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500D와 망원렌즈(시그마 70-200)를 접해보다..
    촬영장소 :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소재한 주금산 등산로











    불과 1년전만 해도 저는 사진촬영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였습니다.
    사진관련일을 하는 제 대학동기가 여러차례 권유를 해왔으나 저는 콧방귀도 안뀌었어요
    지금 하고있는 바다낚시만으로도 충분한데 카메라까지 병나게 되면 우짭니까 ^^;;
    그랬던 제가 작년 9월 추자도 여행을 계기로 구입한 생애 첫 DSLR이 캐논 500D 였습니다. 
    DSLR를 처음 구입하는 분들에겐 입문 기종이나 다름없는 보급형이죠
    그리고 표준렌즈는 번들을 포기하고 금액을 좀 더 보태서 탐론 17-50을 구입하여 지금까지 사용해왔답니다 ^^
    그러다 어제 처음으로 망원랜즈란 녀석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바다가 아니고 산으로 다녀왔는데요
    구입은 아니고 빌려서 등산 겸 출사로 처가집 근처에 있는 주금산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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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망원렌즈가 맘에 들었던건 50mm 표준렌즈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근접 접사가 가능하다는 점이였습니다.
    아직은 DSLR의 이해도가 많지 않기에 그저 뒷부분을 날리는 장면만 찍고 있지만요









    망원렌즈를 다루면서 가장 힘들었던건 손떨림이였습니다.
    70mm에선 그나마 나은데 200mm로 확대해서 촬영하면 화면이 아주 춤을 춘답니다 ㅠㅠ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데 일일이 삼각대를 사용할 수 없을줄 압니다.
    그럼 어떻게 손떨림으로 부터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지 제 개인적으론 궁금하더라구요.
    이번에 찍은 사진들도 50여장 중에 겨우 건진 것들이랍니다.









    사실 이것도 핀이 제대로 맞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나마 RAW파일로 촬영해서 후보정을 하였답니다.









    또 한가지 어려웠던 점은 망원렌즈다 보니 원하는 장면을 한 화면에 담기가 힘들었답니다.
    산 문턱에 올랐을 때 전체 풍경사진을 찍으려고 보면 최소 70mm이기 때문에 풍경사진은 하나도 못찍었어요








    고치(아래)에서 막 깨어나 날개를 말리고 있는 잠자리


    그리고 그늘진 숲속이라 ISO는 800에 측광은 스팟으로 했는데요~ 문제는 손떨림을 극복하기 위해 ISO를 800으로
    올리고 아무 생각없이 조리개를 2.8로 하다보니 오버노출이 되었답니다.
    그나마 RAW로 찍었기에 후보정으로 노출을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도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가장 디테일하게 사물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과
    뒷배경을 확실하게 날려서 원하는 사물을 강조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인거 같습니다.










    이때는 뒷배경이 뭐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거미줄에 엉킨 잎사귀가 자칫 심심해질 수 있는 뒷배경을 감싸기는 하는데요~ 아직은 내공이 좀 부족합니다
    손떨림도 극복해야할 과제구요~ 조리개 개방이라던가 셧터스피드 활용이라던가 여러가지 과제를 앉고 있습니다.
     









    식물도 이렇게 찍기가 힘이드는데 움직이는 새나 동물은 어떻게 찍는지 좀 막막하더라구요
    가만이 앉아있는 새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먹이사냥을 하는 장면을 포착한다던가, 날아가는 새를 찍는건 아마도 200mm로는 택도 없겠지만요
    이래서 카메라에 심취하면 장비병도 생기고~ 광각에서 초망원까지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가 싶더랍니다.










    손떨림에 오버노출에 핀도 안맞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맛보았지만
    그래도 망원렌즈이기 때문에 표현이 가능한 디테일은 선뜻 포기하기 힘든 매력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DSLR초보로서 망원렌즈를 처음 사용한 소감은 대략 이러하답니다.


    망원렌즈 이래서 좋다!

    1. 마크로기능을 이용해 초정밀 접사를 할 수 있다.
    2. 인물이나 동식물을 찍을때 뒷배경을 많이 날려서 강조할 수가 있다. (아마 이러한 이유로 DSLR를 구입하는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함)
    3. 다가가면 도망가는 곤충, 동물, 새등을 찍을때 유리하다
    4. 외관상 뽀대가 난다 ^^; (물론 이것 때문에 구입을 고려하면 곤란하겠죠)
    5. 밀고 당기고, 가까이서도 찍고 멀리서도 찍고 이래저래 사진찍는 재미가 있다.


    망원렌즈 이래서 어렵다!

    1. 초심자가 사용하기엔 다소 부담이다. (경제적인 부분이나 카메라 활용적인 부분이나)
    2. 수전증이 있으면 곤란하다..;; (그리고 삼각대가 다른 랜즈에 비해 더 필요로 하는거 같다.)
    3. 너무 무겁다. (이걸로 등산하고 오니 정말 힘들었다;;)
    4. 블로거들의 멋진 사진을 보고 구입했는데 내가 찍으면 개판이다.
    5. 시원시원한 풍경사진을 담고자 할땐 부적합하다

    더 있을꺼 같은데 딱 한번 망원렌즈로 찍어본 것이라 이래저래 많이 부족할듯 싶습니다.
    앞으로 망원렌즈를 써보면서 느낌점이 있다면 좀 더 보충을 하려고 합니다.




    주금산 등산로 안내


    높이 813m이다. 포천시 내촌면에서는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워 비단산이라고 부른다. 운악산에서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광주산맥 주능선에
    자리하며 남동 지맥은 서리산·축령산으로 이어지고 서북쪽 산자락에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있다. 수동천 상류의 비금계곡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찾아가려면 구리시에서 경춘국도(46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화도읍에서 362번 지방도를 타고 수동면 방향으로 외방리·내방리를 지나 비금계곡
    주차장까지 가거나, 구리시 교문사거리에서 퇴계원을 지나 47번 국도를 타고 일동 방향으로 내촌 평사교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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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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