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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이 다른 나라보다 매력있는 이유는 땅 덩어리가 넓어서 가야 할 곳이 많다는 점 외에도 크게 묶어서 총 10개의 주가 저마다 독특한 풍경과 기후,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라고 봅니다. 이는 방대하게 걸쳐 있는 북미대륙의 특징이기도 하면서 동과 서, 남과 북의 서로 다른 환경과 다양성을 가지기에 여행자들은 같은 캐나다 내에서도 주에 따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캐나다엔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주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한국의 강원도격에 속한다는 때묻지 않은 순수의 땅, 알버타주를 9박 11일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근 6개월이 넘어가는 듯한 이 시점에서 다시 캐나다의 여행 성수기를 눈 앞에 두고 있기에 앞으로 캐나다 알버타 여행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이곳에 가면 꼭 해봐야 할 여섯가지"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저에게 있어 "인생에서 꼭 한번 해봐야 할 여행"이지 않았나 싶어요.
1. 액티비티 즐기기
알버타 로키 산맥엔 두개의 커다란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밴프와 재스퍼인데요. 이곳에선 여러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투어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키, 승마, 골프, 하이킹, 낚시, 바이크타기등이 그것인데 얼핏보면 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것을 즐기는 주 무대가 캐나다라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매력이죠.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되는 스케일에 천혜의 풍경들을 눈앞에서 직접 맞딱트리는 경험은 그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캐나다만의 치명적인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잘 하지 못해도 상관없어요. 중요한건 '실력'이 아닌, 'TRY'입니다. ^^ 평소엔 할 수 없었던 액티비티 한 두가지를 즐기다 보면 내가 이곳에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아그네스 호수로 향하는 승마투어(Horse Riding), 레이크 루이스에서
링크 :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 캐나다의 승마체험(Horse Riding)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취하며 카누타기, 보우강에서
링크 : 절정의 여유로움을 만끽, 캐나다 로키에서 카누타기
던지면 5초만에 낚이는 짜릿한 낚시, 노스 사스캐처원 강에서
링크 : 물 반 고기 반, 던지면 5초만에 낚이는 캐나다 낚시
2. 호수 풍경 감상하기
호수의 나라, 캐나다. 그 숫자는 무려 700만개나 된다고 하는데 그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 만큼의 절정의 풍경을 자랑하는 호수는 대부분 알버타주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에서 연인과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호수를 바라보며 유유자적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굳이 무엇을 해야한다거나 시간에 쫒길 필요 없이 마음가는대로 걷고, 또 시선이 닿는대로 사진을 찍어본다면 그림엽서가 따로 없을 것입니다. 지구별 여행은 바로 이런 풍경을 두고 말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투잭호수(Lake Two Jack), 밴프 국립공원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피로연을 하고 있는 신랑신부와 친지들, 밴프 국립공원
보우호수(Bow Lake),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링크 : 포토샵을 거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보우호수
버밀리온 호수(Lake Vermillion), 밴프 국립공원
링크 : 한폭의 수채화같은 호수, 버밀리온(Lake Vermilion)
페이토 호수(Lake Peyto),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링크 : 빙하가 만들어 낸 보석같은 풍경, 페이토 호수(Lake Peyto)
피라미드 호수(Pyramid Lake), 재스퍼 국립공원
링크 : 낚시하다 넋을 잃어버렸던 풍경, 피라미드 호수
페트리샤 호수(Patricia Lake), 재스퍼 국립공원
말린호수(Marligne Lake), 재스퍼 국립공원
링크 : 캐나다에서 가장 예쁜 호수 TOP5인 말린호수(maligne Lake)와 스피릿 아일랜드
모레인 호수(Moraine Lake), 밴프 국립공원
링크 : 조물주가 빚은 환상의 풍경, 모레인 호수(Moraine Lake)
버밀리온 호수에서 라면먹기, 밴프 국립공원
이렇게 호수를 둘러볼때 빼놓을 수 없는 간식 1순위는 바로 라면. 아내는 이 날 먹었던 라면맛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먹은 라면 중 최고였다네요. ^^
3. 문화 체험하기
갠적으로 가장 비중을 두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하였습니다. 가장 좋은 케이스는 캐나다의 가정집 혹은 산장을 방문한다던가 캐나다 서부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들 수 있지만 현지인과의 소통능력이 수반되어야 가능한 부분이기에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또 하나는 7월이면 모든 카우보이들의 경연장인 스템피드 축제에 참여한다거나 인디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서깊은 마을을 방문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에드먼턴에 있는 우크라이나 민속 마을을 방문하였는데요. 110년전 초기 정착민들이 이곳 캐나다에 이주해 터전을 닦으면서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110년전 우크라이나의 1세대 이주민들이 터를 닦기 시작했던 원시 가옥입니다. 사진은 우리나라의 맷돌과 유사한 형태로 곡물을 빻는 장면이구요.
우크라이니언 학교에서 체벌 체험
링크 :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받았다던 체벌, 직접 받아보니
시집갈 딸아이를 위한 솜배게 만들기
링크 : 캐나다 속 우크라이나 마을, 가정집 방문기
4. 야생동물 관찰하기
캐나다 알버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 중 하나는 야생동물과의 조우와 관찰하기입니다. 드라이브나 하이킹을 하다가 마주칠 수 있는 야생동물은 자칫 위험할 수 있지만 일정 거리를 두고 관찰하는 거라면 괜찮습니다. 대표적인 동물로는 곰과 엘크를 꼽을 수 있는데요. 저는 아쉽게도 곰을 보는데 실패하였지만 그것말고도 만날 수 있는 야생동물은 많습니다.
알버타주의 경우 악어나 독사, 독충과 같은 위험한 동물이 없다는 것도 여행자들에겐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곰을 만나게 되면 정말 조심해야 하겠죠.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 늘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가도 막상 눈앞에서 직접 맞딱트리면 동물원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야생 버라이어티의 감동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야생동물 관찰은 빼놓지 않고 꼭 챙겨야 할 매력 중 하나입니다. ^^
야생 무스
큰 뿔 산양
쥐를 물고가는 코요테
야생 엘크
링크 : 한적한 캐나다의 도로를 마비시킨 이것의 정체
쨘한 모성에를 보여주는 야생 바이슨
링크 : 눈앞에서 포착한 거대 바이슨의 모성애
다람쥐와의 조우, 아그너스 호수에서
링크 : 너무나 깜찍했던 캐나다의 다람쥐와 악수를 시도하다
5. 근사하게 먹기
캐나다하면 딱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알버타 특산품으로 유명한 AAA등급의 쇠고기인데요. 그것으로 구운 스테이크는 일품이며 가게마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비교해 가며 먹어보는 것도 여행의 잔재미가 될 것입니다. 영화 닥터지바고의 배경지였던 곳에서의 식사는 물론, 영화 속 장면을 생각하게 만드는 근사한 분위기에서의 식사까지..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에 이보다 더 좋은 피로회복제는 없겠죠. ^^
영화 닥터지바고의 배경지였던 곳, 레이크 루이스 더 스테이션에서
링크 : 낭만적인 한끼 식사, 그 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반전
밴프 파크로지에서의 풀코스 만찬
링크 : 먹는데만 세시간, 내겐 사치스러웠던 풀코스 요리
캘거리 '프린스 아일랜드'에 있는 리버카페
링크 : 현지인으로 문전성시, 캐나다에서 맛본 최고의 요리
또 한가지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달려가서 직접 구워먹는 바베큐 파티를 꼭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숯이 될만한 나뭇가지들이 사방에 널려있기에 바베큐 통에다 불을 지피고 청렴한 자연속에서의 한끼 식사는 분명 잊지못할 추억거리가 될 것입니다.
야외 바베큐는 현지사정에 어두워도 누구나 방법만 알면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캠핑의 나라답게 캐나다는 호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캠핑과 바베큐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물을 마련해 놓고 있기 때문에 여행자는 그것을 이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캠핑장에서 야외 바베큐 마스터하기. 그 팁을 아래 링크로 올려봅니다.
에디슨 호수에서 단란한 바베큐 파티, 재스퍼 국립공원
링크 : 혼자 알기엔 아까운 해외에서 야외 바베큐 즐기기 팁!
6. 렌터카로 드라이빙하기
알버타주는 넓은 땅덩어리에 비해 도시와 인구밀도가 최저다 보니 다른 주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상대적으로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여행에서 가장 큰 잇점이 될 수도 있죠. 아예 렌트를 해서 여행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풍경들이 속속들이 나타나 우리를 감탄하게 만듭니다. 결코 대중교통과 투어버스로는 느낄 수 없는 풍경들이지요.
달리는 차장넘어로 바라만 봐야 하는 풍경은 이제 그만!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서 차를 세워 마음껏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 그것이 캐나다 알버타가 가지는 최대 장점이자 여행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오로지 차 바퀴가 닿는대로 가보는 제약 없는 여행길, 음악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드라이브 코스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드라이빙하는 짜릿함. 수천년 동안 보존되어진 광활함과 순수함을 직접 눈앞에서 보고 싶다면 무조건 렌터카 여행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관련글 링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운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캐나다 전원풍경
여행초보도 문제없어, 캐나다 렌터카 여행 팁 총 정리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보우밸리 파크웨이
재스퍼 국립공원
에드먼턴 근교의 전원풍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인생은 짧은데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은 너무나 많은 지구별에 사는 우리들. 그 속에서 우리들은 언제나 "빨리"를 외치며 이 걱정 저 걱정에 둘러쌓인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크게 봤을때 그 짧디 짧은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과 도전마저 없는 삶이라면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걸까요?
막중한 책임감을 어깨에 떠 받친 채 경제적인 활동만을 위해 사는 우리들에게 있어 이러한 여행들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 한 평생동안 모른채 살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중요하고 누구와 함께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진 장소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일것 같습니다. 이는 '후회없는 여행, 최고로 기억속에 남는 여행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고민들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기 위해 캐나다 알버타 여행에 가신다면 위의 것들을 한번쯤 해보시기 바래요.
당시에도 좋았지만 시간인 흐른 지금, 그때를 회상하고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또다시 동경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인생에서 꼭 한번 해봐야 할 여행이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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