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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만드는법, 맛있는 갈비탕 만들기
갈비탕을 처음으로 만들어 봤어요. 요리 블로거도 아닌데 만드는법을 올릴려니 좀 쑥쓰럽지만요 ^^;
요즘 기운이 없어요. 맥빠지는 일들이 주변에 자꾸 일어나기도 하구요. 식욕도 없고 자꾸 졸리기만
하고 축 늘어지기만 하니 이럴때 뭔가 기운낼 수 있는 보양탕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생각난게 갈비탕!
한방 갈비탕이라고 다양한 한약재가 들어간다기 보단 딱 핵심이 될 만한 "한가지"를 포인트로 넣었답
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 한가지 분명한건 일시적일진 몰라도 졸음 쫓고 기운차리기엔 이보다 더
좋은 재료는 없을거 같아요.
어머니가 맛있다고 칭찬했던 갈비탕 (갈비탕 만드는법)
집에서 갈비탕을 안해먹은지 10년이 넘은거 같아요. 저희집에 갈비탕 만들어 줄 사람은 많아요 ^^;
근데 늘 귀차니즘에 집에서 안해먹게 되더라구요. 어머니도 만드실 줄은 알지만 해본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하시다고
하고 와이프는 갈비탕을 해본적은 없지만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서 한다면 할 수 있을거 같다고 하고..
근데 굳이 제가 만들겠다고 팔 걷어붙이고 나섰답니다. 그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랍니다. 정말 솔직하죠? ㅠ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봄이 되니 자꾸 늘어지기만 하고 다들 기운들이 없는거 같아요.
어머니가 얼마전부터 갈비탕이 드시고 싶다면서 밖에 나가 사먹자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요새 음식점에서 파는 갈비탕
소비자 고발에서도 봤듯 중국에서 수입한 갈비탕용 캔을 사용합니다. 그거 따다가 부어서 끓이면 그대로 갈비탕이 되는데 무슨 소를 사용했는지
어떤 부위를 썼는지 출처도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저랑 제 동생이 실제로 경험한건데요. 압구정과 신촌의 모 음식점에서 갈비탕 먹다가 재활용한
흔적도 발견했습니다. 뼈에 붙은 살이 꼭 사람이 뜯다 만 자국이 있었고 국물 위로 나와 있는 갈비뼈 위로는 밥풀과 고춧가루가 묻어 있었어요.
그 당시 저는 블로그를 안했었지만 지금은 걸리면 흥분해서 포스팅 올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ㅎㅎ
마침 얼마전 집들이 한다고 갈비찜용 갈비를 4키로 가까이 샀는데 그 중 절반이 냉동실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갈비탕을 한번 만들어 보자! 포스팅도 하고 어머니가 무척 좋아하실꺼 같단 생각이 들어서요 ^^
요새 레시피들이 하도 잘되어 있다보니 그저 철저하게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는.. 여기에 재료만 한두가지 더 추가하였습니다.
바로 6년근 인삼을 넣고 끓인 보약 갈비탕입니다. ^^*
두어달 전 시골아낙네님께서 6년근 인삼을 수확할 때 이벤트를 했었는데 그때 운좋게 당첨되서 받은건데요.
인삼 보관하는 방법도 있길래 찾어 해놨는데 아직 한뿌리가 잘 보관되어 있어라구요.
이웃님들은 아시겠지만 시골아낙네님께선 인삼을 재배하시고 계시답니다. 재배인삼 중 가장 으뜸인건 바로 6년근 인삼이라고들 하는데
사포닌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 소화를 돕고 시력회복에 좋으며 위장기능과 발육촉진, 혈당치 조절에 매우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침 어머니가 요새 기도 허하신거 같고 저도 와이프도 일 땜에 체력적으로 압박을 받는지라 요런 보약 갈비탕 한그릇 해 먹이면
참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자 그럼 레시피 나갑니다. (참고한 레시피는 옥이님의 갈비탕 레시피 입니다.)
소갈비는 마침 찜용이 있어서 사용하기도 했지만 갈비탕용 보단 찜용이 더 낫다고 하더라구요.
먼저 소갈비를 찬물에 담가서 핏물을 빼야 하는데 약 3시간 가량 담갔구요. 한시간마다 한번씩 물을 교체해야 핏물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다고 해요.
핏물을 제대로 안빼면 국물요리 망치니 잘 담가놓고 빼주시구요. 그렇게 핏기가 제거된 갈비는 간단하게 손질하는데
덩어리가 너무 크면 반으로 쪼개주면서 기름덩어리는 적당히 제거해주세요. 아주 철저하게 제거할 필욘 없구요. 너무 큰 비계 덩어린 가위나 칼로 잘라서
제거하는게 좋답니다.
냄비에 물을 충분히 붓고 물이 끊으면 핏물 뺀 갈비와 소주 1컵을 넣고 센불에 약 5분간 끓여 줍니다.
이렇게 하는걸 애벌삶기라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물은 버리고 갈비는 채에 걸러 찬물에다 샤워를 시켜주세요.
손은 울 아내가 협찬해줬습니다. ^^
다시 냄비에다 갈비와 다시마(가로새로 10cm 정도) 6조각에 무우를 사진과 같이 잘라 넣고 자작하도록 물을 부어주신 후 약 1시간 가량 삶았어요.
처음 센불로 한소큼 끓이다가 불을 은근하게 낮추고 푹~ 삶아줍니다. 냄비뚜겅은 덮고 끓이는데 중간에 물이 끓어 넘칠 수 있어서 살짝 열어뒀어요.
그리고 끓다보면 기름기가 둥둥 뜨는데 이건 수저로 떠서 제거해줬어요.
그렇게 1시간 가량 삶아낸 후 다시마는 버리고 무우는 채에 걸러 찬물에다 샤워를 시켜주고 잠시 보관해 놓구요. 끓이는 동안 양파는 1/2 혹은 1/4로
잘라놓고 마늘은 통으로 생강은 마늘크기로 잘라놓고, 대파는 대략 2~3등분 잘라 놓았어요.
이제 마지막 삶기가 남았는데요. 미리 다듬어 놓은 양파와 마늘, 생강, 대파를 넣고 끓이는데 면보 주머니에 넣고 끓이면 나중에 건지기 편하지만
면보가 없어서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찜기 위에 야채들을 올려놨어요.
저렇게 해 놓으면 다 끓이고 나서 찜기만 빼주면 됩니다. 약 1시간 가량 끓이면 양파와 대파가 완전 숨이 죽어서 흐느적 거리는 상태가 됩니다.
다 끓였으면 야채들은 버려주세요. 너희들의 임무는 여기까지 ㅠㅠ
이제 마지막 과정이예요. 준비해 둔 밤과 6년근 인삼(없으면 수삼) 그리고 아까 찬물에 샤워시켜준 무우를 넣구요.
국간장 6T, 소금 2T, 맛술 4T, 후추가루 두세번 톡톡 해서 간을 맞춰주세요. 그리고 약 15분간 끓여준 후 마무리 해주세요.
아마 1.8Kg 양의 쇠갈비가 물에 푹 잠기도록 큰 냄비에 물을 부어 육수를 냈다면 소금 2T 가지곤 간이 심심할꺼예요.
그래서 부족한 간은 그릇에다 서빙해 논 후에 각자 원하는 양 만큼 소금을 쳐서 드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갈비탕에 당면 빠지면 좀 심심하죠 ^^;
따로 삶아놓은 당면이예요. 요 위에다 갈비탕을 담습니다.
당면은 저 처럼 따로 냄비에다 삶아도 되구요. 아니면 갈비탕을 끓일때 마지막 15분 과정에서 찜기를 놓고 그 위에다 불린 당면을 넣어
끓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6년근 인삼을 넣은 보약 갈비탕 완성이예요. ^^*
그냥 먹어도 되지만 괜히 사진찍기 좋아 보이라고 안하던 지단도 올려봤답니다.
제가 지단을 부칠 줄 몰라서 일단 해봤는데 계란 후라이처럼 된거예요. ㅠㅠ
지켜보던 아내가 나와보라면서 지단은 이렇게 하는거야~ 하며 만들어줬습니다. 약불로 해야 하는거 였군요 ^^;
요새 봄이 오니 춘곤증님이 찾아오셨어요. 계속 컴퓨터 책상앞에만 앉아 있다보니 몸도 나긋나긋하고 혈액순환도 안되는거 같구요.
어느새 저는 모니터에다 대고 목례를 수어번 하고 있습니다. ㅠㅠ
자꾸 졸리기만 해요. 이럴때 6년근 인삼이 아니여도 좋아요. 걍 수삼같은것만 넣어도 될 듯 합니다.
근데 전 몰랐는데 6년근이라서 그런가요.. 국물에 구수하긴 한데 쌉싸구리해요. 정말 무슨 보약 먹는 기분이랄까요~
그렇다고 아주 심하진 않구요 살포시 인삼향이 돌면서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겨자소스를 만들어서 갈비를 콕~*
찍어 드시면 좋은데 솔직히 처음 만든거다보니 가장 걱정되는건 첫번째로 국물맛이 잘 될까?
두번째로 갈비가 질겨지면 어떡할까? 근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답니다. ^^
국물도 깔끔 시원하구요. 갈비살은 진짜~진짜~ 진짜로~!!
"야들야들 *-_-*"
요건 갈비뼈에서 순풍순풍하며 발라진 건데 아주 쫄깃하구요. 잡내도 없습니다.
탱글한 당면까지~
도대체 누가 만든거야~!!!?
"입질의 추억이 만들었어요 ^^* 후다닥~;;"
이래뵈도 저, 낚시만 하는 남자 아니랍니다. 그런데 누가 보면 집에서 음식도 만들고 아주 자상한 남편인줄 압니다.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알고보면 포스팅 할때만 어쩌다 한번씩 만듭니다. 요샌 가끔씩 설겆이만 도와줄 뿐..
처음만들어 본 갈비탕인데 어머니가 너무 맛있다면서 국물 한방울 안남기시고 다 드셨어요.
이마와 콧등엔 땀도 구슬구슬 맺히구요. 함께 찍어서 올렸다면 좋았겠지만 먹는데 정신 팔려서 미쳐 촬영 못했습니다. ㅠㅠ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최고지만 가끔은 아들, 딸이 해주는 음식을 드시고 싶을때도 있을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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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을 처음으로 만들어 봤어요. 요리 블로거도 아닌데 만드는법을 올릴려니 좀 쑥쓰럽지만요 ^^;
요즘 기운이 없어요. 맥빠지는 일들이 주변에 자꾸 일어나기도 하구요. 식욕도 없고 자꾸 졸리기만
하고 축 늘어지기만 하니 이럴때 뭔가 기운낼 수 있는 보양탕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생각난게 갈비탕!
한방 갈비탕이라고 다양한 한약재가 들어간다기 보단 딱 핵심이 될 만한 "한가지"를 포인트로 넣었답
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 한가지 분명한건 일시적일진 몰라도 졸음 쫓고 기운차리기엔 이보다 더
좋은 재료는 없을거 같아요.
*카테고리 관련 글* ☞ 자연산 우럭 초밥 ☞ 집에서 초밥만들기 ☞ 남편이 준비한 집들이음식 ☞ 엄마가 생각났던 추억의 간장 볶음밥 ☞ 겨울철 별미, 대변항 멸치회 |
어머니가 맛있다고 칭찬했던 갈비탕 (갈비탕 만드는법)
집에서 갈비탕을 안해먹은지 10년이 넘은거 같아요. 저희집에 갈비탕 만들어 줄 사람은 많아요 ^^;
근데 늘 귀차니즘에 집에서 안해먹게 되더라구요. 어머니도 만드실 줄은 알지만 해본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하시다고
하고 와이프는 갈비탕을 해본적은 없지만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서 한다면 할 수 있을거 같다고 하고..
근데 굳이 제가 만들겠다고 팔 걷어붙이고 나섰답니다. 그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랍니다. 정말 솔직하죠? ㅠ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봄이 되니 자꾸 늘어지기만 하고 다들 기운들이 없는거 같아요.
어머니가 얼마전부터 갈비탕이 드시고 싶다면서 밖에 나가 사먹자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요새 음식점에서 파는 갈비탕
소비자 고발에서도 봤듯 중국에서 수입한 갈비탕용 캔을 사용합니다. 그거 따다가 부어서 끓이면 그대로 갈비탕이 되는데 무슨 소를 사용했는지
어떤 부위를 썼는지 출처도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저랑 제 동생이 실제로 경험한건데요. 압구정과 신촌의 모 음식점에서 갈비탕 먹다가 재활용한
흔적도 발견했습니다. 뼈에 붙은 살이 꼭 사람이 뜯다 만 자국이 있었고 국물 위로 나와 있는 갈비뼈 위로는 밥풀과 고춧가루가 묻어 있었어요.
그 당시 저는 블로그를 안했었지만 지금은 걸리면 흥분해서 포스팅 올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ㅎㅎ
마침 얼마전 집들이 한다고 갈비찜용 갈비를 4키로 가까이 샀는데 그 중 절반이 냉동실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갈비탕을 한번 만들어 보자! 포스팅도 하고 어머니가 무척 좋아하실꺼 같단 생각이 들어서요 ^^
요새 레시피들이 하도 잘되어 있다보니 그저 철저하게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는.. 여기에 재료만 한두가지 더 추가하였습니다.
바로 6년근 인삼을 넣고 끓인 보약 갈비탕입니다. ^^*
두어달 전 시골아낙네님께서 6년근 인삼을 수확할 때 이벤트를 했었는데 그때 운좋게 당첨되서 받은건데요.
인삼 보관하는 방법도 있길래 찾어 해놨는데 아직 한뿌리가 잘 보관되어 있어라구요.
이웃님들은 아시겠지만 시골아낙네님께선 인삼을 재배하시고 계시답니다. 재배인삼 중 가장 으뜸인건 바로 6년근 인삼이라고들 하는데
사포닌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 소화를 돕고 시력회복에 좋으며 위장기능과 발육촉진, 혈당치 조절에 매우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침 어머니가 요새 기도 허하신거 같고 저도 와이프도 일 땜에 체력적으로 압박을 받는지라 요런 보약 갈비탕 한그릇 해 먹이면
참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자 그럼 레시피 나갑니다. (참고한 레시피는 옥이님의 갈비탕 레시피 입니다.)
◐ 6년근 인삼을 넣은 "보약 갈비탕 만드는 법" 재료소개 소갈비(찜용으로)1.8Kg(약 6인분), 6년근 인삼 1뿌리, 밤 10알, 무우 큰거 1개(작은건 2개), 양파 2개, 다시마 5조각, 대파 2개, 통마늘 15개, 생강 3개, 국간장 6T, 소금 2T, 맛술 4T, 후추가루 약간, 달걀1개(지단용), 다진파 한그릇, 소주 1컵 |
소갈비는 마침 찜용이 있어서 사용하기도 했지만 갈비탕용 보단 찜용이 더 낫다고 하더라구요.
먼저 소갈비를 찬물에 담가서 핏물을 빼야 하는데 약 3시간 가량 담갔구요. 한시간마다 한번씩 물을 교체해야 핏물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다고 해요.
핏물을 제대로 안빼면 국물요리 망치니 잘 담가놓고 빼주시구요. 그렇게 핏기가 제거된 갈비는 간단하게 손질하는데
덩어리가 너무 크면 반으로 쪼개주면서 기름덩어리는 적당히 제거해주세요. 아주 철저하게 제거할 필욘 없구요. 너무 큰 비계 덩어린 가위나 칼로 잘라서
제거하는게 좋답니다.
냄비에 물을 충분히 붓고 물이 끊으면 핏물 뺀 갈비와 소주 1컵을 넣고 센불에 약 5분간 끓여 줍니다.
이렇게 하는걸 애벌삶기라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물은 버리고 갈비는 채에 걸러 찬물에다 샤워를 시켜주세요.
손은 울 아내가 협찬해줬습니다. ^^
다시 냄비에다 갈비와 다시마(가로새로 10cm 정도) 6조각에 무우를 사진과 같이 잘라 넣고 자작하도록 물을 부어주신 후 약 1시간 가량 삶았어요.
처음 센불로 한소큼 끓이다가 불을 은근하게 낮추고 푹~ 삶아줍니다. 냄비뚜겅은 덮고 끓이는데 중간에 물이 끓어 넘칠 수 있어서 살짝 열어뒀어요.
그리고 끓다보면 기름기가 둥둥 뜨는데 이건 수저로 떠서 제거해줬어요.
그렇게 1시간 가량 삶아낸 후 다시마는 버리고 무우는 채에 걸러 찬물에다 샤워를 시켜주고 잠시 보관해 놓구요. 끓이는 동안 양파는 1/2 혹은 1/4로
잘라놓고 마늘은 통으로 생강은 마늘크기로 잘라놓고, 대파는 대략 2~3등분 잘라 놓았어요.
이제 마지막 삶기가 남았는데요. 미리 다듬어 놓은 양파와 마늘, 생강, 대파를 넣고 끓이는데 면보 주머니에 넣고 끓이면 나중에 건지기 편하지만
면보가 없어서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찜기 위에 야채들을 올려놨어요.
저렇게 해 놓으면 다 끓이고 나서 찜기만 빼주면 됩니다. 약 1시간 가량 끓이면 양파와 대파가 완전 숨이 죽어서 흐느적 거리는 상태가 됩니다.
다 끓였으면 야채들은 버려주세요. 너희들의 임무는 여기까지 ㅠㅠ
이제 마지막 과정이예요. 준비해 둔 밤과 6년근 인삼(없으면 수삼) 그리고 아까 찬물에 샤워시켜준 무우를 넣구요.
국간장 6T, 소금 2T, 맛술 4T, 후추가루 두세번 톡톡 해서 간을 맞춰주세요. 그리고 약 15분간 끓여준 후 마무리 해주세요.
아마 1.8Kg 양의 쇠갈비가 물에 푹 잠기도록 큰 냄비에 물을 부어 육수를 냈다면 소금 2T 가지곤 간이 심심할꺼예요.
그래서 부족한 간은 그릇에다 서빙해 논 후에 각자 원하는 양 만큼 소금을 쳐서 드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갈비탕에 당면 빠지면 좀 심심하죠 ^^;
따로 삶아놓은 당면이예요. 요 위에다 갈비탕을 담습니다.
당면은 저 처럼 따로 냄비에다 삶아도 되구요. 아니면 갈비탕을 끓일때 마지막 15분 과정에서 찜기를 놓고 그 위에다 불린 당면을 넣어
끓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6년근 인삼을 넣은 보약 갈비탕 완성이예요. ^^*
그냥 먹어도 되지만 괜히 사진찍기 좋아 보이라고 안하던 지단도 올려봤답니다.
제가 지단을 부칠 줄 몰라서 일단 해봤는데 계란 후라이처럼 된거예요. ㅠㅠ
지켜보던 아내가 나와보라면서 지단은 이렇게 하는거야~ 하며 만들어줬습니다. 약불로 해야 하는거 였군요 ^^;
요새 봄이 오니 춘곤증님이 찾아오셨어요. 계속 컴퓨터 책상앞에만 앉아 있다보니 몸도 나긋나긋하고 혈액순환도 안되는거 같구요.
어느새 저는 모니터에다 대고 목례를 수어번 하고 있습니다. ㅠㅠ
자꾸 졸리기만 해요. 이럴때 6년근 인삼이 아니여도 좋아요. 걍 수삼같은것만 넣어도 될 듯 합니다.
근데 전 몰랐는데 6년근이라서 그런가요.. 국물에 구수하긴 한데 쌉싸구리해요. 정말 무슨 보약 먹는 기분이랄까요~
그렇다고 아주 심하진 않구요 살포시 인삼향이 돌면서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겨자소스를 만들어서 갈비를 콕~*
찍어 드시면 좋은데 솔직히 처음 만든거다보니 가장 걱정되는건 첫번째로 국물맛이 잘 될까?
두번째로 갈비가 질겨지면 어떡할까? 근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답니다. ^^
국물도 깔끔 시원하구요. 갈비살은 진짜~진짜~ 진짜로~!!
"야들야들 *-_-*"
요건 갈비뼈에서 순풍순풍하며 발라진 건데 아주 쫄깃하구요. 잡내도 없습니다.
탱글한 당면까지~
도대체 누가 만든거야~!!!?
"입질의 추억이 만들었어요 ^^* 후다닥~;;"
이래뵈도 저, 낚시만 하는 남자 아니랍니다. 그런데 누가 보면 집에서 음식도 만들고 아주 자상한 남편인줄 압니다.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알고보면 포스팅 할때만 어쩌다 한번씩 만듭니다. 요샌 가끔씩 설겆이만 도와줄 뿐..
처음만들어 본 갈비탕인데 어머니가 너무 맛있다면서 국물 한방울 안남기시고 다 드셨어요.
이마와 콧등엔 땀도 구슬구슬 맺히구요. 함께 찍어서 올렸다면 좋았겠지만 먹는데 정신 팔려서 미쳐 촬영 못했습니다. ㅠㅠ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최고지만 가끔은 아들, 딸이 해주는 음식을 드시고 싶을때도 있을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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