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효과내기] 티셔츠 하나로 폭염을 이기는 나만의 방법


     

    오후 4시, 우리집 거실 온도는 34.5도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거실 온도가 35도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찜통이 따로 없습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요.
    아내는 더위를 피해 맥북 들고 집 근처 카페에서 작업을 하겠답니다. 하지만 저는 냉수욕 한번 해주는 걸로 이 찜통 더위를 넘기곤 하는데요.
    찬물로 샤워해도 그때 뿐, 등줄기엔 연신 땀방울이 흐르면서 의자 시트가 젖어갑니다.


     
    우리부부가 더위에 지쳐있을 때 신난건 열대어들.
    4마리로 시작한 애덜이 어느새 저리 불었는데요. 비록 공기 순환장치도 온도 조절장치도 없는 어항이지만 그렇게 1년이 넘도록 잘 키워왔지요.
    우리는 덥지만 얘네들에겐 딱 맞는 적정 수온일겁니다. 그러니 겨울에 비실비실하던 얘들도 지금은 수온이 좋아 활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한낮에 암막커튼을 쳐놨지만 거실 온도는 35도 가까이 오르내린다.

    사실 남들은 에어컨이다 뭐다 해서 시원하게 지낸다지만 우리부부에겐 그저 먼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에어컨 살 돈이 왜 그리 아까운지요. 사봐야 전기세 걱정에 내 맘대로 틀지도 못할텐데..
    지금 사면 못해도 200만원은 들어갈텐데 보름만 지나면 무더위도 한풀 꺾일 시점에서 구입하기도 좀 그렇고요. 
    지금은 덥지만 선풍기 하나 가지고 버티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런 날씨속에선 선풍기도 제 역할을 못하더군요. 틀어봐야 더운 바람만 느껴질 뿐..

    그래서 생각한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하도 더워 생각해낸 고육지책이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이였죠.
    이 방법대로만 하신다면 여러분들은 에어컨이 없어도 아주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을거예요. 오히려 나중에 춥다고 하실지도 모릅니다. 

     




    우선 긴팔 티셔츠를 준비해 주세요. 집에서 입는 티셔츠를 활용하시면 되는데 이때 중요한 건 새옷을 꺼내셔야 해요.
    입었던 걸 쓰면 나중에 쉰내가 날 수 있습니다.


    긴팔 티셔츠를 그대로 찬물에다 흠뻑 적셔주세요.


    그리곤 바로 물기를 짜주세요.
    여기까지 진행했다면 슬슬 감이 오실 겁니다.
    이것을 선풍기에 씌우냐고요?
    그건 아닙니다.


    입습니다. ^^;


    물에 젖은거라 생각처럼 잘 안 입혀지네요.
    그래도 꾸역꾸역 입어주세요. 처음엔 굉장히 축축하고 착 달라붙기까지 해서 선뜻 내키지 않으실지도 몰라요.
    그러나 속는 셈치고 딱 한번만 입어보세요. 그런 다음..


    선풍기를 갖다놓고 볼일을 보시면..
    굽굽했던 옷의 질감이 순식간에 상쾌함으로 변하면서 "아 시원해!"라는 외마디 탄성이 절로 나올것입니다.
    일단 속는 셈치고 한번 따라해보세요. 35도의 실내 온도에서도 아주 시원합니다. 물론 더운만큼 옷 마르는 시간도 빨라지겠지요. 

    찬물로 샤워를 하면 5분안에 다시 더위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물에 적신 티셔츠를 입고 있으면 테스트를 해 본 결과 2~3시간까진 더위걱정 문제 없더군요.
    나중에 살짝 춥기까지 합니다. ^^*
    35도가 넘어가는 폭염속에서 당장 에어컨이 없어도 에어컨 효과를 낼 수 있는 저만의 방법이였습니다.
    ※ 주의 : 밤에 열대야라며 이 방법을 연속으로 시전했다간 감기걸릴 수도 있어요.^^;

    <<더보기>>
    관광지에서 사먹는 생선회, 충격적인 비밀
    세뱃돈을 돌려준 어린조카, 이유를 알고보니
    남자인 내가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다닌 사연
    보자마자 빵터진 와플집 아저씨의 센스 문구
    8만원의 항공료로 다녀온 제주도 낚시 여행

    페이스북 친구맺기+

    정기구독자를 위한 즐겨찾기+
     
    Posted by ★입질의추억★
    :

    카테고리

    전체보기 (3982)
    유튜브(입질의추억tv) (590)
    수산물 (635)
    조행기 (486)
    낚시팁 (322)
    꾼의 레시피 (238)
    생활 정보 (743)
    여행 (426)
    월간지 칼럼 (484)
    모집 공고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4-26 00:00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