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감성돔 낚시, 채비와 공략법을 알아야 잡는다!(1) 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두번째 시간으로 가을철 감성돔 낚시 뿐 아니라 감성돔 낚시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아마 릴 찌낚시의 기본기라고도 할 수 있는 감성돔 낚시! 오늘 내용만 알고 실천하셔도 릴 찌낚시와 감성돔 낚시에서 '초보탈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그럼 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포스팅했던 감성돔 낚시 채비와 공략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오늘 다룰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감성돔 낚시를 완성시키는 테크닉은 다양하지만 오늘 내용은 릴 찌낚시와 감성돔 낚시에 있어서 화려함은 없지만 이것을 실천함으로써 낚시실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본기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저도 못지키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가능하면 사전에 알아두셨다가 오늘의 내용을 상기하면서 감성돔 낚시를 하신다면 분명 좋은 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가을철 감성돔 낚시에서 가장 큰 장애물인 '잡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유형별로 소개해드리면서 오늘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 가을철 감성돔 낚시의 방해꾼 "잡어"퇴치 방법


    아직까지 가을철 바다는 고수온의 영향으로 여름어종이 설치고 잡어의 활성도가 매우 커서 감성돔 낚시에선 요주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감성돔은 아시다시피 바닥층에서 활동을 하는데 비해 상층 그리고 중층에 돌아다니는 무수히 많은 잡어들이 쉴 새 없이 미끼를 뜯거나 걸리기 때문에 미끼가 바닥까지 도달하지 못한채 헛탕낚시를 하게 되는데요. 잡어도 종류별로 퇴치 방법이 다르며 난이도 또한 다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레벨 1] 잡어극복이 쉬운 어종 : 노래미, 학공치, 망상어


    노래미(놀래미)

    우선 노래미는 광어나 도다리와 같이 바닥층에 완전히 붙어사는 고기로 감성돔 낚시하다보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손님고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형 노래미가 물게되면 초보의 입장에선 일단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한데요. 그 이유는 바로 "내 자신이 감성돔을 공략하고 있는 수심층이 올바르다"라는 확신이 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고 세밀한 찌맞춤을 하기 위해서 감성돔이 노는 층과 노래미가 노는 층은 약간 구별할 필요가 있는데요. 노래미가 배를 바닥에 깔고 있는 바닥층이라고 한다면 감성돔은 바닥에서 1m 이상 뜨기도 하며 여를 타고 넘기 때문에 이렇게 노래미가 걸려들게 되면 찌밑수심을 약 20~30cm식 올려서 낚시를 해보는게 좋습니다.



    학공치(학꽁치)

    다음은 학공치인데요. 얘는 아시다시피 표층에 다니는 어종으로 엄청난 개체수로 몰려들기 때문에 초보 낚시꾼들이 골치 아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공치를 따돌리는건 비교적 쉽습니다.



    크릴은 모양이 온전하고 크기가 있는 것으로 사용하시고 꼬리 부분만 살짝 떼서 바늘에 꿰시면 별 문제 없습니다. 되도록이면 수면에 있는 학공치가 없는 곳에다 투척하셔도 되지만 왠만한 개체수라면 학공치가 떨어진 미끼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미끼는 금새 하강하기 때문에 그걸 먹기위해 쫓아 내려가진 않거든요. 다만 이따금씩 엄청나게 많은 학공치 무리들이 수면 가득 메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땐 살짝 골치 아프기도 합니다. ^^;




    망상어

    발 밑에 망상어가 있다면 감성돔 낚시에선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망상어가 노는 물엔 반드시 감성돔도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선 발앞에 밑밥을 한주걱 정도 줘서 망상어를 유인시킨 후 망상어를 피해 멀리 캐스팅 한 후 충분히 채비를 가라앉혀서 갯바위 가장자리로 천천히 끌고오는 식으로 낚시를 합니다.


    [레벨 2] 잡어극복이 어려운 어종 : 복어, 용치놀래기, 상사리


    복어

    복어 역시 감성돔이 노는 물(수온)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닥 나쁘지 않은 징조입니다. 다만 복어가 엄청 많으면 작은 복어들이 쉴 새 없이 달려들어 미끼를 훔치거나 걸려 올라오기 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복어라고 판단이 되는 징후가 있다면 바늘에 이빨 자국이 생기는 것으로 알 수 있는데 복어를 피해 멀리 캐스팅해서 끌어와도 자꾸 복어가 걸린다면 미끼를 바꾸는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옥수수콘은 복어를 따돌리는데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잡어퇴치용 미끼입니다.



    용치놀래기

    제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잡어이기도 한데요. 얘네들이 온 바다에 판을 치게되면 미끼가 내려갈래야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캐스팅을 하고 몇 초도 안되어 미끼가 도둑 맞는데 벵에돔 낚시에서는 빵가루로 경단을 만들어 미끼를 사용해 극복하지만 감성돔 낚시에선 빵가루가 안통하니 옥수수콘, 활새우, 깐새우, 게를 사용해서 극복하게 됩니다. 이 잡어용 퇴치 미끼에 대해서는 아래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상사리

    사실 상사리는 반가운 손님고기입니다. 30cm가 넘는 상사리라면요. 그런데 사진처럼 손바닥만한 깻잎 사이즈라고 불리는 어린 참돔들이 온 바다를 해집고 다니게 되면 골치가 아플 정도로 바늘에 매달려 옵니다. 얘네들은 활새우나 깐새우도 소용없습니다. 일단은 밑밥 투척을 중단하고 게미끼를 사용해서 극복하는 방법말곤 없는거 같아요.


    [레벨 3] 잡어극복이 거의 불가능한 어종 : 고등어, 전갱이


    전갱이(메가리, 아지)

    사진은 하추자 방파제에서 잡은거라 씨알이 괜찮은 편이지만 갯바위에서 감성돔 낚시하다 올라온 전갱이 사이즈가 손가락 만하다면? 그런 전갱이 치어들이 극성을 부리면 두손 두발 들게 됩니다.



    고등어

    사진은 고등어가 아니라 중등어인데요(....) 가끔 초등어 심지어 유등어;; 거의 손가락 사이즈로 온 바다를 메우게 되면 사실상 감성돔 낚시는 불가능하게 됩니다. 사실 전갱이도 골치지만 고등어가 더 골치인 이유는 보이는대로 먹어 치우기 때문입니다. 깐새우, 활새우 심지어 옥수수콘까지 가리는게 없습니다. 결국은 게미끼로 극복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잡어퇴치를 위한 대체 미끼 사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잡어퇴치용 미끼 어떤게 있나?



    깐새우(좌), 활새우(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체 미끼이기도 한데요. 깐새우는 낚시점에 얼려있는 걸로 따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보통 크릴보다 더 크고 딱딱해서 학공치나 복어가 잘 덤벼들지 못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활새우인데 민물새우입니다. 이것을 꿰는 방법은 일반 크릴과 동일하지만 머리를 다치지 않게 해서 가슴으로 바늘이 살짝 나오는 방법을 씁니다. (머리 다치면 물속에서 금방 죽기 때문입니다.)


    활새우는 일정시간 바닷물속에서도 움직이기 때문에 지나가는 대상어의 시각적인 자극을 유도하는데 효과가 좋아 입질도 빠른 편입니다. 다만 위의 두 종류의 새우를 사용하실 땐 일반 크릴보다 덜 부드럽기 때문에 감성돔의 입질을 받았을 경우 한템포 늦게 챔질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옥수수콘(좌), 게미끼(우)

    옥수수콘은 일반 통조림에 있는거 사용하시면 되구요. 바늘에 꿸때는 3~4개를 연달아 꿰시면 됩니다. 옥수수알갱이는 용치놀래기와 학공치가 잘 안건드리기 때문에 좋긴 하지만 문제는 감성돔도 안건드릴때가 있습니다. ㅋㅋ 상황에 따라 시기 적절하게 사용해보시구요.

    게미끼는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지나가는 게를 잡아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없을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낚시점에서 미리 구입해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살아있는 게를 사용하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게를 꿰실땐 집게발을 모두 떼어내시고 한쪽에 있는 발 3개도 다 떼어내시고 나머지 한쪽면에 발 3개는 그대로 놔두세요. (이것마저 떼어내버리면 감성돔이 게를 못알아 볼 수 있슴)
    그리고 아랫배에서 등 방향으로  뉘어서 잘 떨어지지 않게 끼우시고 미늘이 밖으로 돌출 되게 합니다. 게 미끼를 사용했을 경우 챔질 타이밍은 2~3템포 늦게 가져가야 하는데 그 이유는 모든 미끼중 게 미끼만큼 딱딱한게 없기 때문에 고기가 완전히 흡입하기 전까진 챔질 금물입니다. 타이밍을 재는 요령은 찌가 시야에서 사라진 이후에도 5~6초 정도 더 세었다가 챔질하시구요. 사용할 바늘의 색은 가급적 흑색으로하는게 고기의 경계심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 감성돔 낚시에서 원줄과 목줄 그리고 B찌의 활용


    바다낚시에서 원줄이란 가급적이면 얇게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좋습니다. 그 이유는 최대한 조류의 저항을 덜 받고 구멍찌를 통과하는 원줄이 얇을 때 하강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사매듭과 소형구슬을 넣은 전유동 채비

    위의 채비는 B찌 전유동 채비인데 가을 감성돔 낚시에서 아주 잘 먹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전유동이지만 반유동처럼 면사매듭과 소형구슬이 있어서 반유동에 익숙한 분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채비인데요. 예를들어 포인트 수심이 6m일때 면사매듭을 바늘에서 10m 떨어진 원줄에 매달아 놓으면 수면위에 면사매듭 위치를 보고 현재 내 채비가 몇 미터의 수심층까지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채비 컨트롤을 적극적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전유동 낚시에서는 원줄이 얇을 수록 채비 컨트롤이 유연해지고 찌의 구경을 통과할 때 저항이 적어 조류에 태운 채비가 잘 내려가게 됩니다. 채비가 잘 내려간다는것은 입질 포인트에 빨리 도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쉽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입질 포인트에 오래 머무르기도 좋습니다. 보통 감성돔 낚시에서 원줄은 2.5호를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가을철 감성돔 낚시는 씨알이 크지 않기 때문에 2호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목줄 역시 얇게 사용할수록 고기의 경계심을 늦출 수 있고 이물감을 적게 하는데요. 감성돔 낚시에서는 원줄 2.5호에 원줄 1.7호가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가을철엔 원줄 2호에 목줄 1.5호를 사용하는게 더 좋습니다. 그리고 릴 찌낚시에서 목줄 길이는 3~4m로 길게 사용하지만 조류가 빠를 경우엔 2m 이하로 짧게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조류가 빠를 때 : 목줄 길이 1~2m로 짧게 사용하며 주로 서해안 감성돔 낚시에서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류가 느리거나 없을 때 : 목줄 길이 3~4m로 길게 사용해서 미끼가 자연스러운 모션으로 흐를 수 있게 해주는게 좋습니다.


     ◐ 감성돔 낚시에서 봉돌의 위치


    목줄에 물리는 봉돌에 대한 상식입니다. 봉돌은 일단 아무것도 안물리는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바다상황에 의해 봉돌을 물릴 수 밖에 없고 또 어떻게 물리느냐에 따라 조과의 차이는 매우 큰 편입니다. 봉돌을 물려야 하는지의 여부, 봉돌의 호수, 봉돌을 물리는 위치, 그리고 분납의 여부에 대해서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계획이지만 여기서 가볍게 기초적인 상식을 적자면 봉돌은 조류가 쎄면 쎌수록 무거워 지는게 일반적이며, 조류가 약할 수록 봉돌은 가벼워집니다.

    봉돌을 붙이는 이유중 하나는 쎈 조류를 극복하고 채비를 바닥층까지 내려서 채비 안정화를 시키는게 가장 큰 이유가 되고 두번째 이유로는 찌의 여부력을 최소화 하기 위함입니다. 가을철 감성돔의 활성도가 아무리 높아도 찌의 여부력은 가급적 줄여주시는게 좋은데 이때 필요한게 좁쌀봉돌입니다.

    마지막으로 봉돌을 붙이는 위치인데요. 바늘에 가깝게 붙일 수록 채비(목줄구간) 하강은 늦어지며 미끼 하강은 빨라지게 됩니다. 반대로 봉돌을 도래와 가까운 부분에 붙이게 되면 채비하강 속도는 빠르게 되며 미끼의 하강은 늦어지게 되니 이 점을 참고하셔서 조류의 속도와 잡어의 활성도에 따라 위치를 적절하게 분배하셔야 합니다. 여기에 대한 확실한 답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조류가 있고 잡어가 많을 경우 바늘에서 30cm 정도 떨어진 곳에 물려서 미끼의 하강속도를 빠르게 하며 채비를 안정시킵니다. 만약 조류가 너무 빠르다 싶으면 봉돌을 2~3개 정도 분납시켜서 채비가 물속에서 떠오르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활을 해주셔야 하고 반대로 조류가 없는 상황이라면 봉돌은 안물리거나 여부력 제거용으로 도래 바로 아래에 달아주는게 일반적인 방법이 되겠습니다.


      ◐ 물때와 시간에 따른 포인트 공략




    우선 바다낚시와 물때의 중요성은 늘상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바다낚시를 하는 시간이 6시간이라면 그중에서 고기를 잡는 시간은 단 1시간 뿐일 정도로 물때와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다른 시간은 제쳐두고서라도 오전 6~9시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데 이때 못잡으면 거의 게임 끝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고 물때별 공략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갯바위 지형 예시

    바다낚시에서 물때의 중요성과 기초상식은 바다낚시의 기본은 물때, 물때를 알아야 고기를 잡는다! 글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사리물때(6~10물) : 조류가 빠르다 -> 홈통 지형이 유리하다.
    조금물때(13~2물) : 조류가 느리다 -> 곶부리 지형이 유리하다.


    여기에 날물에서 간조로 가는 물때라면 포인트를 멀리 잡고, 간조에서 들물이 이어지는 상황이면 포인트를 가까이 잡습니다. 또한 새벽과 아침엔 포인트를 가깝게 잡고, 한낮으로 갈 수록 포인트를 멀리 잡고 공략하는게 좋은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입니다.


      ◐ 감성돔 낚시, 특정지대를 공략하라!


    제가 평소 좋아하는 김문수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는 내용이기도 한데요. 특정지대를 공략하라는 얘기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포말지대를 공략하라


    포인트에 도착했을때 딱히 공략할 곳을 찾지 못했다면 발앞  10m 내외를 선정하는게 무난한데요. 만약 포인트 주변에 포말지대가 있을 경우 일단 멀리 투척했다가 채비를 가라앉혀서 포말지대로 유도를 하게되면 의외로 씨알 좋은 감성돔의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이렇게 살짝 패인 지형에 파도가 닿게 되면 포말이 일면서 수중으로 많은 산소가 유입되는데 이러한 포말은 고기들을 불러모으는 좋은 곳이 되기도 합니다.


    2. 직벽지대를 공략하라.



    낚시한 자리가 직벽이라면 그곳의 발밑 수심도 어느정도 확보가 되어 있다는 의미인데요. 특히 이른 아침엔 감성돔 뿐만 아니라 돌돔과 같은 어종들이 직벽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따개비나 홍합등을 따 먹기 위해 모여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심이 깊은 직벽지대에선 굳이 멀리 던져서 공략할 필요는 없으므로 최대한 정숙을 유지하고 직벽 가장자리 그러니깐 거의 발 앞이 되겠는데요 그 곳을 공략해보면 의외로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다는 사실.


    3. 홈통을 공략하라


    홈통도 좋은 공략지점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나온 홈통은 규모가 작지만 이보다 좀 더 크면서 일정 수심층이 확보가 되는 곳은 날물에 강세를 보이며, 사진과 같이 수심층이 얕은 홈통은 들물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바람이 불거나 파도가 칠 때 감성돔은 시끄러운 환경을 피해 조용하게 쉴 수 있는 홈통에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홈통을 공략하게 되면 감성돔 뿐 아니라 볼락등 의외로 솔솔한 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홈통은 고기들의 안락한 휴식처가 될 수 있는 만큼 잘만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낚시에 정답이란 없습니다만 지금까지 알려진 많은 공략들은 그만큼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나온 검증된 방법들입니다. 바다란게 아무대나 던지면 고기가 막 잡힐거 같지만 실상 그렇지 않습니다. 이상한 비유가 될지 모르지만 만약 하늘에서 인간들을 낚는 괴물이 나타났다고 가정했을때 그 괴물도 많은 인파가 몰리는 러쉬아워를 선택하지 한밤을 선택하진 않을거 같구요.

    포인트 역시 많은 인간들이 밀집되어 살고 있는 도시를 선택하지 황량한 사막을 선택하진 않습니다. 바다속도 눈에 보이지 않을 뿐 황량한 사막이 존재합니다. 감성돔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낚시 대상어는 먹잇감이 풍부하고 은신처가 될 만한 여밭을 선호하며 조류 상황에 따라 먹이 활동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합니다.

    오늘은 잡어퇴치부터 특정지대 공략까지 비교적 광범위하게 살펴봤는데요. 결국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은 "내 미끼가 감성돔이 있는 곳으로 가져가기 위함"에 대한 방법들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입질 받을 확률은 엄청 높아질 것이고 반대로 입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저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지금도 배우고 있는 과정이구요. 아무쪼록 오늘 내용을 잘 상기시켜서 가을에 풍성한 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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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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