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내가 뽑은 최고의 맛집 BEST10
저는 맛집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맛집이 블로그 주력 컨텐츠도 아니지만 저도 제 나름대로의 기준에
의해 맛집을 선별하고 포스팅을 해왔었습니다. 비록 글 갯수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의 맛집 포스팅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기 위해 맛집선정부터 포스팅까지 적잖은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중에선 우연히 발견한 맛집도 있고 지인들이 추천한 맛집도 있지만 제가 평소 마음속으로 찜해두고
있다가 작정하고 찾아간 곳도 꽤 된답니다. 반면에 촬영까지 해놓고 음식이나 서비스가 스스로 만족스럽
지 못해 포스팅 할 수 없었던 적도 많았구요.
오늘 2011년을 앞두고 올 한해 했었던 맛집 포스팅 중 엄선하여 BEST10을 올려봤습니다.
입질의 추억이 뽑은 올해의 맛집 BEST10
1. 밴댕이 회무침과 돌게장이 끝내주는 맛집 <- 클릭
인천의 밴댕이 회무침 골목길에 위치한 곳으로 30년 이상 꾸준하게 맛을 지켜온 집입니다.
새콤달콤한 밴댕이 회무침도 맛있고 상추가 들어있는 럽은 그릇에 공기밥 슥슥 비벼먹는 밴댕이 회덮밥도 일품입니다.
그런데 이 집의 자랑거리는 돌게장(박하지)이예요. 무한리필은 아니지만 두어번 정도 리필을 달라면 해주는데
제가 먹어본 간장게장 중 이 돌게장이 가장 맛있다 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계절을 타는 음식이라 철따라 맛의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깔끔하고 잡내가 없고 내공이 깊어 보이는 간장국물은 탐 날 정도.
함께 곁들여서 나오는 밴댕이 젓갈도 좋았어요.
2. 포장마차에서 일식코스처럼 나오는 집 <- 클릭
제가 유일하게 세번씩이나 포스팅을 했던 곳으로 회가 생각나면 종종 들리는 집입니다.
저는 현재 바다낚시를 취미로 즐기며 자연산 횟감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일반 횟집은 잘 안가는 편이랍니다.
그렇다고 일식집을 가기엔 너무나 부담되구요.(그 돈이면 낚시를 갑니다.)
여기에 제가 왠만해선 횟집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구성에 만족을 잘 안하는데 이따 마지막에 소개해드릴 횟집과 더불어 제가 앞으로 유일하게
드나드는 횟집이 될 공산이 큽니다. 지금 보시는 모듬회는 4인 스페셜로 70,000원인데 구성만 따지자면 일반 횟집에서 볼 수 있는
허접한 구성이 아닙니다. 총 8가지 이상의 다양한 부위와 횟감을 선보이며 특이하게도 이 집 아주머니께서 손님들에게 일일이 횟감의 종류에 대해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나오는 부요리의 수준은 일반 횟집보다 훨신 낫고 일식집 보단 아래라 보심 되구요.
2인이나 3인 메뉴도 준비되어 있지만 저는 무조건 이 집에가면 4인 스페셜만 고집합니다.
다른거 다 먹어봤는데 4인 스페셜이 가격대비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소주는 다섯병째 시키면 금가루 탄 소주가 나옵니다.
3. 전국에 하나뿐인 돼지고기 특수부위 집 <- 클릭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파는 집인데 흔히 알려진 갈매기살, 항정살, 가브리살을 파는 집이라면 소개를 안했을 겁니다.
하얀살, 연한살, 목안살이라는 다소 생소한 부위를 파는데 이것들 부르는 명칭이 따로 없어서 그런지 검색을 쳐도 이 집말곤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돼지고기 특수부위집이라고 명명하였답니다. 특수부위의 정체에 대해선 절대 알려주지 않는데요
돼지고기 한마리에 얼마 나오지 않는 양에다가 처음엔 구하기가 무척 힘들었는데 지금은 활로를 뚫어서 다른 집에선 맛보기 힘든 특수부위만을
선별해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고기맛도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며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여기에 이 집의 자랑이라고 한다면 직접 담근 막장이 맛있는데 그걸로 바글바글 끓여내는 막장찌개가 아주 일품.
골수단골들에겐 또 돼지고기 슝슝 썰어넣은 순두부 찌개를 주며 손님을 차별하는(?) 나름 전통있는 맛집입니다.
4. 전복라면 이렇게 팔아서 남아요? <- 클릭
저희동네(불광동)에 있는 전복라면집이랍니다.
라면 한그릇에 푸짐하게 콩나물과 홍합, 꽃게 두조각이 들어가며 전복도 두개 들어갑니다.
해물로 우려낸 국물에선 인스턴트의 향기를 맡기 힘들정도로 시원하며 속이 풀리구요.
라면을 시켜도 다섯가지의 반찬이 나옵니다. 요즘 일반 분식집 라면도 떡이나 계란 들어가면 3,500원 인데
이 집 전복라면은 많은 재료가 들어가도 단돈 5,000원에 가격대비 괜찮은 편입니다.
5. 단돈 3천원으로 수육을 먹을 수 있는 곳 - 유진식당 <- 클릭
종각 헐리우드 극장 아래에 위치한 유명한 식당이죠. 알만한 분들은 아실만한 유진식당.
돼지수육과 설렁탕, 평양냉면 그리고 녹두전으로 유명한데 가격이 매우 착해서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그렇다고 재료와 맛이 떨어진다~ 이것도 아닙니다.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가격은 수년간 올려도
물가상승률에 못미쳐서 아직도 이 집 메뉴판을 보면 90년대 물가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6. 분위기가 독특한 레게치킨 <- 클릭
쿠바나 코스타리카와 같은 중미 국가의 컨셉을 표방하며 레게스타일로 승화시킨 아주 독특한 치킨집입니다.
들어서자마자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이 집은 음악도 흑인음악 특유의 그루브감을 느낄 수 있는 SKA와 레게같은
중미 분위기의 음악들을 틀어주는데 요상한 조명과 절묘한 매칭을 자아냅니다. 인테리어도 독특하구요.
치킨과 셀러드는 생각보다 특이하진 않았지만 독특한 향신료가 가미되어 입맛을 돋궈줍니다.
이곳은 분위기 전환용으로 좋고 친구와 수다 떨며 맥주 한잔 하기엔 그만인 곳이며 때론 독특한 분위기에 취하고 싶을때
연인끼리 와도 잘 어울리는 그런 곳입니다. ^^
7. 이것이 진정한 수제버거가 아닐까? <- 클릭
저도 여러군데의 수제버거를 먹어봤는데 이 집만큼 무식하게(?) 나오는 집도 없더라구요. ㅎㅎ
3층석탑을 쌓아 올려진 엄청난 수제버거를 비롯하여 여러 다양한 수제버거와 맥주를 팔고 있는데요
이 날 세가지 종류를 맛봤는데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우선 패티가 너무 두툼하니먹음직 스럽구요.
혹자는 이 집에서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불만을 토로하지만 진정 수제버거를 드시러 왔으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주문을 받으면 그때부터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시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칼로리의 위협은 다소 있겠지만 가끔 기분전환겸 먹음직스러운 수제버거가 땡긴다면 이 집 추천할 만합니다.
참고로 햄버거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패티의 익힘부터 각종 토핑까지 주문자가 원하는데로 정할 수 있습니다. ^^
8. 겨울에 기력보충은 이것이 최고 - 가나안 유황오리 <- 클릭
수원IC 근처에 있는 맛집으로 유황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입니다.
제가 오리고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집에서 유황오리를 먹어보고 조금 감탄하여 앞으로 오리고기를 먹게되면
무조건 유황오리로 먹게 될 정도였어요. 오리의 잡내가 하나도 안나고 맛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내어주는 녹두죽은 오리고기와 아주 잘 어울리는 궁합음식으로 맛도 구수하니 좋았습니다.
가족끼리 외식하기엔 아주 그만인거 같습니다.
9. 저렴하고 푸짐한 갈매기살, 덤으로 껍데기는 무한리필 <- 클릭
갈매기살을 1인분으로 팔지않고 1대접(만원)으로 파는데 그게 2인분 정도 됩니다.
여기에 양념에 잘 재어놓은 껍데기와 함께 제공되는데 껍데기를 싫어하거나 혹은 고기가 너무 연하고 부드러워
쫄깃하게 씹는 맛이 아쉬운 분들에겐 맞지 않은 스타일이지만 항상 이른 저녁부터 사람들이 들어차기 때문에
평일에는 발걸음을 빨리하는게 좋습니다. 가면 거의 항상 만원이더라구요.
그 만큼 고기맛을 인정받은 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갈매기살치곤 연하고 부드러운 편이구요. 양념도 입에 잘 맞는 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입가심으로 잔치국수(2천원) 한그릇 먹으면 아주 든든합니다. ^^
10. 이보다 두껍게 썰은 회 보셧나요? (다음주 포스팅 예정)
얼마전에 지인들과 송년회를 하면서 알게된 곳인데 두어번 정도 갔던 곳인데 두번 다 촬영을 제대로 하고 나오지 못했습니다.(먹고 노느라)
이 집은 조만간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차분하게 먹어보면서 촬영 후 포스팅할 예정인데요.
회 정말 두껍게 썰어내어 씹힘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는 집이라 생각합니다. 모듬회의 구성도 훌륭해요.
광어와 농어에 참돔 숙회(마쓰까와)가 주력으로 들어가며 함께 나오는 부요리들도 훌륭했습니다.
특히 도미뱃살을 두껍고 길게 썰어내어 아주 찰지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맛있다고 느끼는 횟집들은 정말 다른곳에 비해 꿀리지 않습니다.
충정로 한국경제신문사 빌딩옆 현대수산입니다.
마치며..
어느덧 2010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그간 많은 맛집 포스팅을 하진 않았지만 나름 맛있다고 자부했던 곳중에서도
엄선한 열곳을 이렇게 올려봤습니다. 물론 맛에 대한 견해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니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그래도 대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그런 맛집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올려봤습니다.
입질의 추억이 전하는 맛집 이야기는 2011년에도 계속 됩니다!
남은 하루 마무리 잘하시구요. 2011년은 더 건강하고 알찬 음식 정보로 만나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저는 맛집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맛집이 블로그 주력 컨텐츠도 아니지만 저도 제 나름대로의 기준에
의해 맛집을 선별하고 포스팅을 해왔었습니다. 비록 글 갯수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의 맛집 포스팅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기 위해 맛집선정부터 포스팅까지 적잖은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중에선 우연히 발견한 맛집도 있고 지인들이 추천한 맛집도 있지만 제가 평소 마음속으로 찜해두고
있다가 작정하고 찾아간 곳도 꽤 된답니다. 반면에 촬영까지 해놓고 음식이나 서비스가 스스로 만족스럽
지 못해 포스팅 할 수 없었던 적도 많았구요.
오늘 2011년을 앞두고 올 한해 했었던 맛집 포스팅 중 엄선하여 BEST10을 올려봤습니다.
입질의 추억이 뽑은 올해의 맛집 BEST10
※ BEST10은 순위가 아니라는 점 참고하세요! 순위 없이 모두 동등하게 10군데 뽑았습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포스팅으로 이동합니다. |
1. 밴댕이 회무침과 돌게장이 끝내주는 맛집 <- 클릭
인천의 밴댕이 회무침 골목길에 위치한 곳으로 30년 이상 꾸준하게 맛을 지켜온 집입니다.
새콤달콤한 밴댕이 회무침도 맛있고 상추가 들어있는 럽은 그릇에 공기밥 슥슥 비벼먹는 밴댕이 회덮밥도 일품입니다.
그런데 이 집의 자랑거리는 돌게장(박하지)이예요. 무한리필은 아니지만 두어번 정도 리필을 달라면 해주는데
제가 먹어본 간장게장 중 이 돌게장이 가장 맛있다 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계절을 타는 음식이라 철따라 맛의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깔끔하고 잡내가 없고 내공이 깊어 보이는 간장국물은 탐 날 정도.
함께 곁들여서 나오는 밴댕이 젓갈도 좋았어요.
주력 메뉴 : 밴댕이 회무침 小 (2인분) 15,000원 / 돌게장 포장됨 / 그외 전어, 준치, 병어, 모듬회, 각종 매운탕 2인 기준 예상되는 예산 : 약 2만 5천원이면 뒤집어 씀 |
2. 포장마차에서 일식코스처럼 나오는 집 <- 클릭
제가 유일하게 세번씩이나 포스팅을 했던 곳으로 회가 생각나면 종종 들리는 집입니다.
저는 현재 바다낚시를 취미로 즐기며 자연산 횟감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일반 횟집은 잘 안가는 편이랍니다.
그렇다고 일식집을 가기엔 너무나 부담되구요.(그 돈이면 낚시를 갑니다.)
여기에 제가 왠만해선 횟집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구성에 만족을 잘 안하는데 이따 마지막에 소개해드릴 횟집과 더불어 제가 앞으로 유일하게
드나드는 횟집이 될 공산이 큽니다. 지금 보시는 모듬회는 4인 스페셜로 70,000원인데 구성만 따지자면 일반 횟집에서 볼 수 있는
허접한 구성이 아닙니다. 총 8가지 이상의 다양한 부위와 횟감을 선보이며 특이하게도 이 집 아주머니께서 손님들에게 일일이 횟감의 종류에 대해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나오는 부요리의 수준은 일반 횟집보다 훨신 낫고 일식집 보단 아래라 보심 되구요.
2인이나 3인 메뉴도 준비되어 있지만 저는 무조건 이 집에가면 4인 스페셜만 고집합니다.
다른거 다 먹어봤는데 4인 스페셜이 가격대비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소주는 다섯병째 시키면 금가루 탄 소주가 나옵니다.
주력 메뉴 : 2인 모듬(3만원), 3인 모듬(4만원), 4인 모듬(5만원), 4인 스폐셜(7만원), 4인 풀코스(12만원) 4인 기준 예상되는 예산 : 4인 스폐셜 + 소주 5병 해봐야 8만 5천원인데 가격대비 구성이 훌륭한 편 |
3. 전국에 하나뿐인 돼지고기 특수부위 집 <- 클릭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파는 집인데 흔히 알려진 갈매기살, 항정살, 가브리살을 파는 집이라면 소개를 안했을 겁니다.
하얀살, 연한살, 목안살이라는 다소 생소한 부위를 파는데 이것들 부르는 명칭이 따로 없어서 그런지 검색을 쳐도 이 집말곤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돼지고기 특수부위집이라고 명명하였답니다. 특수부위의 정체에 대해선 절대 알려주지 않는데요
돼지고기 한마리에 얼마 나오지 않는 양에다가 처음엔 구하기가 무척 힘들었는데 지금은 활로를 뚫어서 다른 집에선 맛보기 힘든 특수부위만을
선별해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고기맛도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며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여기에 이 집의 자랑이라고 한다면 직접 담근 막장이 맛있는데 그걸로 바글바글 끓여내는 막장찌개가 아주 일품.
골수단골들에겐 또 돼지고기 슝슝 썰어넣은 순두부 찌개를 주며 손님을 차별하는(?) 나름 전통있는 맛집입니다.
주력 메뉴 : 하얀살, 연한살, 목안살, 뽈살 3인 기준 예상되는 예산 : 4만원이면 충분할듯 |
4. 전복라면 이렇게 팔아서 남아요? <- 클릭
저희동네(불광동)에 있는 전복라면집이랍니다.
라면 한그릇에 푸짐하게 콩나물과 홍합, 꽃게 두조각이 들어가며 전복도 두개 들어갑니다.
해물로 우려낸 국물에선 인스턴트의 향기를 맡기 힘들정도로 시원하며 속이 풀리구요.
라면을 시켜도 다섯가지의 반찬이 나옵니다. 요즘 일반 분식집 라면도 떡이나 계란 들어가면 3,500원 인데
이 집 전복라면은 많은 재료가 들어가도 단돈 5,000원에 가격대비 괜찮은 편입니다.
주력 메뉴 : 전복라면, 아구탕과 찜, 낙지찜, 전복찜등 2인 기준 예상되는 예산 : 만원 |
5. 단돈 3천원으로 수육을 먹을 수 있는 곳 - 유진식당 <- 클릭
종각 헐리우드 극장 아래에 위치한 유명한 식당이죠. 알만한 분들은 아실만한 유진식당.
돼지수육과 설렁탕, 평양냉면 그리고 녹두전으로 유명한데 가격이 매우 착해서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그렇다고 재료와 맛이 떨어진다~ 이것도 아닙니다.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가격은 수년간 올려도
물가상승률에 못미쳐서 아직도 이 집 메뉴판을 보면 90년대 물가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주력 메뉴 : 돼지수육, 녹두지짐, 평양냉면, 설렁탕 2인 기준 예상되는 예산 : 2만원이면 충분 |
6. 분위기가 독특한 레게치킨 <- 클릭
쿠바나 코스타리카와 같은 중미 국가의 컨셉을 표방하며 레게스타일로 승화시킨 아주 독특한 치킨집입니다.
들어서자마자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이 집은 음악도 흑인음악 특유의 그루브감을 느낄 수 있는 SKA와 레게같은
중미 분위기의 음악들을 틀어주는데 요상한 조명과 절묘한 매칭을 자아냅니다. 인테리어도 독특하구요.
치킨과 셀러드는 생각보다 특이하진 않았지만 독특한 향신료가 가미되어 입맛을 돋궈줍니다.
이곳은 분위기 전환용으로 좋고 친구와 수다 떨며 맥주 한잔 하기엔 그만인 곳이며 때론 독특한 분위기에 취하고 싶을때
연인끼리 와도 잘 어울리는 그런 곳입니다. ^^
주력 메뉴 : 레게치킨, 킹스톤윙, 각종 맥주와 셀러드 2인 기준 예상되는 예산 : 약 3만원 |
7. 이것이 진정한 수제버거가 아닐까? <- 클릭
저도 여러군데의 수제버거를 먹어봤는데 이 집만큼 무식하게(?) 나오는 집도 없더라구요. ㅎㅎ
3층석탑을 쌓아 올려진 엄청난 수제버거를 비롯하여 여러 다양한 수제버거와 맥주를 팔고 있는데요
이 날 세가지 종류를 맛봤는데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우선 패티가 너무 두툼하니먹음직 스럽구요.
혹자는 이 집에서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불만을 토로하지만 진정 수제버거를 드시러 왔으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주문을 받으면 그때부터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시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칼로리의 위협은 다소 있겠지만 가끔 기분전환겸 먹음직스러운 수제버거가 땡긴다면 이 집 추천할 만합니다.
참고로 햄버거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패티의 익힘부터 각종 토핑까지 주문자가 원하는데로 정할 수 있습니다. ^^
주력 메뉴 : 다양한 종류와 토핑을 내 맘데로 고를 수 있는 수제버거, 맥주, 음료 2인 기준 예상되는 예산 : 약 2만원 |
8. 겨울에 기력보충은 이것이 최고 - 가나안 유황오리 <- 클릭
수원IC 근처에 있는 맛집으로 유황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입니다.
제가 오리고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집에서 유황오리를 먹어보고 조금 감탄하여 앞으로 오리고기를 먹게되면
무조건 유황오리로 먹게 될 정도였어요. 오리의 잡내가 하나도 안나고 맛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내어주는 녹두죽은 오리고기와 아주 잘 어울리는 궁합음식으로 맛도 구수하니 좋았습니다.
가족끼리 외식하기엔 아주 그만인거 같습니다.
주력 메뉴 : 유황오리, 양념오리, 바베큐오리, 오리백숙등 5인 기준 예상되는 예산 : 약 7만원 정도 |
9. 저렴하고 푸짐한 갈매기살, 덤으로 껍데기는 무한리필 <- 클릭
갈매기살을 1인분으로 팔지않고 1대접(만원)으로 파는데 그게 2인분 정도 됩니다.
여기에 양념에 잘 재어놓은 껍데기와 함께 제공되는데 껍데기를 싫어하거나 혹은 고기가 너무 연하고 부드러워
쫄깃하게 씹는 맛이 아쉬운 분들에겐 맞지 않은 스타일이지만 항상 이른 저녁부터 사람들이 들어차기 때문에
평일에는 발걸음을 빨리하는게 좋습니다. 가면 거의 항상 만원이더라구요.
그 만큼 고기맛을 인정받은 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갈매기살치곤 연하고 부드러운 편이구요. 양념도 입에 잘 맞는 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입가심으로 잔치국수(2천원) 한그릇 먹으면 아주 든든합니다. ^^
주력 메뉴 : 갈매기살과 껍데기 4인 기준 예상되는 예산 : 3~4만원 |
10. 이보다 두껍게 썰은 회 보셧나요? (다음주 포스팅 예정)
얼마전에 지인들과 송년회를 하면서 알게된 곳인데 두어번 정도 갔던 곳인데 두번 다 촬영을 제대로 하고 나오지 못했습니다.(먹고 노느라)
이 집은 조만간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차분하게 먹어보면서 촬영 후 포스팅할 예정인데요.
회 정말 두껍게 썰어내어 씹힘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는 집이라 생각합니다. 모듬회의 구성도 훌륭해요.
광어와 농어에 참돔 숙회(마쓰까와)가 주력으로 들어가며 함께 나오는 부요리들도 훌륭했습니다.
특히 도미뱃살을 두껍고 길게 썰어내어 아주 찰지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맛있다고 느끼는 횟집들은 정말 다른곳에 비해 꿀리지 않습니다.
충정로 한국경제신문사 빌딩옆 현대수산입니다.
주력 메뉴 : 모듬회, 각종 회, 회정식 4인 기준 예상되는 예산 : 10만원(술 별도) |
마치며..
어느덧 2010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그간 많은 맛집 포스팅을 하진 않았지만 나름 맛있다고 자부했던 곳중에서도
엄선한 열곳을 이렇게 올려봤습니다. 물론 맛에 대한 견해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니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그래도 대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그런 맛집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올려봤습니다.
입질의 추억이 전하는 맛집 이야기는 2011년에도 계속 됩니다!
남은 하루 마무리 잘하시구요. 2011년은 더 건강하고 알찬 음식 정보로 만나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생활 정보 > 식당 비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평구 맛집, 기사식당 자장면 (124) | 2011.01.14 |
---|---|
[제부도맛집] 굴밥먹으러 찾아간 등대속둥지 (10) | 2011.01.09 |
[스테이크 추천 레스토랑] 더에스우스테이크 (121) | 2010.12.15 |
밴댕이 회무침과 돌게장이 끝내주는 맛집 (142) | 2010.11.11 |
전국에 하나뿐인 돼지고기 특수부위 집 (135) | 2010.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