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이어지는 고흥 민어낚시입니다. 지난 편을 못 보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줄낚시로 민어를 잡다, 직접 낚아 먹는 진귀한 여름 보양식

- 대물 민어에 붉바리까지, 짜릿한 여름 보양 낚시

 

 

제법 쓸만한 민어를 잡은 일행

 

본격적으로 해가 떠오르는 시각. 이날은 최필님의 날인지 계속된 입질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른 아침에는 2kg이 넘어가는 붉바리를 비롯해 민어 몇 마리를 잡은 상태. 아주 폭발적인 입질도 아닙니다. 잊을 만하면 올라오는 간헐적인 입질이라 낚시가 다소 지루했지만, 일단 낚이면 씨알이 좋고 또 고급 어종이 건드리니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민어가 바늘을 깊숙이 삼키는 바람에 바늘 빼는 데 애먹습니다. 어창에 넣어두려다가 살기 힘들 것으로 판단.

 

 

곧바로 쿨러에 넣어둡니다.

 

 

또다시 침묵의 시간이 흘렀고, 잊을 만하면 어김없이 들어오는 입질. 이번에는 이성훈 선장의 줄낚시에 반응이 오는데, 잠깐의 실랑이 끝에 올라온 이 녀석은..

 

 

역시..

 

 

표준명 민어

 

민어입니다. 작아서 통치라고 불러야 할까요? 민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크기지만, 이걸로 민어탕, 민어전, 민어찜을 해 먹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주 훌륭하겠죠? ^^

 

 

표준명 보구치

 

이번에도 이 선장의 줄낚시에 걸려든 이 녀석. 흔히 몸 색깔이 하얘 백조기라 불리는 보구치입니다. 수압차로 인해 위장이 튀어나온 모습이 마치 '메롱'하는 것 같은데요. 현재 낚시 중인 수심은 30m 전후로 암반과 갯벌을 오가며 노리는 중입니다. 민어는 암반(여밭)은 물론, 갯벌 바닥에서도 잘 낚이는 어종인데 특히, 여밭에서 낚시하다 보면 붉바리나 쏨뱅이가 혼획돼 낚시의 재미를 더하고, 갯벌 바닥을 노리면 군평선이(딱돔)이나 수조기, 백조기 등이 혼획되죠.

 

 

이번에는 반찬감으로 좋은 쏨뱅이가 왕새우를 먹겠다고 덤벼들다가 보기 좋게 낚입니다. 현재까지 입질 상황을 살피면, 이성훈 선장과 최필님이 사이좋게 5~6마리씩 한가운데 저만 유일하게 '입질 無'.

 

굳이 핑계를 대자면 '컨디션 난조'라고 할까요. ^^;; 새벽부터 꾸벅꾸벅 졸면서 낚시하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금은 진지 모드로 돌입합니다. 물론, 카메라 촬영을 병행한다지만, 민어 낚시는 그렇게 손이 바쁘지 않으니 이 부분은 핑계가 될 수 없고요.

 

일행들은 계속 잡는데 혼자 잡지 못하자 처음부터 다시 채비를 점검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민어낚시 전문가인 이성훈 선장이 보기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습니다. 민어낚시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수심 잘 맞추고 입질 들어오면 바로바로 채는 순발력이 필요한 게 전부인데 이상하게 나만 입질이 없으니 답답한 상황.

 

무엇이 문제인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고 점검하고, 고패질도 커닝해보았으나 입질은 여전히 두 사람에게만 몰리는 괴현상이 반복됩니다. 뾰족한 묘수가 보이질 않자 내버린 성급한 결론 하나! "민어낚시는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이날의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다시 하면 잘할 것 같은데요. (낚시는 매번 이런 생각이 들게 하죠. ㅎㅎ) 어쨌든 저는 조만간 다시 도전할 계획입니다. 그땐 두고 보자고요. ^^

 

 

무언가가 미끼를 공격한 흔적

 

해가 중천에 뜨면서 간간이 이어지던 입질이 굉장히 약아집니다. 이러한 입질은 대게 쏨뱅이인데요. 확실히 물 때까지 기다려도 본신은 좀처럼 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이번에도 비슷한 입질이 들어오길래 바로 챕니다.

 

올려보니 무언가가 새우를 한입 배어갔는데요. 이것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쏨뱅이가 아닌 민어일 확률이 높다는 것. 그 덩치급 민어가 이리 소심하고 예민할 수 있을까요. (덩칫값 못하네)

 

 

이 더위에 식어버린 밥과 김치, 꽃게 무침, 깻잎지로 꿀맛 같은 식사를 하고

 

이제는 약은 입질마저 뚝 끊깁니다. 선장이 준비한 식사로 간단히 떄우고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해 봅니다.

 

 

민어바늘(왼쪽), 농어바늘(오른쪽)

 

제게만 입질이 없자 바늘도 교체해 보는 등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해봅니다.

 

 

플라이어로 바늘을 비틀어

 

 

이렇게 비틀림을 주면 챔질 시 관통과 후킹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줄낚시에서 좀처럼 입질을 받아내지 못한 입질의 추억. 줄낚시야말로 입질을 빠르게 간파할 수 있는 직관적인 낚시인데 계속된 허탕에 낚싯대를 들고 말았습니다. 될 수 있으면 낚싯대가 아닌 줄낚시로 민어를 잡아 보이고 싶었고, 그편이 좀 더 스토리가 좋을 것 같아 줄낚시를 고집한 건데 끝내 안 낚이니 이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낚아내는 수밖에..

 

"이제는 내가 잡아야 한다. 잡지 못하면 이번 조행은 망한다."

 

이런 강박관념이 조여오는 낚시는 정말 싫은데 말입니다. 벼랑 끝에 몰린 입질의 추억, 과연 막판 뒤집기 한판승을 따낼 수 있을지..

 

 

그 사이 최필님이 씨알 굵은 쏨뱅이를 낚아냅니다.

 

 

자기 몸집만 한 왕새우를 삼키고 올라온 쏨뱅이, 식탐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

 

"것 참 희한하네~ 지난번 농어 낚시 때는 맥을 못 추더니 말이야. 어쩜 오늘은 물 만난 고기처럼 그리 잡아댈까?"

"행님~ 아무래도 저는 타이라바나 민어 낚시 체질인가 봅니다."

 

듣고 보니 정말 그런 것인지도요. 각자 사람에게 잘 맞는 낚시가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시간이 되도록 0마리는 좀 심한데..ㅠㅠ

 

 

그리고 잠시 후, 최필님이 또다시 입질을 받아내는데(이쯤이면 민어낚시 고단수?)

 

 

오옷~ 이번에는 제법 힘을 씁니다. 대물 붉바리? 민어? 어쩌면 능성어..

 

 

이제는 요령이 붙었는지 파이팅도 제법 매끄럽게 진행. 잠깐의 실랑이 끝에 끌어올린 이 녀석은 다름 아닌 민어입니다.

 

 

철수 직전에 쓸만한 민어를 추가. 이것으로 집에 가져갈 횟감도 충분한 상황. 최필님은 당장 철수해도 여한이 없겠네요. ㅎㅎ

 

하지만 막판에 바늘털이는 조심해야 합니다. 농어처럼 수면 위로 튀어 오르진 않지만, 고개를 좌우로 비틀 때 순간적으로 텐션이 풀리면 벗겨질 수 있으니까요. 최대한 텐션을 유지하면서 뜰채에 담기길 기다립니다. 뜰채에 담기 전에는 내 고기가 아니지요.

 

 

드디어 뜰채에 담기는 순간, 이 민어는 내 고기가 됩니다.

 

 

3~4kg 정도 예상되는 민어

 

회심의 일격으로 막판까지 민어를 잡아낸 최필님(그런데 구명복은 어디에 팔아먹었..) 계속되는 폭염에 천막까지 치면서 낚시하는데요. 좀 전에 식사할 때 구명복을 잠시 벗어놨는데 그 뒤로 깜빡했나 봅니다. 부디 양해를 ^^;

 

 

갓 잡아 올린 민어의 영롱한 자태

 

사실 민어는 커다란 조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류 분류학상으로도 조기와 민어는 한통속이니까요. 날카로운 지느러미를 바짝 새우며 으리으리함을 뽐내는 돔 종류보다는 초라하기 그지없지요. 게다가 수산시장에서 보던 민어는 특유의 빛깔을 잃은 '죽은 생선'에 불과합니다. 

 

그런 민어만 보다가 이렇게 갓 잡은 민어를 보니 민어가 이렇게 멋진 생선인지 새삼 알았습니다. 금빛 도는 빛깔 하며, 통통하게 살찐 풍채 하며..

 

 

이날 최필님 혼자서 잡은 조과

 

민어낚시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제게 있을지 모를 반전은 끝내 없었습니다. 우리는 최필님이 잡은 것을 모아 곧바로 외나로도 항에 있는 공판장으로 향합니다.

 

 

외나로도항 공판장, 전남 고흥

 

이성훈 선장도 어창에 살려 놓은 민어 몇 마리를 경매에 부치기 위해 공판장을 찾았습니다. 죽어버리면 제값을 못 받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우리는 공판장에 있는 한 수산에 들렀습니다. 나로도로 낚시올 때면 들리는 단골집인데요. 비용을 주면 낚시로 잡은 생선을 깔끔하게 회 떠서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해 줍니다. 집에서 직접 포 뜨고 썰어도 되지만, 그러기에는 적잖은 시간과 노동이 필요하죠. 이날은 가족과 지인들을 모시고 민어회를 먹기로 했으니 미리 떠가는 만큼 편리한 것도 없겠죠. ^^

 

 

정태수산 사장님이 민어를 조심스럽게 뜹니다. 우리는 여기까지만 확인하고 곧바로 숙소에 들러 샤워하고 짐을 쌉니다. 한 시간 후 이곳에 다시 오자 스티로폼 박스로 2개가 포장돼 있습니다. 이날 최필님이 잡은 최대어는 붉바리(44cm, 2.2kg)와 민어(70cm, 4kg). 그 외 자잘한 붉바리와 민어, 쏨뱅이가 다수 있습니다.

 

 

최필님이 개봉 직후 찍어서 보내준 사진인데요. 2.2kg 붉바리와 중치급 민어로 한 박스 꾸렸습니다.

 

 

저는 최필님이 준 4kg급 민어와 중치급 붉바리로 한 상자 마련했습니다. 가족은 물론, 근처에 사는 처형댁 식구들도 때마침 기다리고 있는데요. 집에 오자마자 상자를 여는데 딱 이런 모습입니다. 접시에 옮겨 담을 필요 없이 이대로 먹는 거죠.

 

 

민어회는 오는 동안 숙성되면서 색이 좀 더 붉어진 모습입니다. 통째로 숙성한 것과 이렇게 썬 채로 숙성한 것은 아무래도 차이가 납니다. 때문에 처음부터 회를 썰어오면 공기 접촉면이 많아지면서 과숙성되거나 살이 물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완벽한 기우였습니다. 이 민어가 4kg 정도 밖에 안 되는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숙성이 정말 잘 됐습니다. 숙성이 잘 먹힌 것은 민어라는 종의 특성도 있지만, 살아있을 때 얼음에 재워 기절시킨 것도 한몫했습니다. 어류는 사후직후 열이 발생합니다. 크면 클수록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대방어나 대민어 같은 어종을 취급할 때는 피를 빼고 얼음물에 담가두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랬을 때 숙성이 먹히는 정도를 보면, 얼음물에 담가놓지 못한 것과 비교했을 때 식감에서 차이가 나죠. 외나로도에서 서울까지는 최소 6시간이 걸립니다. 경기도에 접어들면서 고속도로가 막히기 시작했고, 화성에서 서서울 톨게이트까지 서행을 반복하며 시간을 다 잡아먹었는데요.

 

4kg급 민어임을 감안했을 때 6~7시간의 숙성은 꽤 적절했는지 활어회 같은 쫀득쫀득한 식감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단맛도 나고요. 제가 밖에서 사 먹던 그 어떤 민어회보다도 월등합니다.

 

 

붉바리회

 

크진 않지만, 무지갯 영롱한 붉바리도 구석에서 얌전하게 존재감을 내비칩니다.

 

 

민어 부레

 

민어 하면 부레. 부레 하면 민어. 생각해보면 부레를 먹는 생선은 민어뿐이지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부레가 이렇게 크고 비대해지는 생선은 민어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민어 부레는 소금장에 찍어 먹습니다. 겉을 감싼 지방층은 몇 번 씹지도 않았는데 사르르 녹아듭니다. 단순히 지방 덩어리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맛이 참 고소해요. 가운데 심지는 다소 질겨 마치 츄잉껌 씹는 질감인데요. 별다른 맛은 나지 않지만, 찐득찐득 씹히는 식감이 재미있어 계속 씹다 보면 어느새 풀어져 사라집니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민어회. 그래도 맛은 있네요.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민어회는 이렇게 해서 간장에 찍어야 제맛. 물론, 개인 취향입니다. 생선회를 먹는데 정답은 없겠지요. 쌈장이 있으면 쌈장에 듬뿍 찍어 깻잎에 싸 먹는 것도 생선회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니까요.

 

 

붉바리 뱃살을 달달한 회간장에 찍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본 회가 붉바리 뱃살과 민어 뱃살이라니 털썩 OTL..

 

딸에게 가져가자 웬일인지 먹습니다? 제가 그렇게 그렇게 회를 먹이려고 해도 끝내 거부하는 딸인데요. 오늘은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주는 족족 받아먹습니다. 모두가 집어먹는 분위기임을 딸도 아는가 봅니다.  

 

"한 번 먹어보고 맛없으면 안 먹어도 돼"

 

그리곤 가장 꼬득꼬득할 것 같은 붉바리 뱃살을 건넸더니 몇 번 씹고선 엄지 척합니다. 이어서 민어 뱃살, 민어 등살, 붉바리 등살 등을 간장에 콕 찍어주는데 이 녀석이 회 맛을 알아버렸는지 그 뒤로는 혼자 집어 먹네요. 아마 이날 혼자서 15점은 집어먹었던 것 같습니다.

 

이날은 처형댁 조카들이 연신 맛있다며 회를 폭풍흡입했는데요. 그런 분위기에서 혼자 안 먹고 버티자니 손해 보는 느낌도 들겠지요. 그러니 조카들의 먹부림은 날생선에 거부감 있는 딸의 입을 열게 한 일등공신입니다.

 

회를 먹는 건 좋은데 이를 어쩌나요? 태어나서 처음 배운 생선회가 붉바리와 민어 뱃살이라니.. ^^;

 

- 고흥 민어, 붉바리, 참돔, 농어 낚시 문의

해덕호(010-5305-1371)

 

- 각종 자연산 선어회(택배) 문의

정태수산(010-759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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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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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필
    2018.08.17 1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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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가족들이 잡아온 좋은생선을 맛있게 먹는게 낚시의 또 다른 행복아닐까요? 정말 보기좋습니다^^
  2. 고도리
    2018.08.17 14:1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번 사진상 최필님의 표정이 남 다르네요
    즐거워 하는 모습이 사진상으로도 보입니다
    낚시에서는 고기 잘잡는 사람이 최고 깡패입니다
    입질님 꽝 쳤을때 사진을 봣어야 되는데
  3. 여수꽝조사
    2018.08.19 15:4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번 고흥 낚시는 최필님이 어복이 너무 좋았던거같네요. 회사진 보니 넘 맛있어보이네요. 소주를 막 부르는 비쥬얼입니다.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4. 영두
    2018.08.22 11:3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아지네요!
    저도 보고 관심있어 선장님께 전화해보니 번호가 잘못된것 같네요ㅠ
    혹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5. 2018.08.22 1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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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진짜네요. 사진만 보아도 그 신선한 맛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6. 2018.09.10 2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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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질님 유치한 질문이지만 질문하나 해도 될까요? 이제 찌낚시를 시작하는 초보 낚시인입니다. 항상 좋은 낚시정보로 유익하게 잘보고 있습니다. 선상낚시에서 맛본 자연산 회 맛을 못잊고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ㅋ 다름이 아니고 유치한 질문은 최고의 미어중에 하나인 붉바리와 자연산 민어의 맛중에 어떤 녀석이 더 맛있습니까? 그리고 돌돔하고 비교도 궁금합니다. 저는 제가 먹은 회중에 제일 맛난 회는 돌돔입니다. 제주도에서 먹은 자바리조차도 제 기준으로는 돌돔에 못미치더군요~ 물론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르고 생선의 상태도 그때그때 다를테고 요리를 하는 사람의 썰기에 따라 다 다른것을 알기에 유치하지만 질문이라고 한것입니다 하하~^^ 답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고 입질님 의견을 참고삼아 언젠가는 민어든 붉바리든 최상위급 생선의 자연산 회들도 꼭 먹어보고싶군요.
    • 2018.09.10 23:4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어종보다 상태입니다. 제아무리 돌돔이라도 제철도 아니고, 전처리나 보관도 잘못되면 무용지물인지라..
      이날은 민어 압승이었습니다. 물론, 붉바리가 많이 작아서 그런 것도 있고요.
      작은 만큼 숙성도 잘 안 먹힙니다. 민어는 숙성해도 어지간히 숙성하지 않는 한 살이 쫀득합니다.
      저는 자바리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은은한 고소함이 있고요. 돌돔도 좋은데 식감에서 좋지, 맛으로는 여름 벤자리가 더 좋았습니다. ^^
      이날 맛본 민어와 돌돔을 비교하라면 좀 어렵네요. 식감, 맛에서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어종이라. 하지만 최근에 맛본 돌돔마다 기대에 못미쳐서 이번에는 민어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7. 미쳐
    2018.09.11 00:0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ㅋ 가장 기본적이면서 답이 있는 질문을 한 제가 부끄럽네요 대마도에서 드신 여름 벤자리맛이 가장 좋았다고 했던것은 저도 기억이 납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벤자리는 회 말고 구이나 조림으로 먹어도 맛있을까요? 제가 부산사는데 긴꼬리벵에돔과 벤자리 조림을 파는곳이 있어서요 긴꼬리벵에돔 조림은 맛은 있었는데 딱 돔먹는 느낌이 났습니다 하하
    • 2018.09.11 00:1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벤자리는 원래 일본에서 간장조림으로 유명한 생선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벤자리 간장조림이 있지요.
      석쇠에 구워먹는 소금구이도 괜찮습니다.
  8. 초짜
    2018.09.11 0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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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맹이 있을때 저러면 낭패지요 안 줄수도 없고 주자니 ...제 경우엔 술 안주 문어숙회 먹는데 조카가 안주빨이 ㅠㅠ 문득 저어릴적 어르신들 술자리 근처라도 갈라치면 애들은 가 새삼 그것은 진리 였음 을 깨닫고 갑니다
  9. 초보조사
    2018.09.14 03:2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느껴집니다.
    50대 초반인데 이제 낚시를 배우고 있어요.
    많이 어렵고 힘들지만 한번씩 바닷가에 나가면 기분은 좋아요. 먹을만한 고기는 아직 잡아 보지 못 했습니다.ㅜㅜ
    난 언제 저런걸 잡아보나~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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