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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낚시(9), 물 반 고기 반, 낚시인이 꿈꾸는 환상의 낚시
#. 2016 겨울 대마도 조행 시리즈
대마도 낚시(2), 마지막 캐스팅에 낚은 82cm 괴물 광어
대마도 낚시(3), 미지의 도보 포인트 낚시, 10시간의 망중한
대마도 낚시(5), 걸면 4짜, 한겨울 벵에돔 낚시의 매력
대마도 낚시(6), 굶주린 갈매기의 입질, 3마리 낚은 후
대마도 낚시(7), 손맛 보장하는 대물 벵에돔 포인트, 후타마타에 가다
대마도 낚시(8), 강풍 뚫고 방파제서 낚은 대물 벵에돔
2월 말에 있었던 대마도 조행기가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갑니다. 손맛은 6박 7일 동안 꾸준히 봤지만, 폭발적인 입질을 아직 없었습니다. 연일 몰아치던 강풍과 너울 여파로 오전에는 마을 앞 부둣가에서 낚시하다가 어쭙잖게 45cm급 벵에돔을 한 마리 걸어냈지만, 이것으로 이번 출조를 마무리하기에는 2% 부족한 느낌. 그래서 오후에는 모처럼 미네만을 벗어나 대마도 서쪽 갯바위로 들어왔습니다. 남은 여정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 누구나 간절할 텐데 문제는 포인트 여건입니다. "지금 상황이라면 무조건 고기 나온다."며 안내를 받고 오기는 했는데 보시다시피 너울이 낚시 자리를 덮치고 있어 낚시 자리를 선정하는 것도 평소보다 신중해야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은 바람이 점점 잦아진다는 점. 줄기차게 불던 북서풍이 급속히 약해졌고 이제는 너울도 잦아들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대게 이런 상황(주의보 뒤끝)에서 소위 '대박'을 치기도 합니다만, 이런 타이밍에 맞춰 대마도로 들어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에 천운이 맞아야 합니다. 결국, 6박 7일간 딱 한 번 맞닥트리는군요.
일반적으로 바람이 멎으면 너울은 반나절 가량 늦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날은 너울을 끼고 낚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속해서 갯바위를 쓸어내리는 너울을 한동안 지켜보면서 파도가 튀지 않는 자리를 찾아냅니다.
파도가 튀지 않은 자리에 밑밥통과 라이브웰을 놓고 저는 한두 발짝 앞으로 나가 낚싯대를 드리웁니다. 주변에는 크고 작은 여가 복잡하게 산재해 있어 가까운 곳은 동해처럼 2~3m의 거친 여밭을 형성하리라 판단, X표의 물웅덩이가 진 곳을 위주로 노려봅니다. 채비는 강한 너울과 포말, 반탄류를 고려해 B 전유동을 하되 바늘에서 3m 떨어진 부근에 나비매듭을 해서 채비가 그 이상 내려가지 않도록 합니다.
1타 1피로 잡히는 작은 긴꼬리벵에돔
세 번 던졌는데 세 마리. 다섯 번 던지면 다섯 마리. 씨알은 잘아 낚는 족족 방생하는데 갯바위 주변에는 포말이 하얗게 부서지고 있어 대낮부터 녀석들이 경계심을 품지 않고 가까운 곳에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낚시하면서 긴꼬리 조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안 좋은 기상 여건에서 제 포인트에 들어가지 못하다 보니 할 수 없이 일반 벵에돔을 상대로 했고, 그 바람에 찌가 살포시 잠길 듯 말 듯한 약은 입질을 서너 번 참아가며 받아냈기에 이렇게 원줄을 휘리릭 가져가는 입질이 반갑기만 합니다. 밑밥의 영향인지 아니면 원래 포말을 타고 놀고 있었던 것이지는 모르지만, 던지기만 하면 10초 안에 여지없이 물고 늘어지면서 짜릿한 줄 맛을 선사합니다.
30cm급 벵에돔
그렇게 한동안은 잔씨알급 긴꼬리벵에돔과 놀았습니다. 이날 방생한 숫자만도 둘이서 약 70여 마리. 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 25cm가 넘어가는 벵에돔을 챙겨놓긴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것들은 나중에 더 큰 씨알이 낚이면서 방생했습니다. 물 반 고기 반의 상황까지는 좋은데 아직은 대낮이라 씨알이 잡니다. 이번에는 전방 30m로 멀리 날려 그 부근의 간출여 자락에서 30cm급 벵에돔을 거는 데 성공합니다. 여기저기 지뢰밭처럼 솟은 간출여를 피해 요리조리 끌고 오기는 성공. 아무래도 대물이 물고 늘어지면 제압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상원아빠님이 30cm에 가까운 벵에돔을 발 앞에서 히트하는 것을 보고 공략 지점을 갯바위 가장자리로 수정.
3시 만조가 걸리면서 조류가 멈추고, 쉼 없이 이어지던 입질도 소강 상태에 듭니다.
저쪽에는 빅마마 민숙의 스텝이신 익재님이 중간에 합류해 낚시를 시작, 발 앞에 웅덩이진 곳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유동으로 채비를 변경했다
#. 나의 장비와 채비
로드 : 엔에스 알바트로스 1.5-530
릴 : 오쿠마 3000번 LBD
원줄 : 쯔리겐 프릭션 Z 3호
어신찌 : 쯔리겐 T본류 5B, 클리어수중찌 5B → 제거
목줄 : 쯔리겐 울트라플렉시블 3호
바늘 : 긴꼬리 전용바늘 7~9호
봉돌 : 5B, B
한동안 입질이 없자 채비를 바꾸기로 합니다. 사실 채비가 맞지 않아서 입질을 못 받는 것은 아닙니다. B 전유동으로 낚시 중인 상원아빠님과 빅마마 스텝 모두가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어 정조 시간에 따른 비활성으로 보입니다만, 1~2m 정도는 순식간에 수위가 오르내릴 만큼의 너울이 수초마다 반복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찌가 파도에 수시로 파묻힙니다. 그래서 약은 어신도 볼 수 있게 시인성을 높인 찌로 교체합니다. 지금 상황이라면 3B 정도가 적당해 보이는데 제 수중에 없어서 그나마 잔존부력이 충분한 5B찌로 바꿉니다.
처음에는 5B찌에 -5B 수중찌를 달았는데 포말이 워낙 강해 수중찌의 넓은 체적이 채비 안정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수중찌를 빼고 5B 봉돌을 도래 윗부분에 물린 형태로 공략합니다. 일반적인 벵에돔 채비는 아닙니다만, 이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채비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T본류'라는 찌 모델이 말해주듯이 바늘 위 50cm 부근에 B봉돌 하나를 물려도 가라앉지 않으므로 본류나 포말 밭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간은 오후 5시. 한동안 입질이 없어 밑밥을 찌 부근으로 바로 넣은 것이 화근인지 진작에 들어왔어야 할 입질이 이제야 들어옵니다.
계속 잔챙이만 낚다가 '훅' 하고 낚싯대를 끌고 들어가는 힘에 손맛은 더욱 짜릿해져 갑니다. 드디어 시작된 걸까요? 잠잠하던 상원아빠님도 낚싯대를 세우면서 더블 히트가 되고, 익재님도 이곳으로 합류하면서 꾼의 로망인 '타작'이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녀석이 올라올까요?
4짜 벵에돔을 들어뽕으로 랜딩 중인 필자
이곳은 수심이 얕고 지형이 거칠어 파이팅에서 밀당이란 게 없습니다. 앞뒤 좌우 어디로든 째거나 박을 수 있는 지형이라 일단 고기를 걸면 1m 이상은 강제로 띄우고 나서 릴링을 시작하는 편입니다. 릴링 도중에 힘을 쓰면 잠시 버티기만 하고, 초릿대를 물속으로 가져가더라도 레버 브레이크는 붙든 채 버텨내야만 합니다. 이런 지형에서 레버 브레이크를 주게 되면 여를 감거나 갯바위 턱으로 몸을 붙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목줄에 쓸릴 수도 있습니다. 뜰채도 펴지 않습니다. 너울이 수시로 갯바위를 쓸어내리고 있어 튼튼한 채비로 끌어올리는 것이 뜰채질보다 신속할 것입니다.
민숙집 스텝님의 말을 빌리자면, 이런 상황에서는 목줄 4호도 서슴지 않는다고 합니다. 씨알급 긴꼬리벵에돔이 바늘을 삼키면 4호도 불안합니다. 그럴 땐 바늘 선택을 잘하거나 그보다 굵은 목줄을 덧대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이때(2월 말)만 해도 긴꼬리벵에돔 조황이 저조할 때여서 저는 6~7호 바늘을 주로 쓰다가 삼키고 올라오면 호수를 높이거나 혹은 목이 긴 바늘을 쓰고, 입질이 약아지면 호수를 낮추거나 목이 짧은 바늘을 사용하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4짜급 벵에돔의 행렬
손맛 보느라 일일이 촬영하진 못했지만, 그사이 꽤 잡았습니다. 시간은 어느덧 5시 30분시, 해가 수평선에 한층 가까워집니다. 제주꾼들은 이때를 '해창'이라 표현하고 있죠. 해가 수평선에 걸리는 앞뒤로 30분. 이 한 시간은 벵에돔이든 감성돔이든 놓칠 수 없는 황금 시간입니다. 주변은 눈에 보이지 않은 오로지 나 자신과 바다가 하나 되는 공간에서 시간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땅과 바다, 서로 다른 세계가 연결되는 차원의 경계에서 녀석과 마주하는 바로 그 순간 말입니다.
그 짧은 순간을 오래 붙들고 싶지만, 붙들 수 없는 시간을 사진으로나마 기록해 봅니다. 6박 7일 동안의 긴 터널에서 오랫동안 뇌리에 새겨질 0.1초의 순간. 이때만큼은 바깥세상의 소식도, 골치 아픈 일도, 번뇌도 없습니다. 오로지 나와 대상어만 존재합니다.
너와 내가 만나는 찰나의 순간. 으르렁대던 성난 파도가 순해지는 듯하고, 주변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집니다.
"또 한 마리 했습니다."
계속 들기가 버거운 녀석을 서둘러 갈무리하고 곧바로 캐스팅하자 고요하던 주변이 다시 시끄러워지며 또 다른 녀석을 맞이합니다.
이날 포인트 상황
캐스팅이라 표현했지만, 민장대 캐스팅이라고 해야 더욱 적절할 것입니다. 기껏해야 7~8m 전방으로 캐스팅하면 찌는 갯바위에 맞고 굴절된 지류를 따라 돌아나가게 됩니다. 그 와중에 어디서든 입질이 들어오는 상황인데 다만, 밑밥은 찌가 아닌 철저하게 발 앞에 뿌려줌으로써 밀고 갯바위를 쓸고 내려가는 포말에 씻겨 그대로 물속으로 퍼트리는 방법이 먼 곳에 있는 벵에돔을 불러들이기가 유리할 것입니다. 이렇게 경사가 완만한 갯바위에서의 포말은 밑밥을 먼 곳으로 운반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밑밥은 포말이 쓸고 올라오는 갯바위 가장자리에 꾸준히 넣는데 아예 갯바위에다 툭 하니 던져놔도 포말이 곧장 올라와 씻겨내려 가며 저 멀리 어딘가에 있을 벵에돔을 불러들일 것이라 믿습니다. 그랬을 때 밑밥의 확산력은 찌에다 직접 뿌리는 것보다 더욱 클 것입니다. 이러한 품질을 대낮부터 했다면, 러쉬 타이밍을 조금 더 앞당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 잡아서 뭐하겠습니까? 이미 우리는 집으로 가져갈 만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어쩌면 각각 한 박스에 들어가지 못해 두 박스씩 나눠야 할 판이라 더 잡아도 문제이고, 못 잡아도 개의치 않으니 이런 상황, 꾼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환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은 5시 40분. 정신없이 낚다 보니 어느새 철수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입질은 여전히 맹렬했지만, 전보다는 시원하게 가져가지 않습니다. 한동안은 밑밥을 넣지 않아도 곧잘 들어오던 입질이 이제는 밑밥을 충분히 넣어야 들어오는 것입니다. 긴꼬리벵에돔은 4짜 넘어가는 씨알이 드물고, 큰 것은 대부분 일반 벵에돔인 데다 입질이 점점 약아지고 있어 바늘을 6호로 한 치수 낮춘 상태입니다. 이날은 갯바위 아래로 파고드는 녀석을 계속 달래가며 낚아야 했으니 과중한 노동에 시달린 팔과 손목이 시큰거릴 정도입니다. 이런 시큰거림이라면 파스 붙여가면서 해도 되겠지요. ^^
포말 속에 묻힌 녀석을 끌어내며
가이드님도 강력한 입질에 파이팅 시작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파이팅 한지 10여 분. 사진에 일일이 담지는 못했지만, 맞은편 상원아빠님의 낚싯대도 연신 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3박 4일 동안 낚시하며, 큰놈들은 대부분 터트렸기에 파이팅이 위축될 수도 있는데 이날은 평소보다 튼튼한 장비를 바탕으로 4짜 전후의 벵에돔을 무 뽑듯이 뽑으며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봅니다. 모름지기 낚시는 고기를 많이 걸고 터트리고 뽑아 먹어봐야 느는 것. 따문따문 들어오는 대물에 파이팅 감이 서질 않아 당황하고 터트렸던 기억 따위는 이때를 기점으로 잊어버리셨길 바랍니다.
던지면 여지없이 무는 바다. 이때 만큼은 전유동도 반유동도 의미 없는 완전한 수족관으로 변해버린 바다입니다. 낚시 자리를 넘보던 너울도 사그라지면서 최고의 상황을 맞이합니다. 캐스팅 후 기웃기웃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속으로 10초를 샙니다. 다시 바다를 보면 찌가 들어가고 없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확실한 약속이자 오차도 거의 없습니다. 뒷줄을 살며시 잡아당기면 물속에서도 제가 했던 그대로 똑같이 반응합니다. 팔꿈치 관절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낚싯대를 힘껏 채면 다 세워지기도 전에 턱 하고 가로막힙니다. 입천장에 단단히 박힌 벵에돔이 힘을 쓰고 달아납니다. 낚싯대가 요동치지만, 근성으로 세워 조금이라도 띄우고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물 밑으로 1~2m만 내주면 그때는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연신 처박는 움직임에 몸의 리듬을 맡깁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발 앞에서 한두 번 정도 치닫으며 들어갈 때만 잘 버티면 항복하고 올라올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끝으로 카메라는 꺼지고 말았습니다. 배터리가 다 된 것입니다. ㅠㅠ
정말 중요한 시점에서 카메라가 운명하고 말았지만, 가이드님의 폰카로 촬영을 이어나갑니다.
아~ 이번에는 힘을 엄청나게 쓰는 녀석이네요. 벵에돔 입장에서는 불과 몇 cm를 남기고 갯바위에 붙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필사적으로 버티는 중입니다. 계측해보진 않았습니다만, 아마 두 뼘 치가 넘어가는 벵에돔을 걸었을 때일 겁니다.
입질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민숙집 가이드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폰카로 찍은 사진도 담아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비록, 화질이 DSLR 만큼은 아니지만, 그때의 순간을 이렇게 기록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합니다.
저의 마지막 한 수입니다. 이 장면을 끝으로 낚싯대를 접습니다. 입질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지만, 언제 철수 배가 들어올지 모르므로 서둘러 짐 정리에 들어갑니다.
이날은 상원아빠님도 많이 잡았고 저 또한 충분히 낚았습니다. 단 하루를 남긴 시점에서 이런 식으로 폭조를 경험할 줄은 예상 못 했기에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그야말로 천운이 따라야 만날 수 있는 주의보 뒤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바람과 너울이 완전히 죽었으니 내일 이 자리에 또 들어간들 똑같은 조과가 나오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낚시란 제아무리 좋은 포인트라도 여러 자연적 현상이 따라줘야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참고로 이날 사용한 채비는 복잡한 지형 때문에 평소보다 한두 단계 튼튼하게 했습니다. 원줄은 3호, 목줄은 2호로 하다가 오후 4시를 기점으로 3호로 바꿨습니다. 그렇게 해도 워낙 포말과 반탄류가 강해 물색도 탁하고 목줄도 크게 타지 않습니다. 1.5호대에 목줄 3호면, 뜰채가 없어도 낮은 발판에 포말의 힘으로 5짜는 충분히 끌어낼 수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이번 조행에서는 끝내 5짜 벵에돔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날 방생만 70여 마리, 5~6시 사이에 들어온 입질은 주로 35~47cm급 벵에돔입니다. 원래 이런 컷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날 만큼은 기분이 나서 한 컷 찍고, 이 중에서도 씨알이 잔 것은 바다로 돌려보냅니다.
충분히 낚았으니 충분히 손질해야 하는 중노동이 남았습니다. 대마도 낚시 마지막 날은 오전에 2시간 반 정도의 짧은 선상낚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다가 갑자기 장판으로 변해 모처럼 선상낚시로 마무리한 다음, 서울로 올라갈 예정인데 선상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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