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찌낚시 준비물을 알아보자.


    지난시간 원투낚시 준비물에 이어 오늘은 '바다낚시의 꽃' 릴 찌낚시에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 알아보고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역시 바다낚시 입문자를 위한 내용이므로 이미 릴 찌낚시를 하는 분들에겐 충분히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릴 찌낚시가 다른 낚시장르에 비해 비용도 많이 들고 준비해야 할 준비물이 참 많습니다. 이래저래 까다롭고 귀찮기도 한데요. 그만큼 릴 찌낚시가 가져다주는 매력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감안하시리라 생각하구요. ^^;


    오늘은 갯바위 낚시와 릴 찌낚시에 필요한 준비물을 총체적으로 알아볼테니 찌낚시 입문자들에겐 더 없이 좋은 지침서가 되길 희망해봅니다. 자! 그럼 가실까요? ^^




    사실 개인적으로 바다낚시를 입문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가장 권유하고 싶지 않은(?) 장르를 꼽으라면 저는 "갯바위 낚시"를 꼽겠습니다. 갯바위 낚시의 대부분은 "릴 찌낚시" 이기도 한데요. 얼마전에 추자도 절명여에서 인명사고가 났었죠. 야영 낚시객 3명이 파도에 휩쓸려서 실종되었고 현재도 찾지 못한걸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사고 경위는 모르지만 몸에 묶은 로프 마져도 여에 쓸려 끈어져 있을 정도니 당시 파도의 위력이 엄청났었던 모양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야영낚시를 하러 들어간 낚시객과 업주의 판단이 너무 아쉬운 부분이고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모름지기 안전을 위해 기본을 지켰더라면 이런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처음 릴 찌낚시를 접했을 때 들어가는 비용 대비 만족도가 기대치에 비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여러가지 다양한 소품들을 필요로 하구요. 채비나 낚시방법이 어렵다는 점도 입문자들에겐 발목을 잡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대상어를 잡을 때 만족감과 손맛은 여타 낚시장르에 비해 만족도가 커서 이 점 때문에 릴 찌낚시를 선호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어쨌든 여기에 대해 할말은 많지만 다음 기회에 보다 자세하게 해보기로 하구요. 오늘은 릴 찌낚시 준비물에 대해 알아봅니다.



    저 역시 작년까진 직장생활을 하면서 얼마 되지 않는 용돈으로 낚시장비를 사야 하고 출조를 다니는 등 '자린고비 낚시'를 해왔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닥 넉넉치 않은 상황이였지만 다른쪽으로 나갈 수 있는 부대비용을 줄이고 낚시라는 취미에 집중을 했었지요. 비록 전문적으로 갯바위에서 릴 찌낚시를 즐기는 분들만큼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제 형편에 맞게 낚시대를 구입해서 즐겼구요. 대부분의 장비들이 10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하지만 10만원이 넘지 않는다고 해서 대상어를 못잡는건 아니니깐요. ^^



      ◐ 릴 찌낚시 용 낚시대


    릴 찌낚시에선 1-530 낚시대가 표준입니다. 주로 감성돔과 벵에돔을 잡을 때 사용하며 그 밖에 볼락, 농어, 참돔등등 일정 크기까진 대체적으로 커버가 가능한 표준 낚시대입니다. 낚시 입문용이니 가장 기초적인 설명을 드리자면..

    1-530에서 1은 호수이며 530은 cm 입니다. 호수는 높을 수록 낚시대가 굵어져서 보다 큰 대상어를 잡는데 쓰이구요. 감성돔, 벵에돔은 1호대가 기본이며 5.3m 길이가 표준이 되겠습니다. 여기에 브렌드와 가격에 따라 카본의 함량과 무게, 휨새와 탄성, 도장과 디자인, 릴 시트와 가이드 재질, 그립감 그 외 여러가지 기능적인 요소들이 가격대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릴 찌낚시대는 현재 총 4 개인데요.

    2, 3, 4번은 1-530 낚시대이며, 5번은 1.75-530으로 부시리와 참돔용입니다. 6, 7, 8번은 2호 이상이라 원투용으로 사용중입니다. 저는 초창기 때부터 구입해 온 낚시대를 모아놨지만 처음부터 다 갖출 필욘 없습니다. 우선은 가장 기본이 되는 1-530 낚시대를 형편에 맞게 구입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낚시대를 구입하는데 좋은 지침서가 있으니 링크 참조해 놓을께요.

      관련글 링크 

      바다낚시대 구입, 낚시대 할인, 잘 고르는 방법




      ◐ 구명조끼, 낚시모자, 뜰채와 뜰망


    1. 낚시모자
    저건 2만원 정도 해요. 방한모를 사려다 그냥 귀마개가 달린걸 구입했는데 귀마개가 귀를 다 덮지 않고 붕 떠서 별로입니다. 겨울이 아니라면 일반 낚시모자를 구입하시거나 야구모자도 좋습니다. 아무튼 햇빛 때문에 수면에 찌를 보기가 곤혹스러운데 이럴때 낚시모자를 쓰면 확실히 도움이 되구요. 다만 바람이 거세게 불땐 날라가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 구명조끼
    갯바위 낚시에선 필수인 구명조끼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구명조끼도 어느덧 연륜이(?) 느껴지고 있네요 ^^; 저것은 6만원대로 저렴한걸로 샀어요. 사용해 본 소감은 아직 물에 빠져본 적이 없어서 부력제에 대한 얘기는 할 수 없구요. 기능적인 면이나 마감, 질감은 그냥 6만원대 제품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현재 3년 째 사용중인데 그냥저냥 쓸만하구요. 만족도는 보통입니다.

    왼쪽에 달려있는 검은색 천은 낚시수건인데 저 제품은 정말 비추입니다. (잘 안닦임) 가급적 다른 제품으로 구입하시구요. 그래도 없는것 보단 나아요. 물고기를 잡으면 장갑낀 손으로 바로 잡는것 보단 저 낚시수건으로 고기를 잡으면 손에도 묻지 않고 이래저래 좋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시면 참그늘이 있는데 이건 여름철 갯바위 낚시를 할 때 필요한 것으로 모자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햇빛 가리개입니다. 여름과 가을철에도 요긴하게 쓰이니 하나 정도 있는게 좋구요.

    3. 뜰망
    뜰망은 뜰채와 함께 설명을 해드려야 할텐데요. 위에 낚시대 사진중에 1번이 바로 뜰채입니다. 뜰채도 제품마다 카본 함유량과 무게등 다양하며 길이도 다양합니다만, 길이는 가급적 긴걸로 쓰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5.3m짜리지만 6m짜리도 있는데 그것도 좋습니다. 종종 채비를 터트리게 될 경우 찌를 건지는데도 매우 유용하게 쓰이니깐요 ^^;  그리고 가격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최대한 가벼운 제품이 뜰채질을 할때 유리하겠죠.

    뜰망은 그물망이 촘촘하고 녹이 잘 쓸지 않는 듀랄루민 제질이 좋은거 같아요. 무엇보다 가볍고 튼튼하기도 하구요. 다만 가격대는 좀 비싼데 제가 쓰는 뜰망은 6만원 정도입니다. 그래도 한번 사놓으면 오래 쓸 생각으로 구입하시는게 좋구요. 낚시를 하시면서 찌 건지는 용도가 아닌 대상어를 잡아서 뜰채질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되길 바랍니다. ^^

    그리고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갯바위 신발도 필수입니다.
    갯바위 장화와 단화 두가지가 있구요. 요샌 펠트화라고 해서 밑창이 펠트와 찡으로 혼합되어 있어 달으면 밑창만 갈아끼울 수 있게 고안된 제품들도 나오니깐요. 갯바위 낚시를 하실 분들은 아래 관련 링크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링크 
     갯바위 낚시, 필수로 갖춰야할 구명조끼(구명복) 상식
     갯바위낚시에서 뜰채 사용법, 좋은 예 나쁜 예
     갯바위 낚시의 필수품, 갯바위 신발 구입 요령
     




      ◐ 스피닝 릴


    낚시대와 더불어 핵심이 되는 낚시장비입니다. 스피닝 릴은 크게 두가지로 '드랙릴'과 'LB 브레이크 릴' 이 있는데 LB릴은 대체적으로 고가가 많고 일산 제품이 대부분이라 선택의 폭은 좁습니다. 다만 제가 LB릴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상어를 걸었을 때 손가락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구요. 사진에선 4번이 LB릴 이고 나머진 모두 드랙릴 입니다.

    그리고 여기엔 모두 적절한 원줄이 감겨져 있는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릴의 가격대는 1번을 빼곤 전부 10만원 이하의 가격대입니다. 주로 1-530 낚시대와 함께 감성돔, 벵에돔 낚시를 위해선 2500~3000번 릴을 사용하구요. 여기엔 3호와 2.5호 원줄이 150m 감겨져 있습니다.

    1번은 2500번 릴로 2.5호 원줄이이 감겨져 있고, 2번 역시 2500번 릴로 2호 원줄이 감겨져 있습니다.
    3번은 3500번 릴로 4호 원줄이, 4번은 LB릴로 두개의 스풀이 있는데 각각 3호와 2.5호가 감겨져 있습니다.
    5원은 원투용으로 사용중인데 4000번 릴로 5호 원줄이, 6번은 월마트에서 단돈 5000원에 구입한 싸구려 릴로 2.5호 원줄이 감겨져 있으며 이걸로 재미 많이 봤습니다. ㅎㅎ

    릴도 첨부터 다양한 스펙으로 구비할 이유가 없습니다. 처음 감성돔과 벵에돔 낚시를 준비하시면서 1-530 낚시대를 구입하실 때 3000번 정도의 릴과 원줄 2.5호 정도를 감아놓으면 무난하리라 생각합니다. 릴에 대한 자세한 구입요령은 아래 링크 참조하세요.



     관련글 링크 
     자신에게 맞는 릴 구입, 스피닝 릴 고르는 방법




      ◐ 보조장비들


    사진에선 낚시가방이 빠졌는데 일단 처음부터 낚시가방을 구입하시기 보단 방파제 낚시에서 갯바위 낚시로 옮겨갈 때, 그리고 낚시장비들이 하나 둘식 쌓이게 되면 그때 구입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낚시가방은 2만원대와 6만원대 모두 사용해봤지만 확실히 싼게 비지떡이랍니다. 돈 몇 푼 아끼려다 이중지출을 하게 된 셈인데요. 가방은 한번 장만하면 오랫동안 쓰니깐 수납공간도 넉넉하면서 튼튼하고 가격대가 어느정도 있는 좋은 낚시가방으로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여러 보조도구들이 있는데요 설명을 드리자면..

    1. 밑밥통
    밑밥통도 비싼건 한도끝도 없지만 전 밑밥통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습니다. 제껀 밑 바닥이 민둥인데요. 미끄럼 방지가 되어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그리고 밑밥이 벽면에 잘 들어붙지 않는 재질을 사용한게 좋구요. 보통 2만원 전후로 적당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두레박
    갯바위든 방파제든 두레박은 거의 필수입니다. 바닷물을 퍼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제품이니 구입을 하시구요. 요새는 밑밥통 + 살림통(보조가방) + 두레박까지 세트로 나온게 있는데 이것도 괜찮습니다.

    3. 주걱꼿이
    이건 사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낚시하는데 그닥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주걱으로 품질을 하다보면 밑밥이 들러 붙어서 잘 뭉쳐지지 않은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주걱꼿이에 약간의 해수를 담아서 거기에 꼿아넣으면 밑밥이 주걱에 들러붙지 않아 깔끔하고 단단하게 뭉쳐서 품질하게끔 도와줍니다. 저것도 싸구려는 2~4천원 가량하는데 그거 샀다가 화딱지 나서 버리고 새로 산 제품이랍니다. 역시 낚시장비는 싼게 비지떡인게 많으니 돈 몇 천원 차이라면 한번에 투자를 하시는게 이중지출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4. 부력망
    살림통에 기포기를 틀어서 물고기를 보관해도 되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기포기 베터리도 한계가 있어서 전 살림망까지 사용. 상황에 따라 두가지를 혼용합니다. 파도가 많은 날엔 살림통을 이용하구요. 볼락등 마릿수 위주일 경우에도 살림통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파도가 비교적 잔잔하고 돔 낚시 위주라면 당연 살림망을 사용하구요. 서로 장단점이 있으니깐 상황에 맞게 사용하심 됩니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링크 걸어볼께요. 
     

      관련글 링크
     [바다낚시 정보/바다낚시입문] - 살림망 vs 살림통 어떤게 좋을까?



      ◐ 밑밥용 주걱


    방파제든 갯바위든 릴 찌낚시라면 필수죠. 밑밥 품질에 꼭 필요한 주걱입니다. 주걱도 가격대는 천자만별인데 저는 어쩌다보니 3개나 가지고 있네요 ^^; 그중에서 저는 가장 왼쪽걸 메인으로 사용중입니다. 가격대 역시 4만원대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롱 캐스팅이 가능하고 잘 뭉쳐지며 가볍습니다. 


    하지만 첨부터 너무 비싼 제품을 구입할 필욘 없구요. 만원짜리 이하의 제품들로 구입하셔서 사용해도 일단은 품질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함께 달려있는 분실 방지 끈은 별도 구매인데 3천원 가량 할꺼에요. 함께 구입을 하신 후 밑밥통에 잘 매달아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고 이거 오늘 다 소개하려면 시간 좀 걸리겠는데요 ^^;; 한 포스팅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것도 검색용으론 별로 좋지 않아 이것은 조만간 단편적이고 명확한 포스팅으로 발행을 해볼까 합니다. 일단 오늘은 가볍게(?) 이런 장비들이 필요하다 정도로만 훓고 가볼께요.




      ◐ 원줄과 목줄


    아까 릴 부분에서 원줄도 함께 설명드렸지만 감성돔 낚시에선 한겨울을 제외하곤 대부분 2.5호로 충분하구요. 벵에돔은 2호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아셔야 할 것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플로팅 타입 평행권사로 고르셔야 합니다. 이건 무조건입니다!!

    그리고 목줄같은 경우 낚시대 -> 원줄 -> 목줄의 밸런스를 맞추는게 중요한데 1호대 기준으로 감성돔 낚시에선 3호 원줄에 2호 목줄을, 2.5호 목줄엔 1.7호나 1.5호 목줄을 쓰신다면 무난하구요. 벵에돔 낚시에선 2호 원줄에 1.5호나 1.2호 목줄을 쓰시면 됩니다. 참돔과 부시리의 경우 4호 원줄에 3호 목줄, 혹은 5호 원줄에 5호나 4호 목줄을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목줄을 구입하실 때에도 반드시 후로로 카본 100%가 좋으며 원줄이나 목줄 모두 만원짜리 이하의 제품은 가급적 구입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관련글 링크
     바다낚시 원줄 구입요령 (갯바위, 방파제낚시, 낚시줄)
     바다낚시 목줄 구입요령



      ◐ 찌 포멧과 구멍찌, 전자찌 그리고 수중찌


    우선은 찌를 담을 수 있는 포켓이 필요한데요. 저는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두개를 가지고 다닙니다. 그날 낚시에서 쓰일만한 구멍찌를 호수별로 예비로 넣구요. 수중찌는 종류별로 담아서 따로 넣고 다닙니다.



    그리고 아마 4월 중으로 구멍찌에 대해 시리즈별로 묶어서 대대적으로 포스팅을 하게 되겠지만 오늘은 간략하게 짚고만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감성돔과 벵에돔은 습성 자체가 상이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찌도 많이 틀립니다. 감성돔 낚시와 반유동 낚시를 기준으로 0.5호에서 0.8, 1호, 1.5호 2호 까지 쓰이니 호수별로 챙겨두시구요. 처음 갯바위에 내리게 되면 동이 트기 전까진 전자찌를 사용하므로 이것도 여유가 되면 구매를 해놓는게 좋습니다. 


    우측에 1번은 벵에돔용 목줄찌인데 구멍찌는 그대로 매달아 쓰되 목줄에도 저 찌를 매달아서 아주 미약한 어신까지 감지하기 위함입니다. 벵에돔은 저렇게 목줄찌를 쓰기도 하며 평상시엔 제로찌나 B찌를 주로 이용합니다. 벵에돔 낚시를 하시고 싶다면 제로찌 채비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저도 여름철 벵에돔 낚시를 하게 되겠지만 전유동과 제로찌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수중찌는 가지고 계신 구멍찌와 똑같은 침력을 가진 수중찌가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1호 구멍찌엔 -1호 수중찌를 매달고, 1.5호 구멍찌엔 -1.5호 수중찌를 매달아서 부력을 맞춰주는게 기본입니다. 수중찌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지만 이것은 후일 포스팅에 따로 기재를 하도록 하겠구요. 오늘은 구멍찌와 수중찌를 갖춰야 된다 정도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 막대찌


    릴 찌낚시에서 막대찌는 선택사항입니다. 막대찌는 채비 컨르롤이 어렵고 캐스팅시 줄 엉킴 문제가 생겨서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포인트 상황에 따라 막대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방파제나 방조제의 경우 포인트가 다소 멀리 형성되어 있는 경우 멀리 장타를 날려야 하기 땜에 막대찌가 필요하구요. 


    또 갯바위에서도 포인트가 멀리 형성되거나 겨울철 감성돔의 입질이 약을 경우 예민한 어신을 받아내기 위해 막대찌가 필요하기도 하니깐요. 자신이 어느 지역 어느 포인트에서 할 것인지를 염두해두고 찌 선택을 해두시면 좋습니다.




      ◐ 찌 건지개와 낚시자


    이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겠지만 찌 건지개는 채비를 터트린 후 뜰채가 닿지 않는 거리에 있는 찌를 회수하고 싶을 경우 저 찌 건지개를 낚시줄에 매달아서 캐스팅, 찌를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품이구요. 낚시자는 잡은 대상어의 길이를 계측하기 위해 필요한 소품인데 처음부터 구입하실 필욘 없구요. 낚시를 하시다가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 렌턴장비


    이건 필수입니다. 주간낚시만 하시겠다면 모르겠지만 보통 갯바위 낚시를 할때 새벽시간부터 시작하므로 헤드랜턴은 꼭 지참하셔야 하구요. 사진처럼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전 갠적으로 왼쪽 제품을 더 선호합니다. 모두 끈이 있어 머리에 맬 수 있구요. 모자의 창에도 매달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입니다. 그리고 건전지가 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건전지는 여유분으로 준비해두시구요.



      ◐ 낚시장갑, 모기 스프레이


    한여름엔 장갑을 잘 안끼게 되지만 그 밖의 시즌엔 장갑을 거의 대부분 끼고 하게 됩니다. 낚시 장갑도 가격대가 천자만별이지만 갠적으로 3만원대면 충분히 괜찮은 제품을 살 수 있다고 보구요. 여름과 가을철 모기로부터 해방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지만 저는 모기 로션과 스프레이를 꼭 가지고 다녀요.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자외선 차단 크림도 여름철엔 필수입니다.


      ◐ 그 밖에 낚시 용품들..


    이제 슬슬 머리가 아파오지요? ^^;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실은 여기서 햇갈리는 자잘한 소품들이 참 많습니다. 이게 찌낚시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번 알고나면 별것도 아니지만 처음 접할 땐 생소한 소품들 때문에 애를 많이 먹곤 했으니깐요.

    1. 좁쌀봉돌
    다양한 침력을 가진 봉돌셋트입니다. 목줄에 물려서 사용하는데요 좁쌀봉돌을 사용하는 이유는 딱 두가지 입니다. 구멍찌의 여부력을 상쇄시키기 위함과 동시에 채비각을 조절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가 있다면 봉돌을 물리는 위치에 따라 채비내림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는데 봉돌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 태클박스
    시중에 다양한 태클박스가 있는데요 가급적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저런 모델로 쓰시길 권장합니다. 저런 태클박스는 원터치라 낚시중 가볍게 열고 닫을 수 있는데 이런 사소한 점들이 낚시를 수월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여러 찌낚시 소품들
     1) 쿠션고무 :
    O형과 V형이 있는데 O형은 구멍찌와 수중찌 사이에 넣고, V형은 수중찌와 도래 사이에 넣어야 하므로 둘다 구입해야 합니다.
     2) 도래 : 감성돔 낚시에선 보통 9~10호를 사용하며 핀도래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상어가 크면 커질수록 호수도 비례해서 커집니다.
     3) 면사매듭 : 시중엔 매듭이 되어 있는 제품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매듭법을 익히시구요(매우 쉽습니다.) 노랑과 핑크 두가지 타입이 모두 들어있는 걸로 구입하시거나 혹은 자신의 원줄 컬러와 반대되는 색으로 구입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4) 바늘 : 감성돔 전용 바늘과 벵에돔 전용 바늘이 있습니다. 감성돔은 주로 2~3호를 많이 쓰고, 벵에돔은 5~6호를 자주 쓰는 편입니다.
     5) 반원구슬 : 처음 원줄에 면사매듭이 되어 있다면 구멍찌를 넣기 바로 전에 반원구슬을 넣어 면사매듭이 구멍찌를 통과하는것을 방지시켜줍니다. 반원구슬의 직경은 반드시 구멍찌의 구경보다 커야 하는데 가끔 대구경 찌의 직경이 반원구슬의 지름보다 커서 통과하는 사태가 벌어지니 이 점을 잘 염두하시고 구입하시기 바래요. 그런데 대부분의 구멍찌는 반원구슬이 아무리 작은 호수라도 통과가 안되게끔 고안되어 나옵니다.
     6) 전자찌 베터리 : 전자찌를 사용하기 위해 BR 425 사이즈의 전자찌 베터리가 필요합니다.
     7) 찌멈춤봉 : 막대찌를 사용하거나 벵에돔 낚시에서 전유동 낚시를 구사할 땐 찌 멈춤봉이 필요하며 비슷한 용도로 찌멈춤 고무가 있는데 이건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막대찌의 무게에 자꾸 흘러내리는 문제가 있슴)

    4~5. 사포와 순간접착제 : 이게 왜 필요한지 의아하실지도 모르겠지만요. 초보분들은 초릿대를 자주 부러트리곤 합니다. 만약 실전에서 낚시도중 초릿대를 부러트리게 된다면 또 낚시대가 한개 뿐이라면 그저 철수시간까지 손을 놔야 할까요? 그래서 사포와 순간접착제가 필요합니다. 초릿대가 부러져도 응급처지로 초릿대 수리를 하기 위해선 사포와 순간접착제 그리고 라이터가 필요합니다. 초릿대 복원에 대해선 조만간 포스팅을 해야 할텐데요. 초릿대를 한번 부러트리고 나서 포스팅을 하기도 뭐하고 ^^;; 언젠간 초릿대가 부러질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1. 바늘빼기집게
    필히~!! 구입하셔야 합니다. 바늘빼기집게인데 대부분 초보분들께서 낚시를 하실때 고기들은 바늘을 삼키고 올라오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습니다. 그러니 집게를 꼭 지참하시구요. 굳이 바늘을 목구멍 깊숙히 삼키지 않았다더라도 박혀있는 바늘을 제거하는데 이보다 좋은 도구도 없으니깐요.

    2. 라인커터
    핀온릴에 부착하는 라인커터인데 솔직히 말해 손톱깍이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ㅡㅡ;; (우리나라 손톱깍이 품질은 아주 끝내주는거 같아요.) 저 라인커터 하나가 1~2만원 하지만 이삼천원짜리 손톱깍이가 더 좋은거 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ㅋㅋ 아니면 3번 처럼 낚시용 가위를 지르시는것도 좋습니다. 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을꺼예요. 저는 저기다가 줄을 매달아서 목에 걸고 낚시했답니다.

    3. 쪽가위
    라이커터가 있다면 필요 없지만 이것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이걸 끈에 매달아서 목에 걸고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4. 편광안경
    제가 도수가 약간 있는걸 원해서 새로 맞추느라 가격 부담이 좀 있었답니다. 아마 저게 17만원 가량 들었을꺼예요. ㅠㅠ 하지만 안경을 쓰시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편광안경을 사시면 됩니다. 그리 안비싸지만 그래도 3~4만원 전후론 들꺼예요. 편광안경은 사실 원투낚시보단 찌 낚시에 필요하답니다. 그치만 이제부턴 한낮에도 햇빛이 강해질테고 바닷물 일렁거리는 것만 봐도 눈이 아플테니 하나쯤 장만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 릴 찌낚시 준비물 소개를 마치며..

    되도록이면 포스팅을 길게 쓰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중입니다만 역시 쉽지가 않더라구요. 얼마전에 했던 원투낚시 준비물 포스팅에 비해 스크롤이 엄청 길어졌는데 그만큼 찌낚시가 들어가는 소품과 챙겨야할 장비들이 많습니다. 참 까다롭죠. ㅠㅠ  


    저 역시 처음 바다낚시 입문을 하고 난 후 찌낚시를 시작할 때 누가 옆에서 가르쳐주거나 사수를 만나 갯바위를 다니면서 편하게 배워온것이 아닌 오로지 혼자서 독학으로 하다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답니다. 물론 지금은 인터넷을 검색하시면 낚시장비에 대한 포스팅을 볼 수 있지만 그 당시엔 그것 조차도 별로 없었어요. 사실 지금도 제가 소개해드린 만큼 자세하게 쓴 포스팅은 없다고 저는 자신합니다만 ^^;; 제가 그간 받은 고통(?)과 시행착오를 줄여드리고 싶어 글을 쓴 만큼 이 글을 보시는 바다낚시 입문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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