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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손질법] 간단하게 새우(대하)를 손질하는 방법
구이나 탕은 껍질 채 조리하는 편이지만, 샐러드용 구이나 튀김, 대하찜, 새우전을 할 때는 반드시 껍데기를 벗겨줘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여기서는 새우의 원형을 살리면서 아무런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손으로만 껍데기를 깠습니다. 몇 번 해보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지만, 새우를 처음 손질한다면 조금 막막할 것 같아요.그런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손으로 까는 방법을 올렸습니다.
여기서는 대하를 손질했지만, 다른 새우도 손질법은 비슷합니다.
우선 수염과 더듬이를 제거합니다.
양식 새우(흰다리새우)는 더듬이가 짧아 제거할 필요가 없지만, 자연산 대하는 더듬이가 꽤 길어 수염과 함께 끊어주면 좋습니다.
물주머니를 제거합니다. 꼬리지느러미를 보면 가운데 삼각형 모양의 뾰족한 꼬리가 있는데요.
이 안에는 수분기를 머금고 있어 그대로 넣고 튀기면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손으로 똑하고 분질러줍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새우를 손질하겠습니다. 먼저 대가리 껍데기를 벗깁니다.
대가리 껍데기는 저렇게 손으로 잡아서 돌려 뺄 수 있습니다.
방법은 그냥 한쪽 면만 잡고 살짝 비틀어서 빼냅니다.
다음은 내장을 제거하는데요. 이것도 새우를 살짝 눌러서 손으로 훔치듯 제거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몸통의 단면을 보면 기다란 창자가 박혀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쑤시개를 이용해 빼냅니다만, 여기서는 손으로 잡아 뺐습니다.
손톱을 이용해 살짝 잡아당기면 손으로 잡을 자리가 만들어지는데요.
살짝 잡아당깁니다.
처음에는 잡아당기는 도중 끊어지기도 하는데 몇 번 하다 보면 끊어지기도 하고 쑥 나오기도 하다가 익숙해지면 끊어질 확률이 줄게 됩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딱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이쑤시개가 귀찮다면 손으로 잡아서 빼내는 것도 방법이라는 정도.
만약, 새우튀김을 할 거라면 굳이 빼내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새우(대하) 손질법 중에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몸통 껍데기를 벗겨내는 일인데 이것도 처음에 손에 안 맞으면 잘 안 되지만, 몇 마리 손질하다 보면
금방 능숙해진답니다. 껍질을 벗길 때 유념에 둬야 할 부분은 새우 껍질은 다리와 연결되어 있어 다리와 함께 때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껍데기를 벗길 때는 손톱을 십분 활용해야 합니다. 다리가 난 배 부분을 중심으로 양쪽에 껍데기를 잡을 공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손톱으로 까서 돌리면 됩니다.
처음에는 마디 단위로 벗겨지지만, 익숙해지면 한방에 벗겨낼 수 있습니다. 이는 말로 설명하기가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새우(대하) 손질법에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새우 까는 기계가 될 정도로 속도가 붙는데 처음에는 뭐든 손에 안 맞아 버벅거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몸통의 맨 마지막 마디는 껍데기를 벗기지 않습니다. 새우튀김이든 새우전을 하든 마지막 마디는 껍데기가 붙어 있어야 모양이 잡혀요.
이렇게 하여 새우 손질이 끝났습니다. 여기에 소금, 후추, 화이트와인을 뿌려 15분간 재운 뒤 요리에 활용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이상으로 다른 도구의 도움 없이 손으로 빨리 깔 수 있는 새우(대하) 손질법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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