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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부터 출조 계획을 세워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 보기 좋은 곳. 서남해 지역에서는 덕우도를 꼽고 싶습니다. 덕우도는 구불구불한 해안선에 부속섬도 많이 있어 다양한 유형의 포인트가 나오는 섬입니다. 낚시 시즌은 연중이며 특히, 5월부터 초겨울까지는 포인트에 따라 감성돔, 참돔, 돌돔 등이 낚입니다.
출조배는 노력항에서 출발해 약 1시간에서 1시간 20분가량 소요되며, 각 지역 출조점에서 출발합니다. 서울, 수도권 지역은 인천피싱클럽이 출조하고 있더군요. 저도 예전에 이곳을 이용해 덕우도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낚시는 5월 말부터 여름 사이 이어지는 덕우도 참돔 낚시입니다. 저는 5월 말부터 6월 사이에 가는 것을 권하는데요. 이유는 야영낚시 하기에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의 채비는 전유동도 유효하지만, 물살이 셀 때는 반유동만큼 좋은 채비도 없다고 봅니다. 수심과 조류에 따라 0.5~2호까지 쓰입니다.
제가 내린 포인트는 대략적인 수심이 8~10m권입니다. 0.8호 반유동 채비를 택했고, 면사매듭은 바늘까지 약 7m 정도로 세팅해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중치급 참돔
성대(달갱이)
양태(장대)
농어
쥐노래미
이른 아침부터 활성도가 좋아 참돔을 비롯해 다양한 어종이 잡혔는데 이날은 조금 물때의 영향을 받아 노리고자 했던 대물 참돔 포획은 실패했습니다. 대신 굵직한 씨알의 잡어들이 다양한 손맛을 선사해 한동안은 지루함 없이 낚시할 수 있었죠.
한낮에는 갯바위 근처로 참돔이 붙지 않은 특성을 고려해 원투 던질낚시를 시도했고, 거기서 쌍걸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점심때는 회를 썰어 도시락과 함께 먹는 낭만도 ^^ 지금까지 잡아놓은 것을 보니 어종 백화점이 따로 없습니다. 무엇으로 회 칠까 하다가 이 계절에 맞는 제철 생선으로 골라 먹는 재미까지..
그리하여 갯바위에서 미식회가 펼쳐집니다.
남은 것은 반찬거리로..
그런데 이날 했던 덕우도 참돔 낚시는 그리 평범한 낚시는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낚시는 제 인생에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왜냐고요? 아래 동영상으로 자세한 이야기 시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덕우도 참돔 낚시(?) 아니 생존 낚시(MBC 입질의 추억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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