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의 밑반찬입니다. 여기서 제 시선을 끈 것은 다름 아닌 간장 게장.

 

 

접시가 지름 10cm를 조금 넘기는데

 

맛이 엷고 어쩌고를 떠나서 이건 박하지(돌게)가 아닌 꽃게죠. 여러분, 혹시 꽃게 포획 체장을 아십니까?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 정도 크기는 잡지 말자고 법으로 고시한 것 말입니다.

 

꽃게의 최소 포획 크기는 등딱지의 눈부터 아래까지 6.4cm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 이하는 잡지도 말고 팔지도 말아야 하며, 사지도 말아야 하죠. 사진의 꽃게는 5cm가 될까 말까 한 어린 꽃게입니다. 국산이라면 처벌 대상인데 이건 중국산 꽃게입니다. 즉, 대량으로 써도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런 중대형 프랜차이즈와 기업들은 싸고 저렴한 중국산 어린 꽃게를 대량으로 사들여 손님에게 제공할 수 있겠죠? 그런데 중국배는 꽃게잡이 조업을 어디서 합니까? 

 

 

기업은 이윤을 위해 식재료를 저렴한 값에 확보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나, 식재료와 관련된 윤리에 관해서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푸아그라나 보신탕 같은 진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 포획물이 거대 자본에 먹히고, 결국에는 우리 입에 들어온다는 것을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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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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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27 1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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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 2018.11.27 1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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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지도 못했는데 , 예리하시군요.. 작은것은 잡으면 안되는데 말이죠
  3. 2018.11.27 1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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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지적이시네요 ㅠㅠ 안타까워요 ㅠㅠ
  4. 2018.11.27 22:3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날카롭네요 미세먼지도 우리나라 어장도 지키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5. Max
    2018.11.28 01:1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돈만되면 수입해오는 업자나 그걸 "모르고"먹는 우리네나 모두 반성해야할듯;;
    근데 반성해도 개선되지않는 현실은 어쩔수없는듯;;
  6. 빵이아빠
    2018.12.02 16:3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중국꽃게는 중국쪽 해안에서 잡는거라
    국내산 꽃게 조업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불법 조업이라면 식약청에서 수입통관도
    안되지 않을까요~?
    중국쪽 어족자원이라 국내 꽃게랑은 무관하니
    이부분은 정확히 아시는게 좋을듯 하여
    댓글 남깁니다~
    • 2018.12.02 20:4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중국배가 꽃게 잡이를 하는 해역은 한국입니다. 연평도를 비롯해 서해로 넘어와서 작업한 일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주로 저인망으로 바닥까지 훑기 때문에 작은 씨알도 싹쓸이하지요.
      해경이 단속해도 그때 뿐이고, 잠잠하면 다시 와서 조업하기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잡은 꽃게는 중국의 관리법을 따르기 때문에 식약처가 수입을 막을 근거가 없는 겁니다.
      이러한 현 실태를 잘 알기 때문에 이 글을 쓴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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