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관련 글*

    [맛집블로그 이야기] 맛집블로그의 신뢰도 정말 다 맛있을까?
    [쥔장의 맛집과 추억] - 제철 보리숭어로 만든 요리, 숭어전과 숭어튀김 (월드컵 맥주안주로도 그만!)
    [쥔장의 맛집과 추억] - 뉴욕에서 건너온 합기반점, 자장면을 팔지 않는 중국집
    [쥔장의 맛집과 추억] - 너무 맛있어서 죄송합니다. 각종 특수부위의 향연
    [쥔장의 맛집과 추억] - 유진식당 설렁탕과 수육, 평양냉면








    맛집 포스팅을 못하는 이유



    #1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찾아간 서울 도심지의 어느 호프집














    평소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라 물가는 어느정도 예상했답니다.
    주인 아저씨 매우 친절합니다. 인상깊었어요
    그런데 흑맥주 맛은 비추, 모듬 소시지랑 셀러드 맛은 강추! (특히 셀러드 드레싱이 괜찮았어요)
    2000cc 흑맥주 + 모듬 소시지 세트(셀러드포함)해서 43,000원 정도, 둘이서 가볍게 맥주 한잔 하기엔 좀 부담 (가격대 성능 생각해선 못갑니다)
    그렇다고 분위기가 좋은것도 아니예요
    꽤 괜찮은 간판을 보고 들어갔는데 내부는 분식집삘이 팍팍 (...)


    다 좋은데 2% 부족






    #2
    가족외식으로 찾아갔던 동네의 돈까스 전문점


























    가족단위 외식하기에 적절한 인테리어 분위기에 돈까스도 맛있는 편이고, 특히 옛날 경양식을 연상시키는
    정식(돈까스+함박+생선까스)와 종이짝처럼 넓고도 그리 얇지 않았던 왕 돈까스가 괜찮았어요. 맛도 좋음!
    그런데 가격은 동네치곤 살짝 비싼 느낌 (정식 7천, 왕 돈까스 6천, 해물 도리아 8천)
    다 좋았는데 해물도리아는 이제껏 먹은 도리아중 최악...
    그냥 볶음밥위에 치즈 올린듯 했고, 거기서 나온 홍합은 역한 냄새 때문에 바로 뱉어버림 (상한거 쓰나요?)
    홍합의 수염도 다수 나온걸 보니 깔끔하게 손질 안하는듯
    해물 도리아에서 생선까스에 사용되는 걸로 보이는 생선살이 잘게 썰어져 들어간 점
    물론 재사용일리는 없겠지만 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킵니다.


    제가 이것저것 사진으로 찍으니깐 주인 아주머니 내외분께서 굉장히 거슬리는 눈초리로 우릴 보기 시작
    마지막 계산할때 물어보십니다.
    "지금 뭐 찍어서 가신거예요?"
    "그냥 블로그에 올리려구요~"라는 짤막한 대답만 하고 나왔습니다.


    "아주머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저 식파라치 아니예요 ^^;  다만 도리아는 좀 더 신경써 주심이.. 8천원에 볶음밥 같은 도리아는 좀..;;"


    역시 남들에게 적극 권하기에 2% 부족






    #3
    그 유명하다는 장충동 왕족발집















    여러사람들과 함께 찾아간 곳은 족발로 유명한 장충동 왕족발 집들 중 한곳입니다.
    중국집, 순대국, 족발집에서 나오는 생양파가 맛이 없으면 일단 마이너스~  생 재료의 맛을 보면 그 집의 맛도 알만하기에
    그런데 이집 양파와 고추는 신선했고 단맛까지 나는 양파가 맛있어요.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동치미!  100점 만점에 90점을 제 맘대로 드리고 싶습니다 ^^
    그런데 메인인 족발...  (中)짜가 이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인데 생각보다 양은 넘 적더라구요
    위에 덮혀있는 살점 한줄씩 먹으면 그대로 뼈가 드러납니다. 장충동 족발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인지 가격대비 양은 좀 아쉽고
    갠적으로 어느 집이라 말하긴 그렇지만 옆집이 더 맛이 좋은거 같아요.
    족발 취향이야 사람마다 갈려서 제가 말하는 맛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저는 촉촉하고 부들부들한 족발을 좋아함)
    이 집도 맛이 없는건 절대 아녀요~ 잡내도 안나고 퍽퍽하지도 않았고, 다만 개인적으로는 대림시장의 XX 족발이 더 맛있었어요.
    이 집에서 가장 아쉬운건 막국수인데 미처 촬영을 못했습니다. 맛을 보니 막국수를 막 만들었더군요 ㅎㅎ;


    역시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기엔 2% 부족한 느낌







    단체로 찾아가서 먹다 남은 고추가 이만큼 남았습니다. 아는 지인이 아깝다며 저 고추를 챙겨갑니다 (내가 챙길려고 했는데..ㅋㅋ)
    저걸로 찌게를 끓여도 몇 냄비는 끓일꺼예요 ^^


    사실 세군데는 맘먹고 맛집 포스팅을 하려고 갔던건 아니였지만, 이왕 돈쓰고 먹으면서 맛집 포스팅도 제대로 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답니다. 최근에 이런 식으로 찾아갔던 곳 모두 실패하면서 맛집 리뷰는 한동안 못하고 있습니다.
    에이~ 내 입맛이 그렇게 까다로운건가.. 매일매일 이웃님들의 요리 포스팅을 보면서 눈만 높아지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저희 동네에 정말 괜찮은 곳이 두군데 있었답니다. 한곳은 파스타 집이였고 다른 한곳은 새우튀김 집이예요
    파스타는 이태리 정통은 아니지만 이태리 요리사를 데려와서 하는데 카프레제도 맛있고, 직접 만든 수제 티라미수도 괜찮아요
    화덕에서 구운 정통 루꼴라 피자도 좋고, 엔쵸비를 넣은 후레쉬 모짜렐라 파스타는 제가 즐겨먹던 단골 메뉴였답니다.
    가격은 비싸야 파스타나 피자가 11,000원을 넘지  않으며 디너 코스도 2인이 3만원선입니다.
    솔직히 강남에서 먹는 유명 파스타 집 만큼 맛있습니다.
    그런데 왜? 왜 가게를 정리하셨나요? 만약 정리 안했으면 저는 자신있게 포스팅을 했을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또 한곳은 아주 작은 평수에서 중하로 튀긴 실한 새우튀김인데 튀김옷 제대로입니다. 너무 바삭해서 CF에서나 나올법한
    사각~사각 소리가 납니다. 그 속에 든 새우도 일식집 수준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못하진 않았어요
    정말 실하고 통통한데 이런 새우튀김 8마리가 4천원 밖에 안합니다. 게다가 나왔다 하면 금방 동이 나는 생물 오징어 튀김.. 그냥 녹습니다.
    이집은 학생 손님과 포장주문이 대부분인데.. 학생들이 주로 먹는 알밥이 정말 알짜배기예요
    뚝배기에 지글지글 나오는 알밥은 고작 2,500원에 덤으로 계란 찜 뚝배기까지 줍니다. (이렇게해서 남나요?)
    아저씨 얘길 들어보니 예전에 일식집에 계셨다가 홀로 나와 가게를 차리셨다고 하더군요.. (역시 튀김의 기술이 예사는 아니였다는..)
    그런데 왜 가게를 정리하셨나요?  정말 그렇게 장사하시다가 손해만 보셨나요? ㅠㅠ
    이런 맛집들은 하나 둘씩 사라지는 가운데~ 적당한 재료들로 적당히 장사하는 곳들은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성업중입니다.
    갠적으로 안타까운 맘을 금치 못합니다 ㅠㅠ



    (무단도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입질의 추억 최신글*

    [쥔장의 맛집과 추억] - 제철 보리숭어로 만든 요리, 숭어전과 숭어튀김 (월드컵 맥주안주로도 그만!)
    [일상 다반사] - 꼬박 하루 걸려서 만든 이웃님의 떡 선물
    [나의 사진보정 노하우] - 포토샵 사진보정의 기본, 어두운 사진을 밝고 화사하게
    [뉴칼레도니아 여행기] - 취미생활 때문에 신혼여행을 두번가게 된 사연
    [자연산 이야기] - 전설의 물고기 "돗돔", 돗돔은 어떤 고기인가?

     


    Posted by ★입질의추억★
    :

    카테고리

    전체보기 (3982)
    유튜브(입질의추억tv) (590)
    수산물 (635)
    조행기 (486)
    낚시팁 (322)
    꾼의 레시피 (238)
    생활 정보 (743)
    여행 (426)
    월간지 칼럼 (484)
    모집 공고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4-25 06:37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