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보정] 블로거를 위한 커버 디자인 만들기 팁(상)


    1년만에 포토샵 보정과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네요.
    저는 낚시 블로거지만 제 블로그 카테고리에는 "나만의 사진(포토샵) 보정 노하우"가 있습니다.
    올 한해는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이라던가 사진 보정에 대한 팁을 조금씩만(?)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왜 조금씩이냐면 저도 사진으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다들 저보다 잘 찍으면 곤란하잖아요? ^^; (농담입니다.)

    오늘은 시리즈물로 "블로거를 위한 커버 디자인 만들기 팁"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렇죠. 요즘 대세는 커버 디자인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물론 커버 디자인이 필요한 분야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정치나 IT 블로거에게 커버 디자인이 필요하진 않겠지요. 하지만 사진, 여행, 취미, 심지어 요리 블로거들은 일정 부분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본문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고요. 지금부터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보신다면 커버 디자인도 어렵지 않게 접근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커리큘럼이라고 하기엔 좀 거창하고요. 앞으로 (상), (하)편으로 진행되는 커버 디자인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블로거를 위한 커버 디자인 만들기 팁(상) → '커버 디자인을 하는 목적'
       - 커버 디자인의 기능
       - 커버 디자인, 3대 핵심 팁에 관하여

    2. 블로거를 위한 커버 디자인 만들기 팁(하) → '폰트의 활용에 대하여'
       - 글 주제에 맞는 서체 고르기
       - 서체의 배치와 구도 잡기
       - 서체의 컬러 선정


    오늘 이야기는 커버 디자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좋습니다. 특히 사진, 여행 블로거들에겐 유익한 팁이 되길 소망합니다.




     ■  블로거가 커버 디자인을 하는 이유


    낚시등 취미와 관련된 포스팅을 할 때 들어가는 커버 디자인


    여행 포스팅을 할 때 들어가는 커버 디자인

    요리, 레시피를 할 때 들어가는 커버 디자인

    블로그(Blog)는 '1인 미디어'라고들 합니다. 그만큼 인터넷에서 블로그 컨텐츠가 가지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의 매력을 꼽자면 "솔직 담백한 후기"와 "생생한 체험담", 그리고 "소통의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최근에는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블로그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이제는 기존의 아날로그 매체인 "잡지, 서적, 신문"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아니 뛰어 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이에 기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실제로 매달 잡지를 구입해서 보는 구독자보다 개인 블로그 컨텐츠를 즐겨찾기하고 있는 구독자수가 더 많을 정도입니다.

    블로그는 매일 아침 발행되는 '신문'이요, 일간지의 성격을 띄기도 합니다.
    이러한 블로그 컨텐츠들을 주제별로 모아 다시 편집하게 되면 책 한권이 나오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 아무리 전문성이 있고 글을 잘쓰는 블로거라 해도 남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장 능력"이 떨여지면 그 재미나 기대감도 덜하리라 봅니다.
    물론 커버 디자인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에 커버 디자인이 빠졌다고 해서 훌륭한 컨텐츠가 제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건 결코 아니예요.
    이왕 커버 디자인이 들어가 준다면 보다 생동감있고 재밌는 포스팅을 알리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커버 디자인을 활용하는 블로거는 전체 비율로 본다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음 티스토리 블로그는 저를 포함하여 몇몇 소수일 뿐이고..
    대부분 네이버 사진, 여행 블로거들이 커버 디자인을 잘 활용하고 있고요. 본인도 커버 디자인을 하게 된 시점은 2010년 6월경으로 블로그 역사로
    따져본다면 상당히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자의 첫 커버 페이지 디자인(2010, 6, 24)

    블로그를 하는 목적은 저마다 제각각이지요.

    1) 취미삼아 가볍게 하는 블로거
    2)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전업 블로거
    3) 위 둘을 혼합한 형태로 전문성까지 겸비한 파워블로거


    등등 다양합니다. 여기서 1)번을 제외한 나머지 중 여행과 사진, 취미 분야로 매진하고 있는 블로거는 '커버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필수 사항이 아니며, 이는 어디까지나 '선택'입니다. 우선 몇 가지 커버 디자인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 커버 디자인이 가져다 주는 효과는?
    이 커버 디자인을 보면 방문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적어도 없는 것 보다는 낫겠다라는 단순한 결론이 나겠지만.. ^^;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다 줄지 생각해 본다면 커버 디자인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블로거가 커버 디자인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방문자가 제목을 찍고 들어갔을 때 맨 처음 보이는 이미지(사진)이 바로 "커버 디자인"인데요.
    커버 디자인은 해당 포스팅에 대한 '감성적인 느낌'과 '이성적인 정보'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한 장의 '표지'입니다. 
    책으로 치면 표지 디자인에 해당되며, 잡지로 말하자면 해당 기사의 타이틀을 장식하는 페이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화면을 보고 책을 덮어 버리거나 다른 기사로 넘어가게 된다면 커버 디자인이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블로그도 이와 동일합니다.

    블로그의 성패는 '방문자를 최대한 오랜 시간동안 묶어두는 것'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방문자가 제목을 보고 별거 아니다 싶어 나가버리면 컨텐츠 소비가 이뤄지지 않겠지요?
    다시말해 이탈 시간을 줄이고 체류시간을 늘려야 하는데 바로 이 커버 디자인이 상당부분 그 역할을 돕게 되는 것입니다.

    커버 디자인에 담고 있는 정보는 주로 제목(타이틀), 글쓴이 정보, 글 주제를 나타내는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표지를 첫번째 이미지로 보여줌으로서 일종의 "기대심리"를 가져다 주게 됩니다.
    이것을 본 방문자는 "뒤로가기"가 아닌 스크롤을 돌려 글과 사진을 보게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커버 디자인의 역할이고, 블로거가 커버 디자인을 하는 이유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커버 디자인을 잘하는 첫번째 핵심 팁! → 심플함과 단순함에 있다.

    자! 이제부터 커버 디자인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핵심 팁을 말하고자 합니다.
    제 나름대로 기준을 정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심플함과 단순함입니다.










    1) 폰트는 최대한 단순하고 심플한 것을 사용한다. (특수서체, 변형서체, 과도한 디자인은 삼가)
    2) 폰트 배치 또한 단순하게 한다.(디자인에 자신없으면 어설픈 기교보단 최대한 단순하게 하는 것이 유리) 
    3) 배경 이미지는 글자가 부각될 수 있는 사진을 선정하도록 한다.(다시말해 공간활용이 좋고, 단순한 컬러로 된 것을 선정)


    폰트와 관련해선 다음 편에서 하게 될 "블로거를 위한 커버 디자인 만들기 팁(하)"편에 상세히 적도록 하고요.
    폰트 배치는 위에 보신대로 단순한 배열을 쓰는 게 아무래도 디자인하기에 편리할 겁니다.



     ■  커버 디자인을 잘하는 두번째 핵심 팁! → 가독성에 신경써라

    가독성은 사진과 글이 서로 잘 분리가 되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디자인입니다.







    첫번째, 글씨(타이틀)가 잘 보여야 한다.
    이는 가독성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복잡한 이미지나 어지러운 색깔에 묻혀 타이틀이 잘 보이지 않으면 커버 디자인으로서의 기능을 못하게 되겠지요.
    폰트의 컬러도 "화이트 or 블랙"으로 심플한 게 좋고 컬러가 들어가더라도 원색의 조합은 피하는 것이 촌스러운 디자인을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폰트의 활용에 대해선 다음편에 상세히 올려보겠습니다.

    두번째, 되도록이면 폰트의 가공을 삼가하자.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 바로 폰트에 여러 효과를 집어 넣는 것입니다. 요새는 포토샵이 잘 나와서(?) 맘만 먹으면 초심자들도 다양한 효과를 넣을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효과라고 한다면 그라데이션, 3D 입체문자, 그림자 효과, 테두리와 네온싸인 효과가 그것입니다.
    DTP(출판편집 디자인)에서 가장 싸구려 디자인으로 인식되는 부분이 바로 이러한 효과들의 남발이라 할 수 있는데, 디자인을 전공한 저 역시도 쓰기가
    무척 꺼려지는 부분이라 잘만 활용하면 대박이요. 아니면 쪽박(안하느니만 못한)으로 왠만하면 사용을 안하시는게 커버 페이지의 고급화(?)를 위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세번째, 폰트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자
    애초부터 커버 디자인용에 들어갈 배경 이미지를 촬영했다면 모를까, 사실 현장에서 취재를 하다보면 사진찍고 낚시하고 여행하고 맛보느라 정신이
    없기에 그런 디자인적인 요소까지 염두해 가면서 찍을 여력은 없답니다. 우리가 찍는 사진들은 대부분 사물을 중심으로 합니다.
    구도상 좌우 치우침은 있겠지만 커버 디자인에 적절한 사진은 그 치우침이 극단적일 경우, 다시 말해 여백이 많이 남게끔 구도를 잡아 찍은 사진이 가장
    적절한 사진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진이 없을 경우 공간을 확보하고 여백을 추가하는 등의 편집 작업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사진을 편집할 때 커버 디자인 용으로 어울리는 배경 이미지, 이를테면 단색 배경, 무늬나 패턴이 없는 배경, 심플한 배경등을 골라 쓸 수는 있지만 그
    조차도 여의치 않다면 일부러라도 폰트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할 때가 있습니다. 글씨 컬러와는 반대가 되도록 하여 글자의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
    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위의 예시중에 단 한 컷을 제외하곤 모두 "자리(와꾸라 그러죠)"를 만들었는데요.
    이러한 자리를 디자인 할 때 유용한 게 바로 포토샵의 '서드파티 브러쉬 툴'입니다.


    다양한 브러쉬 툴을 통해 폰트가 들어갈 자리를 디자인 할 수 있다

    이러한 툴은 별도의 설치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지 않고 압축을 풀면 포토샵 브러쉬 전용 파일(.abr)로 되어 있어
    C:\Program Files\Adobe\Adobe Photoshop CS5\Presets\Brushes 경로에 원하는 브러쉬 파일을 넣은 후 포토샵을 시동하게 되면
    브러쉬를 고르는 옵션에 나타나게 됩니다. 저는 커버 디자인에 쓸만한 브러쉬 파일을 미리 골라 셋팅해 놓고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 선정 작업이
    귀찮아서 그렇지 한번 해 놓으면 차후엔 이러한 작업이 매우 간편해 집니다.
    말그대로 브러쉬 툴이기 때문에 '점'만 찍으면 다양한 패턴, 모양이 완성되니깐요. 브러쉬 툴은 대부분 '유료'인 게 많습니다.
    다만 P2P 싸이트 등을 통해 구할 수는 있습니다. 이는 합법적인 게 아니므로 언급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브러쉬 툴의 확보는 개인이 알아서 하세요. ^^;



     ■  커버 디자인을 잘하는 세번째 핵심 팁! → 글의 주제를 부각시켜라

    당연한 말이지만 글 주제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이미지는 개연성을 잃게 됩니다.
    여기서 글의 주제를 부각시키라는 말은 거기에 맞는 적절한 이미지를 선택하는 것과 더불어 주제와 어울리는 폰트의 사용, 주제와 어울리는 컬러등
    총체적인 디자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남량특집 공포물에 대한 커버 디자인을 하는데 폰트를 고딕체로 쓰면 그닥 와닿지가 않겠죠.
    반대로 고궁 탐방기를 쓰는데 딱딱한 서체를 사용하면 깔끔하긴 하겠지만 주제에 잘 부각되는 않을 겁니다.
    이렇듯 글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선 거기에 맞는 배경 이미지의 선정, 폰트의 선정, 컬러의 선정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일치해야 할 것입니다.


    제주항공 협조하에 촬영된 기내 서비스 커버 디자인

    오징어 낚시에서 오징어 먹물 느낌을 활용한 커버 디자인

    화끈한 손맛, 부시리 낚시의 절정을 보여주는 컨셉트 디자인

    황토구미의 황토와 난간의 이미지를 적용한 커버 디자인

    폰트의 활용보다는 해무의 엄습에 맞는 이미지 활용에 중점을 둔 커버 디자인

    신비스러운 숲길을 어필하려는 커버 디자인

    이색 길거리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커버 디자인

    타이틀인 '꾼의 아내' 느낌을 잘 나타내 주는 커버 디자인

    현지인의 삶의 모습을 통해 '여행 사진'의 묘미를 보여주는 커버 디자인

    커버 디자인은 다양한 사진, 다양한 폰트,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개성 넘치는 장면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글의 주제를 부각시기키 위해 선정해야 할 이미지는 "가장 잘 찍은 사진"을 고르는 게 아닙니다.
    가장 잘 찍었다는 말도 어찌보면 주관적 관념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라 명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우선 제목(타이틀)과 포스팅의 내용이 정해졌다면,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첫 순위로 꼽히며, 폰트를 돋보이게 할 심플한 이미지도 역시 선정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인물, 풍경, 동물, 사물등등 달리 왕도가 없으며 해당 포스팅 내용을 "이 한 장의 이미지"로 표현 가능하다면 그것이 정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커버 디자인을 멋지게 할 수 있다면 그만큼 방문자로부터 기대심리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왠지 전문성이 있어 보이며, 또 잡지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껍데기만 그럴싸하고 알맹이(내용)는 없는 그런 포스팅은 하나마나겠지요.
    내용의 건실함 역시 커버 디자인에서 준 기대감 만큼이나 중요하니까요. 
    어쨌든 커버 디자인은 "블로거가 작성한 컨텐츠를 빛나게 해주는 조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블로거를 위한 커버 디자인 만들기 팁(하)편으로 커버 디자인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역시 타이틀 이미지의 주체가 되는 "서체"가 되는데요. 어떤 서체를 사용해야 좋을지부터 구도, 배치, 컬러에 이르기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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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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