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가 아름다운 에어부산 승무원


    에어부산이 이번달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새롭게 취항했습니다. 저는 아직 한번도 제주땅을 밟아본 적이 없었는데 때마침 제주도로 다녀올 기회가 생겼답니다. ^^ 생애 첫 제주도 탐방기! 미소가 아름다운 에어부산 승무원과 함께 시작했어요. 언제나 설레이는 여행길, 그리고 그 첫발자국을 승무원과 함께 ^^;; 

     

    실은 승무원도 좋지만 항공사는 역시 내 집 같이 편안한
    서비스 아니겠어요. 오늘은 입질의 추억이 승무원들 앞에 바짝 붙어서 취재를 해봤답니다. 미소가 아름다운 '에어부산 승무원 이야기' 시작합니다. ^^





    승무원의 미소에 기분 좋았던 비행, 에어부산 


    에어부산 승무원, 제주 공항에서


    최근 이래저래 바쁜 일정 땜에 낚시도 한동안 못다니고 이사도 겹치고 블로그 포스팅 하는데도 지장이 있었어요. 제 아내도 많은 일거리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렇게 일만 하다 자고, 일어나서 일하고 자고..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상이 지겹다고 느껴질 즈음 뭔가 정신을 확 깨우칠 만한 여행이 필요했어요.

    "낚시여행 말고 그냥 여행 하고 싶어"

    그러다 마침 뜻밖의 항공권이 생겼습니다. 이번달 부터 새롭게 김포-제주노선을 취항하게 된 에어부산 항공



    그리고 지난주 화요일이였어요. 새벽에 글 발행해 놓고 갑작스레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마 눈치채신 분은 없으리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날 갔다 그날 왔거든요 ^^;

    "제주도를 당일치기로 여행한다면 어떨까?"

    비록 시간적 여유는 없지만 하루만이라도 컴퓨터와 업무를 잊고 싶을 땐 '딱' 이거다 싶은거죠. ^^ 과연 반나절만에 제주도를 맘껏 느끼며 여행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저는 오고가는 시간을 제하고 반나절 동안 제주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코스를 짜봤답니다.  제주도 관련 소식은 앞으로 차차 소개해 드릴 예정이구요. 그래도 제주하면 저는 낚시부터 떠올리는데 일단 "낚시"목적으로 간건 아니예요.



    에어부산, 김포공항

    그나저나 저는 제주도도 처음가보지만 저가항공사를 이용해보는것도 처음입니다. 처음엔 경비행기를 타는 줄 알았지 뭐예요. 그만큼 저가항공은 작은 비행기라는 인식이 있었던 걸까요. 오늘 타고 갈 비행기를 보고 난 첫 인상은

    "생각보다 크군"



    에어부산, 이륙전



    "쉿! 조용"


    아직은 승객 맞이하기 전 승무원들은 분주히 돌아다니며 승객 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몇 차례 비행기를 타봤지만 제일 먼저 탑승하여 사전준비를 하는 모습은 처음 봐요. 이 뭔가 엄숙하면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듯한 분위기. 승무원들은 행여 하나라도 놓칠새라 점검사항들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포에서 제주도로 승객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모시고 가게 될 기장님. 어렸을 적 꿈이 비행기 조종사였던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주조종실을 가까이서 보고 있자니 눈앞에 펼쳐진 복잡 다양한 메커니즘에 시선이 팍 꼿혔습니다. 저런것들이 이 무거운 기체를 들어올리고 착륙시키게 하다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실로 대단하다 느껴져요.



    그리고 우리의 승무원 언니들 ㅎㅎ 앗..누나라고 해야 하나요. 저보단 훨씬 어릴거 같은데~ ㅎㅎ 밖에서 만난다면 동생들이겠지만 ^^ 승무원하면 또 뭇 남성분들의 로망이 아니겠어요. 대학시절 제 친구놈도 인하대 항공운항과 여학생과 사귀었는데 도중에 스튜어디스가 되었답니다. 처음엔 국내선을 탔죠. 그 다음 일이 잘 풀려 국제선을 타게 되었는데 이게이게 말예요~


    보기엔 엄청 좋아보이고 직업중에선 선망의 대상이겠지만 막상 얘길 들어보니 요것도 참 쉽지 않은 직업이구나란걸 새삼 알게 된다랄까요. 오늘 그러한 것들을 직접 보게 되겠지만요.





    방금전까지만 해도 기내를 점검하면서 진지하지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던 승무원들. 지금 표정이 좀 바뀌었습니다. 이제 곧 승객맞이 할 시간이거든요. 몇 초 뒤면 승객들이 우루루 물밀듯 밀려올테니깐요. 이건 오로지 저만의 해석입니다 ^^; 제가 승무원들의 세계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하루에 여러차례 반복되는 일상이니 긴장이란게 있을까 생각도 듭니다만 



    역시나 승객들이 몰려오자마자 '스마일~'하면서 표정이 확 바뀌더니 각자의 포지션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그들의 프로페셔널 함을 세삼 느끼고 있는 순간. 저 역시 기내 촬영을 좀 더 하고 싶어 승객들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봅니다.

    "블로거의 뻔뻔함이란..."

    예전 같았음 사람들 앞에서 셔터를 눌러대는게 그리 어색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여행자나 블로거나 매순간 순간을 소중히 담아가야 할 입장인데 여기서 최고로 후회스러운 일은 역시 하나 뿐이더라구요.

    "촬영 할 수 있을 때 하지 못했던 바보스러움"







    그래서 저는 에어부산 승무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밀착취재하고 온 것입니다. ^^; 지금 여러분들이 앉아서 재밌게 보실 수 있게 말입니다.

    "이제 곧 이륙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입질의 추억이라 할지라도 이때 만큼은 '조용히' 그리고 '다소곳하게' 앉아 안전밸트를 메고 카메라 전원버튼을 끄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 "사진을 많이 못찍었는데 어서 이륙하기만 해봐라" 라며 중얼거립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이륙하고 기내 서비스가 시작되자 입질의 추억은 기다렸다는 듯 안전밸트를 풀고 촬영하기 위해 일어설 찰나~!

    "아이고 하필 맨 앞좌석이네 ㅠㅠ"

    맨 앞에서 부터 음료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 제가 첫 타자로 쥬스를 마시게 되었어요. 저는 아무런 생각없이 "쥬스 주세요!"라고 외쳤고 시원하게 한모금 들이키고선 승객들에게 서비스하는 장면을 촬영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 움직일 수 없구나"

    통로가 좁기 때문에 음료 서비스 중인 승무원을 건너서 뒤로 갈 수 없었습니다. 화장실도 못가요~ 그냥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만 찰칵~찰칵 해야 하는 상황! 덕분에 여승무원은 등만 찍히고 남자 승무원의 모습만 많이 담았답니다. ㅎㅎ 그런데 자세히보니 상당히 훈남인걸요? ^^

    김포에서 제주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20분. 그 중에서 비행하는 시간이 1시간 가량인데 이륙하고 나서 음료 서비스 하면 곧 바로 착륙을 하게 됩니다. 정말 엄청나게 빠른거지요. 그 사이에 아주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그 시간에 승무원들은 무엇을 하게 될까요?




    착륙 메시지가 전달되기 직전 승무원들은 아주 잠시나마 긴장을 풀고 여유있게 대화를 합니다. 마치 "선배님~ 아잉"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그게 실은요.. 맞는거 같습니다. ㅋㅋ




    쓰레기 처치는 선배님 몫이라서요? 근데 선배님 인상이 남자인 제가 봐도 참 인자하세요. 사실 저 같아도 저런 여승무원들 앞에서 왠만한 부탁은 거절 못할지두요. ^^; 그동안 저는 늘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거나 멀뚱히 화면만을 볼 뿐이였는데, 이렇게 승무원들의 일하는 공간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아주 신선하더라구요. 늘 웃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참 행복해 보입니다.




    "자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벤트 시간입니다"

    첨엔 저가항공사에서 이벤트를 다 할까 싶었어요. 근데 제비를 뽑더니 1, 2, 3등에게 상품을 나눠드리고 있어요. 그 내용이 뭔고 하니..

    1등 6만원권 요트 이용권
    2등 프시케 월드 입장권
    3등 고급볼펜 ㅎㅎㅎ

    물론 이벤트마다 상기 상품은 바뀔 수 있다는 사실..



    근데 제비를 뽑는 족족 당첨자가 안나오는 거예요. 아니 그래도 오늘 거의 만석에 가까웠던거 같은데 한번도 아니고 두번..세번 다 이벤트 당첨은 번호는 빈좌석을 가리키다니.. 혹시 입질의 추억에게 상품이 돌아가려나? 라고 생각했던 저는 그저 망상에 불과했습니다. ㅋㅋ 

     

    뜻밖에 횡재를 한 고객과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승객 그리고 화기애애한 진행을 선보인 승무원들까지.. 그간 제가 경험했었던 기내 분위기는 왠지 딱딱하다랄까 그런 느낌이였는데 오늘은 왠지..

    "페밀리 레스토랑에 온거 같애.." (축하합니다~~ 라며 와서 기타만 쳐주면 거의 그럴싸한 분위기? ㅎㅎ)




    그래서 그런가.. 승객들이 모두 떠나간 기내엔 적막함이 감돌고 있었지만 다음 비행을 위해 승무원들은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1시간의 짦은 비행은 끝이 나고 숨가빴던 촬영도 일단락 되었습니다. 김포에서 제주로의 1시간 비행, 이렇게 짧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로부터 10시간 후"



    에어부산, 제주공항

    입질의 추억과 아내는 당일치기 제주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김포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올땐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날아왔지만 갈땐 야간비행이라 또 다른 느낌입니다.



    에어부산, 제주에서 김포로



    서울로 돌아갈 땐 또 다른 승무원들을 만났어요. 부드러운 미소로 화답하는 승무원의 인상이 느껴지십니까? ^^ 제주 이야기야 앞으로 차차 하게 되겠지만 에어부산 덕분에 제주여행을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물론 시간이 많이 빡빡했습니다. 그래서 가보고 싶은 명소들을 과감하게 포기했고 두세 군데만 워킹 촬영을 하면서 반나절을 돌아 볼 수 있는 그런 동선을 짰어요. 그리고 그렇게 다녀오고나서 느낀건.. 

    "제주여행, 당일치기가 생각보단 꽤 할만했다" 였습니다.

    과거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그런 여행이였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저는 가능하면 올해 제주도와 계속 인연을 맺으려고 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요.

    "제주도하면 생각나는건 바로 바다낚시"

    입질의 추억, 올해 제주도로 낚시 자주가게 해주세요~! 라고 소원을 말해봅니다. 관탈도, 차귀도, 마라도등 내놓라 하는 포인트에서 멋지게 대물과의 한판승부 해보이고 싶어요. 이럴때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에어부산, 김포에서

    기분좋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가 아닐까 생각해요. 거기에다 가격까지 할인받아서 간다면 금상첨화! 참고로 에어부산이 3월 한달동안 60% 항공권 세일을 하고 있답니다. 저도 3월말에 다시 제주도로 가서 낚시를 할 계획이였는데 이미 표가 다 나가고 없더라구요. ㅠㅠ 

     

    아무튼 저는 이제부터라도 제주행 항공권 할인이 있다면 언제든지 캐취해야 할꺼 같습니다. ^^; 앞으로 잘 지내보자구~! 그나저나 승무원들의 활짝 핀 미소를 보니 여행의 여독이 싹~ 빠지는듯 하옵니다. ㅎㅎ

    "잘 모르겠다구요?"
    .
    .
    .
    .
    .



    "이래두요? ㅎㅎ"

    <<더보기>>
    한국에서 회를 먹고 난 일본인의 격한 반응
    마약김밥을 처음 먹어보는 일본인의 반응
    매운 닭볶음탕으로 일본인 아가씨를 초대하다
    일본인 친구 내가 끓여준 라면 먹고 운 사연
    일본 여고생 내 방에서 자고 간 사연

     

    정기구독자를 위한 즐겨찾기+

     

    Posted by ★입질의추억★
    :

    카테고리

    전체보기 (3971)
    유튜브(입질의추억tv) (581)
    수산물 (635)
    조행기 (486)
    낚시팁 (322)
    꾼의 레시피 (238)
    생활 정보 (743)
    여행 (426)
    월간지 칼럼 (484)
    모집 공고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3-19 17:53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