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소고기 육전, 간단하게 만드는 법


 

육전을 만들어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 다분히 실험적입니다. 그러니 완성된 레시피는 아니고 현재진행형 정도로 봐주시기 바라며 집에서 간단히 부펴 먹는 소고기 육전.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 한 번 해보았습니다. 

 

 

#. 소고기 육전 재료

채끝 등심, 간장, 다진 마늘, 청주, 후춧가루, 부침 가루, 달걀

 

테스트라 정확히 계량하진 못했으니 양해 바래요. ^^;

 

 

밀대로 밀어 얇게 편다.

 

마침 집에는 먹다 남은 소고기 자투리 살이 있어 육전으로 활용해 보았습니다.

사진의 소고기는 30일가량 숙성한 2등급 채끝 등심. 이를 얇게 썰고 좀 더 얇게 하기 위해 밀대로 밀어주었습니다.

 

 

얇게 핀 고기에 칼을 두드려 자잘한 칼집을 내줍니다.

 

 

양념장은 진간장에 청주를 조금 넣고 다진 마늘과 후춧가루를 섞어 마무리합니다.

 

 

고기와 양념장을 모두 볼에 넣고 골고루 섞은 뒤 30분간 재웠습니다.

 

 

소고기 육전 준비 완료

 

 

양념이 밴 소고기를 부침 가루에 고루 묻히고 탁탁 털어준 다음, 달걀 물을 입힙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달궈졌다 싶으면 소고기 육전을 부칩니다. 부칠 땐 살짝살짝 눌러주며 한두 번 뒤집은 뒤 접시에 냅니다.

소고기 육전은 익힘의 정도가 절묘해야겠더군요. 너무 많이 익히면 뻣뻣할 테니 촉촉하게 윤기가 날 정도가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건 많이 부쳐보는 수 밖에 없겠군요. ^^

 

 

첫 번째 시도에서는 부침 옷이 일부 벗겨졌지만, 맛은 술을 부릅니다. ^^;

 

 

두 번째 시도는 조금 더 깔끔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일부는 부침 옷이 벗겨졌네요.

뭐 그래도 처음 시도했다는데 위안을 ^^;

 

 

설 명절 음식, 소고기 육전

 

생각 같아서는 레시피를 몽땅 갈아엎고 싶지만, 오늘은 소고기 육전의 중간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이렇게 올려봅니다.

보기에는 그래도 숙성 소고기 맛이 어디 가겠어요? 간은 적당히 뱄고 씹는 감촉은 부드러우니 맛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게 소고기 육전은 명절 때나 먹는 음식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만드는 방법이 굉장히 번거로울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몇 분만 시간 내면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더군요. 술안주나  반찬 그 어느 것에 붙여놔도 어울리고.

문제는 육전만을 위해 평소 소고기를 살 일은 흔치 않다는 것.

다음에도 등심을 구워먹고 남은 자투리 살이 있으면 좀 더 완성도 높은 레시피로 제대로 부쳐보겠습니다.

아주 얇으면서 반듯하게 부치려면 노하우가 필요하겠지만, 모양은 어쨌거나 맛은 꽤 만족스러운 소고기 육전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

 

<<더보기>>

주부들은 꼭 알아야 할 소고기 상식

자취생에게 유용한 설날 떡만두국 끓이는 방법 

'호갱 탈출'을 돕는 수산물, 생선회 상식(탈고 수기)

소고기 맛있게 굽는법, 세 가지만 알면 돼(소고기 숙성법)

제주도서 맛 본 3천원짜리 토스트, 해도 너무해 

 

페이스북 친구맺기+

정기구독자를 위한 즐겨찾기+
 
 

 

 

Posted by ★입질의추억★
:

카테고리

전체보기 (3981)
유튜브(입질의추억tv) (589)
수산물 (635)
조행기 (486)
낚시팁 (322)
꾼의 레시피 (238)
생활 정보 (743)
여행 (426)
월간지 칼럼 (484)
모집 공고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4-20 01:26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