼬리볼락과 우럭볼락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습니다.
이렇게 아웃사이더 격이지만 낚시에서 간간히 나오는 어종들은 리뷰가 쉬워요. ㅋㅋ 알려진 내용도 얼마 없구요.(저 자신도 잘 모름)
조피볼락(우럭), 볼락, 열기 이런건 시간이 좀 남을때 집중적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생각만해도 빡샐꺼 같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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