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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백령도의 풍경
백령도가 먼바다의 섬이기는 하지만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풍경만큼은 그 어느 곳에도
처지지 않을 만한 정겨움과 운치가 있었어요.
그동안 입질의 추억은 바다풍경을 많이 찍어왔지만 오늘은 농촌의 멋스러운 가을 풍경
으로 채워볼까 합니다.
오감이 즐거운 백령도 이야기 #2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백령도의 풍경
백령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백령도로 입성하고 반나절 투어를 마친 뒤라 몸이 다소 피곤했습니다.
저는 다른분들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났지만 보라미랑님은 사라지고 안계시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일출 사진을 찍기위해 남들보다 수십분 먼저 일어나셔서 해변으로 나가신 모양입니다.
백령도, 사곳슈퍼
역시 블로거의 부지런함이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듯 좋은 사진을 얻으려면 아침일찍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어야 합니다.
저는 한발 늦게 일어나 일출 사진을 담아오진 못했지만 이른 아침 백령도의 마을 풍경을 스케치 하기 위해 홀로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백령도, 사곳마을
손수레가 놓여진 어느 집의 벽에선은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듯 하고 빨간 우편함, 왠지모를 구도상의 포인트인거 같은..
색상에서의 조화까지도 일치해 보이는듯 합니다.
유난히 리어카를 자주 볼 수 있었던 백령도
비단 백령도만의 풍경은 아닌거 같아요.
백령도의 가옥
이 지극히 시골스러움, 푸근한 느낌이 드는 집 풍경이 어렸을 적 외할머니댁을 연상케 합니다.
바로 앞 나무기둥 아래 놓여진 소주병을 보니 이 집 주인께서 약주를 드셨나 봅니다. ㅎㅎ
가을풍경은 뭐니뭐니해도 코스모스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가 셔터를 날리고 있는 저에게 한마디 건네십니다.
"좀 더 일찍왔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얼마전엔 만개했는데 지금은 많이 진거야"
제 눈엔 지금도 활짝 펴 보이는데 ^^
비록 백령도엔 허름해 보이는 가옥들이 꽤 있었지만 코스모스가 다 커버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이 둘이 너무나 잘 어울려 보였어요. 이쯤에서 꽃 구경을 잠시 하고 갑니다.
거리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서 백령도에도 가을이 절정에 다다랐구나를 실감했습니다.
제가 꽃의 정확한 이름을 몰라서 기재를 안했는데 코스모스랑 구절초(이것도 확신은 없지만)정도만 알고 있어요.
꽃 종류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라고 합니다.
백령도엔 약 1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은 군인이고 나머지 절반이 백령도 주민들입니다.
조만간 '백령도의 밥상' 편에 소개해드리겠지만, 백령도는 의외로 어업보단 농업이 발달된 섬이예요.
많은 주민들은 농업과 자영업으로 생업을 하고 계신데 추운 겨울날 혹한기가 오면 인구의 2/3 정도는 백령도를 빠져나와 인천이나
경기도 근교에서 겨울을 나고 다시 이듬해 봄이 오면 백령도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래도 백령도는 섬은 섬인가 봅니다. 통발이나 그물을 말리는 풍경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으니깐요.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백령도의 가옥들이 이렇다할 담이 없다는 것입니다.
담이 있어도 낮구요~ 이렇게 마당에서 현관으로 들어가는 공간은 탁 틔여져 있답니다.
더군다나 외출을 하거나 심지어는 혹한기때 백령도를 빠져나와 장기간 집을 비울때에도 집 문을 안잠그고 나오는게 다반사라고 하는데
그정도로 백령도에선 절도사건이 거의 없기 때문이랍니다.
이 얼마나 유토피아적인 현실인가요 ^^
무르익어가는 백령도의 가을
얼마전 사람 없이 운영하는 '양심가게'에서 비양심 손님들 때문에 심심찮게 문제시되고 있는데
만약 백령도에 양심가게를 운영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백령도의 가을풍경
백령도 주민들은 100% 자급자족에 의해 생계를 꾸려나가고도 남을만큼의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전문적으로 농사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족과 친적들이 먹고 조금 남을 만큼의 농사일을 하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배추가 익어가는 풍경을 보니 여긴 김치 걱정 없겠구나 싶더랍니다.
이제 좀 더 넓은 길로 나와봅니다.
이른아침의 백령도는 그야말로 고요했습니다.
맨날 듣는 차 소리도, 듣기 싫은 경적소리도 이곳엔 없습니다.
다만 여기저기 새 지저귀는 소리만이 들릴 뿐
마을의 길거리도 정말 깨끗하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이 곳을 걷고 있노라면 복잡했던 속세의 일들이 잠시 잊혀지는듯 합니다.
지나가는 마을 주민 분들은 모두가 절친 이웃인가 봅니다. 좁은 섬의 지역이다보니 어느누구랄 것도 없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마주치면 인사를 건네며 활짝 웃습니다. 이곳엔 2차선에 지나가는 차들도 서로 마주치면 손가락 인사를 하는게 다반사.
모르는 차가 지나가도 그냥 하는 겁니다.
그런걸 보니 마치 뉴칼레도니아에서 봤던 풍경과 흡사하더라구요.
도시에선 쉴 새 없이 쪼아대는 경적소리에 빨리빨리를 외치며 안절부절하는 모습들이 보이지만
같은 사람이라도 한적하고 여유스러운 공간에 살게 되면 누구나 먼저 인사를 건네고 활짝 웃는 등
삶의 자세가 한풀 달라지는거 같아요.
마음이 넉넉해지는거 같습니다.
저도 차디찬 도시생활을 한지 어언... 몇 년일까?
그런거 없구요. 그냥 서울에 태어나 지금껏 내내 살고 있습니다. 그 박터지는 경쟁을 요리저리 피해가면서 ㅋㅋㅋ
그런데 피할 수 없는 경쟁의 삶에서 피해봐야 돌아오는건 손해 뿐
마음을 고쳐먹고 하는 일이라도 제대로 하면서 살고 싶지만 제 레이다가 좀 산만하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 정말 열심히 잘 할 수 있을것만 같구요, 적당히 현실과 타협해가며
살아봤지만 그런 생활도 그리 오래는 못갔던거 같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남들이 하는 것의 '중간'만 하면 그게 성공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저 나무에 무수히 많이 매달려 있는 콩 껍질들 중 하나가 바로 저 였던거 같습니다.
튀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튀고 싶을 정도로 능력이 탁월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묻어가는 스타일 ^^;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백령도의 풍경을 둘러보는데 고추농사짓는 할머니의 모습도 정겹구요.
적어도 이 곳은 다른 섬에 비해 태풍의 피해로부터 자유롭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애지중지 키운 고추를 따는 할머니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
그리고 백령도의 고추를 거의 매 끼니마다 맛을 봤는데 정말 다릅니다.
맛이 달라요. 이것도 곧 올리게 될 '백령도의 식탁'에서 말씀드리겠지만 확실히 고추맛이 각별한데 무슨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그간의 노하우가 있을지두요.
저도 저만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으니 제가 잘하는 단 한가지만을 특화 시켜서 한우물을 판다면
이제는 남들 속에 묻어가는게 아니라 그 분야에서 만큼은 선도적인 역활을 해야하지 않을까.. 은근 욕심도 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게 뭘까나 ^^;
아침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백령도 투어가 시작되었어요.
함께 왔던 일행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즈음 이미 제 카메라의 메모리는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백령도의 아침을 담고 있었습니다.
백령도 점박이물범 관찰을 위해 이동중에 한껏 찍었습니다.
이번 투어에 참여한 28명중 블로거는 저와 보라미랑님 두명 뿐이구요.
녹색연합 임직원, 국토해양부 임직원, 기자와 프리렌서 한분이 함께 하셨고 나머지는 모두
인천지역의 아파트 부녀회 분들이 대거 참석하셨습니다.
고개숙인 벼를 보니 백령도의 가을이 절정에 치닫는 느낌이예요.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찍다보니 어느새 일행들과 거리가 벌어집니다. 빠른 발걸음으로 재촉하며
거리를 좁혀놓고 찍고 또 쫓아가기를 반복 ^^
오래간만에 바다가 아닌 농촌의 가을 풍경을 담아보니 기분도 새롭고 왠지모를 흡족함도 느꼈어요.
이 기분을 그대로 가져가서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감이 즐거운 백령도 이야기는 쭈욱~! 계속됩니다.
백령도가 먼바다의 섬이기는 하지만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풍경만큼은 그 어느 곳에도
처지지 않을 만한 정겨움과 운치가 있었어요.
그동안 입질의 추억은 바다풍경을 많이 찍어왔지만 오늘은 농촌의 멋스러운 가을 풍경
으로 채워볼까 합니다.
*카테고리 관련 글* ☞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가다 |
오감이 즐거운 백령도 이야기 #2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백령도의 풍경
백령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백령도로 입성하고 반나절 투어를 마친 뒤라 몸이 다소 피곤했습니다.
저는 다른분들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났지만 보라미랑님은 사라지고 안계시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일출 사진을 찍기위해 남들보다 수십분 먼저 일어나셔서 해변으로 나가신 모양입니다.
백령도, 사곳슈퍼
역시 블로거의 부지런함이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듯 좋은 사진을 얻으려면 아침일찍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어야 합니다.
저는 한발 늦게 일어나 일출 사진을 담아오진 못했지만 이른 아침 백령도의 마을 풍경을 스케치 하기 위해 홀로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백령도, 사곳마을
손수레가 놓여진 어느 집의 벽에선은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듯 하고 빨간 우편함, 왠지모를 구도상의 포인트인거 같은..
색상에서의 조화까지도 일치해 보이는듯 합니다.
유난히 리어카를 자주 볼 수 있었던 백령도
비단 백령도만의 풍경은 아닌거 같아요.
백령도의 가옥
이 지극히 시골스러움, 푸근한 느낌이 드는 집 풍경이 어렸을 적 외할머니댁을 연상케 합니다.
바로 앞 나무기둥 아래 놓여진 소주병을 보니 이 집 주인께서 약주를 드셨나 봅니다. ㅎㅎ
가을풍경은 뭐니뭐니해도 코스모스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가 셔터를 날리고 있는 저에게 한마디 건네십니다.
"좀 더 일찍왔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얼마전엔 만개했는데 지금은 많이 진거야"
제 눈엔 지금도 활짝 펴 보이는데 ^^
비록 백령도엔 허름해 보이는 가옥들이 꽤 있었지만 코스모스가 다 커버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이 둘이 너무나 잘 어울려 보였어요. 이쯤에서 꽃 구경을 잠시 하고 갑니다.
거리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서 백령도에도 가을이 절정에 다다랐구나를 실감했습니다.
제가 꽃의 정확한 이름을 몰라서 기재를 안했는데 코스모스랑 구절초(이것도 확신은 없지만)정도만 알고 있어요.
꽃 종류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라고 합니다.
백령도엔 약 1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은 군인이고 나머지 절반이 백령도 주민들입니다.
조만간 '백령도의 밥상' 편에 소개해드리겠지만, 백령도는 의외로 어업보단 농업이 발달된 섬이예요.
많은 주민들은 농업과 자영업으로 생업을 하고 계신데 추운 겨울날 혹한기가 오면 인구의 2/3 정도는 백령도를 빠져나와 인천이나
경기도 근교에서 겨울을 나고 다시 이듬해 봄이 오면 백령도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래도 백령도는 섬은 섬인가 봅니다. 통발이나 그물을 말리는 풍경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으니깐요.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백령도의 가옥들이 이렇다할 담이 없다는 것입니다.
담이 있어도 낮구요~ 이렇게 마당에서 현관으로 들어가는 공간은 탁 틔여져 있답니다.
더군다나 외출을 하거나 심지어는 혹한기때 백령도를 빠져나와 장기간 집을 비울때에도 집 문을 안잠그고 나오는게 다반사라고 하는데
그정도로 백령도에선 절도사건이 거의 없기 때문이랍니다.
이 얼마나 유토피아적인 현실인가요 ^^
무르익어가는 백령도의 가을
얼마전 사람 없이 운영하는 '양심가게'에서 비양심 손님들 때문에 심심찮게 문제시되고 있는데
만약 백령도에 양심가게를 운영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백령도의 가을풍경
백령도 주민들은 100% 자급자족에 의해 생계를 꾸려나가고도 남을만큼의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전문적으로 농사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족과 친적들이 먹고 조금 남을 만큼의 농사일을 하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배추가 익어가는 풍경을 보니 여긴 김치 걱정 없겠구나 싶더랍니다.
이제 좀 더 넓은 길로 나와봅니다.
이른아침의 백령도는 그야말로 고요했습니다.
맨날 듣는 차 소리도, 듣기 싫은 경적소리도 이곳엔 없습니다.
다만 여기저기 새 지저귀는 소리만이 들릴 뿐
마을의 길거리도 정말 깨끗하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이 곳을 걷고 있노라면 복잡했던 속세의 일들이 잠시 잊혀지는듯 합니다.
지나가는 마을 주민 분들은 모두가 절친 이웃인가 봅니다. 좁은 섬의 지역이다보니 어느누구랄 것도 없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마주치면 인사를 건네며 활짝 웃습니다. 이곳엔 2차선에 지나가는 차들도 서로 마주치면 손가락 인사를 하는게 다반사.
모르는 차가 지나가도 그냥 하는 겁니다.
그런걸 보니 마치 뉴칼레도니아에서 봤던 풍경과 흡사하더라구요.
도시에선 쉴 새 없이 쪼아대는 경적소리에 빨리빨리를 외치며 안절부절하는 모습들이 보이지만
같은 사람이라도 한적하고 여유스러운 공간에 살게 되면 누구나 먼저 인사를 건네고 활짝 웃는 등
삶의 자세가 한풀 달라지는거 같아요.
마음이 넉넉해지는거 같습니다.
저도 차디찬 도시생활을 한지 어언... 몇 년일까?
그런거 없구요. 그냥 서울에 태어나 지금껏 내내 살고 있습니다. 그 박터지는 경쟁을 요리저리 피해가면서 ㅋㅋㅋ
그런데 피할 수 없는 경쟁의 삶에서 피해봐야 돌아오는건 손해 뿐
마음을 고쳐먹고 하는 일이라도 제대로 하면서 살고 싶지만 제 레이다가 좀 산만하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 정말 열심히 잘 할 수 있을것만 같구요, 적당히 현실과 타협해가며
살아봤지만 그런 생활도 그리 오래는 못갔던거 같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남들이 하는 것의 '중간'만 하면 그게 성공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저 나무에 무수히 많이 매달려 있는 콩 껍질들 중 하나가 바로 저 였던거 같습니다.
튀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튀고 싶을 정도로 능력이 탁월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묻어가는 스타일 ^^;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백령도의 풍경을 둘러보는데 고추농사짓는 할머니의 모습도 정겹구요.
적어도 이 곳은 다른 섬에 비해 태풍의 피해로부터 자유롭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애지중지 키운 고추를 따는 할머니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
그리고 백령도의 고추를 거의 매 끼니마다 맛을 봤는데 정말 다릅니다.
맛이 달라요. 이것도 곧 올리게 될 '백령도의 식탁'에서 말씀드리겠지만 확실히 고추맛이 각별한데 무슨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그간의 노하우가 있을지두요.
저도 저만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으니 제가 잘하는 단 한가지만을 특화 시켜서 한우물을 판다면
이제는 남들 속에 묻어가는게 아니라 그 분야에서 만큼은 선도적인 역활을 해야하지 않을까.. 은근 욕심도 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게 뭘까나 ^^;
아침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백령도 투어가 시작되었어요.
함께 왔던 일행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즈음 이미 제 카메라의 메모리는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백령도의 아침을 담고 있었습니다.
백령도 점박이물범 관찰을 위해 이동중에 한껏 찍었습니다.
이번 투어에 참여한 28명중 블로거는 저와 보라미랑님 두명 뿐이구요.
녹색연합 임직원, 국토해양부 임직원, 기자와 프리렌서 한분이 함께 하셨고 나머지는 모두
인천지역의 아파트 부녀회 분들이 대거 참석하셨습니다.
고개숙인 벼를 보니 백령도의 가을이 절정에 치닫는 느낌이예요.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찍다보니 어느새 일행들과 거리가 벌어집니다. 빠른 발걸음으로 재촉하며
거리를 좁혀놓고 찍고 또 쫓아가기를 반복 ^^
오래간만에 바다가 아닌 농촌의 가을 풍경을 담아보니 기분도 새롭고 왠지모를 흡족함도 느꼈어요.
이 기분을 그대로 가져가서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감이 즐거운 백령도 이야기는 쭈욱~!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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