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나로도에서 가을 감성돔 낚시 VOL.1 (포인트 물때와 채비, 공략)


때는 10월 말.
슬슬 감성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올 즈음해 저는 지금껏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포인트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곳은 우주 발사 센터로 유명한 '나로도'입니다. 나로도는 전남 고흥에 있는 큰 섬이지만, 연륙교가 있어 현재는 차량이 수시로 드나듭니다.
거제도와 마찬가지로 섬은 섬인데 섬 같은 느낌은 들지 않은 곳이지요. 아래 사진을 보면 나로도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육지에서 꽤 바깥으로 나와 있는 나로도, 전남 고흥

나로도는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외나로도는 내만권이라 하기에는 어려울 만큼 지리적으로 외해와 인접해 있습니다.
위도상으로는 여수의 대표적인 낚시 명소인 연도(소리도)와 같은 선상에 놓여 있어 자가용으로 갈 수 있는 중 내만권인 셈입니다.
지리적으로 상당히 외져 있고 편의시설도 부족하고 운영하는 낚시 유어선 또한 많지 않아 외지꾼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나로도를 찾는 낚시꾼들은 현지 사정에 밝은 꾼들이 대부분입니다. 도보권 포인트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만큼 나로도는 사람 손을 덜 탄 갯바위가 많고 포인트 개발이 덜 된 곳도 많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2박 3일간 머물며 가을 감성돔 낚시, 탐색전을 펼쳐봤습니다. 아직은 나로도에서 폭발적인 조황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는 않지만,
때가 때인 만큼 기대를 해 봤습니다. 준비된 나로도 감성돔 낚시는 총 3부작인데요. 게 중 가장 소소했던 첫 번째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나로도의 어느 민박집

나로도에 사는 주민들은 대부분 농어업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작게는 한 마을에 4가구부터 많게는 십여 가구가 촌락을 이루고 있으며, 그런 마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그나마 편의시설을 갖춘 곳은 나로도항 주변입니다. 이곳은 편의점, 낚시점, 음식점들이 있어 낚시를 즐기는 데 필요할 만한 구색은 갖춘 셈입니다.
저는 일행과 함께 근방의 민박집에서 여정을 풀었습니다.
민박집은 백발이 무성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으로 숙박시설이 낙후되어 있었지만, 저렴한 맛에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차를 세우고 도보권 포인트로 진입을 준비한다.

나로도에서 저와 함께 감성돔 낚시를 할 분은 지난번 갈치 낚시 편에 등장했던 최필님입니다.
최필님은 이곳 나로도에서 낚시 경험이 여러 번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곳 사정을 꿰뚫고 있는 현지인들과 친하다 보니 사전 정보가 필수인 감성돔 낚시
에서는 적잖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지에는 어디를 가나 터줏대감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은 그들만의 냉장고 포인트가 있습니다. 물때와 시간에 맞춰 고기를 빼 먹는 것입니다.
어지간해서는 포인트 공유를 하지 않으며, 정말 친한 사람들끼리만 알고 지내기도 하죠.
'OO에서 몇 물에 낚시하면 고기가 나온다.' 혹은 'OO은 만조에서 중썰물까지 되고, OOO는 초들물에 들어가 만조까지 보고 빠진다.'라거나 하는 그런
정보들 말입니다. 도보권 포인트로 진입하는 길도 현지꾼 도움 없이는 섣불리 찾아가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그렇게 믿고 찾아간 포인트가 제아무리 명당이라 해도 물때가 안 맞으면 허탕을 칠 수 있는 게 감성돔 낚시입니다.
우선 저는 나로도에 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함께 온 일행에게 맡기기로 하고요.
저는 이곳 낚시 패턴을 존중하되 제 스타일의 낚시 방법을 어느 정도 접목해 감성돔 낚시를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도보권 포인트를 찾아서, 고흥 나로도

나로도, 정말 깡촌 중에 깡촌이네요. 논, 밭, 비닐하우스, 그리고 바다뿐입니다. ^^;
하지만 제 마음 한구석에는 왠지 모를 두근거림이 있습니다.
처음 가보는 미지의 포인트인데다 외지인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곳이라 더욱 기대되는 것입니다.


공사 현장을 지나 숲길로 들어선다.

본격적으로 숲길을 타고 들어가는데

이렇게 생긴 좁다란 길을 통과해 내려가 보니

시야가 탁 트인 갯가가 나온다

울창한 숲길을 그리 오래 지나지도 않았는데도 이렇게 뻥 뚫린 바닷가가 나옵니다.

"여기가 네가 말한 그 포인트야?"
"형님 잠깐만요."


최필님은 자신이 낚시했던 곳이 이곳이 맞는지 긴가민가한가 봅니다.


저 멀리 뻗어 있는 곳부리같기도 하고. 처음에는 잘못 들어온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절벽을 타고 가보는데 아래를 보니 끔찍하군요. ㄷㄷㄷ

"야 후달려서 어찌 가냐?"

결국, 이 길은 막혀 있음을 알았고 뒤로 BACK.


해안가 절벽에는 블루베리 비스름하게 생긴 열매도 보이고(혹시 야생 블루베리인가?)

포인트를 찾고 내려가는 중이다.

다행히 이곳이 포인트가 맞답니다. 우리는 천천히 갯바위로 내려갑니다.
도보권 포인트치고는 생각보다 진입이 쉽군요. 다음에 올 때는 아내와 함께 와도 될 듯. ^^
우선 갯바위 생김새를 보니 우측으로 커다란 홈통이 눈에 띄지만, 지형의 모양을 보아 수심이 매우 낮을 것 같습니다.
보통 가을에 감성돔 낚시가 잘 되는 포인트는 5~8m의 수심 얕은 여밭이라고 하지만, 이곳은 수심이 낮아도 너무 낮아요.
게다가 지금 시각이 오후 2시, 물때는 중썰물에서 간조로 향하고 있어 수심이 3m도 채 안 나올 것 같습니다. 
굳이 공략하자면 사진에서 X표시를 한 부근이 그나마 나아 보이지만, 지금처럼 물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는 비전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홈통은 공략을 포기하고.


포인트에 들어서자 낚시를 하고 계신 현지꾼이 있었다. 사진은 낚싯대를 놓고 어디론가 가버린 상황.

반대편을 바라봤는데 오~ 이곳은 잘만 하면 공략이 될 만도 하겠군요.
우선 전방에 툭 튀어나온 갯바위는 독립여로 걸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사진에는 각도상 안 보이지만, 갯바위와 간격이 5m가 넘고 그 사이로 작은 
물골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곳의 조류가 화살표 방향으로 흘러가 준다면 X 표시한 지점에 밑밥이 쌓이면서 집중적으로 마릿수 공략이 될 것
같네요. 낚시는 해봐야 알겠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는 포인트에서는 스스로 포인트를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이 간 최필님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지 정확한 히팅 포인트를 알기보다는 대충 그 근방에서 고기가 나왔다고만 합니다.


그렇다면 수심은 어느 정도 될까?
정확한 수심이야 낚시를 해봐야 알겠지만, 바다로 이어지는 갯바위 모양을 보아 그리 깊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잘 나와야 7~8m 정도. 가까운 곳은 5~6m가량 나올 것 같습니다. 이곳을 아는 최필님은 찌밑 수심을 6m가량 주고 하면 된다는군요.
포인트에 들어서는데 이곳에 먼저 와 낚시하고 계신 부부조사님이 있었습니다. 잠시 식사를 위해 자리를 뜨신 건지는 모르지만, 저를 보더니 대뜸 

"사모님은 안 보이시네요?"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요. 우리는 이분들이 낚시했던 자리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캠프를 차리고 낚시 준비에 들어갑니다.
(그나저나 이제는 전국적으로 얼굴이 팔려서 그런가. 이런 촌 동네에서도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이 계셔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채비 준비에 앞서 밑밥 몇 주걱 던져 바다 상황을 살피는 입질의 추억

이날은 4박 5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지 며칠 되지 않았기에 낚시복이 세탁기에 들어간 상태였어요. 
할 수 없이 청바지를 입고 왔는데 이제는 청바지를 입고 낚시하는 게 조금 어색하기만 합니다. ^^
지금 시각은 2시 30분. 물때는 나로도 낚시에서는 별로 좋지 않은 '조금' 물때지만, 일정상 더는 미룰 수 없었기에 안 좋은 물때임에도 감행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한낮이고 중썰물이 한참이니 안 그래도 얕은 수심은 더 얕아져 있을 테고요.
갯바위는 매끈해 밑걸림이 심할 것 같진 않은데 문제는 조류입니다. 밑밥을 몇 주걱 뿌리니 그대로 가라앉네요. 조류도 올 스톱 상태. 

"때는 대낮에 중썰물이고, 도보권 포인트에 얕은 여밭이라."

재빨리 머리를 굴려 감성돔 낚시 해법을 마련해 보지만, 시작도 전에 뾰족한 수가 나질 않습니다.
예감이 좋지 않네요. 어쩌면 저의 얄팍한 지식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유형의 포인트는 만조 전후로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스칩니다.
이대로 시간이 흘러가면 해 질 녘에 '간조'와 맞닥트리게 되니 아무래도 오늘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놀고 있을 순 없기에 내일을 위한 워밍업 겸 낚싯대나 담가보자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가능성이 적다면 더욱 실험적인 채비로 과감하게 쪼아보겠습니다. 우선 채비를 준비하기 전에 밑밥을 스무 주걱 가량 뿌려 놓습니다.
갯바위를 둘러보니 포말이 일고 있는 부근이 보여 이곳에다 밑밥을 집중해 봅니다.


채비를 준비하는 입질의 추억

처음 시도하는 나로도 감성돔 채비는 00(투제로)로 시작하였다.

날은 화창한데 바람이 생각보다 차고 강하네요. 원래는 배를 타고 나갈 작정이었으나 이날도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모든 배가 결항하였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바람을 등지는 곳에서 낚시를 시작하지만, 이따금 세어 들어오는 바람이 종종 성가시게 굴 것 같아요.
이왕 이렇게 된 거 00(투제로)찌를 이용해 잠수 조법으로 감성돔을 노려보겠습니다.
수심도 얼마 깊이 않아 g2 봉돌이면 5~6m 바닥권에 채비를 내릴 수 있을 것 같고요. 하다 안 되면 B봉돌로 바꾸면 될 테니.
낚시 방법은 캐스팅 후 릴을 몇 바퀴 감아 원줄을 일직선으로 놓고 뒷줄을 잡습니다.
그러면 찌가 안으로 살짝 말려 들어오면서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수중쿠션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내 미끼가 현재 몇 미터 층에
들어갔는지를 가늠해 봅니다.

목줄 길이 + 수중쿠션이 들어간 깊이 = 공략 수심

3m 목줄이 펴지면 곧바로 수중쿠션이 들어가는데 탁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3m 들어가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이날은 물색이 굉장히 어두워 시야에서 사라지는 시점을 수면에서 1.5m로 잡고 계산해 보니 4.5m 들어갈 것이고.
조류가 없어 채비각도 크게 생기지 않으니 4.5~5m 사이에 미끼를 놓으며 입질을 유도해 봅니다.
사실 고흥 나로도에서는 전유동 조법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해요. 이유는 대체로 물살이 세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감성돔 낚시에서 무슨 00(투제로) 조법을 사용하느냐? 고 할지 모르지만, 활성 좋은 가을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채비가 잘 먹힐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지금은 지나치게 흐린 물색과 안 맞는 물때가 발목을 잡습니다.

잠시 후, 옆에 있던 최필님께 입질이 옵니다. 근데 어라?
바늘이 벗겨졌네요. 순간적으로 찌가 들어가는 걸 보고 챔질했는데 너무 일찍 챈 것 같습니다.
혹시 몰라 바늘을 살피는데 코팅이 살짝 벗겨진 걸 보아 복어의 소행으로 보여요. 재차 확인에 들어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복어가 올라옵니다. 뿌려진 밑밥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잡어가 복어라면 수온은 대충 맞는듯한데.
복어의 성화에 바늘만 털리기를 두어 번.


표준명 복섬으로 맹독성이 강하니 식용을 금하는 게 좋다

조류가 발 앞으로 밀려들자 채비를 00(투제로)에서 0.5호로 교체했다.

여기서부터 저의 애장품인 캐논 500D는 맛이 가버려(그간 누락된 염분기 때문인지 요즘 전원이 자주 나가고 있습니다.) 예비로 준비한 니콘 D90으로
촬영을 이어나갑니다만, 이걸로 찍은 사진에 불만이 많은 요즘입니다.

상황은 몇 번 쪼아봤지만, 조류가 살아나기는커녕, 꽤 빠른 속도로 밀려 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몇 번의 견제만으로 찌가 발 앞까지 밀려오므로 전유동이 크게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0.5호 반유동으로 채비를 교체. 발 앞으로 밀려드는 조류를 고려해 최대한 멀리 쳐 갯바위 턱 쪽을 노려봅니다.


그 사이 돌아온 부부 조사님이 다시 낚시를 시작했는데 옆 사모님이 엄청난 입질을 받고 파이팅 중이네요. ^^


보기에도 70cm는 돼 보이는 대물 숭어가 걸려들었습니다.


남편분께서 뜰채 지원에 나서는데 적잖이 고전 중입니다.
이 숭어란 녀석은 뜰채를 보면 계속 줄행랑을 치는 습성이 있어 뜰채에 담아내기가 가장 까다로운 어종이 아닌가 싶어요.


아쉽게도 이 장면을 끝으로 숭어는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아마 몸부림칠 때 목줄이 쓸린 것 같아요.


그나저나 세월아 내월아 시간만 낚는 입질의 추억.
눈은 찌를 쫓고 있지만, 머릿속은 빨리 들어가 쉬어야겠다는 생각만이 가득합니다. 
결국, 이날은 잡어 한 마리도 입질 받지 못하였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철수를 서두르고 내일을 기약합니다.


다음날 새벽. 나로도의 어느 선착장

결항으로 묶인 배가 이날은 운항이 재개되면서 몇몇 조사님들과 함께 배에 올랐습니다.
토요일인데도 낚시꾼이 몇 분 안 계시네요. 나로도의 이런 점이 저는 좋습니다. 북적이지 않고 포인트 싸움하지 않아도 되고.
그에 비해 갯바위는 사람 손을 덜 타 순수한 느낌도 들고 말이죠. ^^


동트기 직전, 감성돔 낚시를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

우리가 자리한 포인트는 나로도 발사대 근방에 위치한 곳으로 포인트 명은 공개하지 않을 테니 이점 양해해 주세요.
배를 타고 나간 나로도 갯바위는 정말 대마도 부럽지 않은 풍경이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경이 웅장하다 못해 위협적이기까지 하고요.
원도권 못지않은 직벽에 옆에는 근사한 홈통까지. 영락없는 감성돔 포인트입니다. 다만, 수심은 꽤 깊어 가을보다 겨울에 더 잘 될 것 같아요.
물때상 또 엇박자가 되나 싶기도 합니다. (대게 이런 곳은 썰물 포인트일 확률이 높다 보니)
어쨌건 선장님이 추천한 곳이니 기대를 갖고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해 뜨기 전 집어를 위해 밑밥을 다량으로 넣어줍니다. 타겟 지점은 전방 5m로 초근접 낚시입니다.
수심은 발 앞이 9~10m. 멀리 치면 15m까지 나오는 곳이지요.
갯바위 직벽에 바짝 붙이는 낚시이므로 채비는 B찌를 해도 되고 반유동을 해도 취향 껏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나저나 낚시를 그리 다녔어도 두근거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보네요.
뒤에는 갯바위가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고 앞에는 해는 막 뜨려는 시점입니다. 수면은 잔잔한 가운데 그저 바닷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곳입니다.
밑밥을 뿌리니 퐁당퐁당 착수음이 너무 크게 들립니다. 감성돔 낚시에서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살짝 흩뿌려줍니다.
곧 있으면 감성돔들이 갯바위 벽면을 타고 들어와 내 미끼를 물어 줄 것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지 않나요? ^^
아직 고기가 잡히지도 않았음에도 엔도르핀이 솟고 있습니다.


채비는 0.8호 반유동으로 세팅했다.

<<입질의 추억 채비>>
낚싯대 : 시마노 베이시스 이소 1-530
릴 : 오쿠마 LB릴 2500번
원줄 : 쯔리겐 프릭션 제로 2호(서스펜스 타입)
어신찌와 수중찌 : 쯔리겐 N원투 0.8호, Sole -0.8 수중찌
목줄 : 쯔리겐 제로 알파 1.5호를 도래에 매듭
바늘 : 가마가츠 감성돔 바늘 3호
봉돌 : B봉돌 하나 물림


이런 곳에서는 찌 모양이 타원형으로 길면서 작은 소형찌가 좋을 것 같은데 제 수중에는 없어 할 수 없이 원투형 찌를 선택했습니다.
옆 최필님은 예민한 형태의 타원형찌로 잘 세팅했네요.


새벽에 고요한 적막을 깬 입질은 최필님께 먼저 닿았습니다. 잔 씨알의 쏨뱅이.



이른 아침에 입질을 받고 파이팅 중

그리고 잠시 후, 제 찌가 시원하게 들어갑니다. 제법 앙탈을 부리기는 하는데.
사실 저는 감성돔 낚시 징크스가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감성돔을 아침에 낚은 적이 한 번도 없었고, 들물에 낚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아침이고 들물이 시작되려는 시점. ㅎㅎ
과연 이번에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요? 나로도에서 감성돔 낚시, 다음 회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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