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그리스 산토리니

 

남들이 허니문으로 다녀오는 곳을 가족 단위로 여행하면, 그 여행은 우리 가족의 인생 여행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 생애 처음으로 인생의 동반자와 여행을 떠난다는 심리적인 기대감을 제쳐두고라도 대게 허니문 여행지는 늘 사랑스럽고 낭만적이며 여유로 가득한 장소일 것입니다. 제가 허니문으로 다녀온 호주 케언즈를 비롯해 뉴칼레도니아도 그랬고요. 이 두 곳은 언젠가 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제 마음속에는 1순위로 새겨 놓았죠. 여기에 산토리니 선셋 요트 투어를 추가할까 합니다.
   

 

때는 오후 3시. 출항을 앞두고 다들 들뜬 모습입니다.

 

 

배는 조금씩 속도를 올려 산토리니 최남단으로 향합니다. 보시다시피 뻥뻥 뚫린 그물망에 앉아 있으면 살짝 튀는 바닷물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마침 날씨도 좋아 적당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바다를 가르며 나아간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약 30여 명을 태운 선셋 요트는 산토리니 섬을 횡단하며 여러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데요. 그 종착지는 세계 3대 선셋이라 불리는 이아마을의 석양 감상으로 끝이 납니다. 물론, 해가 선명히 떨어질 만한 날씨 운이 따라줘야겠지만요. 어쨌든 이 요트의 정식 명칭은 '카타마란 선셋 크루즈(Catamaran Sunset Cruise)'. 프로그램은 대략 이렇습니다.

 

- 2시~2시30분 호텔 픽업

- 3시 : 출항

- 화산섬의 hot springs에서 수영

- 레드 비치에서 수영

- 화이트 비치에서 수영 및 스노클링

- 저녁 뷔페

- 이아마을 아무디 해안에서 선셋 감상

- 9시 30분 호텔 복귀  

 

 

배가 출항했으니 맥주로 가볍게 목을 축이면서 기분을 UP 시켜 봅니다. 각종 음료와 화이트 와인은 무제한 공짜.(오~!) 맥주는 2유로 였던가 3유료 였던가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합니다. 다들 시원한 맥주를 원해서 우선은 그리스의 대표 맥주인 알파로 시작해 봅니다.

 

 

첫 번째 스테이지가 시작됐습니다. 장소는 전날 위에서 내려다보았던 '니아 카메니(Nea Kameni)'라는 화산섬. 원래는 산토리니와 한 몸인 섬인데 격렬한 화산활동으로 섬 일부가 해저 면에 가라앉으면서 오늘날에는 부속섬처럼 되었습니다. 이곳은 화산 활동의 산증인으로 지질학으로써의 연구 대상이자 다량의 화산재와 유황, 온천 등을 보유합니다.   

 

 

이곳에는 우리뿐 아니라 산토리니의 수많은 요트가 모여 수영을 즐깁니다. 일정에는 '화산섬의 hot springs에서 수영'이라고 명시되었길래 처음에는 따듯한 온천수가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어디서 듣기론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높아서 수영하기 좋다고 하는데요. 발을 담가보니 그 말은 루머인 듯합니다. 차갑기만 하잖아요! 제가 낚시하면서 수온을 종종 체크해 왔기에 수온의 감을 아는데요. 이 정도는 17~18도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낚시하기에는 좋은 수온이지만, 수영하기에는 다소 차갑죠.

 

그럼 왜 온천수란 말이 붙은 걸까? 요트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hot springs이 아니고 Hall springs이라고 합니다. 엥? 홀스프링은 뭘까? 그러니까 여기서 말하는 '홀(Hall)'은 갯바위 지형의 홈통과 같은 의미와 같습니다. 안으로 굽어 만곡진 형태인데 '만'보다는 규모가 작은 홈통이라는 것. 안으로 굽어 들어간 지형인 만큼 유속이 세지 않아 수영하기 좋은 포인트가 형성된다는 것이 직원의 설명입니다. 수심은 3~4m로 다소 깊습니다. 수영할 줄 모른다면, 배에서 나눠주는 구명복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 긴장을 풀고 있는 두 모녀

 

한둘씩 입수합니다. 수영이 싫은 분들은 배에 남아 선텐을 즐겨도 되고요.

 

 

처음으로 바다에 들어가는 딸. 얕은 바다가 아니어서 긴장한 모습입니다. 

 

 

우리와 같은 호텔, 같은 일정인 분들. 주로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 온 상류층 아주머니들이 많습니다. 대만과 홍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중국에서 산토리니까지 여행하러 올 정도면, 서민은 꿈도 못 꿀 것 같습니다.

 

 

물이 차가워 발만 담그다가 결국에는 입수에 성공한 조카. 막상 들어가면 춥지 않아요.

 

 

그런 조카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딸. 바닷물에 발을 담그 여긴 내가 들어갈 곳이 못 된다고 느꼈는지 결국엔 입수에 실패했습니다. 6월까지는 수온이 차서 아이들이 수영하기에는 썩 좋지 못한 환경이네요. 수많은 인파에 치이고 숙박료가 천정부지로 올라도 7~8월 극성수기에 찾아야 할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곳 에게해도 우리네 서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수온이 늦게 오르면서 내릴 땐 가장 빨리 내려갑니다. 여름에 두세 달이 아니면 수영을 즐기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죠.   

 

 

저쪽에는 어마무시하게 비싸 보이는 고급 요트가 지나갑니다. 어디 사업가나 배우 정도 되는 그 나라에서는 제법 성공한 사람들이 휴양차 내려와 자신의 배로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보이고요.

 

 

홈통 깊숙한 곳에 정박한 배에서도 물놀이가 한창인데요. 중절모를 쓴 중년의 신사가 물속으로 뛰어들더니

 

 

혼자서 유유히 수영을 즐깁니다. 지켜봤는데 중절모가 젖지 않을 만큼 수영을 잘하는 것도 부럽지만, 그보다는 겉에서 풍기는 폼새랄까. 풍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모습이 왠지 멋집니다.

 

 

화산섬 너머로 산토리니 본섬이 신기루처럼 희뿌옇게 솟았습니다. 정말 거대하면서도 높은 기암절벽에 다닥다닥 지어진 집들. 자연이 빚은 작품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끊임없는 시도가 이런 결과물을 낳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첫 번째 스테이지를 마친 우리는 두 번째 스테이지를 향해 나아갑니다. 30여 명 중 2/3가 중화권 사람이지만, 그 외에는 스페인인지 포르투갈인지 하여간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유럽인 커플이 몇 명 탔고, 인도계 가족 단위 관광객도 보입니다.

 

 

오~ 저 간출여는 마치 제주 형제섬의 안테나 여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담그면 벵에돔 나오려나요? ㅎㅎ 상상에만 그치는 것이지만, 저곳에 내려 밑밥을 조금씩 뿌려가며 찌를 흘리면 엄청난 대물이 나올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산토리니를 비롯한 화산섬 지형이 대부분 쭉쭉 떨어지는 직벽이라 주변 해역의 수심도 상당할 것 같고요. 저렇게 바다 한가운데 돌출된 여는 주변이 암초로 되어 있어서 먹잇감이 풍부할 것이고 각종 돔이 우글우글할 것입니다.

 

 

이곳은 그믐달 모양의 산토리니 중 최남단입니다. 렌터카로 찾아가야 볼 수 있는 유적지들인데 지금 이곳에선 한눈에 다 보입니다. 가는 동안 여러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선셋 요트 투어의 매력. 우리나라의 섬 풍경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합니다. 

 

 

 

 

 

그리스의 어선

 

화산섬 특징답게 검은색 현무암이 쭉쭉 솟은 모습이 마치 제주도의 우도를 연상케 합니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는 커플

 

누군가에게는 여유롭고 로맨틱한 시간

 

조카는 셀카 삼매경에 빠졌다

 

우리가 탄 배보다 한 단계 높은 고급 요트 투어

 

두 번째 스테이지는 산토리니로 휴양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찾는다는 레드 비치.

 

 

레드 비치라는 이름답게 전체가 붉습니다. 이 붉은 색은 햇빛이 강하게 내리쬘수록 더욱 붉게 보여 레드 비치란 말 외에는 달리 붙일 명칭이 없을 것 같은데요. 이와 비슷한 풍경을 뉴칼레도니아 블루리버파크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다만, 그곳 토양에는 니켈 같은 성분이 많아서 붉게 나타난 것이지만, 산토리니의 붉은 모래는 모두 화산재라는 사실

 

 

퇴적층이 켜켜이 쌓인 거대한 암석층이 피서객과 대조를 이룹니다. 자연의 거대함이 느껴지는 풍경. 렌터카 여행자만이 찾아올 수 있는 특별한 해변. 또 그런 곳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선셋 요트 투어이기도 하고요.

 

 

레드 비치는 붉은 모래 말고도 조금 독특한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전쟁과 해적의 끊임없는 침탈이 남긴 흔적일까요? 미코노스에서 보았던 리틀 베니스의 용도가 생각나려고 합니다. 해상 전투를 위한 식량이나 탄약고 창고로 쓰였던 그런 용도 말입니다.

 

 

이곳은 카누를 대여해 주는 곳인가 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런 것 같군요. 산토리니에서 카누라~ 아이만 없었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경험입니다.

 

 

사진만 찍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저도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추웠는데 막상 바다에 들어가 있자 한기가 사라지더군요. 다만, 구명복이 허술한지 제 몸무게가 육중한지 조금씩 가라앉는다는 기분이 듭니다. 가만히 누워있을 땐 몰랐다가 조류 때문에 점점 배에서 멀어져 다시 헤엄쳐서 와야 했는데요. 그럴 때마다 물이 목 위까지 차오르는 느낌. 구명복 수명이 다 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대충 수영하다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니 다시 춥습니다. 외투로 잘 감싸면서 체온 조절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감기에 걸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제 산토리니 선셋 요트 투어의 중반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배에선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모처럼 여행다운 여행을 한 것 같아 요트 투어를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딸 없는 아빠들이 부러워할 만한 장면이 아닐까 싶은 ^^;

 

 

한쪽에는 고기 굽는 냄새로 진동합니다. 꼬치에 꿰어 굽는 수블라끼라는 그리스의 전통 음식 중 하나. 전통 음식이라곤 해도 우리가 주로 먹는 돼지고기나 닭고기 따위를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굽는 것이라 입맛에 안 맞으려야 안 맞을 수 없습니다.

 

 

중간에 불이 너무 세면, 물을 뿌려가며 불 조절에 들어가는데 그 동작이 노련해 보입니다.

 

 

조카는 갑자기 웬 봉춤을.. ㅎㅎ

 

 

이제 세 번째 스테이지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화이트 비치로 이름이 주는 느낌답게 주변이 온통 흰색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름만 들어선 희고 고운 모래사장을 떠올렸는데 실제로 맞닥트린 풍경은 제 상상과 좀 달랐습니다. 이곳은 산토리니에서 꽤 유명한 스노클링 포인트라고 합니다. 배에서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주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대보초인 그레이트 베리어리프를 경험한 저로서는 이곳의 스노클링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한번 바다로 들어갔다가 나오니 추워서 다시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화이트 비치에서는 수영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각 스테이지에서 한 시간씩 시간을 보내자 슬슬 배가 고파옵니다. 때마침 식사가 준비됐는 신호가 떨어집니다. 수영하고 먹는 밥 만큼 맛있는 것도 없겠죠. 그것도 여럿이 선상에서 멋들어진 풍경 감상하며 먹는 식사의 즐거움이란, 생각만 해도 절로 웃음이 지어집니다.

 

 

그리스라 그릭 샐러드는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그릭 샐러드에서 필수로 들어가는 페타 치즈에 올리브와 허브가 뿌려져 나옵니다.

 

 

그릭 요거트를 기반으로 만든 그리스 국민 소스, 짜지키(차지키). 느끼한 육류와 함께 곁들이면 금상첨화죠.

 

 

감자 샐러드인데 레시피가 궁금할 만큼 맛있었습니다.

 

 

이 음식은 '돌마데스(Dolmades)' 또는 '돌마(Dolma)'라 불리는 그리스 전통 음식입니다. 포도가 많이 나는 나라답게 주재료가 포도잎인데요. 여기에 쌀과 고기, 민트잎과 각종 허브, 채소를 다져 넣어 포도잎에 감싼 다음 찐 음식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인데요. 우리네 음식이 양념이 강하듯, 이 음식은 허브 향이 강해 호불호는 갈릴 것입니다. 저는 잘 먹음 ㅎㅎ 

 

 

먹어도 먹어도 건강해질 것만 같은 그릭 샐러드.

 

 

여기에 탄수화물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겠죠.

 

 

그리스 하면 떠오르는 생과일 중 하나가 신선한 토마토와 레몬입니다. 이 레몬은 그냥 먹어도 생각보다 시지 않아요. 달콤한 과즙이 있어 우리 딸은 그냥 먹는데 저도 따라서 먹어보니 먹을 만 하더군요. 이 사진을 보니 갑자기 침이 확 나오네~ ㅎㅎ

 

 

그리하여 선상에서의 저녁 뷔페가 시작됩니다. 여자 직원이 나눠준 가지 구이도 별미.

 

 

9박 11일 그리스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산토리니이고, 산토리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선셋 요트 투어인데, 요트 투어 중에서도 하이라이트가 바로 이 순간이 아닌가 싶은..

 

 

빵에는 올리브유를 척척 뿌려 가져와야 진정한 지중해식. 약간의 탄수화물을 제하면 대부분 고기와 채소로 이뤄진 건강한 식단이죠. 이 음식이 물리지만 않는다면, 이렇게만 먹고 살아도 왠지 장수할 것만 같습니다.

 

 

고기에 짜지키 소스를 듬뿍 발라 먹는 이 조합. 여기에 산토리니산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기도 하고. 특히. 고기와 짜지키 소스의 궁합은 국내 도입이 시급해 보입니다. 삼겹살집 사장님들, 여기서 영감을 얻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해요.

 

 

무엇보다도 우리 딸이 잘 먹으니 마음이 편이 편하고 절로 배부르죠. 고기를 위로 올려줘야겠네요.

 

 

동생은 언제 중화권 아주머니들과 친해졌는지 돌아가면서 사진 찍기 놀이를 하고 있고.

 

 

두 쌍의 커플로 여행 온 스페인 아가씨. 아이를 좋아하는 걸 보니 결혼할 때가 다 된 것 같습니다. 

 

 

산토리니 피라 마을이 보이고

 

배는 산토리니 남단에서 선셋으로 유명한 이아 마을로 천천히 이동 중입니다. 이아 마을은 산토리니 최서북단에 있는데 남단에서 직선거리로는 17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피라 마을은 산토리니 여행의 중심지입니다. 여행에 필요한 온갖 산업과 상권이 발달했죠. 그러다 보니 절벽 아래 해안가 마을과는 제법 많은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피라 마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 이곳에 닿는데요. 이 항구와 수도원은 예전에 방영한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 나옵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한 집들. 어떻게 절벽 위에 건물을 세울 생각을 했을까요? 이 많은 건축 자재와 기술, 인력은 또 어떻게 해결했을 것이며..

 

 

 

거대한 절벽을 사이에 두고 윗공기와 아랫공기가 너무도 다르게 느껴졌던 곳. 위쪽이 현재 진행형이라면, 아래쪽은 역사와 시간의 흔적인가 싶습니다. 산토리니에 와도 이런 장면을 가까이서 구경하기란 쉽지 않은데 요트가 이런 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지 유독 이 부근에 와서는 속력을 낮추며 근접 서행해요. 덕분에 좋은 구경 했습니다.

 

이 길로 요트는 세계 3대 선셋 중 하나인 이아 마을 해안으로 접근합니다. 온종일 화창하다가도 저녁만 되면 수평선 부근에 끼는 두터운 구름 층, 여기에 헤이즈도 심해서 미코노스에서는 제대로 된 석양을 감상할 수 없었습니다. 과연 오늘은 선셋을 볼 수 있을지. 이어지는 산토리니 선셋 요트 투어,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다음 편 계속)

 

<<더보기>>

그리스 미코노스 여행(2), 대충 찍어도 그림이 되는 곳, 리틀 베니스

그리스 미코노스 여행(5), 미코노스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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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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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수꽝조사
    2017.07.14 22:5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와 너무 행복한 시간같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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