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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끼리, 친구끼리 어울려서 가볼만한 강남맛집 '마노디셰프(Mano di Chef)"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 주무대가 강남역이였습니다. ^^;
그때는 동기들과 술집을 주로갔지 CC도 없는 제가 레스토랑에 갈 일은 거의 없었어요.
세월이 흘러 오래간만에 강남에 갔는데 고급스러운 느낌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아직 이탈리아 본토 요리를 맛본적이 없어서 이탈리아 본토 요리를 표방
한다는 레스토랑의 음식과 비교분석을 하기는 어렵답니다. 그래도 평범한 메뉴들 보단
좀 더 새로운 메뉴를 실험적으로 시켜서 먹는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일명 마루타라고
하죠 ㅋ) 제가 개인적으로 다이닝 레스토랑에 관심이 있는데요 오늘은 누구나 알만한(?)
레스토랑 메너라던가 연애얘기를 덧붙여 봤습니다.
[강남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노디셰프'를 통해본
데이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맛집과 매너
오늘은 맛집 포스팅이라는 기본적인 내용 말고도 약간 다른 측면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주말에 소개팅, 데이트 많이 하시죠? 연애고수들이야 알아서들 찾아가고 행동하지만 이제 막 여자를 알기 시작한(?)
연애초년생의 경우 만나서 뭘 어떻게 해야하고 어디를 가야하는지 모를 경우가 있어요.
전에도 "분위기 좋은 와인 레스토랑에서 은밀한 데이트를" 편에서 얘기한적이 있지만 밥먹으러갈때 "뭐 좋아하세요?"
혹은 "우리 어디갈까요?"라고 묻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조용히 데려가세요 ^^;
말도 없이 다짜고짜 끌고가서 먹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파트너를 배려한다고 이것저것 의중을 물어보는것도 여자입장에선
참 피곤합니다. 그냥 알아서 해주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꺼예요.
와인으로 시선을 잡는 마노디셰프 입구
이럴때 필요한건 "이 사람 처음 만났지만 왠지 듬직한 구석은 있네" 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제가 어제 지나가다 괜찮은 레스토랑을 찜해뒀는데 어때요?"
이렇게 나오는데 대뜸 "싫은데요~"라고 말하는 여성분은 별로 안계실겁니다. ^^
모던하면서 아늑한 조명의 마노디셰프 실내
실제로 소개팅이나 미팅할땐 괜찮은 곳 몇 개 정도는 사전에 답사를 해두는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여자는 "자기를 위해 미리 알아둔 맛집"이라고 느끼는 순간 그 정성을 갸륵히 여깁니다.
만약 데이트시 맛집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길거리에서 해매신다면 어떻겠어요?
30도가 넘어가는 후덥지근한 날씨속에 안면도 익숙치 않은 남정네 쫄쫄~따라다니다 보면 짜증 지데로 날껍니다.
그렇다고 "저기요~ 차라리 제가 아는 맛집이 있는데 우리 거기가요"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 (실제로 이 멘트가 나오는 순간
남자는 점수가 팍팍 깎인 상태임)
전통 이탈리안 와인 비스트로와 요리를 표방한다는 마노디셰프
첫 데이트에 그녀의 입맛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럴땐 개인의 취향차이가 심한 음식들은 가급적 피하시고 무난하면서 적당히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면서 살짝 고급스럽기까지 하다면 가장 좋겠단 생각입니다.
그리고..
"단돈 5000원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
이런 구조에서는 반드시 여자를 안쪽에 있는 푹신한 의자에 앉히도록 하자.
혹자는 그러더라 여자가 나만 집중해서 보게끔 벽보고 앉히는게 좋지 않냐고 하지만 여자입장에선 별로 좋지 않다.
강남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진짜 360도 빙~ 둘러보면 전부 레스토랑
신사동 가로수길도, 청담동도, 압구정 로데오도 장난이 아닌데 이중에서 옥석을 고르는거 쉽지 않죠.
사실 옥석도 없습니다 .. 비슷한 가격대라면 음식 퀄리티도 비슷비슷.
그러니깐 지극히 자본논리의 물가에 음식 퀄리티는 정비례하는 놀라운 균형 (위에 언급된 강남맛집에 한해서입니다.)
실내의 은은한 조명속에 벽에 그려진 그림이 멋진 포인트
결코 소렌토나 스파게티아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지만 가격논리에 의해 음식 퀄리티가 오르내리락 한다면
학생신분에서 소렌토나 스파게티아만큼 수다떨기 좋고 식사하기 좋은 공간도 없습니다.
저도 한때 여자친구와 자주 애용한 데이트 장소였습니다. (지금의 와이프 말하는 겁니다. 오해없으시길..ㅎㅎ;)
하지만 중요한 그녀와의 데이트라면 1인당 단돈 5000원만 더 투자해서 평범한 파스타집에서 탈피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가끔 그런 분들 계시더라구요. 소개팅때 여자를 만나 맘에 들면 이런곳에 데려오고 맘에 안들면 오던길 그대로 U턴해서 가거나
어쩔 수 없이 만나서 적당히 저렴한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헤어지는 분들 (주변에 왕왕 있었답니다.)
저는 고딩때 미팅에서 여자분이 햄버거 먹고싶다길래 순진하게 롯데X아에서 햄버거만 사줬다가 몇 일간 구설수에 시달린적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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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사주는걸 깜빡했어요. --;;
정말 햄버거 하나만 딸랑 사줬더랍니다. (왜 먹으면서 날 째려봤는지 하루 지나서 알았습니다)
하여간 그거랑 이거랑은 경우가 약간 다르지만요... (요샌 크라제 버거가 인기있다고 합니다만...;)
모든 메뉴는 부가세 10%가 붙는다는 사실..
이 사실을 모른채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가면 부가세는 여자가 내야하는 불상사도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와이프를 대신하여 다른 분께서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__)
아까 5000원만 더 투자하라고 했는데 정정하겠습니다.
한 8000원만 더 투자하세요. 프리미엄 런치세트 먹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
기본셋팅
돌체 바게트 + 가든 셀러드 (런치세트 시키면 나오는 에피타이져)
설명엔 벌꿀과 함께 구워낸 바게트라고 합니다. (전 찍느라 제대로 맛을 못봤네요)
쥬빠디마레 로소(15,600원)
이탈리안 정통 해산물 스튜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전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살짝 매콤한 토마토 소스에 피자치즈
늘어난거 한장과 해산물이 들어가 있는 스튜입니다.
일단 앞접시에 덜어서 먹어보니 해산물은 쫄깃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듯한 토마토 소스
그리고 바게트빵을 소스에 적셔서 먹어보니 나름 괜찮았습니다.
와인에이드(5,600원)
전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달지도 않고 상큼하니 괜찮더라구요. 단 가격의 압박은 어쩔 수 없습니다.
데이트하러 왔는데 밥만 먹고 갈 수 없잖아요. 에이드 하나 시켜줘야죠.
아까 8,000원 더 투자하라고 했는데 14,000으로 올리겠습니다. ㅠㅠ
크랜베리 피자(16,500원)
만장일치로 고른 크랜베리 피자인데 상당히 독특하면서 맛은 또 있습니다.
우선 오징어 먹물로 반죽한 얇은 도우에 크랜베리와 루꼴라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요. 한입 베어먹으니
오징어 먹물 도우는 찹쌀떡처럼 찰진편이고 달콤시름한 크랜베리에 쌉싸름한 루꼴라의 조합이 인상적입니다.
육류나 해산물이 전혀 안들어갔는데도 맛이 좋더라구요.
아라비아타 파스타(14,800원)
페페로치니, 베이컨, 그리고 특이하게도 케이퍼가 들어가서 짭쪼름하면서 매콤한 칠리소스 맛입니다.
갠적으로 흡족하게 먹었습니다. 근데 여럿이가서 몇 젓가락 먹기엔 좋지만 단품으로 하나 가득 먹기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판체타 라이스(13,800원)
오늘 먹은 음식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메뉴입니다.
쉽게 말해 그냥 볶음밥 같았어요. 근데도 인상깊었던 이유는 일반 볶음밥의 재료 구성이 아닌
맥시칸 고추, 마늘쫑, 통마늘에 베이컨을 넣어서 밥알이 하나하나 따로 놀 정도로 고슬고슬하게 볶아졌습니다.
마치 닭갈비를 먹고 난 후 볶음밥을 먹고나서 수저로 누룽지 긁잔아요. 그 부분만 따로 모아둔 느낌이랄까 ㅎㅎ
게다가 위에는 다소 쌩뚱맞게 포테토칩이 올려져 있는데 아주 얇게 슬라이스된 감자튀김으로 포인트를 장식했네요.
콰드로 포르마지오 피자(15,600원)
치즈향이 물씬나는 피자였는데 약간 식었을때 먹어서 그런지 전 크랜베리 피자가 더 좋았습니다.
디저트로 나오는 티라미수와 커피
커피는 안먹어봐서 모르겠구요 코코아 가루가 솔솔 뿌려진 티라미수는 밥수저로 딱 한숟갈이지만 그렇겐 못먹겠고
티스푼으로 야금야금 갉아 먹으니 고소하고 달달하니 포만감을 배가시켜주기에 딱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았고 메뉴들도 괜찮았습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구요. 다만 종업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손을 들고 크게 불러야만 오는 부분은 좀 불편했어요.
가격대도 강남이라는 점을 고려했을때 크게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
연인과 데이트하거나 친구들끼리 식사하기엔 아주 좋은 분위기 ^^ (물론 여자들끼립니다. 남자들끼리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주머니 사정만 넉넉하다면야 이 집 스테이크도 맛보고 싶은데 런치라서 참았습니다. ^^;
그리고 이 집은 스테이크 피자가 유명한데 아쉽게 먹어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이 글을 검색으로 들어와서 꼼꼼히 살피셨다면 당신은 이미 준비된 자라는 사실 ^^
ps : 오늘 처가집에서 글을 발행했어요~ 나중에 돌아와서 답방드리겠습니다 ^^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 주무대가 강남역이였습니다. ^^;
그때는 동기들과 술집을 주로갔지 CC도 없는 제가 레스토랑에 갈 일은 거의 없었어요.
세월이 흘러 오래간만에 강남에 갔는데 고급스러운 느낌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아직 이탈리아 본토 요리를 맛본적이 없어서 이탈리아 본토 요리를 표방
한다는 레스토랑의 음식과 비교분석을 하기는 어렵답니다. 그래도 평범한 메뉴들 보단
좀 더 새로운 메뉴를 실험적으로 시켜서 먹는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일명 마루타라고
하죠 ㅋ) 제가 개인적으로 다이닝 레스토랑에 관심이 있는데요 오늘은 누구나 알만한(?)
레스토랑 메너라던가 연애얘기를 덧붙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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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노디셰프'를 통해본
데이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맛집과 매너
오늘은 맛집 포스팅이라는 기본적인 내용 말고도 약간 다른 측면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주말에 소개팅, 데이트 많이 하시죠? 연애고수들이야 알아서들 찾아가고 행동하지만 이제 막 여자를 알기 시작한(?)
연애초년생의 경우 만나서 뭘 어떻게 해야하고 어디를 가야하는지 모를 경우가 있어요.
전에도 "분위기 좋은 와인 레스토랑에서 은밀한 데이트를" 편에서 얘기한적이 있지만 밥먹으러갈때 "뭐 좋아하세요?"
혹은 "우리 어디갈까요?"라고 묻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조용히 데려가세요 ^^;
말도 없이 다짜고짜 끌고가서 먹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파트너를 배려한다고 이것저것 의중을 물어보는것도 여자입장에선
참 피곤합니다. 그냥 알아서 해주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꺼예요.
와인으로 시선을 잡는 마노디셰프 입구
이럴때 필요한건 "이 사람 처음 만났지만 왠지 듬직한 구석은 있네" 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제가 어제 지나가다 괜찮은 레스토랑을 찜해뒀는데 어때요?"
이렇게 나오는데 대뜸 "싫은데요~"라고 말하는 여성분은 별로 안계실겁니다. ^^
모던하면서 아늑한 조명의 마노디셰프 실내
실제로 소개팅이나 미팅할땐 괜찮은 곳 몇 개 정도는 사전에 답사를 해두는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여자는 "자기를 위해 미리 알아둔 맛집"이라고 느끼는 순간 그 정성을 갸륵히 여깁니다.
만약 데이트시 맛집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길거리에서 해매신다면 어떻겠어요?
30도가 넘어가는 후덥지근한 날씨속에 안면도 익숙치 않은 남정네 쫄쫄~따라다니다 보면 짜증 지데로 날껍니다.
그렇다고 "저기요~ 차라리 제가 아는 맛집이 있는데 우리 거기가요"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 (실제로 이 멘트가 나오는 순간
남자는 점수가 팍팍 깎인 상태임)
전통 이탈리안 와인 비스트로와 요리를 표방한다는 마노디셰프
첫 데이트에 그녀의 입맛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럴땐 개인의 취향차이가 심한 음식들은 가급적 피하시고 무난하면서 적당히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면서 살짝 고급스럽기까지 하다면 가장 좋겠단 생각입니다.
그리고..
"단돈 5000원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
이런 구조에서는 반드시 여자를 안쪽에 있는 푹신한 의자에 앉히도록 하자.
혹자는 그러더라 여자가 나만 집중해서 보게끔 벽보고 앉히는게 좋지 않냐고 하지만 여자입장에선 별로 좋지 않다.
강남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진짜 360도 빙~ 둘러보면 전부 레스토랑
신사동 가로수길도, 청담동도, 압구정 로데오도 장난이 아닌데 이중에서 옥석을 고르는거 쉽지 않죠.
사실 옥석도 없습니다 .. 비슷한 가격대라면 음식 퀄리티도 비슷비슷.
그러니깐 지극히 자본논리의 물가에 음식 퀄리티는 정비례하는 놀라운 균형 (위에 언급된 강남맛집에 한해서입니다.)
실내의 은은한 조명속에 벽에 그려진 그림이 멋진 포인트
결코 소렌토나 스파게티아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지만 가격논리에 의해 음식 퀄리티가 오르내리락 한다면
학생신분에서 소렌토나 스파게티아만큼 수다떨기 좋고 식사하기 좋은 공간도 없습니다.
저도 한때 여자친구와 자주 애용한 데이트 장소였습니다. (지금의 와이프 말하는 겁니다. 오해없으시길..ㅎㅎ;)
하지만 중요한 그녀와의 데이트라면 1인당 단돈 5000원만 더 투자해서 평범한 파스타집에서 탈피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가끔 그런 분들 계시더라구요. 소개팅때 여자를 만나 맘에 들면 이런곳에 데려오고 맘에 안들면 오던길 그대로 U턴해서 가거나
어쩔 수 없이 만나서 적당히 저렴한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헤어지는 분들 (주변에 왕왕 있었답니다.)
저는 고딩때 미팅에서 여자분이 햄버거 먹고싶다길래 순진하게 롯데X아에서 햄버거만 사줬다가 몇 일간 구설수에 시달린적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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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사주는걸 깜빡했어요. --;;
정말 햄버거 하나만 딸랑 사줬더랍니다. (왜 먹으면서 날 째려봤는지 하루 지나서 알았습니다)
하여간 그거랑 이거랑은 경우가 약간 다르지만요... (요샌 크라제 버거가 인기있다고 합니다만...;)
모든 메뉴는 부가세 10%가 붙는다는 사실..
이 사실을 모른채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가면 부가세는 여자가 내야하는 불상사도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와이프를 대신하여 다른 분께서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__)
아까 5000원만 더 투자하라고 했는데 정정하겠습니다.
한 8000원만 더 투자하세요. 프리미엄 런치세트 먹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
기본셋팅
돌체 바게트 + 가든 셀러드 (런치세트 시키면 나오는 에피타이져)
설명엔 벌꿀과 함께 구워낸 바게트라고 합니다. (전 찍느라 제대로 맛을 못봤네요)
쥬빠디마레 로소(15,600원)
이탈리안 정통 해산물 스튜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전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살짝 매콤한 토마토 소스에 피자치즈
늘어난거 한장과 해산물이 들어가 있는 스튜입니다.
일단 앞접시에 덜어서 먹어보니 해산물은 쫄깃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듯한 토마토 소스
그리고 바게트빵을 소스에 적셔서 먹어보니 나름 괜찮았습니다.
와인에이드(5,600원)
전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달지도 않고 상큼하니 괜찮더라구요. 단 가격의 압박은 어쩔 수 없습니다.
데이트하러 왔는데 밥만 먹고 갈 수 없잖아요. 에이드 하나 시켜줘야죠.
아까 8,000원 더 투자하라고 했는데 14,000으로 올리겠습니다. ㅠㅠ
크랜베리 피자(16,500원)
만장일치로 고른 크랜베리 피자인데 상당히 독특하면서 맛은 또 있습니다.
우선 오징어 먹물로 반죽한 얇은 도우에 크랜베리와 루꼴라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요. 한입 베어먹으니
오징어 먹물 도우는 찹쌀떡처럼 찰진편이고 달콤시름한 크랜베리에 쌉싸름한 루꼴라의 조합이 인상적입니다.
육류나 해산물이 전혀 안들어갔는데도 맛이 좋더라구요.
아라비아타 파스타(14,800원)
페페로치니, 베이컨, 그리고 특이하게도 케이퍼가 들어가서 짭쪼름하면서 매콤한 칠리소스 맛입니다.
갠적으로 흡족하게 먹었습니다. 근데 여럿이가서 몇 젓가락 먹기엔 좋지만 단품으로 하나 가득 먹기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판체타 라이스(13,800원)
오늘 먹은 음식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메뉴입니다.
쉽게 말해 그냥 볶음밥 같았어요. 근데도 인상깊었던 이유는 일반 볶음밥의 재료 구성이 아닌
맥시칸 고추, 마늘쫑, 통마늘에 베이컨을 넣어서 밥알이 하나하나 따로 놀 정도로 고슬고슬하게 볶아졌습니다.
마치 닭갈비를 먹고 난 후 볶음밥을 먹고나서 수저로 누룽지 긁잔아요. 그 부분만 따로 모아둔 느낌이랄까 ㅎㅎ
게다가 위에는 다소 쌩뚱맞게 포테토칩이 올려져 있는데 아주 얇게 슬라이스된 감자튀김으로 포인트를 장식했네요.
콰드로 포르마지오 피자(15,600원)
치즈향이 물씬나는 피자였는데 약간 식었을때 먹어서 그런지 전 크랜베리 피자가 더 좋았습니다.
디저트로 나오는 티라미수와 커피
커피는 안먹어봐서 모르겠구요 코코아 가루가 솔솔 뿌려진 티라미수는 밥수저로 딱 한숟갈이지만 그렇겐 못먹겠고
티스푼으로 야금야금 갉아 먹으니 고소하고 달달하니 포만감을 배가시켜주기에 딱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았고 메뉴들도 괜찮았습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구요. 다만 종업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손을 들고 크게 불러야만 오는 부분은 좀 불편했어요.
가격대도 강남이라는 점을 고려했을때 크게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
연인과 데이트하거나 친구들끼리 식사하기엔 아주 좋은 분위기 ^^ (물론 여자들끼립니다. 남자들끼리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주머니 사정만 넉넉하다면야 이 집 스테이크도 맛보고 싶은데 런치라서 참았습니다. ^^;
그리고 이 집은 스테이크 피자가 유명한데 아쉽게 먹어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이 글을 검색으로 들어와서 꼼꼼히 살피셨다면 당신은 이미 준비된 자라는 사실 ^^
ps : 오늘 처가집에서 글을 발행했어요~ 나중에 돌아와서 답방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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