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바다낚시 포인트 10곳(2012년 개정판)


오늘은 월간낚시 5월호에 연재했던 내용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낚시하기 좋은 포인트 10곳"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바야흐로 서해권에서도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시사철 낚시가 되는 남해와는 달리 서해 바다는 커다란 "만"이라는 지리적인 특징으로 인해 조수간만의
차가 큽니다. 그렇다보니 수온이 오를 땐 급격히 오르고 떨어질 땐 급격하게 낮아져서 안정적이지 못하다
는 점 때문에 바다낚시 시즌이 매우 짧고 여러가지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 경기권과 충남권은 여타 지역보다도 항상 낚시시즌이 늦게 시작하면서 시즌종료도 빠르기 때문에 수
도권에 바다낚시를 취미로 하는 분들은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서해권의 낚시시즌은 봄이 옴과 동시에 시작
된다고 할 수 있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카시아 꽃 향기가 나게 될 때" 비로소 본격적인 서해권 낚시
시즌이 열린다고들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하여 수도권에서 가 볼만한 낚시포인트 10곳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제가 잘 아는 포인트 위주로 설명을 했구요. 전문 낚시인들이 고기를 빼먹는 소위 "냉장고 포인트"도 있지만 그런 곳들은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며 위험하기도 합니다. 이 장에선 어디까지나 가족동반 나들이를 위주로 해서 바람도 쐘겸 가벼운 마음으로 낚시를 다녀올만한 곳으로 
포인트를 선정하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낚시를 하면서 느꼈던 점들이기 때문에 약간 고급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


 

 1. 대부도 시화방조제, 방아머리 선착장

 

대부도 시화방조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과 큰 방파제

주요 포인트는 큰 방파제와 185~193번, 그리고 최근 완공된 조력발전소 주변이 된다.

시화방조제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포인트가 방대해 수용인원이 많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구요. 최근에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서 온수의 영향으로 포인트가 형성, 루어 마니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중간 선착장과 방아머리 선착장, 큰 방파제등은 가족 나들이 겸 낚시를 하기에 매우 적당합니다.
사진은 시화방조제 포인트 지도인데요. 시작점부터 3분의 1지점인 중간 선착장 이하로는 뻘 지역이라 낚시가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포인트는 대부도 방향쪽으로 몰려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했던 포인트는 191~193번 초소이며 180번과 186번도 선호했던 포인트입니다.
지금은 회차로에 조력발전소가 완공되어 있는데요. 이곳에서 쌍섬을 바라보고 하는 포인트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지만 현재 조력발전소 지역은 수문개방의
위험으로 인해 철조망을 쳐놨으니 낚시인들은 가급적이면 출입을 자제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만수위때 시화방조제 공략도

간조때 시화방조제 공략도

이곳에서 사용하는 채비는 소위말하는 소시지찌 채비와 루어낚시로 나뉩니다.
간조때 지형이 드러나는 시화방조제를 유심히 살펴보셨다 만수위가 되었을 때 어디가 공략지점인지를 알고 낚시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한낮엔 50m 이상의 바닥층을 노려야 하므로 원투개념이 들어간 소세지찌 채비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며 야간엔
수중턱(그림에서 입질이 들어오는 지점)을 노리는게 아무래도 유리합니다.(이때는 일반 전자찌로도 공략이 가능)
원투낚시는 밑걸림이 심해 난공불략이 될 수 있구요. 우럭은 주간엔 씨알이 작거나 입질이 없어 밤 낚시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
물때는 간조 전후 2~3시간에 유리
하다는 점이 시화방조제를 공략하는 핵심 팁이 되겠습니다.



적합한 물때는 11물 ~ 5물, 간조에서 2시간 전후와 만조에서 2시간 전후에 입질이 빈번
모든 종류의 낚시장르가 다 통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소세지"찌 채비가 특효
잡히는 어종은 4월부터는 노래미, 망둥어, 우럭, 황해볼락등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초여름이 오면 숭어와 광어, 붕장어 그리고 가끔 백조기,
8월부터는 삼치가 등장 10월로 갈 수록 절정에 이릅니다. 삼치는 동틀 때 부터 오전 8시까지만 입질한다는 점 참고.
한낮엔 입질이 없다가 해가 질 때 한차례 더 반짝 입질.
우럭은 가을이 깊어갈수록 씨알도 나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10월이 오면 전어와 학공치도 모습을 보이게 되지만 반짝 조황에 그칠 정도로 시즌은 짧은 편.

<<시화방조제 관련글 링크>>
시화방조제 우럭낚시 탐사, 우럭 한마리로 만든 통사시미
시화방조제 삼치낚시 포토 조행기
대부도 시화방조제의 낚시 풍경 #2
시화방조제 낚시 공략 비법, 채비
바다낚시를 갔는데 왠 미군 전투식량?


교통편
주로 외곽순환도로나 제2 경인고속도로, 영동 고속도로등을 이용해서 올 수 있으며 수도권에서 1시간 내외의 소요시간이 걸립니다.
시화방조제 전역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평일과 주말엔 가끔씩 주차단속 할 때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방아머리 선착장은 주변이 다 주차장이므로 걱정은 없지만 주말 오전엔 배타고 섬으로 가려는 차량과 인파가 많기 때문에 일찍 와서 선점하는게 좋고
짜투리 공간을 잘 활용해서 주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 영흥도 선착장, 선제대교 포인트

영흥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전경

영흥도는 생활낚시와 배낚시로 나뉠 수 있습니다.
사실 '농어바위'라고 알려진 포인트는 간조시간에 진입해서 원투낚시로만 공략해야 하는 제한이 있으며, 영흥도 최고의 포인트라 일컫어지는
'화력발전소 뒤 갯바위'는 진입이 까다로워 추천하지 못합니다. 그 외에는 보통 선착장과 다리 밑에서 하는 낚시가 있는데 원투낚시로 작은 우럭과
노래미, 운 좋으면 도다리까지 낚을 수 있으며 선상낚시는 "영흥도 배낚시" 로 검색해서 알아보면 관련 사이트들이 많이 나옵니다.
배낚시 운임료는 2012년 봄 기준 가까운 근해에서 먼바다까지 1인당 6~10만원의 운임료를 받습니다. 중식 포함이며 아침에 시작해 낚시를 마치고 항으로
돌아오면 오후 4시 정도 됩니다. 여기서 낚을 수 있는 주종은 우럭과 광어이며, 먼 바다 낚시의 경우 큰 개우럭과 대광어도 노릴 수 있습니다.



적합한 물때는 조금 전후이며 사리때는 물쌀이 빨라 낚시가 힘듬.
간조 2시간 전후와 만조에서 2시간 전후에 입질이 빈번함
영흥도 선착장, 선제대교, 그리고 그 아래 선착장 등에서 원투낚시, 루어낚시가 활발히 이뤄지지만 다리밑이라 기본적으로 물쌀이 세기 때문에 찌 낚시는
물이 멈추는 정조시간이 아니면 어려움이 따름. 주로 소세지찌 채비와 원투채비로 하며 낮보단 야간에 조황이 더 좋은 편.

<<영흥도 낚시 관련글 링크>>
아내와 함께 영흥도 바다낚시
아내가 제안한 배낚시로 느껴본 낚시의 묘미
전화받는 도중 입질받은 아내의 순간 대처법


교통편
시화방조제 -> 대부도 -> 선제도, 영흥도 방향으로 오시면 선제대교가 나오는데 선제대교 건너기 직전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나옵니다.
이곳으로 가면 선제대교 아래에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포인트 근처에 차 대놓을 곳은 많음
 


 3. 궁평항


궁평항의 피싱존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궁평항은 최근 화성시에서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피싱존을 만들어서 가족단위 낚시꾼들을 위해 좋은 낚시 포인트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발판이 무척 편하기 때문에 가족단위 나들이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좀 더 확실한 조황을 얻기 위해선 역시 수문 포인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잡히는 주요 어종은 우럭, 망둥어, 농어(깔따구급), 삼치, 숭어, 전어입니다.
피싱존에서의 낚시는 낚시꾼 보단 낚시객에 가까울 정도로 가족단위가 많습니다.
대게 이쪽은 갯펄이 발달된 지역이여서 우럭보단 망둥어와 한번씩 숭어가 잡혀 올라오는 포인트입니다.



적합한 물때는 썰물과 간조에 강세를 보이지만 농어의 경우 사리때 만조에 강세를 보이며, 물때보단 수문개방 시간을 피하는 것이 관건.
참고로 이곳은 수문을 개방하는 날이 있는데 주로 만조와 간조때 개방하므로 이때 만큼은 물쌀이 세지기 때문에 낚시가 힘듬.
수문을 개방하는 날에는 절대적으로 피하는 게 좋다.
 

교통편
서해안 고속도로 -> 비봉IC -> 대부도, 탄도방향으로 가다 전곡항, 궁평리 방향에서 궁평항
주차시설이 있으며 궁평항 안쪽까지 깊숙하게 차가 들어와서 주차할 수 있습니다.
 


 4. 대호방조제, 석문방조제, 성구미 방파제, 장고항, 삼길포

대호방조제와 석문방조제는 시화방조제와 마찬가지로 방대한 포인트가 장점이고 좌대낚시업체도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 낚시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성구미 방파제는 규모는 작지만 가을철에 솔솔한 재미를 볼 수 있는 포인트로 안성맞춤.
이쪽 포인트가 대부분 가을철에 강세를 보이지만 시즌은 5월부터 시작이 되며 주 어종은 우럭, 노래미, 광어, 도다리, 숭어, 삼치입니다.



적합한 물때 :  2~5물, 10~14물이 무난하며. 초들물, 초날물에 입질이 빈번한 편.
 

교통편
서해안 고속도로 -> 송악IC -> 석문방조제, 장고항 방향
 


 5. 충남 천리포 방파제

식당과 화장실등의 편의 시설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나들이 하기에 좋습니다.
이곳에서 올라오는 어종은 우럭, 도다리, 노래미, 학공치, 숭어인데 특히 원투낚시에서 도다리 조과가 괜찮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파제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갯바위 역시 원투낚시 포인트로 이르면 3월부터 도다리가 잡히기 시작하구요.
참고로 여기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구름포 해수욕장이 있는데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오른쪽 갯바위 역시 도다리 포인트이며, 왼쪽 갯바위는
노래미 포인트입니다. 넓은 해변이 있어 야영낚시가 가능하며 물때를 잘 맞추고 원투 캐스팅만 받쳐준다면 도다리 조과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단, 도다리 원투낚시는 최소 40m이상의 비거리를 확보해야 조과가 보장됩니다. 나오는 도다리는 문치가자미와 돌가자미가 섞여서 올라오는 편.



적합한 물때는 특이사항 없고 주로 사리때를 피한 물때가 좋으며 초들물과 초날물에 입질이 빈번.
릴찌낚시도 가능하지만 조과면에선 원투낚시가 우세한 편.
비거리 40m 이상 확보하는게 중요.


교통편
서해안 고속도로 -> 서산IC -> 만리포, 천리포 방향



 6. 충남 모항 방파제

모항방파제 전경
태안반도에서 안흥항(신진도)와 더불어 대표적인 바다낚시 포인트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최근들어 조황이 좋지못해 포인트로써 퇴색된 점이 없잖아 있지만 물때만 잘 맞추면 가끔식 마릿수가 나오기도 해요.
근처엔 만리포 해수욕장도 있어서 낚시여행과 함께 겸해도 괜찮은데 이곳에서 나오는 어종은 생각보다 다양한 편입니다.
우럭, 노래미, 붕장어, 도다리, 숭어, 그리고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학공치, 전어, 고등어등의 어종이 나옵니다.


흰 등대 방파제에서 바라본 빨간 등대 방파제

사진에 표시된 곳은 원투낚시로 낚을 수 있는 도다리 포인트이며 건너편 빨간 등대앞은 찌낚시 포인트로 테트라포트와 본 바닥이 만나는 지점을 잘 노리면
손바닥만한 우럭을 마릿수로 거두는 곳이기도 합니다.



적합한 물때는 2~5물, 10~14물이 무난하며. 간조 2시간 전후, 만조 2시간 전후에 입질이 빈번
봄보단 가을이 강세지만 모항에서의 낚시시즌은 어한기인 1~3월을 제외하곤 대부분 낚시가 가능.
5월에 방파제 내항쪽으로 씨알 굵은 도다리가 가끔 낚이며,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붕장어, 가을철엔 학공치, 전어, 고등어가 낚임.
낚시장르도 다양하게 할 수 있으면서 인근의 신진도에 비해 덜 붐빈다는 것이 장점.

<<모항낚시 관련글 링크>>
모항 방파제 낚시, 도다리 포인트 정보
방파제에서 그녀와 중국집 배달 시켜먹기



교통편
서해안 고속도로 -> 서산IC -> 서산과 태안시를 지나 만리포 방향
 


 7. 안흥항과 신진도 마도 방파제

신진도 방파제에서 바라본 마도 방파제

태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낚시로 유명한 신진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신진도에 대해 할 얘기가 많습니다.
제가 바다낚시를 입문하고 배워왔던 아지트였는데요. 인터넷에 신진도 포인트로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포인트 지도가 많이 떠돈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작년 이 맘때쯤 월간낚시를 통해 한번 소개를 드린적이 있지만 이후 여기저기서 퍼가시는 바람에 이젠 대중화 된(?) 포인트 지도가 되버렸네요. ^^;;


신진도 포인트 지도
신진도는 신진대교를 타고 와서 마도까지 자가용으로 진입이 가능하므로 수도권에선 최고로 인기 좋은 방파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진도 방파제는 릴 찌낚시와 루어꾼들이 많이 찾고(저는 이쪽을 선호), 건너편 마도 방파제는 원투낚시꾼과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이유는 방파제 길이가 짧고 화장실, 매점, 낚시점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고 넓은 주차장까지 있어 가족단위로 야영하기엔 
나쁘지 않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곳 방파제 조황이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실제로 제가 갔을때도 분위기가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가을철엔 고등어를 낚으려고 많은 꾼들이 붐비지만 씨알도 작은대다 이제는 그 마저도 예전과 같은 조황이 나오질 않고 있는 상황이예요.
이곳 신진도 마도 방파제서 가장 재미볼 수 있는 장르는 단연 루어와 원투입니다.
루어낚시는 겨울철에도 가능할 정도로 수심 및 수온이 확보되어 있는 탓에 중칫급 우럭을 낚으려는 꾼들로 호황이며, 마도 방파제는 원투낚시로
광어, 도다리를 낚고 있지만 이는 충분한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그 외에 방파제 내항쪽에서 낚시하는 분들은 손바닥만한 우럭 이상의 재미를
느끼긴 사실상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최근 테트라포트 안전사고가 일어남에 따라 테트라포트에 한해서 야간낚시는 금지하고 있으니 이러한 점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테이트 겸, 낚시 장소로 알맞은 곳을 꼽으라면 4번 수산 공판장 앞입니다.
낮엔 낚시하기가 힘들지만 해가 지고 만조 전후의 물때와 겹친다면 내항에서 손바닥만한 우럭으로 마릿수가 가능한 곳입니다.
낚시자리 앞에 차를 세울 수 있어 접근성이 무척 좋은 곳이기도 하구요.



적합한 물때는 조금을 전후로한 물때 12물~3물, 간조 2시간 전후, 만조 2시간 전후에 입질이 빈번.
특히 간조를 전후로 하여 초들물에 강세를 보이는 편.
주요 어종은 봄에 황해볼락과 우럭, 도다리에다 씨알좋은 노래미, 여름엔 숭어, 붕장어, 광어, 가을엔 학공치와 고등어로 이어짐.

신진도는 서해안에선 거의 유일하게 일 년 열두달 낚시가 가능한 곳입니다.
영등철인 1~3월에도 25cm~30cm 우럭을 마릿수로 잡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신진도 방파제인데요, 전문 루어꾼들이 이 시기를 특히나 선호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일반 낚시객들에겐 다소 난공불략이기도 합니다. 냉정히 말해 낚시하는 사람들에 비해 고기 잡는 사람들은 손에 꼽습니다.

<<신진도 낚시 관련글 링크>>
비가와도 못말리는 신진도의 강태공들(신진도 마도 낚시)
신진도(안흥항) 낚시 포인트 소개
아내와 함께한 최악의 신진도 낚시여행
신진도 방파제에 들이닥친 해무의 엄습
겨울에 신진도 방파제낚시 정보


교통편
서해안 고속도로 -> 서산IC -> 서산시와 태안시를 지나 안흥항 방향



 8. 몽산포 방파제
 
신진도에서 안면도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청산포 해수욕장에 이어 아담한 몽산포항이 나옵니다.
신진도만큼 많이 알려진 포인트는 아니지만 그만큼 한적하다는 점이 장점.
나오는 어종은 신진도와 비슷합니다. 우럭과 도다리, 붕장어, 학공치, 노래미, 숭어등이 있습니다.



적합한 물때는 사리를 제외한 물때,  간조 2시간 전후, 만조 2시간 전후에 입질이 빈번
이 근방엔 마검포와 청포대 해수욕장이 있는데요, 사리물때에 해당하는 날, 간조 2시간전에 도착한다면 골뱅이(서해산 개우렁)와 조개를 꽤 많이 캘 수
있어서 아이들 학습체험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

<<몽산포, 청사포 관련글 링크>>
갯벌 체험으로 딱 좋은 골뱅이 잡기 팁


교통편
서해안 고속도로 -> 홍성IC -> 안면도 고남 방향 -> A,B방조제 -> 청포대, 몽산포, 안흥항 방면 -> 청포대 해수욕장 지나서 위치



 9. 안면도(연육교, AB방조제, 구매항)
 
안면도엔 많은 항이 있고 많은 방파제가 있습니다. 모두 포인트가 될 수 있지만 그 중에서 으뜸은 연육교와 AB방조제의 좌대낚시, 그리고 구매항의
좌대낚시 정도로 요약해 봅니다.
사실 안면도 연육교 포인트는 초보조사들이 조과를 올리기에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조류가 세고 물밑 지형도 기복이 심하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석축 포인트와 초소 포인트만 해도 바로 앞 수심이 2m~3m가량 밖에 안되지만,
전방에서 약 15m를 넘어서게 되면 갑자기 급심을 이루면서 감성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수중턱과 본바닥이 나오는데 문제는 조류가 쎈 편이여서
이곳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바다낚시 포인트 중 신진도와 함께 3대 포인트로 거론하게 된 것은
이 지역이 서천 홍원리 일대 포인트와 더불어 서해권에서 도보권 포인트로 대물 감성돔 을 낚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봄 감성돔 시즌은 4월 부터지만 본격적인 시즌은 5월와 6월이며 대물 감성돔이 낱마리로 비추다가 9월~10월엔 20~30cm급 감성돔이 곧 잘 낚이게 됩니다.
몇 년전 이곳에선 6짜 감성돔이 낚여서 화재가 된 곳이기도 한데요. 이곳의 공략법은 일반적인 찌낚시와 함께 거센 물쌀을 이겨내면서 바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원투낚시가 많이 이뤄집니다.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이므로 참갯지렁이(혼무시)를 꿰어 쓰거나 쏙(갯가개)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확률은 남해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몇 번의 꽝을 당해야 한마리 낚을까 말까하니 바람쐰다 생각하시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안면도 구매항 좌대낚시

안면도에서 낚시를 하려는 분들은 크게 3가지 입니다.
릴 찌낚시, 선상낚시, 그리고 좌대낚시인데요. 여기선 좌대낚시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AB방조제와 구매항엔 여러 좌대낚시 업체들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조황의 기복이 심한 봄철에 비해 여름과 가을로 갈 수록 안정된다는 특징이 있으며 주요 대상어종은 우럭, 숭어입니다.
가을엔 제한적으로 학꽁치나 전어, 고등어 낚시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아래는 좌대낚시와 관련된 정보들을 링크해 놓겠습니다.




적합한 물때는 사리물때엔 낚시가 거의 힘듬.
조금 전후로만 낚시 가능한데 이때도 조류가 쎄서 확실하게 바닥층 공략이 가능한 초고부력(2호 이상의 구멍찌) 채비가 필요.
이곳에 낚시하러 온 대부분의 꾼들은 대물 감성돔 하나 바라보고 온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안면도 연육교는 인근에 있는 천수만과 더불어 봄 감성돔의 산란지로도 유명하기 때문인데요
특화된 고부력 채비로 대물 감성돔을 노리는 전문꾼이 아니고선 왠만해선 손맛을 허락하지 않은 포인트지만 그래도 도보권 포인트에서 대물 감성돔 하나 
바라보고 낚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가을엔 씨알은 잘지만 고등어 낚시로 많은 낚시객들을 불러모으기도 하구요.

<<안면도 낚시 관련글 링크>>
안면도 좌대낚시 이야기(1) - 가족 낚시여행하기 좋은 곳
좌대낚시] 숭어떡밥낚시, 숭어채비 방법
좌대낚시의 추억 "안면도 구매항 좌대낚시 조행기"
안면도 낚시, 좌대낚시 정보 총망라!


교통편
서해안 고속도로 -> 홍성IC -> A,B방조제지나 -> 안면, 꽃지, 고남 방향



 10. 서천 홍원항 방파제, 마량 방파제, 화력발전소 방조제
 

서천 홍원항 방파제 전경
충청남도 끝자락에 위치한 서천은 신진도, 안면도와 더불어 3대 수도권 바다낚시 포인트로 선정하고 싶을 정도로 중요도가 높습니다.
거리는 수도권에서 약 3시간~3시간 반 가량 걸리므로 가까운 거리라고는 볼 수 없지만 신진도(서울에서 150km 거리)에 비해 거리가 좀 더 먼
서천(서울에서 190km)임에도 불구하고 자가용으로 소요되는 시간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신진도의 고속도로에서 빠진 후 국도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반면, 서천 홍원리 일대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온 후 국도로 15분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거리대비 소요시간이 괜찮다고 보는 것입니다.

서천 일대 포인트의 가장 큰 매력은 근처에 괜찮은 포인트가 여러군데 산재해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포인트로 홍원항 방파제, 마량 방파제, 화력발전소 방조제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낚이는 어종은 감성돔을 비롯해 우럭, 황해볼락, 숭어, 삼치, 학공치, 도다리등 매우 다양합니다.

서천일대는 제가 바다낚시를 연습했던 곳 중 하나로 신진도 만큼이나 애착이 깊은 곳인데요.
곧 다가올 5~6월이 최고의 시즌입니다. 특히 화력발전소 방조제와 홍원항 방파제에선 40cm가 넘는 대물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유일한 도보 포인트로
각광받고 있으며, 5월말 부터 6월말까지는 학공치 시즌으로 그 씨알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굵다는게 특징입니다.
9월부터 10월까진 삼치시즌이 한창입니다. 이른 아침 방파제서 스푼루어로 삼치를 공략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 일대는 고등어가 약세입니다.
굳이 말씀 드리면 서천은 학공치, 감성돔이 강하고 신진도는 우럭, 고등어가, 모항에선 숭어, 도다리가 강세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적합한 물때는 사리를 전후한 물때를 피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들물에서 중날물까지만 낚시가 된다는 점.
물 빠지면 입질이 현저하게 떨어짐.(배부른 숭어들만 수면에서 알짱거리며 놀려댐)

<<서천 낚시 관련글 링크>>
막힘없이 서해안고속도로 진입하는 방법
서천 화력발전소 동백정 방조제 "까치여(까치섬)" 포인트
서천 홍원항 방파제 포인트와 서해권 감성돔 낚시
서천 홍원항 바다낚시 포인트 정보
와이프가 낚시로 끌어올린 숭어 결국은
바다가 베푼 선물 - 나홀로 홍원항 방파제 낚시
주말 새벽에 떠나는 그녀와의 낚시 데이트


교통편
서해안 고속도로 -> 춘장대IC -> 서천, 홍원리, 비인 방향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 갈만한 낚시 포인트는 많습니다. 오천항, 대천해수욕장 갯바위, 안면도 방포항과 갯바위, 신진도 마도 갯바위, 서평택항, 서해대교 남단, 영흥도 화력발전소, 영종도 남북 방파제와 을왕리 해수욕장 선녀바위, 안면도 황도 포인트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지만 오늘 소개한 수도권 포인트 10곳은 초보조사들의 접근이 쉬우면서 낚시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을 만한 곳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지난주부터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카시아 꽃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곧 서해권 낚시 시즌을 알리는 향기와도 같은 겁니다. ^^;;
비록 남해권에 비해 시즌도 짧고 여건도 불리하지만 서해는 서해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참고가 되어 즐거운 출조가 되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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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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