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 저울눈속임, 소포제의 심각성(마포 수산물시장,활어시세, 광어회 가격, 소포제)


작년 가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수산물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었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상인들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많이 회복했지만, 서울 수도권 쪽은 여전히 폭풍의 잔재가 남아 있습니다.
굴비,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국민 식탁을 주름잡는 생선의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활어나 횟감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한때 수산시장의 저울눈속임, 소포제 투여로 시끌시끌했던 적이 있었지요. 그 뒤로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요즘 들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기고 있습니다. 활어를 포함한 수산물 전반적인 매출 감소세가 이를 부추긴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얼마 전, 마포 수산물시장을 둘러본 독자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마침 집 근처고 하니 겸사겸사 둘러봤는데 예상대로 우려의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수산시장 저울눈속임, 그리고 수조 거품을 저렴하게 없애주는 소포제에 관해 잠시 언급하겠습니다.


서울 마포 수산물시장

이곳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건너편에 있는 마포 농수산물시장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그나마 가깝고 규모 있는 재래 수산물 시장입니다.
이곳은 수산물뿐 아니라 농산물, 건어물, 청과류 등 다양하게 팔고 저렴한 식당 코너와 마트가 있어 이 부근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새우젓을 비롯해 각종 젓갈류를 파는 코너

이곳에서 낙지젓을 사다 먹었는데 5,000원 치고는 꽤 많은 양을 주는 인심이 좋았습니다.
각종 젓갈류를 맛볼 수 있게 시식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젓갈을 구입할 때는 한 가지 염두에 둬야 할 게 있습니다.
젓갈류는 한두 점 맛본다고 해서 그 맛을 충분히 알고 사들이기에는 여러움이 따릅니다. 이유는 젓갈의 맛 포인트가 단순히 짠맛이 아닌 발효에 의한
깊은 맛에 있는데 현장에서 한두 점 맛보고 '간의 세기가 적당해' 구입했다면, 며칠을 두고 조금씩 꺼내먹으면서 질리기 십상입니다. 
현장에서 한두 점 시식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간이 적당한지' 정도일 겁니다. 한 끼용으로 먹고 만다면 몰라도 보통 젓갈을 사 놓으면 여러 끼니에
걸쳐서 먹게 되므로 짠맛 만을 내세운 저급 젓갈은 금방 질릴 수 있으니 구입에 신중해야 합니다.
이날 저는 낙지 젓갈을 사다 먹었는데 한 근에 5,000원으로 싼 맛에 구입했지만, 역시 싼 게 비지떡임을 실감하였습니다.


모처럼 찾은 마포 수산물시장은 생각보다 많은 손님이 몰려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많이 회복했음을 실감하였습니다.
특히,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코너는 철 맞은 킹크랩, 대게였습니다. 찜기에서 나오는 하얀 김이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제철이라곤 하나 가격은 좀 셉니다. ^^ 




수조에는 수입산 게, 랍스터가 주측입니다. 아직은 국산 대게나 홍게를 볼 수 없었습니다. 


마포 수산물시장

생물 수산물 코너

이제 본격적인 수산물 코너입니다.
병어, 오징어, 고등어, 도루묵, 대구, 도미, 꼼치(표기는 물메기로 되어있음), 부세, 간재미, 갈치까지 없는 거 빼곤 다 있습니다.
전어는 겨울 전어답게 몸집이 많이 불어 있었고 오징어는 선도가 좋아 보입니다.


생물 고등어는 크기가 아주 큰 건 아니지만, 세 마리에 오천 원입니다. 생물 고등어 위에 있는 고등어는 망치고등어(점고등어)입니다.
전에도 설명했지만, 망치고등어는 선도가 떨어지면서 배에 흩어진 점무늬가 사라지므로 일반 주부들은 구별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럴 때는 몸통 중앙을 가로지르는 점선으로 알아차릴 수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망치고등어는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일반 고등어보다 맛이 덜합니다.
마포 수산물시장의 고등어 시세는 대고등어 기준으로 네 마리에 만 원가량 하고 있었습니다.
수산물 시세는 매일 변동이 있으니 지금 찾아가면 또 다를 수 있습니다.


각종 조개, 새우류 코너


제철맞은 세꼬막

마포 수산물시장에 들어오면 한쪽 라인은 생물 선어, 어패류, 갑각류(꽃게, 새우 등)로 입구까지 이어져 있고 맞은편은 활어 코너입니다.
손님들 시선은 어패류, 갑각류 쪽에 몰려 있었으며 활어 코너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분위깁니다.


연어

다양한 활어들

활어 종류로는 방어, 도미, 홍민어(점성어), 숭어, 광어, 우럭

알아본 바로는 지금 (1월초 기준) 이곳 수산물 시장에서 들여놓는 양식 도미는 대부분 국산이었습니다.
중국산 도미는 최근 가격이 많이 올랐고 인천 연안부두의 통관에서 시일이 걸려 물량이 지속해서 들어오지 않는 실정입니다.
아시다시피 일산 도미는 방사능으로 인한 불신으로 횟집에서 아예 취급을 안 하거나 취급하더라도 간간이 찾는 손님을 위해 소량만 들여놓습니다.
위 사진에서 맨 왼쪽 아래에 숨만 뻐끔뻐끔 쉬고 있는 녀석이 여기선 유일하게 일산 도미였습니다.
일산 도미는 '대도미'라 하여 몸집이 큽니다. 이는 일본 양식 기술의 발달로 보통 3Kg 이상 살을 찌워 출하하기 때문입니다.
단가 차도 상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산이 저렴하고 국산 도미가 비싸다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도미는 그 반대입니다.
국산 도미가 가장 저렴하며(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킬로당 단가가 낮기 때문) 일산 도미가 가격은 가장 비쌉니다.
도미는 수조에서 중층을 유영하는 게 활력이 좋은 겁니다. 저렇게 구석에 짱박혀 숨만 내쉬는 건 건강하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겁니다.
산지에 따른 단가를 알고 있지만, 나중에 도미와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쓸 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는 수산시장의 분위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본론에 들어갑니다.

가격을 깎으려는 손님,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상인이 흥정의 공방을 벌입니다. 한쪽에서는 손님과 상인 간의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너무 비싸다." "이 정도는 비싼 것도 아니다." 등으로 옥신각신. 다른 한쪽에서는 한 마리를 살지, 두 마리를 살지를 놓고 저울 중입니다.
대부분 손님은 생선회와 상인에 대해 불신이 많은데 이 불신이 많은 만큼 생선 상식도 부족한 게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상인이 조언을 해줘도 썩 미덥지 못하다는 반응입니다. 예를 들어, 한 손님이 네 명이 함께 먹을 거라며 작은 광어 두 마리를 달라고 했는데 상인은 
'그럴 거면 큰 거 한 마리 먹는 게 훨씬 낫다'며 조언해 줍니다. 저울을 재 본 결과 작은 광어 두 마리는 8만 원, 큰 광어 한 마리는 10만 원. 
상인이 권하는 생선 가격이 더 비싸게 나오자 손님의 표정이 탐탁지 않습니다.

"그냥 작은 거 두 마리 주세요."
"그래요 그럼."


상인은 어쩔 수 없이 손님이 원하는 활어를 잡아 주지만, 결과적으로 따지면 금액은 2만 원 차이지만, 넷이면 대광어 한 마리 잡아서 먹는 편이 맛에서나
수율(생선 한 마리를 회 쳤을 때 나오는 순수 근육량)적인 면에서 이득이었을 것입니다.
수산시장을 찾을 때는 인분에 따른 횟감의 양을 미리 정하고, 어종도 정하고, 해당 어종의 시세까지 알아본 뒤에 가서 흥정해야 바가지를 덜 씁니다.


위 사진은 상인과 손님이 광어 한 마리를 두고 흥정하는 모습입니다. 작은 광어 한 마리를 저울로 재니 정확히 2.2kg을 가리킵니다.
무게에 대해 정확한 감이 없는 손님은 저울이 가리키는 표시를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저 저울이 정확하냐는 건데 제가 아는 상식선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정도 씨알의 광어가 2kg을 넘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저 광어가 비육 상태가 좋아 살밥이 좋은 물건이냐? 것도 아닙니다.
제 눈에는 길이 40~45cm에 삐쩍 마른 광어(B나 C급 광어)로 보이며 정상적인 저울이라면, 1.5Kg가량 나와야 할 것인데 뻥튀기가 상당해 보입니다.
이러한 저울 눈속임은 그 수법이 다양하고 지능화되어 일반인이 포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몇 가지 유형을 살펴보면.

1) 저울을 잴 때 손이나 갈고리로 눌러서 재는 경우. (손 떼라고 하세요.)
2) 바구니에 철심을 심어 중량을 늘리는 경우 (바구니 무게만 상당수 차지함)
3) 해수나 얼음을 함께 담아 재는 경우로 주로 꽃게, 새우를 봉지나 스티로폼 상자에 담을 때 재빠른 손놀림으로 섞어서 넣음.
    (어디서 밑장빼기냐며 해수나 얼음을 붓고 다시 재달라 하세요. ^^;)
4) 저울 영점 조작


4)번의 경우를 대비해 손님이 일일이 전자저울을 갖고 다닐 수는 없습니다.
그럴 때 확실한 방법은 정확한 무게를 가진 물건이 있다면 가지고 와서 한번 재보세요.
200g짜리 물건이라면, 정확히 200g그람이 나와야 그 저울이 정상입니다.
다시 위 사진으로 돌아와서 "저 정도 광어라면 2.2Kg이 나올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예제를 하나 들겠습니다.




"혹시 양식 우럭 한 마리 중량을 아시는 분?"

대게 양식 우럭은 길이 30cm가 되었을 때 출하합니다. 그래서 양식 우럭은 태생부터 출하까지 같은 사료를 먹고 같은 기간 동안 자라왔으므로 크기가 
거의 비슷합니다. 이러한 양식 우럭 한 마리 무게는 비육 상태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대게 500~600g 사이입니다.
다시 말해 양식 우럭 한 마리로는 절대 1Kg이 나올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수산시장에 가보면 우럭 한 마리에 1킬로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 경우 저울을 의심하거나 자연산을 의심(?)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자연산은 60cm급까지 있으니 마리당 1킬로가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소광어 한 마리와 우럭 두 마리입니다. 저울에 잰 결과 3.3Kg으로 가격은 77,000원을 부릅니다.
이는 마리당 1킬로가 넘는 결과인데요. 정상적인 저울이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무게입니다.



이번에는 좀 더 큰 광어와 우럭 한 마리를 놓고 재었더니 4Kg이 나옵니다. 가격은 10만 원입니다.
역시 말도 안 되는 수치입니다. 좀 전에도 말했지만, 양식 우럭은 마리 당 1킬로가 나올 수 없고 잘 나와야 700g 선입니다.
그럼 옆에 있는 광어는 3Kg이 넘느냐?

이에 일반 소비자들은 생선 한 마리 무게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감이 없으므로 이러한 질문에 확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광어가 3Kg이 나오려면 길이 60cm는 돼야 가능한 무게입니다.


3Kg짜리 대광어

위 사진은 제가 자주 가는 단골집 수조로 60cm, 중량 3Kg짜리 대광어입니다. 완도산 양식이고요.
자가 없어도 60cm가 넘느냐 못 넘느냐는 낚시 좀 해 보신 분들이라면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성인 남자 손바닥 길이는 최대한 펼쳤을 때 21cm~23cm 정도가 나옵니다. 손이 유난히 크다면 24cm까지도 나옵니다.
제 손도 최대한 펼쳐 엄지에서 새끼손가락 끝까지 재보면 정확히 22cm가 나옵니다. 이걸로 두 손을 재면 44cm입니다.
이는 줄 자가 없을 때 고기 씨알을 재는 낚시꾼들의 방법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손을 펼쳐 세 번을 재면 66cm가 나옵니다.
한 마디로 손을 갖다 대 보면 이게 60cm가 넘는지 못 넘는지 알 수 있다는 겁니다.

똑같은 60cm짜리 광어라 해도 살밥(비육 상태)의 정도에 따라 특상품이 있고 A급이 있으며 B급이 있습니다.
사진의 광어는 특상품인데 그보다 살밥이 덜 찬 광어는 비록 길이가 60cm라 해도 중량이 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60cm짜리 광어 중에서 비육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은 3Kg이 채 못 될 수도 있습니다.
하물며 50cm도 안 되는 양식 광어가 2.2Kg이나 된다고요? 양식업자가 기르는 개가 웃겠습니다. ^^;

수산시장 이미지를 흐리는 원인은 늘 그렇지만, 소수의 상인입니다. 호객행위도 그렇습니다.
마포 수산물시장의 호객행위는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고 강 건너 노량진 수산물 시장과 비교해도 꽤 신사적입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의 호객행위(특히 입구 쪽 가게들)는 그 정도가 심합니다. 건들건들한 표정과 말투로 "뭐 찾는데? 말만 해"식으로 툭 던지며
호객하는 걸로 시작해 급기야 팔을 붙잡고 놔주지 않는 모습까지. 모처럼 재래시장을 찾았는데 기분을 불쾌히 만들기도 합니다.

"언제나 일부 상인들이 문제. 그들이 옆 상인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

저울눈속임, 과격한 호객행위, 바가지 문제 등.
이러한 것이 근절되지 않는 한, 앞으로 재래시장을 찾아올 잠재 고객과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할 것입니다.


참고로 이날 찾은 마포 수산물시장의 광어 시세는 아래와 같습니다. 

광어 : 20,000원
대광어 : 25,000~30,000원
붕장어 : 800g당 24,000원


※ 시세는 매일 변하며 위 가격은 1월초 기준이며 단위는 1킬로당입니다.

저 시세대로라면 40~45cm짜리 광어 한 마리가 4만 원입니다. 실무게는 2kg이 안 나올 텐데 이곳에서는 2Kg이 넘으니 말입니다.
양식 우럭 한 마리 재보고 1Kg이 넘는다면 다른 집을 이용하는 게 낫습니다.


사진에 표시된 분무기가 소포제로 의심되고 있다.

두 번째 문제는 소포제입니다. 소포제는 수조에 낀 거품을 없애주는 데 사용합니다.
거품은 수조에 설치된 산소공급장치(기포기)와 활어의 배설물 등으로 형성되는데 미관상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포제를 사용해 거품을
제거해 온 횟집을 여럿 보았습니다. 단백질 스키머를 설치하는 횟집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저렴한 소포제로 거품을 걷을 수 있는데 굳이 비싼 장치를 설치할 이유가 없겠죠.



활어 코너를 보면 수조 근처에 둔 분무기가 이러한 소포제 사용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식약처에서 허가한 소포제만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물(두부와 같은)에 넣는 식품첨가제로서
허용되는 소포제는 '규소수지(실리콘 소포제)'뿐입니다. 규소수지에 대한 인체의 부작용은 아직 보고된 적이 없으나 소포제 사용 기준치는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허용하고 있는 규소수지 일일허용섭취량은 최대 1.5mg/Kg bw 입니다.
이는 1킬로의 몸무게에서 섭취해도 되는 실리콘 소포제 함유량이 1.5mg이라는 뜻으로 체중 70kg 나가는 성인이라면 1.5mg x 70을 더한 수가
일일허용섭취량이 됩니다.

문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등록, 허가한 소포제를 사용하느냐의 여부입니다.
소포제는 미량의 분사만으로 다량의 거품을 억제하는 탁월한 성능을 가졌습니다.
이 성능은 공업용, 화공약품용으로 갈수록 막강하며 가격은 저렴합니다.
조사한 바로는 식약처에서 수산용으로 허가된(등록번호가 발급된) 소포제는 500mL당 가격이 9,000원 선.
반면, 공업용 소포제(고농도)의 가격은 1000mL당 가격이 5,000원 선으로 무려 4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거품 제거 효과도 공업용이 더 강력하고요.
그래서 양심 있는 업소가 아니면, 어떤 소포제를 사용할지 심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더욱이 공업용 소포제 중 일부는 식약처의 허위 등록번호로 포장되어 횟집에 사용된 전례가 있었기에 2008년도에 마련된 소포제 법안 제정 이후 각 횟집에서
어떤 소포제를 사용하고 있는지, 또는 식약처에서 허가된 소포제를 사용하는지에 관해 실태를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산물 특히 활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방사능 사태까지 겹쳐 수산업 종사자들이 많이 어려운 줄 압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등 돌린 소비심리를 되찾으려면 투명한 가격 정책과 믿을 수 있는 원산지 표기, 그리고 양심 저울로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과도한 호객행위, 저울눈속임으로 일시적인 매출은 올리수 있겠으나 길게 내려다본다면 이러한 판매 행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방사능과 같은 재해는 어쩔 수 없지만, 수산물과 재래시장의 신뢰 회복에는 상인들의 양심이 걸린 문제입니다.
아무쪼록 믿고 살 수 있는 수산물시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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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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