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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리하는 남편모드 발동!
간만에 식탁 어질러 놓고 야채 다듬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해동시킨 싱싱한 가자미를 꺼내다가 칼집을
낸 후 계란까지 꺼내들고 뭔가를 만들기 시작하니 보다못한 와이프가 "뭐하려고?"라고 합니다.
좀 있어봐~ 내가 근사한 찜 요리 만들어줄께~!
"할 줄은 알어?"
"아니....;;"
사실 해본적은 없지만 그까잇꺼 대충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대단한 창작요리를 하는것도 아니고
기존에 있는 요리지만 처음 만들어보는데 의의를 두고 시작합니다. ^^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 본 가자미 요리 두가지 (오색 고명을 얹은 가자미 찜과 가자미 찌개)
원래는 도미찜을 해볼 생각이였답니다. 낚시로 잡아온 참돔으로 장인어른과 장모님 앞에서 근사한 도미찜을 선보이려고
생각해둔거였다가 계속해서 비도 오고 출조를 못가니 참돔을 잡을 기회가 없더군요 ^^;
그래서 다가오는 추석연휴때 그렇게 하기위해 오늘은 예행연습겸 해봤어요.
도미찜을 검색해보니 레시피 방법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약간 햇갈리기도 하구요.
그래서 일단은 연습이니까 ^^~ 망쳐도 좋으니 가지미를 이용해서 찜과 찌개를 해봤습니다. 첨 해보는거니 어설퍼도 양해를 ㅎㅎㅎ;;
가자미 찜에 들어갈 지단은 미리 부쳐놓고 야채고명은 소금간에 살짝 볶아서 준비해 놓습니다.
고명도 이왕이면 다섯가지 색으로 낼만한게 뭐가 있나~ 냉장고를 뒤져봤더니 다행히 다섯가지 비스므리하게 되겠더라구요.
나중에 도미찜을 할땐 붉은 파프리카는 -> 당근으로 대체하고 그 밖에 표고버섯등을 추가할 생각이예요.
이건 가자미 찌개에 들어갈 재료예요.
호박, 청량고추, 대파, 쪽파,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양파와 무우도 준비합니다.
미리 소금과 청주로 밑간을 해놓은 가자미를 찜기에다 올려요
가자미는 여름에 맛이 좋은 갈가자미를 사용했어요. 사리가자미, 납세미 등으로 불리고 있는 이 가자미는 부산에선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수도권에선 좀 처럼 구경하긴 힘든 귀한 가자미예요.
갈가자미는 담백한 참가자미에 비해 지방이 좀 더 많아서 구워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힙니다. ^^
갈가자미 구이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칼집에 쪽파를 끼워 넣고 다진 마늘도 살포시 얹히고나서 찜기에다 찝니다. (뚜껑 안닫은줄 알았는데 닫고 했네요 ^^;)
그리고 저 쪽파를 끼워넣으면 향을 돋구는 역활을 한다는데 집에 허브종류가 있다면 허브를 올려놓고 쪄도 괜찮을꺼 같아요.
찌는 시간이 정확히 기억이 잘 안나요~ 5~10분 정도 찐거 같은데..
생선눈알이 하얗게 되면 익은거라고 합니다.
가자미가 찌는 동안 팬에다가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 다진 마늘을 넣고 살짝 볶아 준 후에 여기에 찐 가자미를 올려놓고 잠시동안 지졌어요.
지지는 동안 마늘기름을 가자미 등에다가 끼얹어 줬구요.
접시에 담고 준비했던 고명을 올려주시면 끝!
밑에 아삭아삭한 양파를 깔고 레몬으로 데코를 해봤어요.
그리고 양념장은 간장, 물 약간, 레몬즙 약간, 청주 약간, 황설탕 약간에 다진 파나 고추를 넣으시면 됩니다.
냄비에 가자미를 넣고 물을 약간 부은 후 무우와 호박 그리고 청량고추와 양파를 넣습니다.
여기에 청주 한술, 고춧가루 기호에 맞게 팍팍!, 황설탕 약간(사진엔 좀 많이 뿌려서 수저로 걷었다는..;;), 그리고 간장 한큰술
다진 마늘까지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끓으면 준비한 대파, 쪽파를 넣고 잠깐 끓이다가 그릇에 냅니다. 국물이 자작하게 될 정도로 물 조절 해주시구요
냄비바닥에 무우나 호박이 붙어서 타지 않게끔 저어주세요
그리하야~ 완성된 가자미 찌개 완성! 두둥~!
근데 거의 조림처럼 보입니다 ^^; (사실 조림이나 찌개나 국물의 양 차이일뿐 들어가는 재료는 엇비슷한거 같아요)
푸짐해 보이는 가자미 찜~ 요것은 추석연휴때 장인, 장모님에게 해드릴 도미찜 연습용
스스로 해놓고 감탄을..
아.. 이렇게 해놓고 흡족한 마음이 드는것이 요리하는 남자의 마음이란 말인가..?
누군가 이것을 맛있게 먹어준다면 그것이 곧 나의 행복이란 말인가 ㅋㅋ
갈가자미가 원래 좀 작아요~ 8년생이 고작 24~25cm 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냥 구워 드시면 성인 남자분의 경우 두마리는 드셔야
양이 차는데 이렇게 야채와 함께 내니깐 한마리도 꽤 풍성해 보여요 ^^
오늘은 게중에서도 큰 걸로 골라서 했는지 살도 꽤나 두툼합니다.
뽀얀 속살 보이시죠? 갈가자미는 잔가시가 없고 뼈와 살이 쉽게 분리되기 때문에 먹기에도 편합니다. ^^
양념장을 끼얹고 큰 살점 하나에 갖은 고명을 얹어서 먹어보니..
담백한 흰살생선의 부드러움과 아삭거리는 고명의 조화
작은 생선 하나로도 어떻게 해먹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
막상 그릇에 담아보니 이것이 찌개인지 조림인지 구별은 잘 안가지만 ㅋㅋ
어쨌든 맛은 칼칼하고 살짝 달짝지근하니 밥도둑으론 제격이라는
살점 하나 올린 후 국물에 푹 담가서 한입 가득 넣어봅니다.
역시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네요 ^^
보다 정확하게 계산해서 넣은 양념은 아니기에 약간의 허술함은 느껴졌지만 맛은 좋았다는 ^^
사실 갈가자미는 구워먹는게 맛이 가장 좋긴해요. 그래도 가끔씩 찜과 찌개를 해먹으니 음식이 풍성하고 다양해져서 좋았답니다. ^^
입맛이 없을땐 찌개를~ 손님상엔 찜을~ 어떠신가요? ^^
간만에 식탁 어질러 놓고 야채 다듬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해동시킨 싱싱한 가자미를 꺼내다가 칼집을
낸 후 계란까지 꺼내들고 뭔가를 만들기 시작하니 보다못한 와이프가 "뭐하려고?"라고 합니다.
좀 있어봐~ 내가 근사한 찜 요리 만들어줄께~!
"할 줄은 알어?"
"아니....;;"
사실 해본적은 없지만 그까잇꺼 대충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대단한 창작요리를 하는것도 아니고
기존에 있는 요리지만 처음 만들어보는데 의의를 두고 시작합니다. ^^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 본 가자미 요리 두가지 (오색 고명을 얹은 가자미 찜과 가자미 찌개)
원래는 도미찜을 해볼 생각이였답니다. 낚시로 잡아온 참돔으로 장인어른과 장모님 앞에서 근사한 도미찜을 선보이려고
생각해둔거였다가 계속해서 비도 오고 출조를 못가니 참돔을 잡을 기회가 없더군요 ^^;
그래서 다가오는 추석연휴때 그렇게 하기위해 오늘은 예행연습겸 해봤어요.
도미찜을 검색해보니 레시피 방법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약간 햇갈리기도 하구요.
그래서 일단은 연습이니까 ^^~ 망쳐도 좋으니 가지미를 이용해서 찜과 찌개를 해봤습니다. 첨 해보는거니 어설퍼도 양해를 ㅎㅎㅎ;;
1. 가자미 찜 |
가자미 찜에 들어갈 지단은 미리 부쳐놓고 야채고명은 소금간에 살짝 볶아서 준비해 놓습니다.
고명도 이왕이면 다섯가지 색으로 낼만한게 뭐가 있나~ 냉장고를 뒤져봤더니 다행히 다섯가지 비스므리하게 되겠더라구요.
나중에 도미찜을 할땐 붉은 파프리카는 -> 당근으로 대체하고 그 밖에 표고버섯등을 추가할 생각이예요.
이건 가자미 찌개에 들어갈 재료예요.
호박, 청량고추, 대파, 쪽파,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양파와 무우도 준비합니다.
미리 소금과 청주로 밑간을 해놓은 가자미를 찜기에다 올려요
가자미는 여름에 맛이 좋은 갈가자미를 사용했어요. 사리가자미, 납세미 등으로 불리고 있는 이 가자미는 부산에선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수도권에선 좀 처럼 구경하긴 힘든 귀한 가자미예요.
갈가자미는 담백한 참가자미에 비해 지방이 좀 더 많아서 구워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힙니다. ^^
갈가자미 구이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관련글 : 제철맞은 갈가자미(납세미) 구이 |
칼집에 쪽파를 끼워 넣고 다진 마늘도 살포시 얹히고나서 찜기에다 찝니다. (뚜껑 안닫은줄 알았는데 닫고 했네요 ^^;)
그리고 저 쪽파를 끼워넣으면 향을 돋구는 역활을 한다는데 집에 허브종류가 있다면 허브를 올려놓고 쪄도 괜찮을꺼 같아요.
찌는 시간이 정확히 기억이 잘 안나요~ 5~10분 정도 찐거 같은데..
생선눈알이 하얗게 되면 익은거라고 합니다.
가자미가 찌는 동안 팬에다가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 다진 마늘을 넣고 살짝 볶아 준 후에 여기에 찐 가자미를 올려놓고 잠시동안 지졌어요.
지지는 동안 마늘기름을 가자미 등에다가 끼얹어 줬구요.
접시에 담고 준비했던 고명을 올려주시면 끝!
밑에 아삭아삭한 양파를 깔고 레몬으로 데코를 해봤어요.
그리고 양념장은 간장, 물 약간, 레몬즙 약간, 청주 약간, 황설탕 약간에 다진 파나 고추를 넣으시면 됩니다.
2. 가자미 찌개 |
냄비에 가자미를 넣고 물을 약간 부은 후 무우와 호박 그리고 청량고추와 양파를 넣습니다.
여기에 청주 한술, 고춧가루 기호에 맞게 팍팍!, 황설탕 약간(사진엔 좀 많이 뿌려서 수저로 걷었다는..;;), 그리고 간장 한큰술
다진 마늘까지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끓으면 준비한 대파, 쪽파를 넣고 잠깐 끓이다가 그릇에 냅니다. 국물이 자작하게 될 정도로 물 조절 해주시구요
냄비바닥에 무우나 호박이 붙어서 타지 않게끔 저어주세요
그리하야~ 완성된 가자미 찌개 완성! 두둥~!
근데 거의 조림처럼 보입니다 ^^; (사실 조림이나 찌개나 국물의 양 차이일뿐 들어가는 재료는 엇비슷한거 같아요)
푸짐해 보이는 가자미 찜~ 요것은 추석연휴때 장인, 장모님에게 해드릴 도미찜 연습용
스스로 해놓고 감탄을..
아.. 이렇게 해놓고 흡족한 마음이 드는것이 요리하는 남자의 마음이란 말인가..?
누군가 이것을 맛있게 먹어준다면 그것이 곧 나의 행복이란 말인가 ㅋㅋ
갈가자미가 원래 좀 작아요~ 8년생이 고작 24~25cm 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냥 구워 드시면 성인 남자분의 경우 두마리는 드셔야
양이 차는데 이렇게 야채와 함께 내니깐 한마리도 꽤 풍성해 보여요 ^^
오늘은 게중에서도 큰 걸로 골라서 했는지 살도 꽤나 두툼합니다.
뽀얀 속살 보이시죠? 갈가자미는 잔가시가 없고 뼈와 살이 쉽게 분리되기 때문에 먹기에도 편합니다. ^^
양념장을 끼얹고 큰 살점 하나에 갖은 고명을 얹어서 먹어보니..
담백한 흰살생선의 부드러움과 아삭거리는 고명의 조화
작은 생선 하나로도 어떻게 해먹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
막상 그릇에 담아보니 이것이 찌개인지 조림인지 구별은 잘 안가지만 ㅋㅋ
어쨌든 맛은 칼칼하고 살짝 달짝지근하니 밥도둑으론 제격이라는
살점 하나 올린 후 국물에 푹 담가서 한입 가득 넣어봅니다.
역시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네요 ^^
보다 정확하게 계산해서 넣은 양념은 아니기에 약간의 허술함은 느껴졌지만 맛은 좋았다는 ^^
사실 갈가자미는 구워먹는게 맛이 가장 좋긴해요. 그래도 가끔씩 찜과 찌개를 해먹으니 음식이 풍성하고 다양해져서 좋았답니다. ^^
입맛이 없을땐 찌개를~ 손님상엔 찜을~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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