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글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전편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첨부할게요.

확률 높은 감성돔 낚시, 통영 선외기 낚시를 아시나요?

 

 

한 어선이 암초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통영 산양읍 앞바다

 

다음 날 아침, 근처 민박에서 눈을 붙이고 나온 저와 일행은 본격적으로 선외기 낚시에 시동을 겁니다. 총 6명이라 두 대로 나누어 타고요. 그 상태로 항에서 5분 정도 달리면 포인트에 도착하는데 배를 부표에 묶고 낚시를 시작하려 하자 한 어선에서 고함이 들립니다. 부부로 보이는 어부가 조업 중 암초에 걸려 꼼짝 못 하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결국은 저쪽에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갈고리가 없어 부표에 배를 고정하는 것도 꽤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니 도와주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줄 풀고 가려 찰나, 다행히 배가 빠져나옵니다.

 

 

채비를 마치고 낚시를 시작하자 곧바로 어린 돌돔이 뭅니다. 근데 고생하면서 컸나요? 방생.

 

 

이어서 일행분도 첫 입질을 받는데

 

 

 제가 잡은 것보다는 씨알이 좀 더 나은 뺀찌가 올라옵니다.

 

 

아침 6시 30분. 시간 좋고, 물색 좋고, 바람은 없고, 날은 흐려서 햇빛 걱정 안 해도 되고, 여기에 조류까지 적당히 가주니 감성돔 낚시에서 이만한 조건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듯하지만, 정작 수온이 내려가서 입질도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고.

 

전날 오후에는 날물(썰물)에 물을 만져보니 생각보다 차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들물 수온은 그래도 어제보다 훈훈한 느낌. 어디까지나 수온계로 측정한 것이 아니어서 썩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낚시인들은 수치가 아닌 나름의 방법으로 어제보다 수온이 올랐거나 혹은 내려갔음을 직감하곤 하지요.

 

이날은 사리 물때에 오전 11시 만조로 예고되었습니다. 수심 7~9m인 내만권 여밭에서 오전에 들물 낚시면 그럭저럭 조과를 기대해 볼 여건인데 관건은 씨알이죠. 이때는 추석 전이라 아직 더운 물이 빠지지 않은 시즌 초입니다. 이후 추석을 보내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감성돔도 돌돔 뺀찌도 더욱 굵어지지라 봅니다.

 

 

이어서 일행이 상사리 한 마리를 추가합니다.

 

 

30cm 참돔

 

저도 한 마리 추가. 예상대로 오전 11시까지 들물이 진행됨에 따라 입질은 활발할 것 같은데 먹이를 먹는 적극성은 어제와 달리 쭉 빨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참돔 어신은 타이밍을 잴 필요 없이 시원스럽게 나타나는데 이날은 꼭 용치놀래기가 입질하는 것처럼 찌내림이 더뎌요.

 

 

이어서 올라온 것은 도감에도 잘 나오지 않는 이름 모를 망둑엇과 어류. 공략 수심을 좀 더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참돔 입질인 줄 알고 챘는데 망상어. 그런데 배 부분이 뭔가 이상합니다.

 

 

개불? 치질? 그런데 저게 갑자기 꿈틀거린다면? 가정이긴 하지만, 저는 반사적으로 떨굴 것입니다. ㅎㅎ

 

 

이번에는 내만권에서 잡히는 것 치곤 괜찮은 뺀찌가 올라옵니다.

 

 

저는 시원한 입질에 채보니 망상돔. ㅎㅎ 수심 7~8m 부근에서 담그면 무는 1타 1피 입질인데요. 아직 감성돔 소식이 없습니다. 참고로 이날은 여섯 명이 4대돔 씨알을 조건으로 만원빵 게임을 했습니다.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 ㅎㅎ

 

 

그렇게 활발하던 입질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잘 가던 조류도 한풀 꺾였습니다. 유속이 느려졌으니 밑밥 동조를 위해 굳이 멀리 치진 않습니다. 발 앞에다 막대찌를 띄우고 원줄 좀 풀다가 채비가 정렬되면 막대찌가 똑바로 서는데요. 조류가 약하니 베일을 닫은 채 기다립니다.

 

순간 채비가 정렬되기 무섭게 찌가 깜빡합니다. 어라? 그러더니 찌가 슬쩍 잠기기 시작. 여기서 훅 들어가면 이건 감성돔 3단 입질인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찌가 들어가버립니다.

 

"왔다!"

 

대를 세우자 확실이 이전에 느꼈던 잡어는 아닌듯.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힘이 풀린 채 올라온 이 녀석. 옆에 있던 승화 씨가 뜰채질을 도습니다.

 

 

드디어 가을 감성돔이 모습을 드러냈다

 

34cm급 감성돔 한 마리 당첨! 이날 사용한 장비와 채비 소개 나갑니다.

 

#. 나의 채비와 장비

로드 : 엔에스 알바트로스 치누 1-530

릴 : 시마노 하이퍼포스 BBX 3000번 LBD릴

원줄 : 쯔리겐 프릭션 제로 세미플로트 2.5호

어신찌 : 긱스코리아 미루 막대찌 1.5호

수중찌 : 쯔리겐 클리어수중 -1.5호

목줄 : 토레이 일본선 1.7호

바늘 : 감성돔 바늘 3호

 

찌밑 수심은 8m. (바닥은 9m 예상). 수중찌 정렬 및 면사매듭이 찌에 붙음과 동시에 들어온 입질이라 감성돔이 발밑에 있다는 것을 확인. 밑밥을 뿌리고 계속해서 같은 곳을 공략해 보는데..

 

 

일행은 전날 잡은 열쇠고리 사이즈 돌돔을 히트. (혹시 어제 그 녀석? ㅎㅎ)

 

 

이어서 제게는 방생급 참돔이 계속해서 물고 늘어집니다. 이 녀석들이 계속해서 미끼를 탐하기 때문에 그 아래 감성돔이 있어도 돌아갈 몫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수중 카메라를 넣었다고 가정하고 상상해 보면 이렇겠지요.

 

수심 8~9m 층에 감성돔은 있어도 참돔만큼 움직임이 활발하진 않을 것이고, 개체 수도 밀릴 것입니다. 이만한 참돔은 몇 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위에서 떨어지는 밑밥 주워 먹느라 주변을 아주 헤집고 다닐 것입니다. 어떻게 따돌려야 할지.. 

 

 

일행분과 제가 교차로 입질 받는 가운데 잠잠하던 승화 씨가 느지막이 첫수를 올립니다. 그 주인공은

 

 

망상어

 

망상어. 일명 '서울 감시'라고 하지요. 그 옛날 서울 꾼들이 감성돔 잡으러 남해까지 왔다가 감성돔을 백 마리나 잡았다고 연락이 옵니다. 이 말에 놀란 선장이 확인해 보니 모두 망상어였다는 슬픈 이야기. 이후 망상어는 서울 감시란 별명이 붙었다는 더 슬픈 이야기. 이러한 민담을 듣고 나면  서울 조사 디스하는 느낌도 드는데요. ^^;

 

십여년 전만 해도 거제도로 낚시가면 종종 뜨내기 취급 받았습니다. 물론, 일부입니다. 낚시점 사장님들은 대체로 무뚝뚝하나 불친절하진 않는데요. 그 친절도와 별개로 이런 질문 받아본 적이 꽤 있거든요.     

 

"채비는 할 줄 아세요?"

 

이 말이 사람을 무시해서가 아니고 도와주려는 의도입니다. 서울 사람들은 낚시할 줄 모를 수 있으니 도와주겠다는 겁니다. 그와 동시에 서울 사람들은 낚시를 잘 못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서울 촌놈 하면서.. ㅎㅎ

 

이후 국내 낚시 인프라는 더욱 성장했고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이러한 인식은 많이 줄었습니다. 낚시 실력도 평준화로 수렴하고 있고.

 

 

제법 시원한 입질에 대를 짱짱하게 세운 승화 씨

 

어쨌든 지금은 4대돔 씨알로 만원빵을 하는데 어제오늘 조과가 썩 좋지 못한 승화 씨를 보며 제가 예언 하나 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 예측에 불과하지만 왠지 그런 느낌 있잖아요. 왠지 승화 씨가 장원할 것 같은 예감. 그래서 이야기했지요. 조만간 4짜 감성돔 한 마리 걸 것 같다고.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낚싯대를 치켜세우는 승화 씨. 낚싯대를 보니 이제껏 받은 입질과는 다른 호쾌함과 짱짱한 탄성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나중에 계측하니 39cm 감성돔이었다

 

으아~ 드디어 승화 씨가 일내는 군요. 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런 걸 잡아내다니. 어쩌면 승화 씨가 잡은 자연산(?) 감성돔으론 기록어가 될 듯한데요. 양어장을 주로 다니는 승화 씨다 보니 모든 장비와 채비가 그쪽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선외기는 처음이고 더군다나 배에서 흘림낚시도 처음이라 이럴 때 제대로 된 한 마리 걸어야 뽕 맞고미 들려서 다음에 또 가지요. ^^;

 

 

성대(달갱이)가 올라온다

 

아직은 승화 씨가 장원이란 보장이 없습니다. 총 6명이라 다른 배에서 이보다 더 큰 감성돔을 잡아낼 수도 있고요. 지금껏 못 잡았다면 앞으로 잡힐 수도 있고. 이 승부는 철수를 해봐야 알게 되겠죠.

 

 

일행분이 잡은 성대 보십시오. 이렇게 손으로 잡고 있으면 민어처럼 국국 소리 냅니다. 그래서 이 물고기 이름이 성대죠. 날개처럼 보이는 지느러미가 아주 화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때는 방생했지만, 성대는 맛있는 국물이 나오기로 유명한 생선입니다. 다음에 잡게 된다면 맑은탕을 끓여 보세요. 아주 좋습니다.

 

 

상사리에 시달리던 찰나, 때마침 배에는 웬 게가 기어다닙니다. 옳거니 싶어 미끼로 썼는데요. 이때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다시 크릴을 꿰서 던지자 뺀찌급 돌돔이 물고 늘어집니다.

 

 

포인트를 이동한다

 

시간은 어느덧 정오. 물때는 만조를 지나 썰물로 전환 중입니다. 고기는 계속 나오지만, 씨알이 잘고 감성돔도 개체 수가 많지 않은 듯하여 썰물 포인트로 옮깁니다.

 

 

새롭게 옮긴 장소에는 또 다른 일행이 낚시 중인데요. 저 L자로 휘어진 낚싯대 좀 보십시오. 저건 감성돔 6자 걸어낸 휨새인데 지금은 통영을 걸었습니다. ㅎㅎ

 

 

이어서 채비를 담그자마자 작고 앙증맞은 볼락이 반깁니다.

 

 

문어 채비를 한 승화 씨도 밑걸림에 고생하고요.

 

 

결국, 원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이 자리가 갑인지 담그자마자 입질이 들어오는데

 

 

상사리에

 

 

뺀찌에(꼬랑지를 보니 양식 탈출인 듯)

 

 

아직은 초썰물이라 정말 쉴새 없이 물어 재끼긴 하나 전부 방생해야 할 각인 듯.

 

 

그 와중에 한 분이 감성돔 한 마리를 걸어냅니다. 선외기 낚시가 좋은 점이 바로 이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처럼 대낮에 갯바위라면 잡기 힘든 감성돔이 선외기에서는 나와준다는 겁니다.

 

 

오후 1시 30분. 항으로 복귀합니다.

 

 

이날 여섯 명 조과

 

이날이 정확히 9월 13일(10물). 아직 시즌 초라 그런지 감성돔은 몇 마리 안 나오고 전반적인 씨알도 잘지만, 여섯 명에서 적당히 먹을 만큼은 잡은 것 같습니다. 잔 씨알은 모두 방생하고요. 그나마 횟거리와 반찬이 될 만한 것만 챙깁니다.

 

 

이날 장원을 가리기 위해 경쟁했던 두 감성돔. (각각 37cm와 39cm)

 

그리고 만 원씩 갹출해 늘의 장원에게 건네는 수료식이 있는데요. 이날은 1~2cm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일단 승화 씨가 잡은 감성돔이 눈짐작으로는 37cm였고, 다른 일행도 37cm 참돔 한 마리와 역시 37cm 감성돔을 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mm 단위로 승부를 가려야 했습니다. (계측은 선장님이 수고를 ^^)

 

그런데 막상 계측해 보니 승화 씨의 감성돔이 39cm로 장원에 등극. 양어장 다니고 서울 감시나 잡던 서울 촌놈이 경상도 현지꾼을 모두 물리치고 장원이 되었다는 훈훈한 결말. ㅎㅎ 얼떨결에 장원이 되셨는데 소감 한마디 하셔야죠.

 

"저 그냥 이걸로 커피 쏠게요."

 

 

그리하여 우리는 인근 민박집 식당에서 밥을 먹고 승화 씨가 쏜 아이스 커피를 마시면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자꾸 양어장 양어장 했는데 양어장 다니는 사람 무시하면 안 됩니다. 양어장 안 가보신 분들 많지요? 일단 자리싸움 살벌하고요. 특정 포인트에만 고기가 몰리기 때문에 거기까지 장타 날리고 고기 뽑아내는 기술도 있어야 합니다. 비록, 중국산 양식 활어가 주류지만, 덩치가 크기 때문에 기본적인 파이팅이 좋습니다.

 

그걸 알게 된 것이 예전에 승화 씨와 함께 대마도로 갔을 때인데요. 수심 3m의 얕은 여밭에서 승화 씨가 국산 1호대로 55cm급 청돔 두 마리에 참돔까지 잡아내며 본의 아니게 낚싯대 성능을 과시하게 된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니라고 봅니다.

(관련 글 : 대마도 도보 포인트 낚시(5), 수심 3m에서 청돔의 습격)

 

어쨌든 덕분에 좋은 분들과 인연이 되어 낚시를 즐기고 온 것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 고생한 승화 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요. 잡은 생선은 모두 현장에서 비늘치고 내장을 빼서 얼음에 담아 왔습니다. 그리곤 진공포장해서 우리 가족 식량으로 냉동실에 비축(?)하고요.

 

사진 왼쪽에 있는 참돔은 '기생의 춤과 노래보다 낫다.'는 도미면(승기악탕)의 훌륭한 재료가 되었습니다.

 

 

도미면은 어제 올린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글 : 기생보다 낫다는 도미면, 맛이 궁금해 만들어 보니)

 

 

집에 도착하니 거의 10시. 마침 딸을 재우고 나온 아내와 마주합니다. 그 자리에서 감성돔 한 마리를 회 뜨는데요. 둘이서 한 마리를 썰어 먹기에는 과한 양이라 뱃살만 떴습니다. 그리곤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  

 

 

가을 감성돔 회

 

아직은 초가을이라 지방 감이 모자란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감성돔은 감성돔이네요. 지금 조행기가 밀려 있습니다. 더불어 다른 글들도 밀려 있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후 저는 원투 낚시와 삼치 낚시를 위해 각각 대천 죽도와 시화방조제로 출발합니다. (다음 편 계속)

 

- 통영 산양읍 선외기, 덴마 낚시 문의

달아레저(010-9350-2121)

 

#. 관련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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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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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조사
    2018.10.10 16:4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통영에서 낚시한 물고기를 서울로 이동시 머리와 비늘까지 모두 제거 해야할까요? 입질의 추억님의 다른 글 처럼 피만 빼고 내장을 제거시 머리도 함께 자르는 것이 현장에서 손쉬울 듯 합니다. 이번주에 통영 선외기 가는데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2018.10.10 16:5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대가리 필요 없으면 내장과 함께 통째로 제거하시고요.
      음식의 모양새가 중요하거나 생선 크기가 좀 되면 대가리도 구워먹기 좋으니
      그때는 배만 갈라서 아가미 + 내장을 제거합니다.
      그런다음 커다란 비닐에 생선을 싸서
      쿨러에 얼음과 함께 담아옵니다.
  2. 나그네조사
    2018.10.10 17:5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조언 감사합니다. 입질의 추억님의 다른 블로그 글을 확인했습니다. "매운탕 조림용 생선 손질법"과 같이 하면 현장에서도 아가미와 내장을 제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매번 블로그에서 큰 도움 받습니다.
  3. 나그네조사
    2018.10.11 23:5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한번 더 문의드려도 될까요? 아예 현지에서 회 또는 포를 뜬 상태로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가져오는 것은 어떨까요? 버스시간 5시간 여를 버티고 회의 맛이 유지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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