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시화방조제에서 잡힌 삼치


어제는 서울, 수도권 삼치낚시 포인트를 소개했는데요. (관련 글 : 서울, 수도권에서 삼치낚시하기 좋은 포인트 8선)

 

오늘은 삼치낚시에 필요한 채비와 낚시대, 릴 등 장비를 추천하겠습니다. 사실 삼치낚시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특히, 경기, 충남권은 8~10월에만 낚시가 집중되기 때문에 한철 낚시라 할 수 있죠. 전용 장비가 있으면 가장 좋지만, 갖추지 못한 이들이 태반이므로 여기서는 굳이 삼치 전용 낚시대를 사용하라고 권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적정 거리의 공략보다 나은 조과를 위해선 삼치낚시에 맞는 적절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어떤 낚시대와 릴을 쓰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은 그 부분에 관해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사진은 에깅대


#. 서울, 수도권 삼치낚시 낚시대, 릴 추천
삼치낚시는 캐스팅 게임입니다. 도보권에서는 대략 50m 이상 나와야 어느 정도 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삼치가 가까이 붙지 않은 날이 태반이기 때문이죠.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요인은 장비. 그중에서도 단연 낚시대와 릴, 원줄입니다.

 

1) 삼치낚시대
특별히 삼치 전용 로드가 없다면, 농어대가 가장 알맞고요. 배스대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해보니 에깅대(무늬오징어용)로도 비거리가 50m는 나오더군요. 낚시대 길이는 2~3.5m가 알맞고, 캐스팅 낚시대인 만큼 가이드 링이 클수록 비거리가 좋아집니다.

 

따라서 타이라바나 다운샷 로드처럼 수직으로 내리는 낚싯대는 사용하지 마세요. 정 없으면 원투 낚시대로도 가능합니다. 저도 그리 두껍지 않은 원투대가 있어서 그걸로 몇 마리 잡아봤는데요. 대신 팔목의 피로감, 손맛의 반감은 감안해야 합니다. 

 

 

2)
삼치낚시에서 릴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스피닝 릴 2000~2500번이 좋습니다. LB 릴은 불편하고요. 드랙을 적당히 조인 드랙릴이 제격이죠. 캐스팅 게임이므로 릴 자체가 크지 않고 가벼운 제품이 좋습니다. 이왕이면 회전 질감이 부드럽고 줄 감을 때 권사량이 좋은 릴이 좋겠죠.

 

3) 원줄
원활한 캐스팅과 비거리를 위해선 PE 합사 0.8~1.5호 사이를 추천합니다. 나일론 원줄은 3호 정도가 적당한데 비거리에서 PE 합사보다 손해입니다. 저는 PE 합사 1호를 쓰는데요. 도보권 삼치낚시는 이걸로도 충분히 잡아냅니다.

 

4) 목줄

카드 채비를 쓸 경우 목줄을 이용할 일은 없지만, 스푼만 달아 던지거나 자작 채비를 이용할 시 권장하는 목줄은 3호 정도가 알맞습니다.

 

 

삼치용 카드 채비, 바늘에는 삼치의 공격성을 자극하기 위해 깃털과 은박지가 붙어 있다.

 

#. 제가 추천하는 삼치낚시 채비
일반적으로 삼치낚시 하면 떠오르는 것이 스푼입니다. 금속성인 스푼을 매달아 던지면 수중에서 마치 베이트 피시처럼 반짝반짝 빛나기 때문에 멸치 떼를 쫓아 들어온 삼치가 달려드는데요. 여기에 더하여 저는 확률을 좀 더 높이기 위해 카드 채비를 달아줄 것을 권합니다. 이거 은근히 조과 차이가 있어요.

 

낚시점에 가면 삼치용 카드 채비를 팔 겁니다. 바늘이 7~8개 정도 달린 굉장히 긴 채비인데요. 이걸 바늘 2개 단위로 잘라 쓰면 됩니다. 바늘에는 삼치를 유혹하는 각종 장치들(은박지와 깃털)이 달렸습니다. 이 바늘에는 생미끼를 달지 않고 그냥 씁니다. 그러면 삼치도 달려들고 가끔 고등어도 달려듭니다.

 

 

사진은 한창 사용 중이던 카드 채비라 죄송 ^^;

 

1) 추천하는 카드 채비
이 시기에는 많은 이들이 삼치낚시를 위해 카드 채비를 구입합니다. 고등어, 방어, 열기 같은 카드 채비를 비롯해 매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저도 몇몇 제품을 써봤지만, 결국에는 위 제품으로 수렴하게 되더군요. 삼치용 카 드채비를 보면 초록색 깃털과 붉은색 깃털이 있는데 저는 붉은색 깃털이 달린 제품이 좀 더 맞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바늘과의 간격이 짧으니 캐스팅하기가 수월합니다.

 

카드 채비는 바늘 2~3개 정도 잘라 씁니다. 저는 낚싯대가 2.5m로 짧아서 바늘 2개만 답니다. 처음과 끝은 핀도래를 매고, 스푼을 달면 삼치 채비는 끝이죠.


 

 

2) 스푼
삼치는 멸치 떼는 쫓아 사냥합니다. 멸치는 수중에서 햇빛에 반짝거리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스푼으로 삼치의 공격성을 자극하는 겁니다. 스푼은 크게 은색과 금색이 있는데 낚시에서 색상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비거리를 위해 무거운 제품을 권합니다. 무거운 제품을 쓰면 침강 속도가 빨라서 중하층에 머무는 삼치를 노릴 수 있고, 가벼운 제품은 침강 속도가 느려 표층 및 상층에 머무는 삼치를 노릴 수 있는데요.

 

저는 그런 부분을 무시하고 무조건 무거운 제품을 씁니다. 왜냐하면, 침강속도나 공략 수심층도 중요하지만, 비거리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침강속도는 본인이 속으로 세면서 조절하면 되고, 릴링 시에는 가벼운 스푼을 사용할 때보다 조금만 더 빨리 감아도 적절한 액션을 유지하기 때문에 삼치 낚는 데는 문제없으리라 봅니다.


 

완성된 삼치낚시 채비


제가 쓰는 삼치낚시 채비는 늘 이런 모습입니다. PE 합사에 핀도래 매듭 → 카드 채비(바늘 2개) → 핀도래 매듭 → 스푼 순입니다. 이렇게 하면 삼치를 걸어 낼 바늘은 총 3개. 실제로 삼치를 걸어보면 세 마리 중 두 마리가 스푼이 아닌 카드 채비를 물고 옵니다. 카드 채비를 사용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확률은 꽤 많은 차이가 나죠. 

 

3) 그 외 준비물
삼치는 이빨이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바늘을 뽑을 땐 플라이어가 필요합니다. 약한 포집(바늘 빼기)보다 낚시용 플라이어를 권하고요. 지금은 기온이 그리 높지 않고 아침 5~8시까지만 낚시하기 때문에 얼음은 필요 없습니다. 대신 삼치를 담을 만한 두레박이나 밑밥통 정도는 준비하세요.

 

그 외 준비물은 모자나 선글라스, 라인커터(없으면 쪽가위), 손질용 칼과 목장갑 정도가 필요합니다. 삼치를 횟감으로 가져가겠다면 쿨러와 얼음이 필요하겠지요. 다음 편에선 삼치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물때 보기와 피딩 타임에 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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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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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2 1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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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푼은 몇그램짜리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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