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즐겨먹는 '뷔페 생선회'의 실체(팡가시우스 메기)


 

 

- 한국은 민물고기를 수입해 자국민에게 생선회로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나라

- 지금까지 뷔페에서 즐겨 먹었던 생선회가 오염된 민물고기였다면?

- 틸라피아가 통하지 않자 베트남산 민물메기가 생선회로 등장

 

※ 오늘 제목이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그만큼 우리 먹거리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이를 인지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일부' 뷔페와 요식업에 한해서입니다. 일부임을 전제로 깔고 귀를 기울여주십시오.

   

  

"위 사진의 생선회, 맛있어 보이나요?"

 

언뜻 보기에 광어회처럼 보이기도 한 이것은 요즘 뷔페에서 종종 보이는 '팡가시우스 메기'입니다. '팡가시우스 메기' 어떠신가요? 이름이 좀 생소하죠? 그런데 이것이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제법 그럴싸한 이름으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바로 '참메기살'이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참메기살은 저렴한 초밥 재료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것이 뭔지 모르는 주부들은 회나 초밥, 구이용으로 구입해 먹습니다. 가족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먹이겠지요. 여기에는 임산부나 모유 수유 중인 산모도 포함일 것입니다. 그래서 영향을 미치는 이 생선의 부작용은 아래쪽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어쨌든 '참메기'라는 이름을 가진 생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팡가시우스 메기를 유통하는 업자들이 판매 촉진을 위해 갖다 붙인 말입니다. 틸라피아를 '역돔'이나 '도미살'로 부른 것처럼 말입니다.  

 

 

#. 팡가시우스 메기는 어떤 생선인가?

이 팡가시우스 메기는 값이 저렴해 업자들이 선호하는 식자재입니다. 전량 수입산이며 상하기 쉬운 생선이니 냉동으로 들어오겠지요.

틸라피아와 마찬가지로 휠렛으로 손질돼 진공포장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일부 돌잔치, 일부 예식장, 그리고 일부 서민형 뷔페에서는 이것을 싼값에 들여와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취급이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단지 해동해서 썰어내기만 하면 되니 편리하며 장기간 보관에도 유리하지요. 어떻게 보면 이보다 훌륭한 효자 상품이 있을까 싶습니다. 뷔페 업소는 싼 가격으로 생선회를 제공해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으며, 서민들 역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선회를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 정도면 업소와 소비자가 서로 윈윈일 테니 괜찮죠? 이 생선의 실체와 인체 유해성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그렇다면 팡가시우스 메기는 어떤 생선이며, 어떤 문제를 안고 있을까요?

 

 

쇼핑몰에서 구입한 냉동 팡가시우스 메기 휠렛(일명 참메기살)

 

이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팡가시우스 메기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 물론, 샘플도 구입했습니다. 식약처 수입수산물 담당자와의 대화에서도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저는 이것이 좋다, 나쁘다에 대해서 감정의 치우침 없이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선 위 사진은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냉동 팡가시우스 메기입니다. 왼쪽은 냉동 상태이며 오른쪽은 그것을 충분히 해동한 상태입니다.

 

 

뒤집은 면입니다. 역시 왼쪽은 냉동 상태이며 오른쪽은 충분히 해동한 상태입니다. 해동해 보니 냉동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결이라든지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붉은색 표시에 주목. 베트남산 민물메기가 '횟감'으로 유통되고 있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팡가시우스 메기는 전량 베트남산입니다. 다시 말해, 메콩강 유역과 짜오프라야 강에서 양식으로 길러진 민물 메기입니다. 이 메기가 자연산일 경우 최대 1m, 어쩌면 그 이상까지 성장하며 양식은 70~80cm까지 키워서 출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 크기가 그 정도이니 한 마리를 손질하면 많은 살점이 나옵니다. 여기에 수질이 오염된 환경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나고 성장 속도까지 빠르니 베트남 양식업자들에게는 돈을 벌어다 주는 황금 물고기나 다름없겠지요.

 

베트남에서는 이 어종을 '바사피쉬'라고 불립니다. 양식으로 길러진 바사피쉬는 공장에서 손질을 거쳐 휠렛 상태로 진공 포장됩니다.

그리고는 냉동 상태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죠.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연합(EU)부터 러시아, 한국, 브라질, 콜롬비아, 미국, 그 외 여러 아시아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정부에서는 이를 매우 중요한 양식 산업으로 여길 것입니다. 이렇게 수출한 팡가시우스 메기는 각 나라에서 구이나 튀김용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은 이것을 횟감으로 유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어종의 출처가 무엇인지는 별 정보가 나돌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일부 뷔페업소에서는 값이 저렴한 팡가시우스 메기를 날 상태로 썰어 횟감으로 제공했고 국민은 이를 아무 거리낌 없이 먹고 있었습니다. 이 생선의 출처가 무엇인지 모른 채 말이지요. 그래서 드시더라도 알고 드시라는 차원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좋다, 나쁘다는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단은 저도 한 번 먹어봤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냉동 휠렛을 충분히 해동해야만 합니다. 충분히 해동한 결과, 포장에는 붉은색 액체가 흥건합니다. 이 액체는 생선이 녹아서 나온 수분이나 육즙이겠지만, 냄새를 맡아보면 좀 역합니다. 생선 비린내도 비린내지만,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약 냄새도 섞여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이므로 본 내용에서는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충분히 해동된 팡가시우스 메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모양이 아니던가요? 냄새를 맡자 특유의 비린내가 나는데 뭔가 시큼한 향에 가려져 비린 향이 억제된 느낌도 듭니다. 그동안 생선회를 많이 먹어봤고 게 중에는 선도가 떨어진 것도 먹어봤지만, 이런 냄새는 처음입니다. 분명, 상한 것은 아닙니다. 바로 냉동했으니 싱싱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구워 먹으면 먹을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날것으로 먹기에는 거북스러운 냄새가 걸리적거립니다.

 

 

한 점 썰어서 맛을 봤습니다만, 역한 맛에 그만 삼킬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초고추장의 힘을 빌리니 삼킬 수 없었을 것만 같았던 이것이 그런 데로 넘어갑니다. 살에 수분이 많아 물컹했고 맛도 비렸지만, 초고추장은 그것마저도 약화시킬 만큼 효과가 위대했습니다

아마 뷔페에서 먹은 팡가시우스 메기도 초고추장이 빠지지 않고 제공될 것입니다. 이왕이면, 자극적인 맛이 좀 더 강화된 제품으로요.

 

 

결국, 먹는 데는 실패해 전부 쓰레기통에 넣어야 했다.

 

사실 물컹한 식감, 모자란 맛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뭐든지 지불한 만큼만 먹는 세상입니다. 맛있는 생선회 드시려면 수산시장이나 일식집을 찾으면 됩니다. 역한 냄새가 문제라면 소비자의 불만으로 이어지겠지만, 법적인 제재를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지속해서 불만이 제기된다면 업소는 시정 명령을 받아야 하겠고 손님의 발길은 끊기겠지만요.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팡가시우스 메기가 베트남산 민물메기임을 떠나 '비가열(횟감)'에 적합한 식품인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기관이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입니다.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그 먹거리의 유통 여부를 심사하는 곳이 식약처이며 여기서도 수산물을 담당하는 기관은 따로 있습니다. 특히, 수입수산물을 심사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가열과 비가열로 나누면서 자체 검사를 통해 유통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 과정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식품은 반송 조치되며, 같은 문제가 지속해서 일어날 경우 '수입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합니다.

 

팡가시우스 메기는 어떨까요? 과연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비가열(횟감) 승인을 받고 유통되고 있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 알아본 결과, 베트남에서 수입된 민물메기는 비가열 용으로 승인받고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내에 팡가시우스 메기를 유통하는 업체는 수십 군데에 이릅니다. 쇼핑몰에 '참메기살'을 치면 전부 팡가시우스 메기가 나옵니다. 이 중에서 일부는 비가열(횟감)용으로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팡가시우스 메기를 유통하는 수많은 업체 중 단 10곳 만이 횟감용으로 승인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뷔페에서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맛있게(?) 먹었던 베트남산 민물메기 회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수입수산물 검사의 허와 실

그러나 위 사실은 표면만 훑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확실히 식약처 산하 수입수산물 관리 당국에서는 횟감용 냉동 휠렛에 관해 적합성 여부를 검토하여 승인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하루에도 몇 천 건의 수입수산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모두를 검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샘플을 뜯어 검사하는 것이며 그 방법은 '정밀검사에 의해'서라고만 되어 있을 뿐, 어떠한 방법으로 검사하는지 혹은 어떤 기준에 의해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알기에 수입수산물이 비가열(횟감)으로 승인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이 음식을 날 것으로 먹어도 되는지에 관한 조사로 여기에는 중금속(수은, 카드뮴), 발암물질, 균 검사를 포함합니다. 이들 검사는 현장 실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베트남산 수입수산물을 검사하기 위해 일 년에 한 번 당국이 파견한 검사원이 현지 공장을 방문해 위생과 시설 상황을 둘어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식약처 직원과의 대화로 알아낸 사실은 베트남은 수산 가공공장이 엄청나게 많아 일일이 방문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몇 군데만 집어서 방문하는데 그것도 특정 품목을 지목해서 검사하는 것이 아닌,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싸잡아서 검사합니다. 예를 들어, 팡가시우스 메기의 식용 적합성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하지는 않으며, 실사를 통해 현지 공장을 둘러보며 거기서 생산되고 있는 수산물의 위생을 검토하는 것이므로 그 공장이 팡가시우스 메기를 취급하지 않으면 검사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습니다.

 

 

#. 주먹구구식 행정에 위협받는 서민 먹거리

그렇다면 우리가 날것으로 먹는 팡가시우스 메기는 어떠한 검사를 통해 유통되고 있을까요? 식약처는 '내부 규정에 의한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검사 항목과 결과를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앞서 베트남 검역 당국은 자국이 생산하는 수산물에 관해 자체적으로 위생 검사를 실시. 그 결과를 수출국에게 통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그 결과를 토대로 수입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베트남 식약처의 검사 결과를 우리가 믿어야 하며, 식약처에서 말한 '정밀 검사 결과'도 믿고 따르는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팡가시우스를 날것으로 먹어도 해가 없음을 확신하는 객관적인 근거는 어디에서도 확인할 길이 없다는 뜻이 됩니다. 문제는 팡가시우스 메기의 유해성인데 수년 전부터 여러 수입국으로부터 이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립니다. 저는 팡가시우스 메기가 가지는 심각성에 초점을 두고 조사해 왔으며 그 결과를 알리고자 합니다.

 

 

팡가시우스 메기(출처 : http://pt.depositphotos.com)

 

팡가시우스 가공 공장

 

#. 팡가시우스 메기의 심각한 3대 결함

현재 팡가시우스 메기가 가진 문제는 크게 세 가지이며, 이것이 우리의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 중금속(수은) 중독이 기준치 초과

2) 발암물질(루코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3) 콜레라, 리스테리아 균 검출

(※ 참고한 논문 : 하버드 대학 논문과 이탈리아 여러 대학 식약과 교수들이 쓴 논문을 테일러 & 프란시스 그룹이 영문 번역한 것.)

 

팡가시우스 메기는 값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높이 부각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는 주요 수산물입니다. 특히, 유럽과 남미에서 많이 사들이는데 한 예로 이탈리아에서 거래된 팡가시우스 메기와 대구 휠렛의 수은 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가 일주일 동안 먹어도 되는 수은 함량의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었습니다.

 

이 두 물고기를 소비자 안전을 위한 위험 평가로 분석으로 내린 결과 대구의 수은 함량은 (0.11 ± 0.004 mg/kg)인데 비해, 팡가시우스 메기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합니다. 앞서 유럽위원회는 식용 물고기의 수은 기준치를 0.50 mg/kg으로 설정한 바 있습니다. 팡가시우스 메기의 시료 분석 결과는 18개 샘플이 0.39mg/kg, 16개 샘플은 0.40mg/kg, 5개 샘플은 0.55~0.63mg/kg를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일부 품목은 메틸 수은의 잔류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함으로써 임산부와 아이는 물론, 일반 성인에게도 식용어로 부적합하다는 것입니다. 팡가시우스 메기를 익혀 먹는 나라에서 이런 결과를 냄에 따라 일부 품목은 반입 금지가 되었습니다.

 

팡가시우스 메기의 과거 이력은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2007년 유럽 위해식품 RASFF 발표에 의하면, 베트남산 팡가시우스 메기에서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물질인 '루코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문제가 되었습니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식용어에는 사용할 수 없는 합성염료입니다. 말라카이트 그린이라는 용어는 생소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 생활 주변에서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물질이며 청록색을 띱니다. 주로 모기향에 색소를 입힐 목적으로 사용하는데(그래서 모기향 색상이 청록색입니다.) 이를 일부 양식업자들이 곰팡이나 균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다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은 합성물질입니다. 당연히 입에 들어가면 인체에 해를 끼치겠죠?

 

그 밖에도 베트남(농림수산품질보증국)은 한 해에 100여 건이 넘는 불만제기를 수입국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유럽연합과 러시아, 브라질에서의 품질 평가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불가리아의 경우 팡가시우스 메기에서 콜레라와 리스테리아 같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에 양성반응이 나와 폐기 처분한 적이 있었으며, 러시아 역시 비슷한 문제로 반품한 사례가 있습니다. 브라질도 '이 물고기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양식되었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했으며 이에 베트남 검역 당국은 자국 내에서 길러지는 팡가시우스 메기

양식장과 수산물 가공공장의 위생을 적극 검사해 수입국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통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팡가시우스 메기의 양식 환경

참고로 팡가시우스 메기는 베트남의 주요 양식 산업으로 새우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처음에는 국내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양식했는데 지금은 전 세계로 수출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기르는 양을 대폭 늘렸고 그에 따른 사료 부담도 늘었죠. 가장 큰 문제는 사육되고 있는 양식장 환경입니다. 양식장은 주로 메콩강 유역과 짜오프라야 삼각주에서 이뤄집니다. 문제는 메콩강이 세계에서 오염된 10대 강에 속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들 양식장은 가두리 형식으로 우리를 쳐서 기르는데 그 물을 전부 메콩강에서 끌어다 사용합니다. 그런데 메콩강은 최근 몇 년 동안 (돼지)축사의 확대와 산업화의 발전으로 공장 폐수 및 축사에서 흘러나온 오염물질의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그 결과 수은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었고 이는 상위 포식자로 갈수록 쌓이게 되었습니다. 팡가시우스 메기는 대형 민물메기로 가장 상위에 놓인 포식자입니다. 양식산은 사료를 먹고 자라지만, 그 사료가 오염된 사료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잔류 수은 측정에서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베트남은 최근 수출량이 늘면서 무리하게 양식장을 증설, 확대하다 보니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사료 부담도 커짐에 따라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사료의 사용이 의심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잡식성 어종인 팡가시우스 메기는 근처의 농업용 쌀이나 밀 겨를 쓰기도 하며, 생선 부산물(생선 기름과 내장, 음식 찌꺼기 등)이 사료로 공급되고 있었음을 이탈리아 대학 논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 결국은 소비자가 가려 먹어야 하는 현실

물론, 이 모든 문제가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팡가시우스 메기에 전부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입 물량 중 일부에서 수은과 발암물질, 식중독 균이 검출되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남은 문제는 우리가 이 생선을 믿고 먹느냐에 달렸습니다. 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생선의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연구 결과는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반대로 이 생선이 정말 인체에 유해한지를 입증하는 결과도 '국내'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팡가시우스 메기를 수입하는 세계 각국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검출돼 폐기처분하거나 반입 조치했으며 지금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서 논문의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생선의 식용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날것으로 먹는 한국의 식문화를 고려한다면 더욱 그래야겠죠. 영문으로 된 논문은 첨부 파일로 공유하겠습니다.

 

Evaluation of mercury levels in Pangasius and Cod fillets traded

 

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입수산물, 그것에 대해 위해 요소가 있는지를 밝히고 통과하는 기관이 식약처입니다. 지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팡가시우스 메기가 제대로 된 품질 검사를 거쳐 비가열(횟감)으로 승인되고 있나요? 팡가시우스 메기가 제2의 틸라피아가 되지 않으려면 구체적인 검사 항목과 기준을 공개해 우리 국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국민은 각종 뷔페나 예식장에서 먹는 팡가시우스 메기가 베트남산 민물 메기임을 인지하고 먹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산지와 어종의 정확한 표기가 시행돼야 할 텐데 이를 지키는 업소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서민 먹거리에 빨간 등이 켜지는 법입니다. 법의 허술함, 관련 당국의 탁상행정을 틈타 식품 사범들이 활개 치며 배를 불렸습니다. 팡가시우스 메기는 국민의 무지를 이용해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좋은 재료입니다. 팡가시우스 메기를 '참메기'라는 이름으로 파는 유통 업자도 문제지만, 이를 관리하는 관련 부처가 확실한 품질 검사로 통제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추신

이 자리를 빌어 논문을 번역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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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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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공
    2014.12.13 16: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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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질의 추억님의 실험정신 칭찬드립니다~^^
  2. 2014.12.13 18: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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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정성 가득한 조사 보고서네요. 이런 글들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좀 더 나은 행정을 촉진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려요~
  3. 2014.12.13 2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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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냄새가 역해서 한점 먹고 버리셨다는데 부페같은데선 어떻게 냄새가 안나게 하는걸까요? 무슨 화학약품이라도 넣는걸까요
    • 숑마우
      2014.12.26 2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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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유명한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에서 한번 다루어진 내용인데요..
      대형마트 수산물코너 및 일부횟집에서 횟감에 뭔가를 뿌리는걸 고발한적이 있습니다. 분무기를 사용하여 회종류에 많이 뿌리더군요. 그 약품(?)을 사용했을수도 있습니다. 입질님께서 느낀 시큼한 향이 아마도 그걸거에요. 마트 활어코너나 스시포장코너는 조심하시길..
  4. 2014.12.13 2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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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가 문제지요
  5. 2014.12.14 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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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청 세금도둑놈들
  6. 2014.12.20 1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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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설명드리자면 팡가시우스는 메콩강 유역에 서식하는 대형 메기이며 비교적 알려진 메콩 자이언트 캣피쉬의 학명이 팡가시우스 기가스 이며 열대어 수족관에 흔히 판매되는 가이양과 징기스칸도 팡가시우스 종이라고 보시면됩니다
  7. 2014.12.20 14: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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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것같고 장난하는 놈들은 모두 무기징역또는 사형이 맞나고 본다
  8. 2015.06.15 0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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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충격이네요 제가 호주에일식집에 있을때 튀김으로 쓰던 바사필렛을 회로 쓰다니 !!!진 짜 충격도 이런충격이!!
  9. 2016.01.03 2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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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먹거리x파일 보고 알게 됐는데 좀 충격적이네요ㅠㅠ
  10. BAN
    2016.01.03 2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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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X파일에 방송되었네요.

    우리나라에서 소비자의 알 권리는 참 많이 무시되는 것 같습니다.
  11. 2016.01.04 0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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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콩강..ㄷㄷ거기완전똥물...가진똥들과사람 분뇨 공장폐수 등 진짜완전화장실물
    그런더러운곳에사는물고기를 수입해 날것으로먹는 헬조선 역겹다
  12. 병처리
    2016.01.04 0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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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 감사합니다... 대충알고 있던 내용을 이번 방송을 기회로 자세히 알게 되었고 이글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네요...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13. 2016.01.05 2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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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먹거리 x파일에서 나오는데 충격이네요.이때까지 뷔페에서 먹었던 수많은 회나 초밥중에 팡가시우스란걸 모르고 먹은게 많을텐데....아 충격이네요.....
  14. 2016.02.10 1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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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8년정도 직접 써봤는대 초밥용으로, 식중독이나 뭐 냄새난다고 컴플들어온거 한건도 없었음, 오히려 맛있다고 한 사람들이 가끔 있었고 하지만 중요한건 나는 절대 안먹음ㅋㅋ 기분나빠서 냄새는 다뤄봤던 생선중에선 가장 향이 없는 생선인대 글쓰신분은 냄새난다고 하시내ㅎㅎ
    • 시비스킷
      2017.01.10 1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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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같은 분들 때문에 헬조선이 되는거 같네요...
  15. 2016.04.29 0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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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거주중입니다. 친구말이 유럽에서는 굉장히 흔한 생선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처음 들어보는 어종이라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찾아오게 됐는데요. 여기에서 파는 팡가시우스는 흰색인데 한국꺼랑 색깔이 완전 달라서 댓글 남겨봅니다.
  16. 은하수
    2017.01.10 1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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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은돈 내고 좋은것 많이 먹는다는 발상부터 잘못된것 아닌가
    • 2017.01.10 1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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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눈 높이에는 적은 돈 내고 좋은 것 안 나온다며 투정이나 부리는 글로 밖에 안 보이죠.
      전형적인 후진성 민낯입니다. 그게 아니면, 문맹이거나.

  17. 깐따삐야
    2017.01.11 09: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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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저거 뷔페 가면 많이 먹는데 다시는 먹고 싶지 않네요ㅋ
    그런데... 글이 너무 지나치게 길어요. 읽다 지쳐서 스크롤을 자꾸 땡겨서 스킵하며 읽게 되네요. 조금 절제해서 쓰시면 파급력이 훨씬 커질 것입니다. 솔직히 읽다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 태반일 겁니다.
  18. 윤영호
    2017.01.13 1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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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바사필렛(스와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도 일주분은 날로 먹기도 합니다.
    대부분 익혀먹지만..
    이곡은 낱개포장이 아닌 박스로 냉동됩니다.
    그렇게 안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19. 윤영호
    2017.01.13 1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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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미국에서는 바사필렛(스와이) 이라고 합니다.
    일부는 날로(쎄비치)먹기도 하고 대부분 익혀서 먹죠. 이렇게 나쁘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이곳은 박스로 냉동해서 옵니다. 색깔이 하얗죠. 아마 한국은 일산화탄소인가 뭔가를 첨부해서 냉동진공포장 하기에 붉은색을 나타나는것 같스ㅈ니다. 틸라피아 필렛처럼요..
  20. 호주
    2017.03.05 1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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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서는 basa 바사라는 이름으로 팔려요. 생선중에 제일 저렴합니다. 손질된 필렛이 한국돈으로 키로에 3~4천원 밖에 않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흙냄새 비슷한게 났던거 같아요.
    영양학적으로 몸에 좋지 못한 콜레스트롤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안좋은 애기를 많이 들어서 먹지는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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