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홍콩낚시] 홍콩의 미녀들이 낚은 바다낚시어종의 정체


    입질의 추억입니다.
    요즘 제 블로그에서 새롭게 신설된 '어류도감'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보다 색다른 포스팅을
    준비해 봤습니다. 한국에선 굉장히 생소한 홍콩의 낚시에 대한 소개로 홍콩 해역에서 잡히는 바다낚시
    대상어종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는데요. 위도상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일본 중부 이남의 해역과 겹치기에
    잡히는 어종 또한 아열대성이 많습니다. 
    오늘의 컨셉은 "홍콩의 낚시잡지 표지로 알아보는 바다낚시어종"
    자료를 보내주신 분은 홍콩에 거주하면서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구독자님(닉네임 홍콩꾼)이세요.
    그 분 말에 의하면 홍콩에도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여성분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표지상에선 이들 미녀 중 실제로 고기를 잡은 것처럼 보이는 건 한 두사람 뿐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복장불량인데다 누가 잡아 놓은걸 들고 찍어서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게 중 진짜로 낚아서
    포즈를 취한 컷이 제 눈엔 딱 한컷 정도 밖에 안보입니다. 살펴보면서 한번 찾아볼까요. ^^
    일단 낚시잡지 표지를 보면서 홍콩 미녀들이 낚은 고기에 대해 풀이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내용, 낚시 마니아들에겐 환영할 만한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겐 글쎄요. ^^;
    그럼 알아볼까요? 렛츠고!





      ■ 벵에돔



    표준명 : 벵에돔(농어목 황줄깜정이과)
    방언 : 구로다이, 벵어돔, 흑돔
    영명 : Large scale Blackfish
    일명 : 메지나(メジナ)
    전장 : 65cm
    분포 :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와 동해, 일본 훗카이도 이남, 타이완, 동중국해
    음식 : 회, 초밥, 소금구이, 튀김, 조림, 찜
    제철 : 겨울(11~3월)

    낚시인들의 영원한 대상어이다. 
    동아시아 해역에선 총 3종이 서식하는데 벵에돔, 긴꼬리 벵에돔, 입큰벵에돔 등이 있다.
    그 중 벵에돔은 감성돔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대상어이며 울릉도와 남해, 제주도에선 대부분이 벵에돔을 겨냥한 낚시가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릴 찌낚시가 전파되기 이전엔 일본의 주요 대상어종이였는데 감성돔 낚시가 다소 우직하고 남성적이라면 벵에돔은 여성적인 섬세함을 바탕으로
    한 낚시 기법을 필요로 해서 벵에돔을 둘러싼 수 많은 낚시채비와 기법등이 개발 되어지고 있다.
    홍콩에서도 주요 낚시대상어종 중 하나.

    사실 벵에돔은 남방계 어종으로 수온이 오르는 여름철을 전후하여 남해 일대에서 많이 낚이곤 하나 그것이 벵에돔에 있어선 북방한계선에 해당.
    대마난류를 타고 올라가지 않는 한 수온폭이 심하고 염분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해권으론 좀 처럼 진출하지 않는 습성을 가진다.
    벵에돔의 제철은 겨울. 우리나라에선 6~8월을 전후하여 많이 낚이지만 실제 지방이 오르는 시기는 초가을 무렵부터 이듬해 봄까지로 비교적 수온이 
    찬 겨울에 맛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벵에돔은 월동을 위해 깊은 수심으로 이동해 군집을 이루며 살기 때문에 내만권에선 좀처럼 낚기 힘들고
    원도권에서 찬 수온을 잘 견디는 성체들만(30cm급 이상)을 대상으로 대물 벵에돔 낚시가 행해지나 낱마리 수준에 그치는 정도다.
    그래서 한겨울 벵에돔 낚시는 매우 불리한 반면 이보다 훨씬 남쪽인 대마도나 일본 남부에선 한창 피크시즌을 맞게 된다.
    한국에서의 벵에돔 낚시가 이뤄지는 시기는 여름철인데 지방이 올라 맛이 든 시기는 겨울로 어획 시즌과 제철이 다소 어긋남을 보이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벵에돔이 년 중 맛의 변화가 적고 여름에도 맛있기 때문에 많은 낚시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최대 기록어는 55cm 정도, 그러나 일본에선 주 서식환경에 맞다보니 65cm까지도 기록되어 있다.

    일본 자료를 찾아보다가 눈에 띈 점이 있었는데 벵에돔 요리법은 한국식으로도 훌륭하다고 한 점이다.
    고추장+식초+된장+참기름을 믹싱한 소스(아마 맛된장을 말함)에 찍어 먹는 걸 추천하며 무니엘(밀가루를 묻혀 튀긴)을 선호하나 탕감으론 그닥 좋지
    않다는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한 인식을 갖고 있다. ^^
    알다시피 벵에돔은 육식성이라기 보단 해초를 많이 먹는 잡식성에 가깝다보니 25cm이하는 풋내가 난다. 그러다보니 지리나 매운탕처럼 국물을 내는
    음식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벵에돔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 바다의 흑기사 벵에돔의 모든것)



      ■ 흰꼴뚜기


    표준명 : 흰꼴뚜기(오징어목 꼴뚜기과)
    방언 : 무늬오징어, 흰오징어
    영명 : White Cuttlefish
    일명 : 아오리이카(アオリイカ)
    전장 : 45cm
    분포 :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와 동해, 일본과 홍콩. 타이완, 동중국해
    음식 : 회, 데침, 무침, 튀김, 회덮밥, 건어물
    제철 : 가을(9~11월)

    오징어의 제왕 흰꼴뚜기는 "무늬오징어"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두족류 중에선 중형종으로 체장 45cm정도로 암컷보다 수컷이 훨씬 크게 자라는데 최대 3kg가 넘는다.
    사실 무늬오징어의 낚시 역사는 길지 않다. 2005년 이후 낚시인들의 관심이 루어와 에깅에 집중되면서 두족류 낚시가 호황기를 맞고 있는데 그 중심엔
    제주도와 남해 일대에서 행해지는 무늬오징어 낚시가 있다. 산란을 앞둔 봄 시즌엔 마릿수는 떨어지나 대형급이 낚이나 대부분의 낚시시즌은 가을에
    집중된다. 두족류 중에선 가히 최상의 맛이라고 칭할 만큼 무늬오징어에 대한 인기는 대단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맛 좋은 오징어로 정평이
    났는데 특히 단맛이 나는 회가 일품, 그 밖에 무침, 튀김등 어느 할 것 없이 전천후로 이용되고 있다.



    이건 다소 생소할텐데 필자도 처음 보는 거라 조사를 해봤다.
    주로 동중국해 이남에서 낚이는 아열대성 갑오징어로 정식명은 "무늬갑오징어"라고 한다.(홍콩 현지어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홍콩 여행시 수산시장을 둘러보면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오징어는 갑오징어과에 속하며 두족류 중에선 최대 5Kg가 넘는 대형에 속한다.
    현지에선 맛이 좋다고 하는데 직접 먹어보지 못해 뭐라고 말하긴 그렇다. ^^;



      ■ 긴꼬리벵에돔


    표준명 : 긴꼬리벵에돔(농어목 황줄깜정이과)
    방언 : 주로 긴꼬리라 부르며 일본에선 '물까치'라고도 불림
    영명 : Small scale Blackfish
    일명 : 쿠로메지나(クロメジナ)
    전장 : 80cm(조사하던 중 놀라웠슴)
    분포 :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 먼 바다, 울릉도, 일본 남부, 타이완, 동중국해
    음식 : 회, 초밥, 소금구이, 튀김, 조림, 찜
    제철 : 여름, 가을(6~10월)

    앗..미녀가 아니라서 죄송 ^^;
    벵에돔과 더불어 인기 낚시어종이나 벵에돔보단 좀 더 남방계 어종으로 쿠로시오 난류가 닿는 해역에서만 낚시가 이뤄진다.
    남해 동부권, 제주도, 울릉도, 여서도, 추자도, 거문도, 국도등 난류가 닿는 먼 섬에만 행해지기 때문에 대중화되진 않은 어종인데, 서식영역은
    일반 벵에돔과의 공동 수역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남쪽에 치우쳐진 아열대성 어종이다.
    긴꼬리벵에돔의 파워는 같은 씨알급의 벵에돔을 훨씬 능가한다. 파워, 스피드, 지구력이 대단해 갯바위 낚시에선 최고의 대상어다.
    이는 일반 벵에돔과는 전혀 다른 습성에 기인하는데 약한 조류와 홈통지역을 좋아하는 벵에돔관 달리 긴꼬리벵에돔은 본류대를 타고 노는 회유성이
    강한 어종이다. 그 습성은 참돔과 비견 될 정도로 폭발성이 강한 힘은 세찬 조류를 이겨나가면서 형성되어진 근육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근육은 일반 벵에돔 보다도 더 쫄기한 맛을 내는 편이다.

    도감이나 기타 학술적 자료에 의하면 긴꼬리벵에돔의 맛이 벵에돔에 다소 뒤쳐진다고 나와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회유성이 강한 탓에 살은 탄력감이 좋고 잡내가 없다. 그러한 이유로 낚시꾼의 맛 평가는 돔 중에서도 돌돔과 거의 동급으로 칠 정도로 최상급 퀄리티를
    자랑한다. 필자는 같은 25cm급의 돌돔(벤찌)과 긴꼬리 벵에돔을 구워서 맛 평가를 내린 적이 있었다.
    제주도의 한 횟집에서 현지 블로거들과 함께 맛을 보고 평가를 내렸는데 놀랍게도 네명 만장일치로 긴꼬리벵에돔이 돌돔구이를 능가했다.
    구이하면 벤찌를 최고로 치는데도 긴꼬리가 더 맛있었던 이유는 확실힌 모르지만 계절적 요인과 상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늦가을이여서 돌돔에 있어선 다소 불리한 시즌이기도 했다.

    긴꼬리벵에돔의 구별 포인트는 아가미 뚜껑의 검은 테이다.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의 구별 포인트는 의외로 간단하다.
    혹자는 제비꼬리를 봐야 한다느니 비늘크기를 봐야 한다느니 말하지만 이것 하나만 보면 구별이 매우 쉽다.
    아가미 뚜껑에 검정테가 있으면 긴꼬리벵에돔, 없으면 일반 벵에돔이다.


    남녀군도의 60cm급 긴꼬리벵에돔(위), 카고시마의 70cm급 긴꼬리벵에돔

    긴꼬리벵에돔의 알려진 체장은 약 70cm 정도이다. 하지만 일본에선 최대 80cm급도 출몰한다고 하니 긴꼬리벵에돔의 최대성장의 한계가 궁금해졌다.
    사진은 지역별로 각기 다른 채색을 가진 긴꼬리벵에돔이다. 일본에서는 6짜를 넘어서는 대물일수록 갈색을 띈다고 하며 이러한 개체들을 "차구레"라 부른다.
    아직 학술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푸른 채색과 갈색의 긴꼬리벵에돔은 "서로 다른 종"이라는 가설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입증된 사실도 아니고 과학적인 근거 자료도 불분명한 상태다. 그나마 신빙성을 얻는 것은 서식지 환경과 크기에 따라 색이 변할 수 있다
    정도로만 해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잡히는 긴꼬리벵에돔은 대부분 푸른색을 띈다.



      ■ 날쌔기


    표준명 : 날쌔기(농어목 날쌔기과)
    방언 : 코비아
    영명 : Cobia, Black kingfish
    일명 : 스기(スギ)
    전장 : 1.5m
    분포 :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 서해 남부. 타이완, 동태평양을 제외한 세계의 열대와 아열대 해역
    음식 : 어묵, 스테이크, 초밥
    제철 : 가을(9~11월)

    우리나라에선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과 가을에 어쩌다 손님고기로 잡히지만 대부분 일본을 비롯 아열대 해역에서 사는 낚시어종이다.
    상어와 흡사하게 생긴 외모에 색이 검어 비호감이지만 기본적으로 크면서 싸고 맛있는 고기로 정평나 있다.
    빨판상어류와 같이 대형어류를 따라다니며 단독생활을 하기도 하는 날쌔기는 최근 오끼나와 인근 해상에서 천연 사료로 양식되어지고 있으며 일본에선
    저렴한 초밥재료로 서양에선 스테이크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원랜 식용어로 취급되지 않는 잡어였지만 부위별 맛이 다르고(참치와 도미의 중간맛을 내는 듯한) 맛이 나쁘지 않아 상업적으로 이용되려는 시점에
     있는 것 같다. 최근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코비아(날쌔기)를 전문으로 하는 메뉴를 선보이는 등 코비아에 대해 알리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 참돔


    표준명 : 참돔(농어목 도미과)
    방언 : 황돔(제주), 도미, 아까다이,
    영명 : Red Sea Bream
    일명 : 마다이(マダイ)
    전장 : 1.1m
    분포 :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 해역, 일본 훗카이도 이남, 타이완, 남중국해
    음식 : 회, 초밥, 찜, 조림, 소금구이, 탕
    제철 : 봄(3~6월)

    생선의 황제라 일컫는 참돔(도미). 명실상부 감성돔과 벵에돔에 이어 최고의 낚시어종 중 하나이다.
    홍콩에선 70cm가 넘는 씨알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주로 먼바다 섬에서 큰 씨알을 만나볼 수 있다.
    과거의 참돔낚시는 밤 낚시로 대변됐지만 최근엔 낮은 물론 타이라바라고 하는 인조 미끼를 이용해서 낚는등 낚시장르가 다변화되고 있다.

    참돔은 산란뒤(초여름) 맛이 떨어지지만 대체적으로 년 중 좋은 맛을 낸다.
    특히 어획 후 취급에 의해 맛이 결정될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 생선.
    활어와 선어(숙성된 회)의 맛의 차이가 확연하게 난다. (참돔에 관한 자세한 내용 : 바다의 미녀 참돔이야기!)



      ■ 비늘돔



    표준명 : 비늘돔(농어목 파랑비늘돔과)
    방언 : 데이터없슴
    영명 : Blue-barred parrotfish
    일명 : 히부다이(ヒブダイ)
    전장 : 80cm
    분포 : 제주도 이남, 일본 남부, 남중국해, 오키나와, 타이완, 그 밖의 열대 해역
    음식 : 회, 소금구이, 조림

    일본 남부, 홍콩등의 갯바위에서 손님고기로 낚이는 어종으로 크게 보면 앵무돔과 같은 비늘돔과지만 혹돔, 놀래기와도 사촌이다.
    대게 이쪽 계통의 어종은 맛이 없어 잡어로 취급되나 히부다이는 비늘돔과 중에선 최고의 맛이라 칭하는 담백한 흰살생선이다.
    사실 표준명을 비늘돔이라 표기했지만 이러한 비늘돔도 종류가 여러가지고 히부다이에 대한 정확한 한글명을 구하지 못해 그냥 비늘돔이라 표기했다.



      ■ 벤자리


    표준명 : 벤자리(농어목 하스돔과)
    방언 : 아롱이, 돗벤자리
    영명 : Tree Line grunt
    일명 : 이사키(イサキ)
    전장 : 50m
    분포 :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해, 일본 중부 이남, 남중국해
    음식 : 회, 초밥, 조림, 소금구이
    제철 : 여름(6~8월)

    어린개체는 세줄의 선명한 라인이 있지만 크게 성장하면서 희미해진다.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어획되는 아열대성 어종으로 당찬 손맛 뒤에 입맛까지 더해주는 고급어종이며 여름철에 특히 맛있다.
    하지만 어획량이 적을 뿐 아니라 낚시에서도 잡히는 범위가 제주도와 추자도 인근 해상으로 제한되어 있어 귀한 생선으로 취급된다.
    전반적으로 돔 어종과 견줄만큼의 고급어의 인식이 있지만 취급상 주의를 하지 않을 경우 타 어종에 비해 급속한 선도 저하가 있어 횟감으로
    사용시엔 잡은 즉시 피를 빼고 손질해야 한다.
    일본의 오이타, 가고시마의 경우 연중 끊이지 않고 어획되고 있으나 상업적인 평가는 그리 높지 않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나라완 달리 일본에선 벤자리 = 고급어라고 할 정도의 인식은 아니다. 전갱이(일본에선 상당히 고급어로 취급)와 비교해도
    동등하거나 크게 다르지 않는 가격대를 보인다. 그래도 벤자리는 깔끔한 회맛이 특징이며 소금구이는 최고 수준으로 추앙하는 분위기다.
    참고로 벤자리는 민어과 생선은 아니지만 민어처럼 구구~ 하며 소리를 내어 Grunt란 이름이 붙여졌다. 크기에 따라 불리는 명칭이 다른 '출세어'로
    45cm급은 돗벤자리, 30cm이하는 아롱이라 불린다.



      ■ 자바리



    표준명 : 자바리(농어목 바리과)
    방언 : 다금바리(제주)
    영명 : Kelp Grouper
    일명 : 쿠에(クエ)
    전장 : 1m
    분포 :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해, 일본 남부, 남중국해, 필리핀
    음식 : 회, 초밥, 탕, 소금구이
    제철 : 여름(6~8월)

    우리가 흔히 "다금바리"로 알고 있는 이 어종의 실제 이름은 "자바리"다.
    도감상에 나와 있는 진짜 다금바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해역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이 어종이 다금바리 행세를 하고 있는데 실제 다금바리와
    이 어종(자바리)의 형태는 엇비슷하다.
    제주도에선 오래전부터 이 어종을 "다금바리"라 불렀고 각종 매스컴과 보도자료에서도 자바리 대신 다금바리로 불리며 제주 특산물로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실제 도감상의 다금바리는 현재 일본의 남부해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어획되고 있다. 
    그것도 최근 개체수가 회복되었는지 어시장에 들어오는 입하양이 "많지도 적지도" 않다는 표현을 쓰고 있으며 상업적 가치는 크지 않은 편이다.
    그도 그럴것이 원체 일반인들에겐 알려지지 않은데다 어획량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맛은 최상급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지금 소개하는 자바리 역시 초고급어로서의 진가를 가질만큼의 생선임엔 틀림없다.
    현재 우리나라 해역에서 바리과는 능성어, 붉바리, 도도바리, 구실우럭, 자바리등이 서식하고 있다.
    그마저도 귀해 흔히 볼 수 없지만 일본의 남부 해역과 남중국해, 홍콩 인근 해역은 우리나라보다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낚시에서도 종종
    올라오고 있다. 자바리(제주방언 다금바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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