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원투낚시] 찰가자미(울릉도 가자미)


    계속해서 가자미목 가자미과 어종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아주 럭셔리한 가자미들
    위주로 알아봤는데 오늘은 다소 아웃사이더 겪인 종에 대해 알아볼까해요.
    흔히 잡히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귀한 명물이라고 보기엔 어중간합니다. 생김새도 여느 가자미완
    다른 '찰가자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찰가자미에 대해서

    표준명 : 찰가자미(가자미목 가자미과)
    방언 : 울릉도 가자미, 찰광어, 미역초광어, 나메타가레이(일본), 기름가자미(X)
    영명 : Slime Flounder
    일명 : 바바가레이(ババガレイ)
    전장 : 60cm
    분포 : 경북,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 일본, 사할린, 동중국해
    음식 : 구이, 튀김, 조림, 찜, 미역국
    제철 : 늦가을부터 봄(11~3월)

    찰가자미의 유안측(좌)과 무안측(우), 사진출처 : http://blog.goo.ne.jp/yuubokumin-f/

    ■ 특징과 생태
    최대 몸길이 60cm까지 자라는 찰가자미는 다른 가자미류완 달리 타원형의 몸체를 갖고 있으며 암갈색의 복잡한 무늬는 서식환경에 따라 색이 변하기도
    한다. 그리고 뒤집었을 땐 자연산 광어와 같은 하얀배가 특징이다.
    눈의 쏠림은 좌광우도 중 일반적인 가자미의 방향과 일치하여 우측에 쏠려 있고, 입이 작다는 것도 닯았다.

    수심 50~450m의 모래나 진흙으로 된 바다에 서식하며 찬물을 좋아하는 습성 탓에 겨울이 오면 북상하고 여름엔 남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산란시기는 3~4월이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북서태평양의 온대 해역에 분표한다.
    최대 전장은 60cm지만 개체수가 흔하진 않고 대부분 어획되는 사이즈는 40~50cm가 주종을 이룬다.
    일본의 중부 이남지방에선 보기 힘들고 훗카이도의 어시장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한조각당 1,000엔 이상이 팔리는 등 우리나라완 달리 고급어로써의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서식환경에 따른 다양한 채색을 가진 찰가자미

    위 사진중 붉으스럼한건 산호지대에서 잡힌 찰가자미이다. 다른 어종들과 마찬가지로 환경에 따라 채색의 변화가 있으며 찰가자미만의 특징은
    점액질이 많이 분비된다는 점에서 일부 낚시꾼들에겐 비호감 대상이 되기도 했다.(사진에서 왼쪽)
    이 점액질은 특유의 냄새를 내는데 그리 심하진 않지만 비린내가 있어 회로는 잘 안먹고 대부분 익혀먹는 편이라고 한다.


    ■ 찰가자미와 낚시
    낚시 대상어로선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우리나라에선 따로 찰가자미만을 노리는 출조는 없으며 일본에서는 갯바위 원투낚시에서 종종 대형급이
    걸려 올라오는 정도이다.




    ■ 찰가자미의 식용
    역시 일본과 한국의 식문화와 입맛에서 비롯된 걸까?
    찰가자미의 식용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이다. 심지어 같은 일본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찰가자미는 싸구려 어종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지역에선 고급어종으로써 인식을 하기도 한다.
    일단 한국을 비롯해 일본의 시네마현, 관서(오사카등)지역에선 서서히 지명도가 떨어지면서 싸구려 물고기의 인식이 있다.
    이는 엄청나게 분비되는 점액질, 수분이 많아 부스러지는 살 등의 요인들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이 든 세대들에겐 고급 생선으로의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산물로써의 가치 또한 미미하다. 이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인데 한국에선 동해쪽 어시장에서 몇 바구니 정도 입하될 뿐이고, 일본 역시
    입하량이 많지 않다. 그런데 훗카이도와 관동지역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과거엔 찰가자미가 사료의 원료로 쓰일 정도로 싸구려 취급을 했으나 최근 개체수가 격감하며 희소성을 띄자 고급어로써의 대우를 해준다는게 눈에 띈다.
    실제로도 주 산지인 훗카이도, 동일본에선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 높을 땐 키로당 2000엔 가량 한다.
    찰가자미를 먹는 방법은 한국과 일본의 공통된 인식으로 '생선회 맛은 평가가 낮다.
    다만 소금구이, 조림은 일본에서 제법 맛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에선 미역국으로 쓰였을 때 일품이라고 한다.

    오늘자 다음뷰 발행글 : 우리가 먹는 생선회, 들키고 싶지 않은 진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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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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