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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가다
지난주에 2박 3일 동안 백령도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백령도는 여러 천연기념물을 비롯하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때묻지 않은
섬이였습니다. 저는 이번 백령도 생태체험을 통해 백령도만이 가지는 특별한 매력을 체험
하고 돌아왔는데요. 앞으로 입질의 추억의 '오감이 즐거운 백령도 이야기' 카테고리를
통해 백령도의 멋진 비경, 짜릿했던 해양생태 관찰, 그리고 소박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감이 즐거운 백령도 이야기 #1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가다!
백령도에 대해 쓰고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아직은 아껴두겠습니다.
오늘 첫 이야기이니 만큼 많은 글 수 보단 가볍게 부담없이 볼 수 있도록 사진 위주로 이야기를 꾸려봤어요.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이 날은 꼭두새벽부터 짐을 꾸리고 서울에서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약속시간을 못맞출까봐 허겁지겁 달려갔어요.
'백령도 과연 어떤 섬일까?'
여기에 대해 저는 아는 것이 전무하여 어떤 대답도 하지 못했어요.
백령도는 그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고 38선 위에 있으며 바로 앞에 북한이 마주하고 있는 섬이라는 정도만 알았죠.
또 얼마전엔 많은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사건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섬이였기도 하구요.
정말 있어서는 안될 안타까운 일이였죠.
백령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소재한 섬이예요.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191.4km 떨어진 서해 최북단 섬으로 뱃길로는 4시간에서 5시간 가량 소요가 됩니다.
객실내부
이 날은 평일인데도 배 안에는 많은 관광객들과 도민들로 만원이였어요.
저도 배를 참 많이 타봤습니다. 낚시배야 수도 없이 타봤구요 이렇게 쾌속선도 몇 번 타봤는데 작년 목포에서 추자도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뱃길로 2시간 가량 소요 되었었는데 이번엔 4시간정도.
아마 제 인생에서 최장시간의 쾌속선 여행이 될 듯 싶어요 ^^;
배는 인천연안부두를 떠나 소청도와 대청도를 경유하고 백령도로 들어가게 됩니다.
가는 풍경을 잠시 감상해보아요 ^^
2박 3일간의 백령도 여행은 저에게도 특별한 시간이였는데 함께 동행한 분도 특별한 분이였습니다.
정치와 시사 그리고 여행을 전문으로 다루시는 '내가 꿈꾸는 그곳'의 Boramirang님이 함께 하셨어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고나서 심평원 블로그 운영자님에 이어 두번째로 만난 블로거였어요.
(이번주 블로그 모임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뵙게 될 예정이라 첫번째, 두번째란 말은 오늘까지만 쓰이겠지만요 ^^)
소청도
예전에 무릎팍도사에서 영화배우 하정우가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배가 좌우로 흔들리는건 참을 수 있지만 위아래로 흔들리는건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실제로 그런거 같아요. 바이킹을 타는 듯한 느낌으로 배가 파도를 타면서 위 아래로 움직이는데 그 이격이 상당하더라구요.
아마 빠른 조류를 만나게 되면 배가 그렇게 춤을 추듯 움직이나 봅니다. 거기에 풍향과 풍속등 외부 조건과 맞물리게되면 향해시간이 4시간이
였다가도 5시간으로 늘어날 수도 있게 되구요.
4시간의 향해라곤 하지만 한숨자고 멀미끼를 살짝 느낄즈음하니 어느새 소청도에 다다랐습니다.
소청도까지 왔다면 대청도와 백령도는 금방입니다.
소청도의 포구
선착장 한쪽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스티로폴 박스들
아마 저 안에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 들어있으리라..
처음 출발할때만 해도 날씨는 우중충 하였는데 어느새 게이기 시작합니다.
하늘과 구름 표정이 너무나 멋졌어요.
잠시 정박했던 배는 대청도로 출발합니다.
대청도
소청도와 마주하고 있는 대청도의 첫 인상은 너무나 깔끔해 보였어요.
방파제와 바로 옆에 위치한 가두리 양식장의 모습. 저에겐 너무나 익숙한 풍경입니다 ^^
대청도 방파제의 테트라포트
때마침 지나가는 어선과 방파제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용도인 테트라포트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겐 위험한 구조물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고기들에겐 안락한 휴식처가 되기 때문에 아마 수몰되어 있는 저 테트라포트 사이사이엔 굵직한 우럭들이 한자리씩들
차지하고 있을게 틀림없습니다. (이거 바다만 보면 저도 모르게 낚시 이야기를 ^^;)
아주 잠깐의 만남이였던 소청도와 대청도를 뒤로하고 이제 저는 오늘의 종착지인 백령도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멀미는 잊었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기운을 되찾았어요.
비록 먼바다에 위치한 섬이지만 그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니 백령도 투어가 슬슬 기대되고 있습니다.
백령도
그리고 잠시뒤 서해 최북단 백령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백령도 포구
백령도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여느 포구와 다르지 않았다'였습니다.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소박한 섬 포구의 모습 그대로였어요.
아무래도 최북단이기에 이런 풍경은 백령도에선 더 이상 낮설지 않은거 같아요.
머리를 빡빡 깎은 해병대 장병들도 이곳에 내립니다. 아마 휴가를 다녀온 장병들이겠죠.
백령도의 포구
아주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포구였어요. 뭔가 클린하다는 느낌이 드는가운데 같이 온 일행들을 따라 걸어나갑니다.
이제 백령도 입구를 봤으니 안쪽으로 들어가볼께요.
백령도의 깨끗한 포구 전경
백령도 포구 초입에 있었던 멋드러진 갯바위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해산물을 팔고 계신 할머니들
군대 제대한지가 까마득한데 얘네들은 이제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전입하는 날인가 봅니다.
그들도 해병대 정신을 이어받았을테니 백령도에서 근무하게 된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겠지요. 아니면 원망하려나요 ㅎㅎㅎ
해병대로 입소하고 전입신고받은 이등병들을 바라보니 앞으로의 군생활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그들이 있기에 든든합니다.
"백령도로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번 백령도 투어에 참여한 28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백령도 면장님도 이렇게 나와주셔서 오늘 우리들과 함께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속에 백령도는 어떤 곳이였나?"
사실 저는 투어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백령도란 섬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거의 백지상태라고 보면 될거 같아요. 하지만 이 날 백령도는 저에게 말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하얀 도화지를 줄테니 나를 보고 느낀 그대로를 그려줘!"라고..
바로 일주일전 저는 백령도에 있었습니다.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그동안 기록했던 사진들을 토대로 앞으로의 백령도 이야기를
포스팅을 통해 제가 본 시선 그대로 전달해 보겠습니다.
"오감이 즐거운 백령도 이야기"는 쭈욱~! 계속됩니다. ^^
ps : 불과 일주일 사이 백령도 찍고 국토의 대각선 반대방향에 위치한 거제도까지 찍고 왔습니다.
어제 거제도 해금강에서 낚시를 하면서 처음으로 "낚시를 접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ㅡㅡ;
그 이야기는 담주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에 2박 3일 동안 백령도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백령도는 여러 천연기념물을 비롯하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때묻지 않은
섬이였습니다. 저는 이번 백령도 생태체험을 통해 백령도만이 가지는 특별한 매력을 체험
하고 돌아왔는데요. 앞으로 입질의 추억의 '오감이 즐거운 백령도 이야기' 카테고리를
통해 백령도의 멋진 비경, 짜릿했던 해양생태 관찰, 그리고 소박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감이 즐거운 백령도 이야기 #1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가다!
백령도에 대해 쓰고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아직은 아껴두겠습니다.
오늘 첫 이야기이니 만큼 많은 글 수 보단 가볍게 부담없이 볼 수 있도록 사진 위주로 이야기를 꾸려봤어요.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이 날은 꼭두새벽부터 짐을 꾸리고 서울에서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약속시간을 못맞출까봐 허겁지겁 달려갔어요.
'백령도 과연 어떤 섬일까?'
여기에 대해 저는 아는 것이 전무하여 어떤 대답도 하지 못했어요.
백령도는 그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고 38선 위에 있으며 바로 앞에 북한이 마주하고 있는 섬이라는 정도만 알았죠.
또 얼마전엔 많은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사건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섬이였기도 하구요.
정말 있어서는 안될 안타까운 일이였죠.
백령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소재한 섬이예요.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191.4km 떨어진 서해 최북단 섬으로 뱃길로는 4시간에서 5시간 가량 소요가 됩니다.
객실내부
이 날은 평일인데도 배 안에는 많은 관광객들과 도민들로 만원이였어요.
저도 배를 참 많이 타봤습니다. 낚시배야 수도 없이 타봤구요 이렇게 쾌속선도 몇 번 타봤는데 작년 목포에서 추자도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뱃길로 2시간 가량 소요 되었었는데 이번엔 4시간정도.
아마 제 인생에서 최장시간의 쾌속선 여행이 될 듯 싶어요 ^^;
배는 인천연안부두를 떠나 소청도와 대청도를 경유하고 백령도로 들어가게 됩니다.
가는 풍경을 잠시 감상해보아요 ^^
2박 3일간의 백령도 여행은 저에게도 특별한 시간이였는데 함께 동행한 분도 특별한 분이였습니다.
정치와 시사 그리고 여행을 전문으로 다루시는 '내가 꿈꾸는 그곳'의 Boramirang님이 함께 하셨어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고나서 심평원 블로그 운영자님에 이어 두번째로 만난 블로거였어요.
(이번주 블로그 모임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뵙게 될 예정이라 첫번째, 두번째란 말은 오늘까지만 쓰이겠지만요 ^^)
소청도
예전에 무릎팍도사에서 영화배우 하정우가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배가 좌우로 흔들리는건 참을 수 있지만 위아래로 흔들리는건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실제로 그런거 같아요. 바이킹을 타는 듯한 느낌으로 배가 파도를 타면서 위 아래로 움직이는데 그 이격이 상당하더라구요.
아마 빠른 조류를 만나게 되면 배가 그렇게 춤을 추듯 움직이나 봅니다. 거기에 풍향과 풍속등 외부 조건과 맞물리게되면 향해시간이 4시간이
였다가도 5시간으로 늘어날 수도 있게 되구요.
4시간의 향해라곤 하지만 한숨자고 멀미끼를 살짝 느낄즈음하니 어느새 소청도에 다다랐습니다.
소청도까지 왔다면 대청도와 백령도는 금방입니다.
소청도의 포구
선착장 한쪽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스티로폴 박스들
아마 저 안에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 들어있으리라..
처음 출발할때만 해도 날씨는 우중충 하였는데 어느새 게이기 시작합니다.
하늘과 구름 표정이 너무나 멋졌어요.
잠시 정박했던 배는 대청도로 출발합니다.
대청도
소청도와 마주하고 있는 대청도의 첫 인상은 너무나 깔끔해 보였어요.
방파제와 바로 옆에 위치한 가두리 양식장의 모습. 저에겐 너무나 익숙한 풍경입니다 ^^
대청도 방파제의 테트라포트
때마침 지나가는 어선과 방파제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용도인 테트라포트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겐 위험한 구조물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고기들에겐 안락한 휴식처가 되기 때문에 아마 수몰되어 있는 저 테트라포트 사이사이엔 굵직한 우럭들이 한자리씩들
차지하고 있을게 틀림없습니다. (이거 바다만 보면 저도 모르게 낚시 이야기를 ^^;)
아주 잠깐의 만남이였던 소청도와 대청도를 뒤로하고 이제 저는 오늘의 종착지인 백령도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멀미는 잊었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기운을 되찾았어요.
비록 먼바다에 위치한 섬이지만 그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니 백령도 투어가 슬슬 기대되고 있습니다.
백령도
그리고 잠시뒤 서해 최북단 백령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백령도 포구
백령도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여느 포구와 다르지 않았다'였습니다.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소박한 섬 포구의 모습 그대로였어요.
아무래도 최북단이기에 이런 풍경은 백령도에선 더 이상 낮설지 않은거 같아요.
머리를 빡빡 깎은 해병대 장병들도 이곳에 내립니다. 아마 휴가를 다녀온 장병들이겠죠.
백령도의 포구
아주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포구였어요. 뭔가 클린하다는 느낌이 드는가운데 같이 온 일행들을 따라 걸어나갑니다.
이제 백령도 입구를 봤으니 안쪽으로 들어가볼께요.
백령도의 깨끗한 포구 전경
백령도 포구 초입에 있었던 멋드러진 갯바위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해산물을 팔고 계신 할머니들
군대 제대한지가 까마득한데 얘네들은 이제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전입하는 날인가 봅니다.
그들도 해병대 정신을 이어받았을테니 백령도에서 근무하게 된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겠지요. 아니면 원망하려나요 ㅎㅎㅎ
해병대로 입소하고 전입신고받은 이등병들을 바라보니 앞으로의 군생활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그들이 있기에 든든합니다.
"백령도로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번 백령도 투어에 참여한 28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백령도 면장님도 이렇게 나와주셔서 오늘 우리들과 함께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속에 백령도는 어떤 곳이였나?"
사실 저는 투어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백령도란 섬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거의 백지상태라고 보면 될거 같아요. 하지만 이 날 백령도는 저에게 말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하얀 도화지를 줄테니 나를 보고 느낀 그대로를 그려줘!"라고..
바로 일주일전 저는 백령도에 있었습니다.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그동안 기록했던 사진들을 토대로 앞으로의 백령도 이야기를
포스팅을 통해 제가 본 시선 그대로 전달해 보겠습니다.
"오감이 즐거운 백령도 이야기"는 쭈욱~! 계속됩니다. ^^
ps : 불과 일주일 사이 백령도 찍고 국토의 대각선 반대방향에 위치한 거제도까지 찍고 왔습니다.
어제 거제도 해금강에서 낚시를 하면서 처음으로 "낚시를 접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ㅡㅡ;
그 이야기는 담주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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