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리겐 구명복(낚시 구명조끼)리뷰, 2013년 신형


    2013년형 신형 쯔리겐 구명복이 들어왔습니다.
    일본 쯔리겐 본사에서 자수를 박은 제품을 한조무역을 거처 자택에서 받느라 시간이 좀 걸렸는데요. 
    이 구명복이 저에겐 두번째이면서 6년만에 바꾼 제품이 되겠습니다. 나온지 얼마안된 제품이라 매우 뜨끈뜨끈하다보니 만지다 딜뻔했는데 ^^;
    잠시 김을 가라앉히고 난 후 촬영을 해봤습니다. 


    2013년형 신형 쯔리겐 구명복, 플로팅 베스트 TV21111 앞면


    2013년형 신형 쯔리겐 구명복, 플로팅 베스트 TV21111 뒷면


    사실 쯔리겐 필드스텝으로 활동한지는 5개월이 넘었는데요. 구명복은 2013년형으로 제작되어질 예정이다 보니 스텝용 구명복을 이제서야 받았답니다.
    뒷면엔 '필드 테스터'와 제 이름이 자수로 박혀져 있고요. 요새는 이름도 이름이지만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닉네임을 넣는 분도 늘어나는 추세랍니다.
    그래서 저도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입질의 추억'을 박아서 넣을 예정이고요.(이 참에 어복부인 것도 새겨넣을까 생각중 ^^;)
    아직은 쇼핑몰에는 입고가 안된듯 한데 곧 있으면 판매가 시작되겠지요. 일본 소비자가는 18,000엔, 한국 소비자가는 20만원대를 예상하고 있지만
    한정품으로 아직은 판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스탭용 구명복은 필드테스터 와팬이 제공되었다




    #. 만져본 소감은?
    천의 질감이 매우 부드럽고 입었을 때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신형은 색상이 한가지라는 것. 전 모델을 직접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옆에서 많이 봤기에 비교가 되는데요.
    색상은 물론 구명복의 전체 디자인과 구조까지 모조리 바꿔놓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느낌보다는 완전히 다른 제품을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전 모델보다 이번 모델이 훨씬 맘에 드는군요. 그 이유는 합리적인 기능성에 있는데요. 일단 살펴보겠습니다.



    #. 이중 포켓 구조
    보통의 구명조끼는 원 포켓 방식을 채용하는데 쯔리겐 구명복은 이중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사항입니다.
    허리쪽 포켓이 단일로 되지 않고 이중으로 되어 있어 수납공간을 최대화 시켰다는 것과 그 사이사이에도 얇은 물건(이를테면 휴대폰, 카드)을 수납할 수
    있는 포켓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는 점.

    그중 윗 포켓은 장갑, 해드랜턴등을 넣어도 충분히 남을 정도의 넉넉한 공간이고, 아랫쪽 포켓은 망사로 되어 있어 배수와 통풍이 잘 되게끔 한 설계가
    눈에 띕니다. 그리고 예전 모델에선 볼 수 없는 '토너먼트 그레이드'라는 로고가 보는 각도에 따라 금색으로 반짝반짝하기 때문에 시인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블랙톤속에서 빛나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

    가슴쪽 허리포켓도 이중으로 되어 있는데요. 제한된 공간에서 이중구조다 보니 쓰임새는 많지 않을 듯 싶어요.
    주로 지퍼가 달린 포켓을 사용하겠고 '쯔리겐'로고가 박힌 부분은 찍찍이 벨크로로 되어 있어 이 부분의 용도는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구명복을 펼친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지퍼가 있는 소형 주머니가 하나 있는데 손만 꼽으면 닿는 주머니이기 때문에 낚시를 하던 도중에 자주 꺼내서 쓸
    만한 것들을 수납한다면 도움이 될 만한 포켓이고요. 그 아래는 호루라기가 있습니다.


    조난시 필요한 호루라기

    낚시 용품 중 가장 잘 고장나는 부분이 지퍼인데요. 그날 파도라도 맞고 며칠 방치해 두면 소금끼가 껴서 작동불능일 때가 많은데..
    여기 사용된 지퍼는 무광택 플라스틱으로 부식이 되지 않는 재질인게 맘에 듭니다.


    위에서 본 모습

    소품을 수납해 봤습니다.
    사람마다 사용처가 다르기에 이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저는 구명복의 수납 공간을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드릴까 합니다.

    1) 목줄을 보관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호수로 두개 정도 넣고 다니며, 나머지는 예비로 낚시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2) 소품통(테클박스)를 보관합니다.
    3) 바늘통을 보관합니다.
    4) 허리쪽 주머니 수납공간이 생각보다 넉넉해요. 낚시장갑, 헤드렌턴, 썬가드 등을 넣고 다닙니다.
    5) 바늘빼기나 플라이어를 꼿습니다.
    6) 쪽가위, 자주 사용하는 찌를 넣어 둡니다.
    7) 좁쌀봉돌이나 자잘한 소품들을 수납합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표시를 못했지만 3, 4번 주머니 바로 위 아래로 숨은 지퍼 주머니가 더 있는데요.
    여기는 카드나 휴대폰 같이 얇은 소품을 넣는 용도로 알맞을 것 같습니다.




    #. 착용해 보니
    구명복을 입은 모습입니다. 이번에 청산도로 출조를 다녀오면서 처음 입었는데요.
    구명복 소재가 가벼워서 그런지 착용감이 좋고 제 낚시복(화이트&블랙)과도 매칭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괜찮았던건 각 포켓의 지퍼를 열고 닫을 때 낑김현상 없이 부드럽게 열고 닫을 수 있다는 점과 주머니가 반듯하게 각져 있어 물건이 흘러내릴
    위험이 적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몇 번 더 입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썬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2013년 신형 쯔리겐 구명복(낚시 구명조끼)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추신 : 오늘은 이 글로 대신합니다. 저희부부는 현재 여수 금오열도권에서 감성돔 낚시와 볼락 선상을 하고 있는데요. 다녀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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