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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찌낚시 입문(27), 바다낚시의 기본, 캐스팅 방법
바다찌낚시 입문(28) ~ (45) : 준비중
지금까지 바다 찌낚시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어디서 무엇이 잡히는지도 알아보았고 낚시장비와 용품, 매듭, 미끼 꿰는 방법까지 충분히 알아보았으니 이제는 바다로 향해 채비를 던지는 일만 남았습니다.
채비를 던지는 일 = 캐스팅입니다. 그런데 이 캐스팅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던지는 연습을 수없이 반복해야 비거리와 제구력이 향상되는 것이 꼭 야구의 투구와 비슷합니다. 처음 몇 번은 균형이 무너져 폭투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또한, 좌우 옆 사람에 민폐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대각선 캐스팅으로 타인의 영역에 내 채비가 침범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도 '반복되는 연습'이 따라준다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루는 낚시가 잘 안 될때 캐스팅 연습만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다 보면 언젠가 감을 깨우치는데요. 그 감에 익숙해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릴 찌낚시에서는 1-530 낚싯대 사용이 기본이므로 여기서도 그것을 바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그런데 같은 1-530이라도 무게 중심과 밸런스가 모델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연질대와 경질대에 따른 힘의 배분도 다르고 여기에 달리는 찌 무게에 따라서도 느낌이 다릅니다. 한번은 옆 사람의 낚싯대를 건내 받아 캐스팅했는데요. 캐스팅에 익숙한 저도 그 낚싯대는 어색해 폭투가 나왔습니다. 그 정도로 낚싯대마다 휨새와 밸런스, 무게 중심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자기 낚싯대로 연습해야 합니다.
그럼 캐스팅의 기본 동작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 캐스팅 준비 단계
캐스팅할 때는 위 사진처럼 일명 '총걸이'로 낚싯대를 잡습니다. 베일은 위 사진과 같은 위치에 오도록 하고요. 릴을 감아서 찌가 초릿대 근처까지 오도록 하는데 이때 초릿대 끝 부분과 거리는 약 20~30cm가 적당합니다. 너무 붙으면 던질 때 초릿대 파손이 염려되고 너무 떨어져 있으면 원심력에 문제가 생겨 비거리에 악영향을 줍니다. 그다음, 위 사진처럼 검지 손가락으로 원줄을 잡습니다.
그 상태에서 베일을 젖힙니다. 베일을 젖힌 이상 이제는 원줄을 놓아선 안 됩니다. 놓게 되면 줄이 풀리겠죠.
총걸이를 했고 베일도 젖혀진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캐스팅하면 되는데 여기서도 캐스팅 종류가 꽤 다양합니다. 오버핸드, 언더핸드, 사이드, 그 외 등등. 하지만 처음부터 그 많은 캐스팅을 익히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릴 찌낚시에서는 크게 두 가지만 익혀 놓기를 당부합니다.
1) 오른쪽 캐스팅
2) 왼쪽 캐스팅
이 두 가지를 익히면 웬만한 여건에서도 원만하게 캐스팅할 수 있습니다. 가령, 오른쪽에 다른 사람이나 지형으로 막혀 있다면 오른쪽 캐스팅만 익힌 사람은 캐스팅에 적잖은 애로를 겪겠지요. 결국, 원하는 곳으로의 캐스팅을 하지 못하니 순조로운 공략을 할 수 없고, 그 결과는 빈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여건이 주어지더라도 캐스팅은 원하는 곳으로 꽂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만 합니다.
먼저 오른쪽 캐스팅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사진과 같이 초릿대와 찌의 간격을 20~40cm로 두고 캐스팅합니다.
※ 캐스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위 단계에서 시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찌 위치를 확인한 다음 곧바로 바늘(미끼)를 봐야 합니다. 바늘이 땅이나 바위에 닿았는지 혹은 뒤에 사람이나 다른 장애물은 없는지 반드시 살피고 던져야 합니다.
만약, 그 부분을 간과하다 캐스팅하면 사람이 다칠 수도 있고 낚싯대가 부러질 수도 있으니 늘 조심합니다.
던질 때는 왼손은 안쪽으로 오른손은 바깥으로 마치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휘두릅니다. 이때에도 시선은 찌를 쫓고 있어야 합니다. 캐스팅의 주요 관건은 비거리와 제구력인데 이 두 가지 모두 힘으로 하면 안 되며 낚싯대 탄성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 탄성은 초릿대(1번대)에서 2번대까지가 가장 많이 휘어지는데 이때 생기는 탄성과 찌, 수중찌의 무게에 의한 원심력이 적절히 어우러져야 균형 잡힌 캐스팅이 가능해집니다. 이 부분은 많은 연습을 통해 터득해야 할 것입니다.
낚싯대를 휘두르는 궤적이 큰 반원을 그릴수록 비거리는 향상됩니다. 이 반원의 궤적에서 언제쯤 총걸이 손을 놓아야 하는지는 전적으로 개인 감에 달렸습니다. 너무 일찍 놓으면 채비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가까운 곳에 떨어지게 되고, 너무 늦게 놓으면 폭투로 이어집니다.
캐스팅하는 동안에도 시선은 계속해서 찌를 쫓아야 합니다. 찌 궤적을 쫓아야 찌가 수면에 착수되는 시점을 쉽게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찌가 수면에 닿기 직전 뒷줄을 살며시 잡아 날아가는 채비에 제동(브레이크)를 겁니다. 제동은 뒷줄을 잡아당길 필요 없이 살며시 잡아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면 목줄이 일자로 펴지면서 찌 → 수중찌 → 바늘(미끼) 순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떨어져야 채비가 원활하게 내려가겠지요. 만약, 뒷줄을 잡지 않은 상태로 찌가 착수되면 찌, 수중찌, 바늘(미끼)이 한 공간에 떨어져 수중에서 엉킬 염려가 있습니다. 사실 이 경우는 엉킬 수도 있고 운이 좋아 엉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초심자가 알아차리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채비가 엉킨 줄도 모른 채 비효율적인 낚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날아가는 채비가 수면에 닿기 직전, 뒷줄을 잡아 제동을 거는 것은 몇 번의 연습을 통해 익숙해질 수 있으니 꼭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수면에 생기는 파장을 놓치지 말자.
캐스팅을 몇 번 하다 보면 미끼(크릴)이 자주 떨어지는 현상을 누구나 겪을 것입니다. 원인은 크릴 상태가 좋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잘못 꿰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 두 가지가 올바를 때도 떨어지는 것은 캐스팅을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캐스팅 시 불필요한 힘에 의해 균형이 무너졌을 경우입니다. 될 수 있으면 캐스팅은 부드럽게 큰 원을 그리며 던지고 이때 감으로 느껴야 할 것은 찌의 무게감과 자신이 사용하는 낚싯대 탄성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캐스팅하는 동안에는 항상 찌의 궤적을 쫓아야 하며 찌가 수면에 떨어지기 직전 뒷줄을 잡아주는 것이 캐스팅의 기본이라고 이미 언급했습니다. 이때 크릴이 바늘에서 떨어졌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캐스팅 시 크릴이 떨어질 때는 내 뒤통수 뒤로 혹은 눈앞으로 떨어질 때가 많습니다. 눈 앞으로 떨어지는 크릴은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뒤통수로 떨어지는 크릴은 모르고 지나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 채비가 수면에 착수될 때 생기는 파장입니다. 캐스팅하면 크게 두 개의 파장이 생깁니다.
첫 번째 파장은 찌에 의한 파장입니다. 그 뒤로 수중찌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파장도 있지만 이는 잘 보이지 않으니 여기서는 건너뜁니다. 두 번째 파장은 미끼가 달렸을 경우 작은 파장이 순간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데 이를 놓치지 않고 보는 것입니다.
유달리 시력이 나쁘지만 않다면(평소 안경을 쓰던 사람이 쓰지 않고 낚시할 경우가 아니라면) 이 파장은 눈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캐스팅에서 크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찌가 떨어진 자리 근처에는 반드시 파장 하나가 더 생긴다는 점, 꼭 알아두세요.
기본적인 캐스팅의 예
위 동영상은 오른쪽 캐스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스팅을 하고 난 후의 동작도 매우 중요하니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왼쪽으로 캐스팅하는 방법입니다. FTV를 보면 진행자가 줄 잡고 캐스팅하는 것을 자주 보는데요. 현장에 나가보면 이것을 어설프게 따라 하는 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줄 잡고 캐스팅할 때의 전제 조건은 목줄 길이가 최소 3.5m 이상일 때입니다. 그보다 짧다면 목줄을 잡지 말고 그냥 캐스팅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이유는 원심력에 있습니다. 캐스팅에서 최적의 원심력을 발휘하려면 찌에서 초릿대까지의 거리가 20~30cm 안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낚싯대의 길이는 표준 규격이 5.3m입니다. 손잡이(그립)을 제외한 릴 시트부터 초릿대까지는 5m가 되죠.
만약, 목줄을 4~5m로 길게 쓴다면 손으로 바늘 윗부분을 잡았을 때 찌가 초릿대 근처에 붙게 됩니다. 원심력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목줄을 2~3m로 짧게 쓸 경우 손으로 바늘 윗부분을 잡게 되면 찌는 낚싯대 길이 중간쯤에 위치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초릿대에서 찌와의 거리가 1~2m 정도 벌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 상태에서 캐스팅하면 원심력이 제대로 발휘가 안 돼 비거리가 안 나오며 정확도 또한 떨어집니다. 그래서 목줄 잡고 캐스팅할 때는 목줄 길이를 3.5m 이상 길게 썼을 때나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FTV의 진행자들은 대부분 숙련된 프로입니다. 낚시 실력이 숙련될수록 목줄 길이도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장면이 유독 많이 나오는데요. 낚시를 하다 보면 지형 여건과 상황에 따라 목줄을 4m 이상 길게 써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럴 때만 목줄을 잡고 캐스팅합니다. 이 부분을 잘 염두해서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왼쪽으로 캐스팅하는 이유는 당연히 오른쪽으로 캐스팅이 어려울 때 사용하겠지요. 사진과 같이 바늘 위를 살짝 잡은 상태에서 낚싯대를 뒤로 젖힙니다. 여기서는 손으로 목줄을 잡고 있으니 바늘이 땅에 닿는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캐스팅은 양옆에 사람이나 지형지물로 가로막혀 있을 때, 좁은 공간에서도 캐스팅이 가능한 방법입니다.
낚싯대를 충분히 뒤로 젖힌 뒤
휘두를 때 목줄을 놓습니다. 목줄을 놓고 곧바로 총걸이 손도 놓아야 하겠지요. 그 타이밍은 전적으로 개인의 감입니다.
찌가 수면에 착수되기 직전 뒷줄을 살며시 잡아 채비를 일자로 쭉 펴지게 합니다.
이것이 처음에는 습관이 안 돼 있어 생각처럼 안 될 때가 많습니다. 만약, 뒷줄 잡는 타이밍을 놓쳤다면 차선책으로 릴 2바퀴를 감아주세요. 그러면 한 자리에 떨어진 채비가 일자로 펴지면서 수중에서의 엉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매우 중요)
같은 캐스팅인데 뒤에서 본 장면입니다.
여기까지가 왼쪽으로의 캐스팅 방법입니다.
왼손잡이라면 오른쪽으로 캐스팅할 때 목줄 잡고 던지면 되겠지요.
이 동영상은 왼쪽 캐스팅을 보여주는데 저의 경우 목줄을 잡지 않고 던지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목줄 길이가 4m 이상 되지 않으면 그냥 낚싯대만 뒤로 젖혀서 던지는데 사실 캐스팅이란 정답이 없습니다. 원하는 목표지점에 정확히 채비를 넣을 수 있는 비거리와 제구력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위 동영상은 캐스팅부터 고기를 낚아내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돌려치기 캐스팅입니다. 이 캐스팅의 정확한 명칭을 몰라 '돌려치기'라고 임의로 불렀는데요. 이 캐스팅의 장점은 비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장타 조법이란 점입니다. 단점은 뒤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 한조무역 박범수 대표님과 제 아내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니 이것도 익혀놓으면 필드에서 요긴할 것입니다.
캐스팅에는 한 가지 철칙이 있습니다.
1) 자신이 바라보는 정면으로 해야 할 것. (대각선 캐스팅 금지)
2) 조류가 좌우로 흐른다면 조류 상류 방향으로 캐스팅할 것
다만, 2)번의 경우를 여러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하게 된다면 서로 간에 엉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협력'입니다. 낚시에서의 협력은 로테이션을 의미합니다. 던지고 흘리고 감아드리는 일련의 과정을 차례대로 해야 서로 간에 엉키지 않는 만큼 협력을 통해 자리를 바꿔가면서 던지고 흘리고 걷고를 반복해야 서로 싸우지 않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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