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2~3년전 얘기예요

    이날은 이른 봄인 3월 쯤으로 기억하는데요 직장에 과장님과 함께

    수도권에서 생활낚시터로 인기가 있는 안산시 대부도 시화방조제로 낚시를 갔습니다.






    봄이 오면 이렇게 바위에 이끼가 엄청 끼는데요

    이곳을 밟으면 그대로 미끄러져서 안전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진짜 위험해요 ;;





    이곳 시즌은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는 5월부터 시작되는데

    아직은 이른 시기라 이렇다할 입질도 받지 못한채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대게 낚시에서 출출함을 때우는덴 라면이 최고지만 ^^

    그러기엔 냄비랑 생수, 버너등등 챙길게 많아지므로 그냥 철수길에 사먹기로 했는데





    과장님께서 왠 미군전투식량을 가져오셨더라구요 +_+

    뭐 저야 군대에서 다양한 전투식량을 먹어본 경험은 있지만 미군 전투식량이라니~!!!

    스테이크가 들어있으려나요? ㅋㅋ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저 팩엔 딱딱한 뭔가가 들어있는데

    DO NOT OVERFILL이라고 표시된 부분 까지만 물을 붓고

    잠시 기다리면 화학작용으로 인해 음식을 따듯하게 대펴준답니다.

    전시중 야전에서도 저런 따듯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완전 신기 +_+






    대략 10분정도 기다리면 이렇게 김이 모락모락 날 정도로 데워지는데

    하나는 미트스튜예요

    근데 건데기들 맛은 딱 야채참치맛이 나는거 있죠 ^^

    고기 건더기는 장조림캔에 들어있는 느낌인데 살짝 느끼한 냄새가 나네요 ㅠㅠ






    이건 무려 비프 스테이크 +_+

    속에 노란 국물(....)이 약간 들어있어서 짭쪼름하게 간이 베어있긴 한데

    고기는 오XX 3분 요리에 있는 함박스테이크 같은 질감이지만

    뭔가 매우 느끼한 고기냄새가 나고 ㅜㅜ

    한두입 베어물고 먹다가 결국 GG를 선언

    근데 옆에 과장님은 맛있다고 잘 드시는거 보니 역시 저는 고기 냄새에 민감한거 같긴 하더라구요

    남자둘이 전투식량으로는 부족하기에

    결국 철수길에 대부도에 들려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왔다는 후문 ^^

    다양한 미군 전투식량중 겨우 2가지를 맛보았는데 특이한 경험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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