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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에서 자장면을 팔지 않는다?
합기반점도 결국은 중국집이고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라 할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자장면은 안팔더라구요
그래서 합기반점이 뭔지 찾아봤는데요~ 뉴욕 차이나 타운에 위치한 중국식 레스토랑인데
그것이 한국으로 옮겨져 왔다고 합니다. 아직은 국내에 한곳 밖에 없는거 같아요.
자장면이 없는 중국집..그 음식이 궁금하여 다녀왔습니다.
뉴욕에서 건너온 차이니즈 레스토랑 합기반점, 맛 좀 보자 ^^
합기반점 때문에 오래간만에 압구정 로데오 거리로 갔습니다.
거리는 여전히 활기가 넘쳤고 저마다 개성있게 꾸민 젊은 남녀들이 거리를 매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노땅이라 조용히 거리의 구석진 곳으로 걸어서 ㅎㅎㅎ
뉴욕 스타일이라는 합기반점 앞에 왔습니다.
인테리어만 보자면 중국집 아니네요 ^^
모던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젊은이들이 주 고객층이다 보니 인테리어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저 쪽엔 엔디워홀의 작품도 걸려 있구요. 중국맥주도 여러개 진열해 놨습니다.
아무래도 개성 넘치는 음식점들이 근방에 많다보니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젊은이들의 눈도장을 콱~ 찍을만한 간판과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 잡아야 할 터~.. 그래서 컨셉은 뉴욕에서 날아온 뉴욕 스타일의 중국식 레스토랑인 겁니다.
그래도 중국집에서 식사는 자장면이 젤 부담없고 맛있는데 없다니깐 특이하기도 하니..자연스레 다른 메뉴들이 궁금해집니다.
어차피 로데오 거리의 음식점에서 가격대 성능비를 찾는것 보다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할테니깐요
기본세팅입니다. 나무로 된 테이블에 컬러접시가 눈에 들어오는..
따듯하게 마실 차와 양배추 초절임이 나옵니다.
다른 분들 포스팅을 보니 식초향이 다소 강하다고 하셨지만 제 입맛에는 딱 적당했답니다.^^
아삭거리는 식감도 좋았구요..
이 날 더워서 땀을 좀 흘리며 들어왔더니 찬 물로 서빙해 드릴까요 하며 물어옵니다.
일단 이 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유린기"인거 같습니다. 가격대비도 괜찮구요 맛도 좋다고 평이 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음식모험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들이 흔하게 시키는 메뉴는 가급적 지양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마루타가 되고자 ㅎㅎ~ 블랙 포크와 쇠고기 챠우펀을 주문했어요.
전체적인 가격대는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만, 압구정동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딱 "보통"수준인거 같습니다.
블랙 포크 (20,000원)
자세한 설명을 보지않고 그냥 시켰는데 이렇게 나오는 거였군요.
음식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맛을 봅니다.
큼지막한 돼지고기에 양배추가 아닌 양상치를 춘장에 볶아낸 요리 같습니다.
맛을 보고나서 딱 생각난게 있습니다.
"밥.. 밥을 비벼 먹고 싶다"
왜 간자장을 시키면 그릇에 따로 담겨져 나오잖아요. 근데 그것을 요리로 승화(?)시킨 것 같습니다.
들어간 돼지고기는 꽤 큼직해서 간자장의 속과 비교할 순 없구요, 달달 볶은 양상치의 온기가 남아있으며 아삭거려서 식감도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것을 하나의 "요리"라고 내어 놓기엔 구성적인 면에선 불충분한 느낌이 듭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밥이나 면에 비벼 먹고 싶으면 간이 맞을 듯한 느낌인데요..
물론 소금간이 아닌 춘장의 간이니 짜서 못먹는 그런 부담감은 아니지만, 수북히 쌓여져 푸짐한 느낌이 드는 유린기도 16,000원인데
2만원짜리 요리라고 하기엔 양이나 구성적인 면에선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맛은 충분히 좋았어요..양상치와 돼지고기의 조합도 좋고, 무엇보다 제가 돼지고기 누린내에 예민한 편인데
돼지고기를 큼지막하게 썰어내 볶았는데도 누린내는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담백합니다.
쇠고기 챠우펀 (8,000원)
아삭거리는 숙주와 청경채 그리고 쇠고기와 면을 넣은 볶음우동 스타일의 요리예요.
면은 넓적한게 흡사 페투치니와 닮았지만 좀 더 넓습니다. (면 이름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파스타 종류는 아닌듯 한데..)
숙주와 청경채를 넣어 좀 더 오리엔탈적인 볶음누들 요리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제가 절대미감은 아니지만 굴소스 베이스의 느낌이 약간 들었고 소스의 간은 딱 적당하고 맛있어요.
자세히보면 식감을 살리는 여러 부재료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버섯과 부드러운 계란(스크램블 형태)도 들어가 있고, 페투치니보다 더 넓은 면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
소스의 양도 흥건하거나 하지 않고 면발과 재료들에 적당히 밀착되어서 깔끔한 맛을 줍니다.
부부끼리 간것이라 두개 밖에 시켜먹어보지 못한게 아쉬운데 나중에 기회되면 다른 메뉴들도 맛이 궁금합니다.
합기반점에서 인기 메뉴는 유린기와 게살볶음밥, 쌀국수등이 있고 꽃게요리도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도 제가 직접 먹어보지 못했으므로 참고만 하시구요.
우리가 한창 먹고 있는 동안 손님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비록 무난함을 피해서 시켜봤지만
대부분은 조금이라도 익숙한 메뉴들을 주문하시더라구요.
주로 깐풍기나 유린기 같은 요리 하나에 국물이 있는 짬뽕이나 쌀국수 혹은 볶음밥의 조합이 무난해보이구요
음식점 사장님과 종업원의 친절함에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자리에 일어섭니다.
저는 음식 맛도 맛이지만 서비스를 많이 보는 편인데, 손님들을 항상 관찰하고 편의를 제공하려는 세심한 배려가 좋았어요.
근데 오늘 먹은 메뉴는 공교롭게도 양이 아쉬운.. 아니면 제가 너무 허기졌나요 ㅋㅋ
압구정 로데오 거리는 워낙 개성넘치는 젊은이들이 많고 이들의 입맛과 취향을 맞추려는 여러 음식점이 주변에 지천으로 있습니다.
단순히 중국식 레스토랑으로는 동네 특성상 젊은 층들을 공략하가 힘들껍니다.
아무래도 젊은이들이 데이트를 하면서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시켜먹는 커플은 압구정에선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합기반점처럼 모던한 인테리어에 개성있는 메뉴들이라면 충분히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구요
그래서 그런지 여성 동지들끼리, 커플끼리 그리고 가족과 함께 외식하러온 손님들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3호선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겔러리 백화점 방향으로 직진 -> 로데오 거리 지나 소렌토 옆 골목길 안쪽에 위치
(무단도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합기반점도 결국은 중국집이고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라 할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자장면은 안팔더라구요
그래서 합기반점이 뭔지 찾아봤는데요~ 뉴욕 차이나 타운에 위치한 중국식 레스토랑인데
그것이 한국으로 옮겨져 왔다고 합니다. 아직은 국내에 한곳 밖에 없는거 같아요.
자장면이 없는 중국집..그 음식이 궁금하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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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건너온 차이니즈 레스토랑 합기반점, 맛 좀 보자 ^^
합기반점 때문에 오래간만에 압구정 로데오 거리로 갔습니다.
거리는 여전히 활기가 넘쳤고 저마다 개성있게 꾸민 젊은 남녀들이 거리를 매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노땅이라 조용히 거리의 구석진 곳으로 걸어서 ㅎㅎㅎ
뉴욕 스타일이라는 합기반점 앞에 왔습니다.
인테리어만 보자면 중국집 아니네요 ^^
모던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젊은이들이 주 고객층이다 보니 인테리어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저 쪽엔 엔디워홀의 작품도 걸려 있구요. 중국맥주도 여러개 진열해 놨습니다.
아무래도 개성 넘치는 음식점들이 근방에 많다보니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젊은이들의 눈도장을 콱~ 찍을만한 간판과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 잡아야 할 터~.. 그래서 컨셉은 뉴욕에서 날아온 뉴욕 스타일의 중국식 레스토랑인 겁니다.
그래도 중국집에서 식사는 자장면이 젤 부담없고 맛있는데 없다니깐 특이하기도 하니..자연스레 다른 메뉴들이 궁금해집니다.
어차피 로데오 거리의 음식점에서 가격대 성능비를 찾는것 보다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할테니깐요
기본세팅입니다. 나무로 된 테이블에 컬러접시가 눈에 들어오는..
따듯하게 마실 차와 양배추 초절임이 나옵니다.
다른 분들 포스팅을 보니 식초향이 다소 강하다고 하셨지만 제 입맛에는 딱 적당했답니다.^^
아삭거리는 식감도 좋았구요..
이 날 더워서 땀을 좀 흘리며 들어왔더니 찬 물로 서빙해 드릴까요 하며 물어옵니다.
일단 이 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유린기"인거 같습니다. 가격대비도 괜찮구요 맛도 좋다고 평이 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음식모험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들이 흔하게 시키는 메뉴는 가급적 지양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마루타가 되고자 ㅎㅎ~ 블랙 포크와 쇠고기 챠우펀을 주문했어요.
전체적인 가격대는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만, 압구정동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딱 "보통"수준인거 같습니다.
블랙 포크 (20,000원)
자세한 설명을 보지않고 그냥 시켰는데 이렇게 나오는 거였군요.
음식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맛을 봅니다.
큼지막한 돼지고기에 양배추가 아닌 양상치를 춘장에 볶아낸 요리 같습니다.
맛을 보고나서 딱 생각난게 있습니다.
"밥.. 밥을 비벼 먹고 싶다"
왜 간자장을 시키면 그릇에 따로 담겨져 나오잖아요. 근데 그것을 요리로 승화(?)시킨 것 같습니다.
들어간 돼지고기는 꽤 큼직해서 간자장의 속과 비교할 순 없구요, 달달 볶은 양상치의 온기가 남아있으며 아삭거려서 식감도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것을 하나의 "요리"라고 내어 놓기엔 구성적인 면에선 불충분한 느낌이 듭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밥이나 면에 비벼 먹고 싶으면 간이 맞을 듯한 느낌인데요..
물론 소금간이 아닌 춘장의 간이니 짜서 못먹는 그런 부담감은 아니지만, 수북히 쌓여져 푸짐한 느낌이 드는 유린기도 16,000원인데
2만원짜리 요리라고 하기엔 양이나 구성적인 면에선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맛은 충분히 좋았어요..양상치와 돼지고기의 조합도 좋고, 무엇보다 제가 돼지고기 누린내에 예민한 편인데
돼지고기를 큼지막하게 썰어내 볶았는데도 누린내는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담백합니다.
쇠고기 챠우펀 (8,000원)
아삭거리는 숙주와 청경채 그리고 쇠고기와 면을 넣은 볶음우동 스타일의 요리예요.
면은 넓적한게 흡사 페투치니와 닮았지만 좀 더 넓습니다. (면 이름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파스타 종류는 아닌듯 한데..)
숙주와 청경채를 넣어 좀 더 오리엔탈적인 볶음누들 요리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제가 절대미감은 아니지만 굴소스 베이스의 느낌이 약간 들었고 소스의 간은 딱 적당하고 맛있어요.
자세히보면 식감을 살리는 여러 부재료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버섯과 부드러운 계란(스크램블 형태)도 들어가 있고, 페투치니보다 더 넓은 면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
소스의 양도 흥건하거나 하지 않고 면발과 재료들에 적당히 밀착되어서 깔끔한 맛을 줍니다.
부부끼리 간것이라 두개 밖에 시켜먹어보지 못한게 아쉬운데 나중에 기회되면 다른 메뉴들도 맛이 궁금합니다.
합기반점에서 인기 메뉴는 유린기와 게살볶음밥, 쌀국수등이 있고 꽃게요리도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도 제가 직접 먹어보지 못했으므로 참고만 하시구요.
우리가 한창 먹고 있는 동안 손님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비록 무난함을 피해서 시켜봤지만
대부분은 조금이라도 익숙한 메뉴들을 주문하시더라구요.
주로 깐풍기나 유린기 같은 요리 하나에 국물이 있는 짬뽕이나 쌀국수 혹은 볶음밥의 조합이 무난해보이구요
음식점 사장님과 종업원의 친절함에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자리에 일어섭니다.
저는 음식 맛도 맛이지만 서비스를 많이 보는 편인데, 손님들을 항상 관찰하고 편의를 제공하려는 세심한 배려가 좋았어요.
근데 오늘 먹은 메뉴는 공교롭게도 양이 아쉬운.. 아니면 제가 너무 허기졌나요 ㅋㅋ
압구정 로데오 거리는 워낙 개성넘치는 젊은이들이 많고 이들의 입맛과 취향을 맞추려는 여러 음식점이 주변에 지천으로 있습니다.
단순히 중국식 레스토랑으로는 동네 특성상 젊은 층들을 공략하가 힘들껍니다.
아무래도 젊은이들이 데이트를 하면서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시켜먹는 커플은 압구정에선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합기반점처럼 모던한 인테리어에 개성있는 메뉴들이라면 충분히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구요
그래서 그런지 여성 동지들끼리, 커플끼리 그리고 가족과 함께 외식하러온 손님들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3호선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겔러리 백화점 방향으로 직진 -> 로데오 거리 지나 소렌토 옆 골목길 안쪽에 위치
(무단도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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