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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는 우리 식탁에 빠져선 안 될 주요 자원으로 수요는 증가하고 국내 공급(어획량)이 불안정함에 따라 해마다 수입 물량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시장과 마트에서 볼 수 있는 가자미(선어)는 7~8종 이상에 이를 정도로 매우 다양한데 이 중 3~4종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참가자미'란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어서 오늘은 국산 가자미와 수입산 가자미의 차이점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주로 소비하는 국산 가자미의 구분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봅니다.
※ 참고
- 생선 명칭은 표준명(방언) 식으로 표기. 'X' 표시는 상거래 혼란을 초래하는 잘못된 관행이나 지양해야 할 명칭.
- 유안부는 등쪽, 무안부는 배쪽을 의미
<사진 1> 표준명 물가자미(미주구리, 살가자미, 참가자미 X)
#. 물가자미
- 지역에 따라 미주구리, 살가자미 등으로 불리며 서울, 수도권에서는 참가자미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유통.
- 유안부에 여섯 개의 반점이 분포. <사진 1>의 a
- 무안부는 흰색.
- 구이와 조림으로 이용
- 전량 국내산(서해 및 남해, 제주도 근해에 분포)
<사진 2> 참가자미(노래이, 노랭이, 노랑가자미 X)
<사진 3> 참가자미의 무안부
#. 참가자미
- 속초 이북으로는 참가자미 그대로 불리지만, 이남(경북, 경남) 지역에서는 노랑가자미란 잘못된 이름으로 유통.
- 유안부에는 초승달처럼 생긴 음영과 밝은 반점이 산재한다. <사진 2>의 b-1
- 무안부는 가장자리가 진노랑색을 띤다. <사진 3>의 b
- 회(뼈째썰기), 물회, 구이, 찜으로 이용
- 전량 국내산(주로 동해 이북에 집중적으로 분포)
<사진 4> 용가자미(어구가자미, 포항가자미, 아구다리, 참가자미 X)
<사진 5> 용가자미의 무안부
#. 용가자미
- 최근 서울, 수도권 지방을 중심으로 용가자미란 이름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늘었으나, 여전히 참가자미란 잘못된 이름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 동해 삼척을 기준으로 위 지역(강원)은 어구가자미, 아래 지역(경북, 경남)에서는 참가자미라는 잘못된 방언으로 굳어졌다.
- 유안부는 별다른 무늬와 특징이 없지만, 가자미과 어류 중 입이 큰 편이다. <사진 4>의 c-1
- 무안부는 양쪽에 자색 띄가 선명하다.
- 주로 회와 물회, 구이, 조림용으로 이용된다.
- 전량 국내산(동해 이남에 집중적으로 분포)
<사진 6> 기름가자미(물가자미 X, 미주구리 X)
<사진 7> 기름가자미의 무안부
#. 기름가자미
- 경북(포항)이 산지이며, 물가자미나 미주구리란 이름으로 잘못 유통되고 있다.
- 전반적인 체형은 타원형이며 양 눈은 돌출되지 않고 납작하다.
- 유안부는 짙은 갈색을 띠고, 양쪽 지느러미가 검다.
- 무안부는 자색과 회색으로 되어 있고, 꼬리와 양쪽 날개 지느러미가 검다.
- 주로 건어물로 취급되며, 구이와 조림으로 이용된다.
- 전량 국내산(동해에만 분포)
<사진 8> 각시가자미(절단 가자미 혹은 두절 가자미로 불리기도 한다.)
#. 각시가자미
- 대표적인 수입 가자미 종으로 토막 손질된 것은 '두절(頭切)가자미'라 부른다.
- 유안부는 진한 갈색을 띠며, 지느러미 끝부분이 노란색을 띠기도 한다.
- 몸통 중앙을 가로지르는 옆줄(측선)은 주변보다 어둡다. <사진 8>의 e
- 배쪽에 검은색 덩어리가 크게 들어찬 것은 알집으로 산란기에 접어든 알배기이다. <사진 8>의 f
- 무안부에는 서식 지역에 따른 검녹색 이끼(흑화현상)가 부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사진 8>의 g
- 무안부는 흰색을 띠는 것이 정상이지만, 군데군데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부분이 많을수록 냉동이 오래된 것이다.
- 주로 구이와 조림으로 이용된다.
- 주로 베링해, 오호츠크해, 알래스카 해역에 서식하는 냉수성 어류로 99% 이상이 수입산(러시아, 미국) 이다.
수입산 가자미는 국내산 가자미보다 크고 수율(순살)이 많이 나오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1년 넘게 냉동한 재고품이 유통되기도 하며, 지방 함량이 적은 편이어서 맛과 품질 만족도 면에서는 낮은 편입니다. 수입산 가자미는 전량 냉동으로 유통되며, 냉동 상태로 판매되지만, 일부 해동해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수입산 가자미를 고를 때는 배 부분에 핏기가 없고, 희고 깨끗한지를 보고 고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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