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출발






    신진도 방파제 정경입니다.
     
    아래쪽엔 물에 젖어있는 테트라포트를 볼 수 있는데
     
    만조가되면 물에 젖은부분까지 바닷물이 올라온다는 증거예요
     
    지금은 물이 다 빠진 간조상황
     


     

     
    카메라를 좌측으로 조금 돌려봅니다.
     
    자갈밭과 듬성듬성 겟바위가 드러나 있네요
     
    물론 만조가 되면 잠기는 지역이므로 낚시할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곳은 신진도 방파제 입구부분인데 보시다시피 수심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이곳에서도 낚시를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별로 추천할만한 포인트는 아닌듯 싶습니다.
     
     
     
     
     
    언제봐도 정겨운 신진도 포구입니다.
     
    내항임에도 불구하고 물이 정말 새파란데
     
    역시 우리나라 제일의 청정지역 답습니다.
     
    어디선가 우리나라 해양수질오염 조사를 본적이 있는데
     
    최고의 수질 1위가 동해안 속초, 강릉지역이고 2위가 바로 이곳 태안반도라고 합니다.
     
    반면 최악으로 꼽혔던 곳은 마산항이였고 2위는 인천지역이였다네요 -ㅅ-;
     
     
     
     
     
    풍경 정말 죽입니다 ^^
     
    맘같으면 얼릉 채비를 꾸리고 낚시대를 물에 담그고 싶지만..
     
    급한마음에..;;  이상하게도 저런 물만 보면 맘이 급해지더라구요.;;
     
    근데.. 낚시도 낚시지만 잠깐이라도 주위 풍경도 감상하고
     
    바닷바람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거 같아요
     
    더 중요한건 포인트를 차분하게 선정하는건데
     
    조류가 잘 가는 지역을 선택하는건 물론이거니와
     
    똑같이 쌓여져있는 테트라포트지만..
     
    자세히 보면 무너져있는 곳이나, 조금 불규칙하게 쌓여져있는
     
    그런곳이 고기들에겐 은신처가 되므로 좋은 포인트라고 되새겨봅니다.
     
     
     
     
     
    신진도의 빨간등대...
     
    건너편 마도의 흰등대 방파제가 대조를 이루네요
     
    그 사이로 배들이 지나가는 길목.. 늘상 강조하지만 테트르포트는 매우 위험합니다.
     
    지금 보면 매우 차곡차곡 쌓여진거 같아
     
    저거 타고 내려가는게 대수인감?  이라고 생각한다면 큰일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어른 몸뚱아리가 쏘옥~ 빠질만한 개구멍은 도처에 깔려있어요 -ㅅ-;;
     
    사진각도상 3개밖에 안보이지만..
     
    사실은 여기저기 "죽음의 구멍"이 있습니다.
     
    가끔 추락사고가 나기도 하는데 이따금 취객이 낚시를 하다가 빠져서 목숨을 잃는 사고도 종종 있을 정도로
     
    저런곳은 주위 또 주위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를 확대해봤습니다.
     
    저기 빠지면.. 바닷물에 빠져 익사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뇌진탕이 먼저 -ㅅ-
     
    발이라도 헛디뎌 미끄려지면 어디 잡을곳도 마땅치 않고
     
    대책없이 빨려들어가는 구멍입니다.
     
    뭐.. 한낮에는 이런 테트라포트를 타고 내려갈만합니다
     
    우리 와이프도 타고 내려갔으니까
     
    그러나 한치앞도 안보이는 야간이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일부 낚시꾼들은 타고내려갈 엄두도 못내겠지만..
     
    야간 씨알좋은 우럭을 건질려면 저런걸 타고 내려가야만 하는데
     
    본인도 늘상 조심조심하면서 후레쉬 켜고 내려갑니다.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
     
     
     
     
     
    오늘 수고해줄 겟지렁이
     
    조금 싱싱함이 떨어져서 실망이인데요.. 빌빌거리는게 영~ 
     
    이날 저녁 결국은 꽝을 쳤습니다.
     
    우럭아기들만 십여수하고 모두 방생하구요
     
    중간에 20cm을 넘긴 고등어인지 농어새끼인지 물었는데
     
    끌고오다 바늘털이에 당해서 멍하니.. 
     
    덕분에 아주 잠깐동안은 손맛을 봤지만;;
     
     
     
     
    다음날.. 저는 겟바위로 진입했습니다.
     
    잠이요? 잠은 차안에서 ^^;;
     
    지도에서 제가 한때 즐겨가던 곳인 15번 포인트로 갑니다.
     
     
     
     
     
     비교적 낚시하기엔 매우 괜찮은 바닥
     
    게다가 남해안해서나 볼 수 있는 직벽지형이지만
     
    수심은 그다지 깊지 않습니다.
     
    간조때 4~5미터..  만조때 7~8미터 정도..
     
     
     
     
     
    낚시꾼들이 최고로 꼽는 물색이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날은 물색 정말 환상이였어요
     
    무조건 맑다고 좋은건 아니고 청물이 끼는날은 여지없이 꽝칩니다.
     
    물속까지 훤히보이는 투명한 바닷물은 물고기의 경계심을 높이므로
     
    최악의 물색이라고 하는데 비단 감성돔 낚시뿐만 아니라 잡어들도 입질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물은 매우 파란데 적당한 부유물과
     
    플랑크톤으로 인해 물속이 보이지 않는
     
    마치 파아란 바닷물에 우유탄듯 뿌연느낌을 연출하는
     
    낚시하게엔 최고의 물색이 아닌가 싶습니다 ^^
     
    그림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엔 학공치들이 떼지어 놀고 있는데
     
    이곳 포인트를 잠시 소개하자면
     
    수심 4~7미터권의 직벽형태의 겟바위지만 물속지형은 그다지 좋은편은 아닌것으로 판단됩니다.
     
    발앞 15M까지 사질대와 간간히 여밭이 섞인 곳입니다.
     
    모래지형이 대체적으로 많습니다. (물이 맑은날엔 눈으로도 확인가능합니다.)
     
    전방 15M근처부턴 수초지역이 펼쳐지면서 그 뒤로 여밭이 형성되는데
     
    그래서 원투 처박기를 하면 밑걸림이 심해집니다.
     
     
     
     
    저는 원투와 학공치 낚시를 함께 하였는데 (욕심이 많아서 ㅋㅋ)
     
    이렇듯 초보땐 늘쌍 원투와 찌낚시를 두고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발앞 10m 안쪽으로 원투채비를 던져놓은 다음 초릿대에 방울을 달아두고
     
    저는 학공치 낚시에 열중합니다.
     
    그러다가 방울이 울리면 재빨리 원투낚시대를 들어올려서 고기를 잡는 그런 식인데요
     
    이곳은 가까운 곳에서도 노래미등이 잘 잡히기 때문에 굳이 멀리 던질 필요는 없더라구요
     
    오히려 멀리 던지면 밑걸림의 압박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비록 많이 잡진 못했지만 집으로 가져와서 온가족이 함께 먹을 양은 장만하였답니다.
     
    노래미는 총10여수가 넘도록 했지만
     
    먹을만큼만 잡아오면 되므로 작은 씨알은 모두 방생합니다. 
     
    내가 한 낚시자리는 놀래미 밭인거 같습니다.
     
    거의 던지면 5분이내엔 물어주더라구요.
     
     
     
     
     
    집으로 가는길에 각얼음을 사서 잘 챙겨 옵니다.
     
     
     
     
     
    큰놈은 노래미고 작고 밝은건 쥐노래미인데 우째 씨알이 바뀐거 같습니다. ㅋㅋ
     
    이 녀석들은 일단 매운탕감으로 ^^
     
     
     
     
    이렇게 보니 좀 징그럽네요;;
     
     
     
     
     
    신진도를 비롯한 서해권의 학공치 시즌은 가을이지만
     
    학공치의 제철은 겨울입니다.  지금 이 한겨울에도 남해안에선 학공치 낚시가 많이 이뤄지고 있답니다.
     
     
     
     
     
     
     
     
    요렇게 손질해서 물기를 빼주고
     
     
     
     
     
    자연산 노래미 매운탕 한그릇 드셔보실라우~!!
     
     
     
     
     
    보드라운 흰살
     
     
     
     
     
     
    학공치와 노래미만으론 조금 부족한듯 하여
     
    마침 새우를 조금 사다 튀김을하고..
     
     
     
     
     
    와이프와 오손도손 술한잔을 하는 이 맛까지~!!
     
    전부다 바다낚시의 묘미가 아닐까요^^
     
     
     
     
     
    고소한 새우튀김에 학공치회에 매운탕은 덤으로~!!
     
    오늘 저녁도 쇠주한잔이 땡기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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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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